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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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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봇(Service robot)은 인간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제조업 분야에 이용되는 산업로봇과 구분된다. 서비스로봇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던 로봇이 가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크게 개인서비스 로봇과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일반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서비스 로봇은 청소, 오락, 간병, 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전문적 분야에서 보조적 역할을 하는 전문서비스 로봇은 의료, 국방, 건설, 경찰 분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세[편집]

로봇은 용도에 따라 크게 산업로봇과 서비스로봇으로 분류된다. 산업로봇은 자동제어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다목적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제조 현장에서 제품의 생산에서 출하까지의 공정을 수행하기 위한 로봇이다. 이와는 달리 서비스로봇은 산업 및 제조업 이외의 분야에서 인간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총칭하며, 다시 개인용 서비스로봇과 전문 서비스로봇으로 분류한다. 개인서비스 로봇은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 주변에서 보조 수단으로 일상생활 관련 서비스를 인간에게 지원하기 위한 로봇이다. 가사 지원(청소, 요리, 심부름 등), 여가 지원(오락, 애완, 교육 등), 노인·장애 지원(휠체어, 간병, 재활 등), 기타(운반, 보안 등)등의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된다. 전문 서비스로봇은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공공 서비스 분야(안내, 도우미 등)와 일반 서비스(시설 경비, 배달 등)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극한작업에 해당되는 재난 극복(화재 진압, 인명구조 등) 분야, 국방(지뢰 제거, 무인항공기 등)분야, 해양·우주개발(자원 탐사 및 개발 등)분야 등에서 활용된다. 이외에도 건설, 농축산업, 의료 및 수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1]

분류[편집]

전문서비스 로봇[편집]

전문서비스 로봇이란 의료로봇, 국방로봇과 같이 전문가를 보조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로봇이다. 로봇기술의 발달로 건설로봇, 의사로봇, 교사로봇, 경찰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으로 진화될 것이다. 2100년경 각종 전문서비스로봇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약하는 로봇화된 사회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2]

물류로봇[편집]

물류로봇은 물류센터, 공장 등에서 사물인터넷 기술과 자율주행 등 로봇 기술 및 학습을 통한 환경, 상황인식, 스케줄링 등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통한 물류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로봇시스템이다. 물품의 포장과 분류, 적재 및 이송과정에 주로 활용한다. 구글, 아마존, DHL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물류혁신을 위한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3] 물류 효율이 각국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등 물류 산업이 미래핵심 산업으로 등장했다. 물류로봇은 물류센터, 공장물류, 병원·요양원·호텔 등 대형건물에서의 물류이송과 재고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4] 국제로봇연맹은 물류로봇을 상품의 흐름, 운반, 취급 및 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는 물품의 이송, 핸들링, 포장, 분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거나 판매자와 소비자간 물품을 자동으로 배송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을 물류로봇이라 일컫는다. 물류 활동의 혁신 니즈 대응은 물론 디지털 신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등장이 예상되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우려 대응 및 생산성 개선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물류로봇의 필요성과 활용 정도가 증대되고 있다.[5] 물류의 기능은 크게 운송·배송과 물류센터 내 하역(물건 반·출입, 적재 등)과 보관, 포장, 유통 가공으로 나뉘며,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작업으로 물건 검품과 피킹, 이동, 분류, 포장, 하역, 그리고 배송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작업들은 대체로 단순 반복 작업이며, 처리량에 따라서는 상당히 고되고, 무거운 물건을 다루다 보면 부상 위험도 있다. 하지만, 로봇에게 단순 반복 작업은 제일 자신 있는 분야이며, 24시간 365일 쉼 없이 작업 수행이 가능하고 부상의 염려도 없다. 이러한 로봇의 장점에 주목한 다양한 기업들이 물류 분야에 로봇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물류로봇은 아마존(Amazon) 키바(Kiva)와 같은 타물품이 실린 선반을 들어올려 필요한 곳까지 이동해주는 솔루션으로 사람이 일일이 물품을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업 속도 향상과 공간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존의 키바시스템즈 인수를 필두로 글로벌 물류, 유통기업들의 물류로봇 도입은 가속화되었다.[6] 최근에는 이동 로봇에 로봇 팔(Arm)을 부착한 매니퓰레이션 기능과 SLAM로봇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전 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물품 분류와 포장, 상하차, 피킹 업무까지 로봇의 업무 영역이 확장되었으며, 라스트 마일 배송에도 로봇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개별적으로 로봇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 물류 창고를 통째로 자동화해 효율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한 큐브형 창고 시스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물류로봇 도입 시 기대 효과는 인력 부족 해소와 운영 효율성 증대, 물류 공간 효율화, 작업자의 신체적 부담 경감, 비용 절감 등 다양하다.[7]

농업로봇[편집]

농업로봇은 로봇기술을 이용하여 작물의 생장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같은 단순 작업부터 작물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농업용 서비스 로봇이다. 농업시장의 글로벌화에 따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영농의 규모화, 단순·고역노동 및 인력 요구도가 높은 부분의 로봇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농업로봇은 제초, 방제, 이송, 수확, 모니터링, 파종, 접목, 이식, 비료·퇴비 살포 등에 적용할 수 있다.[4] 이중에서도 가장 개발된 것은 수확로봇이다. 수확로봇은 사람의 도움 없이 과일 및 채소와 같은 작물을 스스로 수확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사용하여 작물을 수확해야 하는 시기를 감지한 후 로봇 팔이나 기타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농산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수확한다.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증가되는 인구에 대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작물 생산량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현재 농업의 형태로는 인구고령화, 노동력부족, 기후변화, 농촌인구 감소, 토양의 황폐화, 도시화로 인한 농촌토지 감소 등의 이유로 오히려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농작물 관리와 생산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정밀농업과 스마트농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농업은 생산량 향상과 더불어 품질, 제품의 다양성 등에 대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는 생산 과정을 개선해야만하며, 일반적으로 수확 비용을 상승시킨다. 비용은 단순한 가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노동력 또한 포함되며 로봇화, 자동화를 통한 생산 방식은 비용증가와 그에 따른 이윤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과실을 획득하기 위해서 이식, 접목, 방제, 파종, 수확, 가지치기 등 다양한 작업이 진행되며 그 중 수확작업은 일본농업의 경우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동이 투자된다. 수확작업의 비용(시간, 노동력)절감을 위해 수확작업의 로봇화, 자동화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수확로봇의 주요 연구에는 작물에 대한 색상, 크기 및 모양 등에 대한 인식을 위한 영상처리 기술, 엔드이펙터, 매니퓰레이터 자세 제어기술, 그리퍼 구동 메커니즘이 있다. 이중 엔드이펙터는 대상 작물에 직접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엔드이펙터의 특성에 따라 수확 과정 중 주변 줄기, 과실에 대한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수확로봇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8]

의료 및 재활로봇[편집]

의료로봇은 병원과 그에 상응하는 전문 의료 서비스 공간에서 사용되며 의료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기술과 로봇기술의 융합을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의 응용분야이다. 로봇기술에 의해 정밀 시술과 이에 따른 환자의 조기치유를 위해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신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재활로봇은 노약자, 장애인 재활치료를 요하는 환자 등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추가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복지 로봇이다.[9] 단, 침습적 수술로봇과 건강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은 재활로봇에 해당하지 않는다. 재활로봇은 환자나 노약자의 신체 움직임을 향상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도록 주요 기능을 수행하며 장애인의 장애를 극복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재활운동 및 생활보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 및 재활로봇은 수술로봇과 마이크로 의료로봇, 의료행위 서비스로봇, 재활로봇으로 분류된다.

  • 수술로봇 : 수술 및 시술의 전 과정 또는 일부를 의사 대신 또는 함께 작업하는 로봇이다. 의학적 응용분야는 복강경 수술, 미세수술, 중재시술, 소화기 내과, 카테터 등을 포함하는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수술로봇은 내비게이션,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하는 영상기반기술, 향후 기술개발 및 적용이 예상되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 수술 로봇팔 및 마스터장치를 포괄하는 수술로봇 시스템으로 분류한다.
  • 마이크로 의료로봇 : 신체 내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등 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미세로봇이다. 세포, 약물, 열 치료, 방사선 등을 원하는 국소부위에 전달하는 표적지향형 치료용 로봇, 신경보철 등을 포함한 생물-로봇 인터페이스, 조직재생용 지지체 구조물, 조직절개, 조직채취 및 물리적 개통 및 폐색을 위한 미세 기계도구, 센서 및 마커 등의 미세 무선 원격시스템 등으로 분류된다. 조직채취, 절개 등의 물리적인 도구로써의 마이크로로봇 개발, 약물 및 세포전달을 위한 구조설계와 가공, 생체적합성 및 생분해성을 높이는 재료 및 표면개선 등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의료행위 서비스로봇 : 병원과 그에 상응하는 의료 현장의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의료행위를 제공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모든 응용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의료행위 서비스로봇은 도서지역 등의 원격지 환자를 위한 원격의료 로봇, 지속적인 간병/관찰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간병/간호 등을 수행하는 환자 케어로봇, 병원 내 의료인의 행위를 근력 증강 및 정밀조작 등의 기술을 통해 지원해 주는 의료인 보조로봇, 병원 내 물류 통합 및 이동와 관련된 병원 물류로봇으로 분류한다.
  • 재활로봇 : 일반적으로 재활로봇은 크게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용 재활로봇과 일상생활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보조용 재활로봇으로 구분된다. 재활로봇 분야에서 재활로봇을 활용한 훈련 및 치료과정만큼 진단/측정/평가의 정량화에 대한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임상의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기준과 데이터(관절 가동 범위, 강직/경직도 측정, 운동제어 능력 등)에 의해 환자의 회복 또는 악화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정량회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4]
  1. 신경·근·골격 재활로봇 : 신경질환자(뇌졸중, 척수손상, 외상성뇌손상, 뇌성마비 등과 같이 주로 중앙/주변 신경계 손상환자) 및 근골격계 질환자(관절염, 근육/인대파열 등)의 재활을 위한 진단, 뇌가소성 활용 등을 포함한 훈련 및 결과평가 등에 사용된다. 재활치료부위에 따라 손 재활을 포함한 상지재활과 이동과 관련된 하지재활 등으로 구분한다.
  2. 신체기능 대체로봇 : 로봇 의수/의지, 보행보조로봇 등과 같이 절단되거나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체를 대신하는 로봇이다.
  3. 일상생활 보조로봇 : 상하지의 운동능력 및 감각능력, 인지능력이 손상을 입은 환자의 일상생활 보조에 사용되며, 환자의 자립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직업을 갖도록 도울 수 있다. 식사를 보조하는 로봇, 휠체어에 장착하여 다양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로봇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최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은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덜어주기에 업무부담은 줄고 효율은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대면접촉을 줄여 안전한 의료환경을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대면접촉을 피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여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흐름에 관련 업체들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그 사례로 건양대병원은 검체 운반로봇인 키봇을 도입했다. 그간 검체를 환자가 직접 검사실에 제출하거나 직원이 운반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키봇이 역할을 대신한다. 키봇은 본관을 비롯해 신관, 암센터 등 건물 간 이송도 가능해 검체 운반 시스템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도 2021년 10월 메디봇으로 명명한 약제배송 로봇을 도입했다. 메디봇은 네트워크 기술과 로봇 기술이 결합해 병동 내 정해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약품을 운반한다. 메디봇은 병원 복도는 물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운행된다. 이밖에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계명대 동산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등도 일찍이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10]

안전로봇[편집]

안전로봇은 사회 인프라와 연계하여 인간의 안전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공공적 성격의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이다.[11] 보안 및 감시, 인프라의 유지 보수, 응급 구조 및 재난/재해 대처 로봇과 국방 분야 로봇 등이 해당된다. 그 사례로 광산 현장은 위험하면서도 고립돼 있다. 소수의 작업자를 제외하면 인적이 드물고 외부인의 접근도 쉽지 않은 험준한 지역에 자리한 데다 작업 현장은 붕괴·침수·가스 누출 등 각종 위험이 산재한 지하 탄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산 업체들은 생산성과 안전성의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무인 장비와 시스템을 채택해 왔다. 광산 업체들의 무인 장비 도입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계는 1967년 채굴용 무인 레일 시스템 도입을 시초로 하는 단순 자동화 장비의 도입기다. 둘째는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원격 제어 장비의 도입기, 셋째는 2000년대 이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자율화 시스템, 즉 로봇의 도입기다. 무인화 수준이나 장비의 다양성 측면에서 셋째 단계는 전 단계들과 크게 다르다. 이전의 무인화 수준은 사전에 정한 작업을 무한 반복하는 단순 자동화와 원거리에서 작업을 변경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금은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이 추가된 자율화 장비, 즉 로봇의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로봇화된 장비를 사용하는 공정도 굴착·운반 등 일부 공정에 제한되지 않고 탐사·검사 등 대부분의 공정으로 확장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BHP와 FMG 등 글로벌 광산 업체들이 운영하는 광산 현장은 인공지능(AI)과 안전로봇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공정 혁신의 주무대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자율주행 트럭들이 전 세계의 주요 광산들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12]

  • 사회 안전 : 산업시설, 대형 건물 등의 진단, 경비 또는 화재나 재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시/경계, 소방, 재난 대응 등 로봇을 포함한다.[13]
  • 국방 : 병사를 대신하거나 보조하여 효율적인 군사 작전임무를 수행하거나 주요 군사시설의 보호를 위한 로봇이다. 지상, 해양 및 항공 무인체계로 분류한다.
  • 원자력 : 원자력 관련 시설의 모니터링, 유지/보수, 사고 대응, 제염, 해체 등을 위한 로봇이다.[4]

개인서비스 로봇[편집]

개인서비스 로봇은 개인이 사용하는 비상업적 목적의 서비스 로봇이다. 인간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사업무를 돕거나 신체적, 심리적 도움을 주거나 여가 또는 교육적 목적을 갖는 로봇을 말한다. 로봇의 서비스 대상이 일반 개인이며, 로봇을 운영하는 주체도 개인이다. 개인서비스 로봇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는 생산성과 편의성, 즐거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인간의 여가 시간을 보장하며 즐거움을 확대하는 데에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서비스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과 소통 및 접촉하는 기술인 인지적/물리적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이 매우 중요하며, 기본적으로는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능과 작업 능력이 요구된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상업적 목적을 가진 로봇은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사례에 있어서 같은 로봇이라도 상업용과 비상업용 모두로 쓰일 수 있는 로봇이 있다. 한국 로봇산업 특수 분류에서는 개인서비스 로봇을 사용목적에 따라 가사용 로봇, 헬스케어 로봇, 여가지원용 로봇, 교육 및 연구용 로봇, 기타 개인서비스로봇으로 구분한다. IFR에서는 가사용 로봇, 엔터테인먼트 로봇, 노약자 및 장애인 보조로봇, 개인용 이송로봇, 가정보안 및 감시로봇, 기타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구분하고 있다.

  • 청소로봇 : 로봇청소기는 필수 가전용 제품으로 확고해질 만큼 상용화에 성공적인 로봇이다. 대부분 유사한 디자인에 다양한 센서를 내장하여 각 제품의 특징에 따라 가정 실내를 주행하며 자동으로 청소한다. 일반 가구나 변하기 쉬운 가정환경의 특징에 따라 주로 카메라를 이용한 천장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도 포함된다.
  • 헬스케어 로봇 : 개인의 건강 보조용 로봇으로 신체 측정센서나 대화를 통해 개인의 신체 상태, 표정 등을 모니터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하여 건강 관련 제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 교육용 및 연구용 로봇 : 코딩 교육 열풍과 더불어 어린이에게 쉽게 코딩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교구용 로봇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 비즈니스용 로봇 : 인구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가진 비즈니스용 로봇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4]

특징[편집]

RaaS[편집]

서비스로봇 시장에서는 로봇을 임대해 사용하는 로봇 구독서비스, 즉 RaaS(Robot as a Service)가 활성화되어 있다. 로봇을 하나의 서비스처럼 이용하는 사업 모델이다. 로봇을 임대하여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개념이다. RaaS 사업 모델은 서비스 산업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혔던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분야의 로봇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RaaS 기업으로는 미국의 식스리버(6River)와 펫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가 있다. 6리버와 펫치 로보틱스는 창고관리 및 물류 로봇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6리버의 주력 제품은 척(Chuck)이며, 물류 관리자는 척에 부착된 모니터로 실시간 재고를 관리할 수 다. 펫치 로보틱스는 구독경제 개념을 활용하여 월간 혹은 연간 이용료를 지불하면 로봇을 제공해준다. 가장 작은 물류로봇의 월간 이용료는 추가되는 장비의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소 3,500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 수준이다.[14]

적용 기술[편집]

서비스로봇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기술과 접목하면서 지능형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IoT는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예방 정비 차원의 유지보수는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처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주목받으면서 IoT 기반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IoT 솔루션은 테라바이트급의 방대한 데이터와 병렬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산업 현장의 위험을 예측하고, 언제 산업 장비가 고장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예방 유지보수 활동을 돕는다. 로봇에 비전센서, 열 센서, 전압 센서 등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되면서 데이터 분석과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로봇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그 데이터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된다. 기계학습 알고리즘은 데이터세트에 숨겨진 상관관계를 밝히고, 비정상적인 데이터 패턴을 감지하는 데 적용된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서비스 로봇 시장의 중요한 기술 트렌드로 클라우드5G 기술의 적용, 구독형 서비스(RaaS)의 도입 확산을 꼽았다. 서비스 안내 로봇, 방역 로봇, 순찰 로봇, 물류 로봇, 배송 로봇, 건물청소 로봇 등 각종 서비스 로봇이 GPS 위치정보, 슬램(SLAM), 첨단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외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첨단 융합센서, 컴퓨터비전, 분석 기술이 강력한 컴퓨팅 성능과 접목하면서 서비스 로봇의 모바일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 기술은 AMR, 자율배송 로봇, 안내 서비스 로봇, 순찰 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에 기본적으로 구현되고 있다.[15]

한계[편집]

서비스로봇은 궁극적으로 업무나 일상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다. 서비스로봇은 보통 자율주행 기술이 함께 활용되며, 그 과정에서 주변의 화면과 소리를 녹화하고 보관한다. 문제는 여기서 저장된 데이터가 이후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결과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외 로봇의 경우, 실외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불특정 보행자를 촬영하곤 하는데, 이런 요소가 비슷하게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기도 한다. 개인정보보호법과 별개로 실외 로봇은 한국에서 자동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인도 주행이 불가능하고 공원에서 진입도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물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술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법 개정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로봇의 시장 가능성이 아직 제대로 입증되지 못한 상태다. 서비스로봇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소프트뱅크사의 페퍼(Pepper)는 2014년 첫 등장했을 때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페퍼는 당시 인간의 감정을 읽고 소통할 수 있는 돌봄 로봇 형태로 발전했으나, 2021년 수요 부족으로 결국 추가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그런 면에서 아직 SF영화 속에 보였던 친구 같은 똑똑한 로봇, 혹은 반려 로봇이 구현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인공지능(AI) 같은 소프트웨어 발전이 더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미 시중에 나온 서비스로봇의 경우, 품질이 낮거나 가격도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면서 높은 품질과 시장성을 확보해야 생태계가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17]

시장[편집]

서비스 로봇 시장은 크게 일반 서비스 로봇 시장과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 구분된다. 가정용 청소로봇과 개인용 교육로봇이 대표적인 일반 서비스 로봇이고, 물류로봇, 의료로봇, 건설로봇, 국방로봇이 대표적인 전문 서비스로봇이다. 그동안 산업로봇이 전세계 로봇산업의 큰 흐름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까지 서비스 로봇 시장의 주력 제품은 가정용 청소로봇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가정용 청소로봇이 전체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세계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가정용 청소 로봇이 68.4%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개인 교육로봇(31.2%), 고객 응대로봇(0.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물류로봇이나 의료로봇은 전체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서비스 로봇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서비스 로봇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기존의 가정용 청소 로봇 중심에서 교육로봇, 공공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란 예측이다.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전문 서비스 분야의 대표적인 분야로는 운반 및 물류 로봇, 문 청소 로봇, 의료 로봇, 접객 로봇, 농업로봇 등이 꼽히고 있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 앤 컨설팅’(Brandessence Market Research And Consulting Private Limited)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352억 4000만달러(약 47조 2984억원)에 달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21.9%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1409억 4000만달러(약 189조 1668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2021년 전세계 소비자 서비스 로봇 시장의 출하량이 전년대비 25% 성장했으며, 향후 4년간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 앤 컨설팅’은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 원인으로 서비스 로봇의 기술 발전, 로봇 자동화 수요의 증가, 생활 수준 향상 등을 꼽았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 현상의 심화에 따른 사회 전반의 인력 부족, 코로나 이후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로봇 수요 증가,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물류 로봇의 수요 증가 등을 향후 서비스 로봇 시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전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은 로봇에 대한 연구 자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위생과 소독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 로봇의 채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1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서비스용 로봇 ( Service Robot )〉, 《두산백과》
  2. 전문서비스 로봇〉, 《위키백과》
  3. ktech, 〈(Ktech 이슈리포트) 넌 나만 따라와! 사람 추종형 이송 로봇〉, 《네이버 블로그》, 2020-08-06
  4. 4.0 4.1 4.2 4.3 4.4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7-10
  5. 현대경제연구원, 〈물류로봇 시장 동향과 시사점〉, 《KDI경제정보센터》, 2020-03-04
  6. 우재혁, 〈글로벌 로보틱스 (비중확대/Initiate) - '현실'의 로봇에 투자하라!〉, 《미래에셋증권》, 2022-11-08
  7. 양승윤, 〈NEW ERA 로봇과 공존하는 세상 - ROBOTICS〉, 《유진리선치센터》, 2022-06-07
  8. 설재휘, 이세창, 손형일, 〈과채류 수확을 위한 로봇 엔드이펙터 리뷰 - A Review of End-effector for Fruit and Vegetable Harvesting Robot〉, 《로봇학회 논문지 제15권 제2호》, 2020-06
  9. BioIN, 〈재활의료기기 기술 동향 및 전망〉, 《네이버 블로그》, 2020-01-16
  10. 구교윤 기자, 〈대학병원, 첨단 자율주행 로봇 도입 열풍〉, 《데일리메디》, 2021-10-22
  11. 하이거,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 개최- 제조·서비스로봇·기반기술 등 8대 핵심분야전략 제시〉, 《네이버 블로그》, 2017-06-09
  12. 진석용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최신형 로봇들이 주름잡는 꿈의 무대 ‘광산’(테크트렌드)〉, 《매거진한경》, 2023-04-20
  13. 박해식 기자, 〈국민대-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산학협력 업무협약〉, 《동아일보》, 2020-12-02
  14. 서비스 로봇, 서비스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은 로봇이 이끈다〉, 《KT엔터프라이즈》, 2021-07-09
  15. 15.0 15.1 장길수 기자, 〈(2022 로보월드 특집) 서비스 로봇 시장 동향 - 2027년까지 연평균 21.9%의 성장률 전망〉, 《로봇신문》, 2022-10-25
  16. ITWorld, 〈“로봇 대중화 이끈다” 서비스 로봇의 현황과 시사점 - Tech Report〉, 《테크라이브러리》, 2023-01-19
  17. 삼성SDS,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네이버 포스트》, 2023-04-2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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