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랜드크루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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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 ==모델== | ||
− | ====BJ / | + | ===오프로더=== |
− | + | ====BJ/FJ==== | |
+ | [[파일:랜드크루저 BJ.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BJ''']] | ||
− | + |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군은 일본을 보급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일본의 방어를 위해 현재의 육상자위대의 전신인 경찰예비대를 구성하게 된다. 이 경찰예비대의 장비는 전적으로 미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필요한 장비를 일본 내에서 조달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경찰예비대에서 쓸 소형 4×4 시제품 제안요청이 전해졌고, 여기에 부응해 도요타도 독자적 기술로 소형 4×4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짚의 외형을 참고했지만 전혀 다른 차로, B타입 휘발유 엔진을 얹은 짚(Jeep)이라는 뜻으로 BJ라고 불렸다. 경찰예비대용 4×4 입찰에서 미쓰비시 지프에게 패한 도요타는 다른 판로를 찾기 시작해, 결국 국가지방경찰의 순찰차로 납품에 성공한다. 이렇게 해서 195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생산능력의 한계로 인해 섀시 조립은 도요타 본사 공장에서, 차체 및 최종조립은 아라카와 판금공업(현 아라코)에서 이루어졌다. BJ에 얹힌 B형 휘발유 엔진은 윌리스 짚의 4기통 사이드밸브 엔진보다 출력이 높았고, 픽업 트럭 개념의 트럭 섀시를 활용해 승차감도 더 뛰어났다. 윌리스 짚과 달리 저속 기어가 없었지만, 1단 기어비가 대단히 낮아 험로 주파능력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윌리스 짚보다 더 편한 차로 받아들여졌다. 1954년에는 B형 엔진보다 더 강력한 F형 엔진이 올라간 FJ 모델이 더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때까지 ‘도요타 지프’라고 불린 이 차들은 윌리스와의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랜드크루저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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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J20/J30==== |
− | 랜드크루저 | + | [[파일:랜드크루저 J2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20''']] |
− | + | 랜드크루저는 1955년 8월의 모델 체인지를 통해 J20이 되었다. 1955년부터 1960년까지 생산되었으며, 20 시리즈라고도 불린다. 역대 랜드크루저 중에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모델이기도 한데, 1958년에 브라질의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서 반데이란테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되었다. 일본에서는 1960년까지만 생산되었지만, 브라질에서 1962년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엔진을 얹고 1968년까지 생산되었는데, 판매량은 단 961대였다. 처음에는 숏 휠베이스와 미들 휠베이스의 두 종류가 나왔고, 이후에 롱 휠베이스 모델이 추가되었다. 엔진은 3.4L B16과 3.9L F16 휘발유 엔진이 그대로 이어졌고, 보디 형태에 관계없이 두 종류의 엔진이 고루 쓰였다. 보디 형태는 소프트톱과 하드톱, 픽업, 밴을 기본으로 나중에 4도어 스테이션 왜건이 더해졌다. 소방차를 비롯한 특장차 개조를 위해 섀시만 출고되는 경우도 있었다. 4륜구동의 성능이 뛰어났음에도 주 납품처인 국가지방경찰의 순찰차로 쓰인 20계는 절반 정도가 2륜구동 모델이었다고 한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스테이션 왜건이 추가된 것은 1959년의 일이다. 40계로의 모델 체인지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더해진 스테이션 왜건은 외형을 빼면 사실상 40계나 마찬가지였다. 이 차는 F형 엔진에 롱 휠베이스 구성으로 FJ35V이라는 형식명이 붙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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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J40==== |
− | + | [[파일:랜드크루저 J4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40''']] | |
− | + | J40은 1960년에 출시된 모델로, 랜드크루저 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랜드크루저라고 하면 이 모델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대표적인 모델이다. 대부분의 모델이 2도어 버전으로 생산되었으나, 몇몇 모델은 4도어 버전으로도 나오는 등 세계 각지에 다양한 모습으로 판매되어 도요타와 랜드크루저의 이름을 널리 알린 모델로, 일본 마니아들에게 랑크루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40계의 성공배경에는 1950년대 말 이후 도요타의 해외 시장 전략이 깔려 있다. 1950년대 말 승용차로 미국 진출을 노렸다가 쓴맛을 본 도요타는 선진국 진출이 쉽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개발도상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개발도상국 도로 환경에 더 적합하면서 승용차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랜드크루저를 그 선봉으로 세우는 전략을 취한다. 이렇게 해서 도요타는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랜드크루저의 수출에 적극 나섰다. 생산된 차를 우선적으로 수출물량으로 돌리면서, 40계 새 모델은 결과적으로 고향인 일본에는 늦게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선 픽업 및 섀시 버전이 먼저 발매되었고, 이후 하드톱 모델이 추가되었다. 1967년에 첫 가지치기 모델인 55계의 데뷔와 함께 40계의 첫 번째 마이너 체인지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스테이션 왜건 성격이 강한 55계와의 시장중첩을 피하기 위해 4도어 스테이션 왜건 버전은 단종된다. 그리고 1973년에는 수출용 롱 휠베이스 모델에 직렬 6기통 3.6L H형 디젤 엔진이 추가되면서 랜드크루저의 디젤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로써 J40의 엔진 종류는 무려 11종으로 J20모델부터 있었던 3.8L F16부터 4.0L 2H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까지 있었다. 1979년의 두 번째 마이너 체인지에서는 차체 설계가 대대적으로 바뀌어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얇은 강판을 쓰면서도 차체 강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관용이나 업무용이 아닌 일반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실내외가 고급화되었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55, 56형의 스테이션 왜건 개념을 이어받은 60계의 데뷔에 맞춰 주요 부품을 60계와 공유하도록 설계가 바뀌었다. 이후로도 승용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차츰 고급화가 이루어졌고, 1982년에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이 변경되어 일본 내 생산이 종료된 1984년 10월까지 이어졌다. 대한민국에서는 1968년 2월부터 1971년 2월까지 신진자동차공업을 통해 픽업 트럭 모델을 라이센스 생산한 적이 있었다. 브라질에서는 2세대와 마찬가지로 반데이란테라는 이름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마초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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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파일:랜드크루저 J7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70''']] |
− | + | ====J70==== | |
+ | 1984년에 출시된 70계는 랜드크루저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모델로, BJ 시리즈 40계의 직계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랜드크루저 중 처음으로 3리터 미만의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오직 5단 수동변속기만 적용되었다. 험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의 디자인을 더했다.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본격적인 오프로더로서의 주행특성을 강조했다. 70계는 크게 헤비 듀티 모델과 라이트 듀티 모델로 나뉘는데, 헤비 듀티 모델은 오프로드 지향의 모델이고, 라이트 듀티 모델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지닌 승용차 성격이 강조된 모델이다. 라이트 듀티 모델은 1990년 4도어 세미 롱 보디 모델인 프라도(Prado)가 추가되면서 별개의 모델로 분리된다. 헤비 듀티 모델은 40계의 설계를 이어받아, 1999년 마이너 체인지와 함께 앞 서스펜션에 코일 스프링이 쓰일 때까지 앞뒤 서스펜션이 모두 리프 스프링과 리지드 액슬 구성이었다. 한편 라이트 듀티 모델은 구동계를 하이럭스/하이럭스 서프와 공유하고 일본 4륜구동차 처음으로 앞뒤 서스펜션에 모두 코일 스프링을 썼다. 70계는 2004년까지 20년 동안 생산되어, 40계 다음으로 장수한 모델이 되었다. 2004년 7월에 일본에서는 단종되었지만, 호주와 아프리카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여전히 생산 및 판매 중에 있다. 2007년 3월에 페이스 리프트를 거쳤으며, 출시 30주년 기념으로 2014년 8월 25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일본에서 다시 한정 판매된 적 있다. | ||
− | === | + | ===대형SUV=== |
− | + | [[파일:랜드크루저 J5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50''']] | |
+ | [[파일:랜드크루저 J60.pn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60''']] | ||
+ | [[파일:랜드크루저 J8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80''']] | ||
+ | [[파일:랜드크루저 J10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100''']] | ||
+ | [[파일:랜드크루저 J200.jpg|썸네일|300픽셀|'''랜드크루저 J200''']] | ||
− | ==== | + | ====J50==== |
− | + | 1967년에 나온 55, 56형 랜드크루저는 승용 스테이션 왜건을 담은 SUV로서 40계와 뚜렷이 구분되는 모델이다. 대형 럭셔리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재의 랜드크루저는 이 55, 56형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숏 휠베이스 2도어 하드톱 모델과 롱 휠베이스 4도어 왜건의 두 가지가 계획되었지만, 숏 휠베이스 모델은 함께 판매되고 있던 40계와 시장이 중복되어 취소되었다. 다른 모델들과 달리 형식명이 계(系) 대신 형(型)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처럼 원래 계획되었던 모델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해 부분적으로만 양산이 이루어진 데에서 기인한다. 독특한 보디 스타일은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기능보다 디자인을 우선시해 만들어졌다. 엔진은 3.9L F16과 4.2L 2F16 등이 있었다. 당시의 일반적인 4륜구동 차로서는 특이한 개념이었지만 40계의 인기에 비하면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래서 다른 시리즈에 비하면 그리 많이 알려진 모델은 아니며 1980년에 단종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자 성향이 변화하면서 일반 승용차를 대신하는 모델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에 나온 60계에서는 55, 56형의 개념이 더욱 발전해 반영된다. | |
− | ==== | + | ====J60==== |
− | + | 55형의 후속 모델로 1980년에 등장한 60계는 SUV에 디젤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휘발유 엔진을 얹고 나와, 초기에는 낮은 연비 때문에 좋지 않은 평을 얻었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은 많은 팬을 만들어 내었다. 4단 자동 변속기, 4단 수동 변속기와 5단 수동이 있었으며, 4륜구동에 5인승에서 8인승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험로 주파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오프로드를 즐기는 일반 오너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 이 60계다. 휘발유 엔진만 있었던 55형과 달리, 60계는 55형으로부터 이어받은 4.2L 휘발유 엔진 외에도 랜드크루저 스테이션 왜건 라인업 처음으로 3.4L 및 4.0L 디젤 엔진이 더해졌다. 일본 내수용 모델은 처음에는 뒤 도어가 좌우 여닫이 방식이었지만, 1981년부터 수출용과 같은 위 아래 열림식 도어가 추가되었다. 1984년 70계 등장과 함께 이루어진 마이너 체인지에서 휘발유 엔진이 새로운 것으로 바뀌었고, 1985년에는 처음으로 디젤 터보 모델이 나왔다. 이 모델에는 처음으로 LSD가 선택장비로 마련되었다. 1987년의 마이너 체인지에서는 원형 헤드램프가 각진 4등 구성으로, 1988년에는 휘발유 엔진이 전자제어 방식으로 바뀌었다. 모든 랜드크루저들 처럼 오프로드와 내구성에서 명성이 대단했지만 이상한 탈출각 때문에 이전 모델들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1990년 1월에 단종되며 60계는 80계로 바통을 넘겨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쿠마나 공장에서 사무라이라는 이름으로 1992년까지 연장 생산되었다. | |
− | ==== | + | ====J80==== |
− | + | 1989년에 60계에서 풀 모델체인지된 모델로, 도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어 본격적인 풀 사이즈 SUV로 노선을 바꿈으로써 랜드크루저의 이미지를 바꾼 모델이다. 처음부터 북미와 호주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어 차체가 한층 대형화되면서 실내와 편의장비를 충실하게 갖춘 고급 SUV의 면모를 갖췄다. 1996년에 출시된 렉서스가 바로 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생산은 일본과 베네수엘라에서 했으며, 변속기로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있었다. 구동계는 처음으로 풀 타임 4륜구동 방식을 썼고, 서스펜션도 앞뒤 모두 코일 스프링을 리지드 액슬에 조합했다. 특히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 주행특성에도 많은 신경을 써, 승용차 수준의 쾌적한 승차감과 성능을 추구했다. 고급화 추세에 따라 내장재와 편의장비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고, 캠핑카로도 많이 쓰여 일본 내수용 모델에는 캠핑카 버전도 더해졌다. 호주와 중동 지역에서는 내구성과 편의성이 뛰어나 험로나 오지 관광용으로도 많이 쓰였다. 지금도 북미와 호주, 중동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모델이다. 1997년 12월에 단종되었으나, 베네수엘라에서는 2008년까지 생산되었다. | |
− | ==== | + | ====J100==== |
− | 2007년 100계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다. 뉴욕 오토쇼에서 렉서스 LX570으로 먼저 발표되었고 이후 일본에 랜드크루저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역대 랜드크루저의 특징을 골고루 반영한 것이 특징이고, LX570은 도요타의 북미용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인 툰드라와 같은 V8 5.7L 휘발유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내수용 랜드크루저는 V8 4.7L 휘발유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가 마이너 체인지 이후 렉서스 LS460과 같은 V8 4.6L 엔진 및 6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 + | 1998년 1월에 출시된 80계의 후속 모델로, V8 휘발유 엔진을 처음으로 얹어 일부 시장에서는 랜드크루저 V8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다. 도요타가 갖고 있던 4WD 관련 기술을 모두 담아낸 하이테크 SUV로서, 디자인과 성격 면에서 모두 다른 브랜드 대형 고급 SUV와 차별화했다. 앞뒤 모두 리지드 액슬을 썼던 80계와 달리 100계는 더블 위시본 독립현가 방식으로 바꾸어 핸들링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스티어링 기어도 리서큘레이팅 볼 타입에서 랙 앤 피니언 방식으로 바뀌었다. 서스펜션 변경으로 험로 주파성은 80계에 비해 떨어졌지만, 전자제어 주행안정장치의 도입으로 이를 보완하도록 했다. 디자인과 꾸밈새를 손보아 형제 차종으로 북미에 렉서스 LX470이라는 이름으로 팔렸는데, 이것은 1999년에 랜드크루저 시그너스라는 상위 모델로 일본 내수용 랜드크루저 라인업에 더해진다. 이 즈음부터 일본에서 랜드크루저의 판매는 경쟁력을 잃은 닛산 패트롤, 미쓰비시 파제로를 크게 앞질러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된다. 일본 내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힘들어 2007년 내수용 모델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랜드크루저 아마존(Amazo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2007년 9월까지 생산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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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200==== | ||
+ | 2007년 9월, 100계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로라이마라는 이름으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랜드크루저 V8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뉴욕 오토쇼에서 렉서스 LX570으로 먼저 발표되었고 이후 일본에 랜드크루저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역대 랜드크루저의 특징을 골고루 반영한 것이 특징이고, LX570은 도요타의 북미용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인 툰드라와 같은 V8 5.7L 휘발유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내수용 랜드크루저는 V8 4.7L 휘발유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가 2021년 1월, 마이너 체인지 이후 렉서스 LS460과 같은 V8 4.6L 엔진 및 6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2015년 8월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형제차종으로 LX 570도 생산 및 판매 중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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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2일 (화) 15:04 판
랜드크루저(Land Cruiser)는 1951년부터 일본 토요타가 생산하고 있는 4륜구동 SUV다. 랜드크루저는 토요타에서 가장 오랜 기간 생산되고 있는 모델로, 크라운(Crown)과 함께 토요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일본의 지프(Jeep) 개념으로 탄생되어 출시 모델은 컨버터블이지만 곧이어 하드톱, 왜건과 픽업트럭이 뒤따라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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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모델
오프로더
BJ/FJ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군은 일본을 보급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일본의 방어를 위해 현재의 육상자위대의 전신인 경찰예비대를 구성하게 된다. 이 경찰예비대의 장비는 전적으로 미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필요한 장비를 일본 내에서 조달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경찰예비대에서 쓸 소형 4×4 시제품 제안요청이 전해졌고, 여기에 부응해 도요타도 독자적 기술로 소형 4×4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짚의 외형을 참고했지만 전혀 다른 차로, B타입 휘발유 엔진을 얹은 짚(Jeep)이라는 뜻으로 BJ라고 불렸다. 경찰예비대용 4×4 입찰에서 미쓰비시 지프에게 패한 도요타는 다른 판로를 찾기 시작해, 결국 국가지방경찰의 순찰차로 납품에 성공한다. 이렇게 해서 195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생산능력의 한계로 인해 섀시 조립은 도요타 본사 공장에서, 차체 및 최종조립은 아라카와 판금공업(현 아라코)에서 이루어졌다. BJ에 얹힌 B형 휘발유 엔진은 윌리스 짚의 4기통 사이드밸브 엔진보다 출력이 높았고, 픽업 트럭 개념의 트럭 섀시를 활용해 승차감도 더 뛰어났다. 윌리스 짚과 달리 저속 기어가 없었지만, 1단 기어비가 대단히 낮아 험로 주파능력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윌리스 짚보다 더 편한 차로 받아들여졌다. 1954년에는 B형 엔진보다 더 강력한 F형 엔진이 올라간 FJ 모델이 더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때까지 ‘도요타 지프’라고 불린 이 차들은 윌리스와의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랜드크루저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J20/J30
랜드크루저는 1955년 8월의 모델 체인지를 통해 J20이 되었다. 1955년부터 1960년까지 생산되었으며, 20 시리즈라고도 불린다. 역대 랜드크루저 중에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모델이기도 한데, 1958년에 브라질의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서 반데이란테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되었다. 일본에서는 1960년까지만 생산되었지만, 브라질에서 1962년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엔진을 얹고 1968년까지 생산되었는데, 판매량은 단 961대였다. 처음에는 숏 휠베이스와 미들 휠베이스의 두 종류가 나왔고, 이후에 롱 휠베이스 모델이 추가되었다. 엔진은 3.4L B16과 3.9L F16 휘발유 엔진이 그대로 이어졌고, 보디 형태에 관계없이 두 종류의 엔진이 고루 쓰였다. 보디 형태는 소프트톱과 하드톱, 픽업, 밴을 기본으로 나중에 4도어 스테이션 왜건이 더해졌다. 소방차를 비롯한 특장차 개조를 위해 섀시만 출고되는 경우도 있었다. 4륜구동의 성능이 뛰어났음에도 주 납품처인 국가지방경찰의 순찰차로 쓰인 20계는 절반 정도가 2륜구동 모델이었다고 한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스테이션 왜건이 추가된 것은 1959년의 일이다. 40계로의 모델 체인지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더해진 스테이션 왜건은 외형을 빼면 사실상 40계나 마찬가지였다. 이 차는 F형 엔진에 롱 휠베이스 구성으로 FJ35V이라는 형식명이 붙었다.
J40
J40은 1960년에 출시된 모델로, 랜드크루저 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랜드크루저라고 하면 이 모델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대표적인 모델이다. 대부분의 모델이 2도어 버전으로 생산되었으나, 몇몇 모델은 4도어 버전으로도 나오는 등 세계 각지에 다양한 모습으로 판매되어 도요타와 랜드크루저의 이름을 널리 알린 모델로, 일본 마니아들에게 랑크루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40계의 성공배경에는 1950년대 말 이후 도요타의 해외 시장 전략이 깔려 있다. 1950년대 말 승용차로 미국 진출을 노렸다가 쓴맛을 본 도요타는 선진국 진출이 쉽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개발도상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개발도상국 도로 환경에 더 적합하면서 승용차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랜드크루저를 그 선봉으로 세우는 전략을 취한다. 이렇게 해서 도요타는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랜드크루저의 수출에 적극 나섰다. 생산된 차를 우선적으로 수출물량으로 돌리면서, 40계 새 모델은 결과적으로 고향인 일본에는 늦게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선 픽업 및 섀시 버전이 먼저 발매되었고, 이후 하드톱 모델이 추가되었다. 1967년에 첫 가지치기 모델인 55계의 데뷔와 함께 40계의 첫 번째 마이너 체인지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스테이션 왜건 성격이 강한 55계와의 시장중첩을 피하기 위해 4도어 스테이션 왜건 버전은 단종된다. 그리고 1973년에는 수출용 롱 휠베이스 모델에 직렬 6기통 3.6L H형 디젤 엔진이 추가되면서 랜드크루저의 디젤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로써 J40의 엔진 종류는 무려 11종으로 J20모델부터 있었던 3.8L F16부터 4.0L 2H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까지 있었다. 1979년의 두 번째 마이너 체인지에서는 차체 설계가 대대적으로 바뀌어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얇은 강판을 쓰면서도 차체 강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관용이나 업무용이 아닌 일반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실내외가 고급화되었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55, 56형의 스테이션 왜건 개념을 이어받은 60계의 데뷔에 맞춰 주요 부품을 60계와 공유하도록 설계가 바뀌었다. 이후로도 승용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차츰 고급화가 이루어졌고, 1982년에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이 변경되어 일본 내 생산이 종료된 1984년 10월까지 이어졌다. 대한민국에서는 1968년 2월부터 1971년 2월까지 신진자동차공업을 통해 픽업 트럭 모델을 라이센스 생산한 적이 있었다. 브라질에서는 2세대와 마찬가지로 반데이란테라는 이름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마초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J70
1984년에 출시된 70계는 랜드크루저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모델로, BJ 시리즈 40계의 직계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랜드크루저 중 처음으로 3리터 미만의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오직 5단 수동변속기만 적용되었다. 험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의 디자인을 더했다.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본격적인 오프로더로서의 주행특성을 강조했다. 70계는 크게 헤비 듀티 모델과 라이트 듀티 모델로 나뉘는데, 헤비 듀티 모델은 오프로드 지향의 모델이고, 라이트 듀티 모델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지닌 승용차 성격이 강조된 모델이다. 라이트 듀티 모델은 1990년 4도어 세미 롱 보디 모델인 프라도(Prado)가 추가되면서 별개의 모델로 분리된다. 헤비 듀티 모델은 40계의 설계를 이어받아, 1999년 마이너 체인지와 함께 앞 서스펜션에 코일 스프링이 쓰일 때까지 앞뒤 서스펜션이 모두 리프 스프링과 리지드 액슬 구성이었다. 한편 라이트 듀티 모델은 구동계를 하이럭스/하이럭스 서프와 공유하고 일본 4륜구동차 처음으로 앞뒤 서스펜션에 모두 코일 스프링을 썼다. 70계는 2004년까지 20년 동안 생산되어, 40계 다음으로 장수한 모델이 되었다. 2004년 7월에 일본에서는 단종되었지만, 호주와 아프리카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여전히 생산 및 판매 중에 있다. 2007년 3월에 페이스 리프트를 거쳤으며, 출시 30주년 기념으로 2014년 8월 25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일본에서 다시 한정 판매된 적 있다.
대형SUV
J50
1967년에 나온 55, 56형 랜드크루저는 승용 스테이션 왜건을 담은 SUV로서 40계와 뚜렷이 구분되는 모델이다. 대형 럭셔리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재의 랜드크루저는 이 55, 56형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숏 휠베이스 2도어 하드톱 모델과 롱 휠베이스 4도어 왜건의 두 가지가 계획되었지만, 숏 휠베이스 모델은 함께 판매되고 있던 40계와 시장이 중복되어 취소되었다. 다른 모델들과 달리 형식명이 계(系) 대신 형(型)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처럼 원래 계획되었던 모델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해 부분적으로만 양산이 이루어진 데에서 기인한다. 독특한 보디 스타일은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기능보다 디자인을 우선시해 만들어졌다. 엔진은 3.9L F16과 4.2L 2F16 등이 있었다. 당시의 일반적인 4륜구동 차로서는 특이한 개념이었지만 40계의 인기에 비하면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래서 다른 시리즈에 비하면 그리 많이 알려진 모델은 아니며 1980년에 단종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자 성향이 변화하면서 일반 승용차를 대신하는 모델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에 나온 60계에서는 55, 56형의 개념이 더욱 발전해 반영된다.
J60
55형의 후속 모델로 1980년에 등장한 60계는 SUV에 디젤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휘발유 엔진을 얹고 나와, 초기에는 낮은 연비 때문에 좋지 않은 평을 얻었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은 많은 팬을 만들어 내었다. 4단 자동 변속기, 4단 수동 변속기와 5단 수동이 있었으며, 4륜구동에 5인승에서 8인승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험로 주파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오프로드를 즐기는 일반 오너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 이 60계다. 휘발유 엔진만 있었던 55형과 달리, 60계는 55형으로부터 이어받은 4.2L 휘발유 엔진 외에도 랜드크루저 스테이션 왜건 라인업 처음으로 3.4L 및 4.0L 디젤 엔진이 더해졌다. 일본 내수용 모델은 처음에는 뒤 도어가 좌우 여닫이 방식이었지만, 1981년부터 수출용과 같은 위 아래 열림식 도어가 추가되었다. 1984년 70계 등장과 함께 이루어진 마이너 체인지에서 휘발유 엔진이 새로운 것으로 바뀌었고, 1985년에는 처음으로 디젤 터보 모델이 나왔다. 이 모델에는 처음으로 LSD가 선택장비로 마련되었다. 1987년의 마이너 체인지에서는 원형 헤드램프가 각진 4등 구성으로, 1988년에는 휘발유 엔진이 전자제어 방식으로 바뀌었다. 모든 랜드크루저들 처럼 오프로드와 내구성에서 명성이 대단했지만 이상한 탈출각 때문에 이전 모델들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1990년 1월에 단종되며 60계는 80계로 바통을 넘겨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쿠마나 공장에서 사무라이라는 이름으로 1992년까지 연장 생산되었다.
J80
1989년에 60계에서 풀 모델체인지된 모델로, 도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어 본격적인 풀 사이즈 SUV로 노선을 바꿈으로써 랜드크루저의 이미지를 바꾼 모델이다. 처음부터 북미와 호주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어 차체가 한층 대형화되면서 실내와 편의장비를 충실하게 갖춘 고급 SUV의 면모를 갖췄다. 1996년에 출시된 렉서스가 바로 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생산은 일본과 베네수엘라에서 했으며, 변속기로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이 있었다. 구동계는 처음으로 풀 타임 4륜구동 방식을 썼고, 서스펜션도 앞뒤 모두 코일 스프링을 리지드 액슬에 조합했다. 특히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 주행특성에도 많은 신경을 써, 승용차 수준의 쾌적한 승차감과 성능을 추구했다. 고급화 추세에 따라 내장재와 편의장비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고, 캠핑카로도 많이 쓰여 일본 내수용 모델에는 캠핑카 버전도 더해졌다. 호주와 중동 지역에서는 내구성과 편의성이 뛰어나 험로나 오지 관광용으로도 많이 쓰였다. 지금도 북미와 호주, 중동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모델이다. 1997년 12월에 단종되었으나, 베네수엘라에서는 2008년까지 생산되었다.
J100
1998년 1월에 출시된 80계의 후속 모델로, V8 휘발유 엔진을 처음으로 얹어 일부 시장에서는 랜드크루저 V8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다. 도요타가 갖고 있던 4WD 관련 기술을 모두 담아낸 하이테크 SUV로서, 디자인과 성격 면에서 모두 다른 브랜드 대형 고급 SUV와 차별화했다. 앞뒤 모두 리지드 액슬을 썼던 80계와 달리 100계는 더블 위시본 독립현가 방식으로 바꾸어 핸들링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스티어링 기어도 리서큘레이팅 볼 타입에서 랙 앤 피니언 방식으로 바뀌었다. 서스펜션 변경으로 험로 주파성은 80계에 비해 떨어졌지만, 전자제어 주행안정장치의 도입으로 이를 보완하도록 했다. 디자인과 꾸밈새를 손보아 형제 차종으로 북미에 렉서스 LX470이라는 이름으로 팔렸는데, 이것은 1999년에 랜드크루저 시그너스라는 상위 모델로 일본 내수용 랜드크루저 라인업에 더해진다. 이 즈음부터 일본에서 랜드크루저의 판매는 경쟁력을 잃은 닛산 패트롤, 미쓰비시 파제로를 크게 앞질러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된다. 일본 내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힘들어 2007년 내수용 모델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랜드크루저 아마존(Amazo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2007년 9월까지 생산되었다.
J200
2007년 9월, 100계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로라이마라는 이름으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랜드크루저 V8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뉴욕 오토쇼에서 렉서스 LX570으로 먼저 발표되었고 이후 일본에 랜드크루저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역대 랜드크루저의 특징을 골고루 반영한 것이 특징이고, LX570은 도요타의 북미용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인 툰드라와 같은 V8 5.7L 휘발유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내수용 랜드크루저는 V8 4.7L 휘발유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다가 2021년 1월, 마이너 체인지 이후 렉서스 LS460과 같은 V8 4.6L 엔진 및 6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2015년 8월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형제차종으로 LX 570도 생산 및 판매 중에 있다.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