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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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봇(sirbot)

써봇(sirbot)은 ㈜알지티(RGT)에서 제작 및 판매하는 인공지능 서빙로봇이다. 다중 자율주행과 회피 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빙은 물론 주문과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72시간 운영할 수 있다.

개요[편집]

써봇은 주문과 결제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서빙로봇이다. 음식 서빙과 퇴식은 물론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음식 서빙과 퇴식 기능을 수행하며 종업원의 근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서빙은 물론 주문∙결제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 20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IC카드 리더기가 탑재된 형태이다. 고객들은 써봇 뒷면에 부착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을 받은 써봇은 서빙과 퇴식을 담당한다. 여기에 직원과의 접촉 없이 계산까지 마칠 수 있어 사실상 식당 방문의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 가능하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테이블 오더를 위해 별도의 태블릿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써봇은 라이다(RIDAR) 센서와 3D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부품 부착과 인테리어 공사 없이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사각지대 없는 100%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회피주행 능력도 뛰어나 사람 혹은 사물의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1]

라인업[편집]

  • 둥근형 : 좁은 곳도 쉽게 이동하는 둥근 형태의 다기능 모델이다.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모듈로 상황에 따른 고객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다.[2]
  • 주문형 : 로봇을 통한 홍보 및 주문을 진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주문결제형 로봇에서 결제 기능만 제외한 제품이다. 따라서 후불결제 매장이나, 요양시설, 관공서 등에 적합하다. 기능을 간소화해 비용 부담도 줄였다.
  • 주문결제형 : 주문, 결제, 홍보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와 카드단말기를 이용해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한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 진동벨 등과 같은 각종 시스템과 연동해 가게를 관리할 수 있다. 21인치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가게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나 시설 이용 방법, 행사 등의 안내를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3]
  • 네모형 : 트레이의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네모 형태의 모델이다. 한국 식당의 특성과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만들었다. 둥근 형태의 트레이가 아닌, 네모 형태의 트레이가 4단으로 적용돼 한 번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적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레이 형태도 퇴식, 서빙 등의 용도에 따라 변경 가능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트레이 한 층의 적재 용량은 45kg으로, 한 번에 최대 180kg까지 서빙할 수 있어 도자기 그릇이나 돌솥을 사용하는 식당에서도 무게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모듈화 방식의 배터리팩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서빙로봇 대비 배터리 교체 방식도 훨씬 간편해졌다. 배터리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른 AS로 서빙로봇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 밖에 기존 써봇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4]
둥근형 써봇.png 주문형 써봇.png 주문결제형 써봇.png 네모형 써봇.png
둥근형 주문형 주문결제형 네모형

활용[편집]

레스토랑[편집]

써봇은 다양한 요식업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구인난이 심각한 캐나다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3곳에 총 14대가 공급되었다. 알지티는 이를 계기로 해외 어디에서나 써봇 구매 및 공급, 익일 유지 보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파트너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5] 또한 미국 하와이조지아주 외식업체에도 수출 계약을 맺어 공급될 예정에 있다.[6] 일본메타버스 전문기업 코코네(cocone)의 구내식당에도 공급되어 2대의 써봇이 운영 중이다. 써봇은 사람이 많은 구내식당 내에서도 테이블과 의자를 정확하게 우회하며 안정적인 주행으로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빙한다.[7]

피시방[편집]

써봇이 전국 12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피시방 프랜차이즈에 공급되었다. 써봇의 뛰어난 실시간 자율∙회피 주행 능력이 다른 서빙 로봇 제품 대비 오작동 없이 운영되어 선정되었다. 그럴 만한 것이 피시방의 경우 식사, 음료, 간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취급하지만, 매장 당 1~2명 적은 인력으로 운영이 되는 편이다. 무엇보다 음식 주문 체크부터 조리, 서빙, 결제 등 다양한 일을 도맡게 되고, 동선이 좁고 복잡해 업무 피로도가 높다. 또한 통로의 폭이 평균 60cm로 좁아 서빙 로봇 운영이 쉽지 않다. 하지만 써봇은 좁은 통로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해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장에 마커를 설치하지 않아도 내장된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로 공간을 인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 번 충전 후 72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한 독보적인 장점과 주문부터 서빙, 결제까지 가능한 올인원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8]

지하상가[편집]

써봇이 총 길이 1170m에 입점 매장만 600여 개에 달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 공급되었다. 2021년 말 대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되면서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는 써봇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로봇 실증이 진행 중이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 공급된 써봇은 총 3대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증사업에 따라 모든 써봇에 5G 기술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5G를 적용하면 기존 와이파이(Wi-Fi) 연결 방식 대비 빠른 통신이 가능하고 보다 세밀하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써봇은 넓은 지하상가에서 매장 간 음식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는 총 3대의 써봇이 하루 평균 100건의 음식 및 음료 배달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알지티는 지하상가 써봇 도입을 통해 운영 데이터를 확보, 유동 인구가 많은 복합몰에서의 서빙로봇 기술 안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더욱 복잡한 주행 환경에 도전하며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9]

실내체육시설[편집]

써봇이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공급되며 활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순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크린골프 대표 브랜드 골프존파크, 신천골프하우스점과 피트니스 전문 브랜드 ㈜47컴퍼니가 운영하는 헬스장에 써봇이 공급되었다. 실내체육시설에 도입된 써봇은 간식이나 음료를 비롯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간단한 용품을 서빙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특별히 스크린골프장과 헬스장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시스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연습실마다 비치된 블루투스 스피커와 써봇이 연동돼 있어 서빙 진행 현황을 음성으로 보고받을 수 있고, 헬스장에서는 사람이나 운동기구의 움직임을 피해 안정적인 회피 주행이 가능하도록 써봇 시스템을 고도화했다.[10]

요양원[편집]

외식업장을 중심으로 제공되던 써봇이 노인 요양시설에도 보급되어 활용되고 있다. 요양시설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요양시설은 직원 채용의 어려움마저 겪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2022년 6월부터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케이비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에 보급되어 식사 서빙과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시 직원 업무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식사 시간에는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여러 음식을 담아 안전하게 옮기고, 식사 뒤에는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한다. 미술, 원예 등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요양시설과 같이 물품을 전달해야 하는 일이 많은 곳에서는 서빙 로봇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혁신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써봇은 단순히 서빙로봇을 넘어 요양보호사와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주는 서비스 로봇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11]

보험[편집]

써봇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제조물배상책임(PL, Product Liability) 보험과 영업배상책임(P&O, Premises & Operations) 보험에 가입했다. 써봇이 서빙을 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하게 될 경우, 추가금 없이 모든 보험이 기본 보장된다. 제조물배상책임 보험은 서빙로봇의 품질이나 결함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시 서빙로봇 제조업체의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하는 상품이고, 영업배상책임 보험은 사업 공간에서 발생한 서빙로봇의 사고로 고객이나 타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보상하는 상품이다. 제조물배상책임 보험의 경우 알지티를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서빙로봇 제조업체가 가입된 반면, 영업배상책임 보험은 보험사들의 데이터 부족, 리스크 관리 문제 등의 이유로 그간 서빙로봇 대상 가입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서빙로봇 공급업체의 자체 보상 프로그램이나 일반적인 화재보험을 통한 포괄적인 보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알지티는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선제적으로 제조물배상책임 보험에 이어 영업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알지티의 기존 고객 및 앞으로 알지티의 서빙로봇을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은 서빙로봇의 자체 결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물론 영업 중 발생하는 서빙로봇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알지티가 가입한 영업배상책임 보험은 과실 유무에 따라 대인∙대물 일괄 최대 1억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1인 최대 100만 원 한도에서 치료비도 즉시 지급된다.[12]

각주[편집]

  1. 박경일 기자, 〈알지티, 주문 및 결제 기능 탑재한 서빙로봇 ‘써봇’ 개발〉, 《로봇신문》, 2022-03-31
  2. 써봇 공식 홈페이지 - https://sirbot.kr/home
  3. 신영빈 기자, 〈알지티, 서빙로봇 '써봇' 주문형 라인업 2종 공개〉, 《지디넷코리아》, 2023-01-26
  4. 박경일 기자, 〈알지티, 신규 서빙로봇 ‘네모형 써봇’ 출시〉, 《로봇신문》, 2022-05-24
  5. 윤상은 기자,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알지티, 캐나다에 서빙로봇 수출 확대〉, 《지디넷코리아》, 2022-09-02
  6. 신영빈 기자, 〈알지티, 美 식당에 서빙로봇 '써봇' 수출 계약〉, 《지디넷코리아》, 2023-03-03
  7. 장길수 기자, 〈알지티, 일본 코코네 구내식당에 서빙 로봇 ‘써봇’ 공급〉, 《로봇신문》, 2022-07-07
  8. 신근호 기자, 〈알지티, 프랜차이즈 PC방에 서비스로봇 ‘써봇’ 공급〉, 《베타뉴스》, 2022-11-08
  9. 홍정표 기자, 〈알지티, 대전 지하상가에 5G 탑재한 써봇 공급〉, 《데일리한국》, 2022-08-19
  10. 박남수 기자, 〈알지티, 스크린골프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써봇’ 공급〉, 《정보통신신문》, 2022-09-15
  11. 안정락 기자, 〈알지티, 노인 요양시설에도 '서빙 로봇' 제공〉, 《한국경제》, 2022-12-20
  12. 장길수 기자, 〈알지티, 서빙로봇 고객에 제조물∙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 《로봇신문》, 2022-04-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