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바이트
트릴로바이트(Trilobite)는 세계 최초의 가정용 로봇청소기이다. 2001년 스웨덴의 가전제품 제조사인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에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트릴로바이트는 9개의 초음파 센서가 부착되어있어 주변 정보를 수집하여 움직이는 당시로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2,000달러가 넘는 무자비한 가격에도 고급 주거단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청소 능력과 길 찾기, 장애물 감지 성능 등이 현저히 부족했던 탓에 선풍적인 인기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로봇청소기라는 신기함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1] 그럼에토 트릴로바이트 출시 이후 글로벌 가전 기업들은 하나둘 비슷한 형태의 로봇청소기를 내놓기 시작했다.
제품[편집]
트릴로바이트 1.0[편집]
‘인생을 즐기는 시간(Time to enjoy life)을 제공한다’는 모토로 개발된 트릴로바이트는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가는 크루즈미사일 기능과 카 내비게이션 및 청소기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2001년 11월 일렉트로룩스사가 개발하여 2002년 한국에 처음 출시되었다. 트릴로바이트는 청소시간을 기존 제품에 비해 25%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2] 바다 속 깊은 곳을 청소했던 삼엽충(trilobite)의 이름과 모양을 그대로 따온 트릴로바이트는 직경 35 ,높이 13 의 원반형으로, 초음파로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청소하며 속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수중 음파 탐지기가 내장돼 있어 6만 헤르츠(Hz)의 초음파로 움직이며 9개의 센서를 통해 사물을 감지한 뒤 바닥의 애완견이나 식탁다리, 그룻 등을 피해 다니며 청소한다. 마그네틱 선을 붙여 놓으면 그곳을 마지노선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더 나아가지 않아 계단 등에서 떨어지지도 않는다. 납작한 모양이라 침대나 소파 아래 부분을 청소하기 쉽다. 단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3] 2시간 충전으로 1시간 움직이며 방전 직전에 스스로 충전기로 돌아가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4]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하여 청소 도중 전원이 부족하면 저절로 충전기쪽으로 찾아간다. 알아서 충전한 뒤 다시 청소를 시작하고, 청소가 끝나면 충전기로 돌아가 대기한다.[5]
트릴로바이트 2.0[편집]
트릴로바이트 1.0의 후속 모델인 트릴로바이트 2.0은 전 모델과 같이 9개 센서를 통해 스스로 청소 공간의 크기와 청소시간을 파악하고 배터리가 부족한 경우 스스로 충전하며 알아서 집안을 청소한다. 여기에 추가된 기능으로 예약 기능, 디스플레이, 계단인식 시스템 등을 갖춰 원하는 청소 요일과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배터리의 잔량, 충전 소요 시간, 실시간 시간 등 현재 상황을 알려준다.[6] 트릴로바이트 2.0은 스마트 브러시와 흡입 시스템으로 큰 먼지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까지 흡입한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촘촘한 마이크로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낸다. 또 9개의 고감도 센서를 통해 스스로 청소공간의 크기와 청소시간을 파악한다. 자동충전 기능도 있다. 이 밖에 계단인식 시스템이 있어 계단 등의 높은 위치를 스스로 감지해 떨어질 염려가 없다.[7]
각주[편집]
- ↑ 신중섭 기자, 〈(가전史 들추기)300만원짜리 '삼엽충' 20년만에 '3대 이모'가 되다〉, 《이데일리》, 2021-10-09
- ↑ 김원석 기자, 〈일렉트로룩스공장 현지 르포, 공정라인 자동화…생산성 '쑥'〉, 《전자신문》, 2002-11-20
- ↑ 하임숙 기자, 〈(스타일/부엌)북구의 自然美 스웨덴 부엌〉, 《동아일보》, 2002-11-21
- ↑ 손희식 기자, 〈로봇 진공청소기 한국 출시..세계1위 백색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한국경제》, 2002-11-19
- ↑ 정남구 기자, 〈로봇아, 청소부터 해라〉, 《한겨레21》, 2003-01-15
- ↑ 강경흠 기자, 〈일렉트로룩스, 새 로봇청소기 내놔〉, 《내일신문》, 2005-02-16
- ↑ 권선영 기자, 〈끝내줘요! 우리집 청소 로봇이 척척〉, 《헤럴드경제》, 2006-05-24
참고자료[편집]
- 손희식 기자, 〈로봇 진공청소기 한국 출시..세계1위 백색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한국경제》, 2002-11-19
- 김원석 기자, 〈일렉트로룩스공장 현지 르포, 공정라인 자동화…생산성 '쑥'〉, 《전자신문》, 2002-11-20
- 하임숙 기자, 〈(스타일/부엌)북구의 自然美 스웨덴 부엌〉, 《동아일보》, 2002-11-21
- 정남구 기자, 〈로봇아, 청소부터 해라〉, 《한겨레21》, 2003-01-15
- 강경흠 기자, 〈일렉트로룩스, 새 로봇청소기 내놔〉, 《내일신문》, 2005-02-16
- 권선영 기자, 〈끝내줘요! 우리집 청소 로봇이 척척〉, 《헤럴드경제》, 2006-05-24
- 신중섭 기자, 〈(가전史 들추기)300만원짜리 '삼엽충' 20년만에 '3대 이모'가 되다〉, 《이데일리》, 2021-10-0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