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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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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의 기년전
천단 전경
천단 전제 안내도

천단(天坛, tiān tán, Temple of Heaven)은 중국 베이징 둥청구(东城区)에 있는 사적으로, 명청시대 중국에서 군주가 제천의식을 행하던 도교 제단이다. 매년 풍년을 기원하는 것은 황제의 연례행사였고,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 고대 규모로는 가장 큰 제단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대지면적은 약 273만 m²로 황궁인 자금성의 네 배이다.

1961년 국무원에서는 최초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선포를 했고, 1998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또한 중국 국가 AAAAA급 명승지로 지정되어있다.

개요[편집]

천단은 중국에서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명나라 영락제 때 건설된 천단은 현재 중국에 보존되어 있는 제일 큰 고대 제사용 건축군이다. 역대 황제들은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는 것을 황권 통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간주하고 대량의 인력, 물력, 재력을 동원하였는데, 제사용 건물 중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 천단이다.

천단은 원구(圜丘)와 기곡(祈谷), 2개 단의 총칭이다. 원구단은 남쪽에 기곡단은 북쪽에 있다. 기곡단 중심에 위치한 기년전은 황제가 풍작을 기원하던 장소로, 건물 안에는 '황천대제'를 봉안했다. 멀리서 보면 기년전은 둥근 모양으로 3층 건물인데, 지붕에는 람색 유리 기와를 얹었고 최상층에는 람색 바탕에 황금색으로 쓴 편액을 걸었다. 대청 안에는 황금빛 녹나무로 만든 큰 기둥 28개가 있다. 가장 안에 있는 4개 기둥은 일년 사계절을 대표하고 가운데 12개 기둥은 12달을 상징하며, 밖에 있는 12개 기둥은 12시진(時辰)을 의미하고 안팎에 있는 24대 추녀는 24절기를 뜻한다.

기곡단의 남쪽, 원구와 가까이 있는 황궁우(皇穹宇)는 신주를 모시는 곳이다. 평상시에는 신주를 황궁우에 모시다가 제사를 지낼 때면 원구단이나 기곡단으로 옮겼다. 황궁우 밖에는 이름난 회음벽(回音壁)이 있다. 회음벽은 뛰어난 기술로 벽을 쌓아 벽이 매끄럽고 반듯하여 그 벽에 대고 말하면 그 소리가 2백 미터 떨어진 다른 끝에서도 들을 수 있다. 또 군데군데 얇게 홈이 패여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홈 덕분에 소리를 내면 메아리처럼 울리는 효과가 있다고.

원구단의 가장 남단은 황제가 동계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원구단의 계단과 단면, 난간의 수량이 모두 9의 배수이다. 황천상제가 구중천에 있다고 하여 9의 배수로 구중천을 상징하며 하늘이 하사한 황권과 황권지상을 의미한다. 9는 역사적으로 '극양수'로 가장 길한 숫자로 여겼다. 이와 같은 설계는 고대 황권의 존엄을 과시하는 한편 당시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을 보여준다. 이 남단은 아무나 올라가 볼 수 있는데, 천자가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서 그런지 "하늘의 기"를 받으려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원구단 맨 가운데의 흑색 돌 위에 올라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천단공원 안에는 수령이 300년 이상인 측백나무가 1500그루 가까이 있다. 구경하다 지치면 시원한 장랑에 가 땀을 식힐 수도 있다. 원래 72개 작은 방이었는데 나중에 간막이를 없애 만든 장랑을 72연방이라고도 부른다.

이 곳도 여느 베이징 시내 공원과 마찬가지로 아침나절에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천단공원의 경우 낮에도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기년전(1868~1870)

역사[편집]

1406년에 시작하여 명의 영락제 18년인 1420년에 완공되었다. 영락제는 자금성을 건설했던 황제로, 이곳의 건설 당시는 천지단(天地壇)이라고 불렸고,1530년 가정제 9년에는 3개의 제단을 더 추가함으로써 천단이라고 불리게 된다. 동쪽으로는 일단(日壇)을, 북쪽으로는 지단(地壇)을, 서쪽으로는 월단(月壇)을 추가하였다. 현재의 규모로 확장된 것은 청대의 건륭제 연간이다.

1860년 제2차 아편 전쟁으로 영프 연합군, 1900년 북청사변으로 8개국 열강의 점령이 있었다. 1914년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중화제국을 선포하고 천황을 칭하며, 천단에서 대제를 열었다. 이는 위안스카이 자신이 삼황오제로부터 내려오는 중국 전통 황조의 계승자임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다.

1918년에 공원으로 개관하고,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건축물[편집]

천단공원 안내도
황건전(皇乾殿)
재궁(斋宫)
신악서(神乐署)
원구단(圜丘坛)
원구단 천심석(원심석)
황궁우(皇穹宇)
황궁우(皇穹宇) 내부
회음벽(回音壁)

천단은 내단(内坛)과 외단(外坛)으로 분리된 회(回)자 형태로 되어있으며, 이 중의 담장 바깥의 남측 모서리는 직각으로 되어있고 북측 모서리는 원호(圆弧) 형태로 천원지방(天圆地方)을 상징하고 있다. 외단의 담의 길이는 6,553m이며, 원래는 서쪽 담에 기곡단문(祈穀坛门)과 원구단문(圜丘坛门)만 있었으나 1949년 이후 동문과 북문을 만들었으며 또한 내단 남면의 소형문(昭亨门)을 남문으로 개방하였다. 천단의 내단 담의 길이는 4,152m로 기곡단(祈穀坛)의 동⋅북⋅서의 3개 천문(天门)과 원구단(圜丘坛)의 남쪽에 태원(泰元), 소형(昭亨) 및 광리문(广利门) 등 6개의 문이 있다.

주요 건축은 내단에 집중되어 있으며 남쪽에 원구단(圜丘坛)과 황궁우(皇穹宇), 북쪽에 기년전(祈年殿)과 황건전(皇乾殿)이 배치되어 있으며 사이에 담으로 격리되어 있다. 또한 내단의 중심선상에 길이 360m, 넓이 28m, 높이 2.5m의 단폐교(丹陛桥)가 있어 원구단과 기곡단을 남북으로 연결하였다. 더불어 지단(地坛)이 자금성의 동북쪽에 있는 데 반해 천단은 자금성 동남쪽에 있어 고대 천남지북(天南地北)의 사상에 부합되고 있으며, 지단이 사각형인데 반해 천단은 원형으로 천원지방(天圆地方)의 사상이 구현되었다.

또한 천(天)은 양(阳)이며 지(地)는 음(阴)으로 표현되는 도가의 음양학설에 따라 천단은 층계, 기둥, 석물 등 건축자재의 사용에서도 양수인 기수(奇數)를 사용하였고 지단(地坛)은 8개의 층계, 6평방 장(丈)으로 된 단(坛)의 면(面), 짝수로 이루어진 석판 등 음수인 짝수를 사용하는 등 전통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기년전(祈年殿)[편집]

기년전은 금사남목 기둥 28개가 받치고, 대들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무량전(無梁殿)'이라고도 불리며, 가운데 4개의 '용정주(龍井柱)'는 사계절을 상징, 중층 12개의 금주(金柱)는 12개월을 상징, 바깥층 12개의 처마기둥은 12 시진을 상징, 중외 양층의 처마기둥 총 24개로 24 절기를 상징한다.

중국에서 군주 제천 행사를 맞기 위해 지은 제단 중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의 하나로서 천안문, 자금성과 함께 베이징의 상징이다. 기년전은 직경 32m,높이 38m,25개의 중심에 유지된 제단으로 현존한 중국 최대의 제단.중국 건축 사상 중요한 건축물로 간주 된다.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에 황제가 오곡풍작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목조에다가 금도금을 입혔으며, 삼층으로 유리기와를 올려 지붕을 만들었다. 명나라 시대에는 위에는 청색과 황녹색으로 되어 있었지만, 건륭제가 1751년에 중건을 하면서 전부 청색으로 바꾸었다. 1889년 낙뢰에 의하고 한번 소실되었지만,1906년에 다시 재건되었다.

중국은련 카드의 홀로그램이 바로 기년전을 소재로 한 것이다.

황건전(皇乾殿)[편집]

기곡단의 북쪽에 있는 전각으로, 기곡단의 신위를 모신 전각이다. 기년전과 같이 1420년에 건축되었다.

기곡단(祈谷坛)[편집]

기곡단은 바로 음력 정월, 맹춘기곡대전(孟春祈谷大典)이 열리는 장소로, 이곳에는 기년전, 그리고 황건전(皇乾殿), 동서배전, 기년문, 신주방 등이 있다.

기년전은 원형삼중단상인 기곡단(祈穀壇) 위에 서 있는데, 기곡단으로부터 도교의 흙점에 따라 설계한 흙길이 중심 제단인 환구로 향한다.

재생정(宰牲亭)[편집]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작은 동물들은 재생정 안에서 도축되어, 신주방에 보관하다가, 다시 장랑의 긴 복도를 통과해 기년전으로 보내진다.

구복대(具服台)[편집]

기곡단 부속 건물에는 또 구복대가 있는데, 이곳은 황제가 옷을 갈아 입던 곳이다.

단폐교(丹陛桥)[편집]

의복을 갖춘 황제는 단폐교에서 기년전으로 들어간다. 단폐교는 북고남저 형태로,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올라가며, 마치 천상에 가까워 지는 듯하게 하였다. 단폐교 다리 위에는 세 줄의 돌길이 있으며, 중간 길이 신선들을 위한 신도이고, 동쪽은 황제의 어도, 서쪽은 대신들의 왕도다. 단폐교 끝에는 영성문(棂星门)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 구름이 새겨져 있어, 천계에 발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칠성석(七星石)[편집]

칠성석 지역에 가보면 실제로 7개가 아닌 8개의 돌을 볼 수 있는데, 왜 일까?

칠성석(七星石)은 원래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에 설치한 일곱 개의 진석(鎭石)으로, 태산칠봉(泰山七峰)을 뜻하며, 만주족이 중원에 입성한 뒤 화하민족의 일원임을 알리기 위해서 추가했다고 한다. 건륭황제는 북동쪽 방향에 작은 돌을 하나 더 설치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는 화하는 한 가족, 강산은 하나로 통일되었다는 뜻을 가진다.

재궁(斋宫)[편집]

기곡단의 서쪽에는 황제가 재계하는 장소도 있어서 '흠약호천'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으며, 이는 건흉황제의 어필이다. 천단과 기곡단의 공용 재궁으로, 두 전각 기준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동향을 하고 있다. 황제가 두 제단으로 제사를 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였던 전각으로, 수많은 부속 전각을 보유중이다. 재궁 대전 앞에는 남북으로 각각 동인정(铜人亭)과 시진정(时辰亭)이 위치해 있으며 대전 뒤에는 침전이, 동북쪽으로 종루가 있다.

신악서(神乐署)[편집]

공원 재궁보다 더 서쪽에 위치한 전각군으로, 제례용 악무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신악서는 대전인 응희전(凝禧殿)과 후전인 현우전(显佑殿)으로 구성되며, 그 외 소규모 전각들이 추가로 존재한다.

원구단과 원심석(圜丘坛, 圆心石)[편집]

천단공원에는 정월에 맹춘기곡대전이 열렸던 기곡단 외에도 동지제천대전(冬至祭天大典)을 거행하는 원구단이 있다. 원구단은 3층 구조로, 각 층의 네 면에 9단의 계단이 나와 있고, 상층 중심에는 둥근 돌판이 있으며, 그 바깥으로 부채꼴 모양의 돌판이 9바퀴 깔려 있으며, 한 바퀴 둘레당 9개 돌을 사용하면서, 9의 배수로 점차 바깥으로 펼쳐지게 하였다. 난간 판, 망주 역시 모두 9 또는 9의 배수로 이는 '하늘' 의 수를 상징한다. 원구단은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문제에도 출제됐다.

원구단 가운데 동그란 대리석판을 '원심석 (圆心石)'이라고 하는데, 그 위에 올라서 소리를 지르면, 여기저기서 메아리가 들린다. 예전에 황제는 이곳에서 동지제천대전 제사의식을 가졌다.

천단의 개방이 오래되면서, 많은 이들로 인해 원심석이 5센티미터 움푹 들어갔다. 오늘날의 원심석은 나중에 덧 씌운 보호석이 이다.

황궁우(皇穹宇)[편집]

명나라 가정제 9년인 1530년에 짓기 시작했다. 원구단 북쪽에 있는 원형 건축물로, 원구단의 제사용 물품 및 신주를 보관하는 전각이다. 원구단과 같이 1530년에 건축되었으며, 당시 명칭은 태신전(泰神殿)이었다. 이후 1538년에 황궁우로 개칭되었다. 현재 전각은 1752년에 건축된 형태이다.

삼음석(三音石)[편집]

여기 명칭의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첫 번째 돌판 위에 서서 손뼉을 한 번 치면, 한 번의 메아리 소리만 들리고, 두 번째 돌판 위에 서서 손 뼌을 치면 두 번의 메아리 울림이 들리고, 세 번째 돌판 위치서 치면 연속 세 번의 메아리 울림이 들린다.

회음벽(回音壁)[편집]

삼음석 외에도 황궁우의 회음벽도 메아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회음벽은 사실 황궁우의 담장으로, 벽의 곡선도가 매우 규칙이 있고, 벽면은 매우 매끄럽고 가지런하며, 음파에 대한 굴절이 매우 규칙적이다. 두 사람이 각각 동서 배전 쪽의 담장에 기대어, 한 사람이 북쪽을 향해 말을 하면 음파가 벽을 따라 연속으로 굴절되어 1-200m 너머다 다른 쪽으로 전해진다. 말소리가 작아도 상대방이 똑똑히 들을 수 있다. 다만, 현재 담장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실험해 볼 수는 없다.

관람 안내[편집]

  • 주 소 : 北京市崇文区天坛路天桥东侧
  • 가는 방법
  • 버스 6 34 35 36 39 41 43 60 116 610 707 723 743 957 958번. 탑승 후 톈탄둥먼天坛东门에서 하차.
  • 버스 53 120 122 525 610 803 958번. 탑승 후 톈탄난먼天坛南门에서 하차.
  • 버스 2 7 15 17 20 69 105 707 729 826번. 탑승 후 톈탄시먼天坛西门에서 하차.
  • 버스 6 34 35 110 106 687 707 742번 탑승 후 톈탄베이먼天坛北门에서 하차.
  •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5호선 탑승 후 톈탄둥먼天坛东门역에서 하차 A1 출구 이용.
  • 입 장 료
  • 성수기 4월10월 자유관람표 35위엔
  • 비성수기11월3월 자유관람표 30위엔
  • 자유관람표는 联票 liánpiào 랜퍄오 라고 하며 이 표를 사야만 기년전 등 천단공원을 전부 볼 수 있다
  • 전화번호 : 01067028866
  • 오픈시간 : 오전 6시~오후 9시(11월~3월 오후 8시까지) 원구단, 황궁우, 기년전 08:00 ~ 17:00

천단공원은 상당히 넓은 공원이다. 그러하기에 이 공원을 전부 다 보려 한다면 정말 많은 시간이 든다. 천단공원이란 곳의 모든 곳을 걷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최소 4시간은 족히 잡고 보아야 한다. 구석 구석 독특한 나무가 있고 조경이 잘 되어있어 걷기에 좋기는 하지만 여행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천단공원을 너무 세세하게 돌아다닐 필요까지는 없다. 그래도 모든 곳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면 서문이나 동문을 이용하여 들어가는 것이 보기에 편할 것이다. 크기는 천안문 광장의 약 7배나 되기에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만약 전체를 다 보지 않고 중요한 건축물과 공원의 모습을 살펴보고 나간다고 한다면 동문으로 들어가 남문으로 나오거나 남문으로 들어가 동문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단거리가 될 것이고 만약 이렇게 보면 1시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남문에서 기년전으로 향하는 길에는 원구단 회음벽 구용백등 볼거리가 있기에 좋고 기년전에서 동문으로 나가는 길에는 중국사람들의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또한 기년전과 서문 사이는 커다란 나무 아래로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가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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