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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OS와 보스코인 재단은 모두 ‘보스코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지만 맡은 역할은 서로 다르다. 한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 프로젝트의 실질적 관리와 개발, 운영 등을 담당하는 기술회사다. 보스코인 재단은 스위스에 위치, 프로젝트의 재무와 자금 등을 관리한다. 이처럼 기술 개발과 자금 관리 주체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br>  
 
블록체인OS와 보스코인 재단은 모두 ‘보스코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지만 맡은 역할은 서로 다르다. 한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 프로젝트의 실질적 관리와 개발, 운영 등을 담당하는 기술회사다. 보스코인 재단은 스위스에 위치, 프로젝트의 재무와 자금 등을 관리한다. 이처럼 기술 개발과 자금 관리 주체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br>  
 
회사와 재단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2018년 12월이다. 블록체인OS 측은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재단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지만, 재단이 2017년 회계감사 보고서에 대한 확인 서명과 보스코인의 지적재산권 및 보스플랫폼 운영권 양도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OS는 “일부 재단 이사들의 자금 횡령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투자자에게 재단과 관련한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 이후 블록체인OS는 자체 모금을 감행해 약 1억 3000만원 가량을 투자자로부터 조달 받았다고 설명했다.<br>
 
회사와 재단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2018년 12월이다. 블록체인OS 측은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재단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지만, 재단이 2017년 회계감사 보고서에 대한 확인 서명과 보스코인의 지적재산권 및 보스플랫폼 운영권 양도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OS는 “일부 재단 이사들의 자금 횡령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투자자에게 재단과 관련한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 이후 블록체인OS는 자체 모금을 감행해 약 1억 3000만원 가량을 투자자로부터 조달 받았다고 설명했다.<br>
재단도 반격에 나섰다. 재단 이사 중 한 명인 서지 코마로미(Serge Kormaromi)는 2019년 2월 보스코인 공식 커뮤니티에 ‘보스코인 개발은 실패했다’, ‘보스는 블록체인이 아니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블록체인OS 측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김인환 보스코인 재단 이사장 역시 블록체인OS와 투자자 모임이 파견한 현지 인력의 대화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f>김소라, 〈[http://www.fnnews.com/news/201903221548427908 보스코인, 재단-개발사 갈등 심화… ICO 구조적 문제 수면 위로]〉, 《파이낸셜뉴스》, 2019-03-22</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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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도 반격에 나섰다. 재단 이사 중 한 명인 서지 코마로미(Serge Kormaromi)는 2019년 2월 보스코인 공식 커뮤니티에 ‘보스코인 개발은 실패했다’, ‘보스는 블록체인이 아니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블록체인OS 측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김인환 보스코인 재단 이사장 역시 블록체인OS와 투자자 모임이 파견한 현지 인력의 대화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f>김소라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903221548427908 보스코인, 재단-개발사 갈등 심화… ICO 구조적 문제 수면 위로]〉, 《파이낸셜뉴스》, 2019-03-22</ref>
  
 
===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
 
===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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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산 블록체인OS CGO는 2019년 3월 13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스위스 현지에서 ICO를 진행한 재단으로부터 약 3개월에 한 번씩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받아 왔다. 그런데 2018년 10월부터 재단과 법인 간에 ICO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며, 최근 (약속한 시점에서) 두 달 반이 넘도록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 커뮤니티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인 주식회사의 경우였다면 회사가 주주들에게 운영 자금을 빌려달라 요청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주용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황당하다. 딱 들어도 채권형 파이낸싱(debt financing)이다. 그런데 겉보기엔 자산 스왑으로 보이기도 한다. 법인이 무슨 자격으로 채권 발행하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우려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br>
 
전명산 블록체인OS CGO는 2019년 3월 13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스위스 현지에서 ICO를 진행한 재단으로부터 약 3개월에 한 번씩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받아 왔다. 그런데 2018년 10월부터 재단과 법인 간에 ICO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며, 최근 (약속한 시점에서) 두 달 반이 넘도록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 커뮤니티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인 주식회사의 경우였다면 회사가 주주들에게 운영 자금을 빌려달라 요청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주용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황당하다. 딱 들어도 채권형 파이낸싱(debt financing)이다. 그런데 겉보기엔 자산 스왑으로 보이기도 한다. 법인이 무슨 자격으로 채권 발행하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우려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br>
 
전명산 CGO는 이에 대해 “재단과의 갈등 상황을 잘 모르는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그런(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대체로 (사정을) 이해해 주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무국적성이다. 앞서 전명산 CGO는 2018년 11월 13일 블록체인OS가 개최한 보스코인 투자자 밋업에서 “(ICO 참여자 가운데) 35% 정도가 한국 국적 투자자라고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ICO한 프로젝트 중에서 글로벌 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br>
 
전명산 CGO는 이에 대해 “재단과의 갈등 상황을 잘 모르는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그런(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대체로 (사정을) 이해해 주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무국적성이다. 앞서 전명산 CGO는 2018년 11월 13일 블록체인OS가 개최한 보스코인 투자자 밋업에서 “(ICO 참여자 가운데) 35% 정도가 한국 국적 투자자라고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ICO한 프로젝트 중에서 글로벌 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br>
한편 보스코인 투자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미 2019년 1월 말 자체 모금을 통해 블록체인OS 법인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정한 보스콩그레스 운영위원회 준비위원장은 2019년 3얼15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2018년 말 재단 측이 법인에 자금 집행을 제대로 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투자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블록체인OS 법인이 보유한 보스코인을 담보로 한화 약 8000만원을 빌려주는 형태로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ref>정인선, 〈[https://www.coindeskkorea.com/%EA%B5%AD%EB%82%B41%ED%98%B8-ico-%EB%B3%B4%EC%8A%A4%EC%BD%94%EC%9D%B8%EC%9D%B4-%EC%BD%94%EC%9D%B8-%ED%88%AC%EC%9E%90%EC%9E%90%EC%97%90%EA%B2%8C-%EB%8B%A4%EC%8B%9C-%EC%86%90%EC%9D%84-%EB%B2%8C%EB%A0%B8/ 국내1호 ICO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코인데스크》, 2019-03-15</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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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스코인 투자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미 2019년 1월 말 자체 모금을 통해 블록체인OS 법인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정한 보스콩그레스 운영위원회 준비위원장은 2019년 3얼15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2018년 말 재단 측이 법인에 자금 집행을 제대로 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투자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블록체인OS 법인이 보유한 보스코인을 담보로 한화 약 8000만원을 빌려주는 형태로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ref>정인선 기자, 〈[https://www.coindeskkorea.com/%EA%B5%AD%EB%82%B41%ED%98%B8-ico-%EB%B3%B4%EC%8A%A4%EC%BD%94%EC%9D%B8%EC%9D%B4-%EC%BD%94%EC%9D%B8-%ED%88%AC%EC%9E%90%EC%9E%90%EC%97%90%EA%B2%8C-%EB%8B%A4%EC%8B%9C-%EC%86%90%EC%9D%84-%EB%B2%8C%EB%A0%B8/ 국내1호 ICO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코인데스크》, 2019-03-15</ref>
  
 
=== 재단과 개발사 간 깊은 갈등에도 파트너사들 꿋꿋. B타운 사업도 여전히 진행 ===
 
=== 재단과 개발사 간 깊은 갈등에도 파트너사들 꿋꿋. B타운 사업도 여전히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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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 참고자료 ==
 
* 블록체인오에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boscoin.io/
 
* 블록체인오에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boscoi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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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라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903221548427908 보스코인, 재단-개발사 갈등 심화… ICO 구조적 문제 수면 위로]〉, 《파이낸셜뉴스》,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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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선 기자, 〈[https://www.coindeskkorea.com/%EA%B5%AD%EB%82%B41%ED%98%B8-ico-%EB%B3%B4%EC%8A%A4%EC%BD%94%EC%9D%B8%EC%9D%B4-%EC%BD%94%EC%9D%B8-%ED%88%AC%EC%9E%90%EC%9E%90%EC%97%90%EA%B2%8C-%EB%8B%A4%EC%8B%9C-%EC%86%90%EC%9D%84-%EB%B2%8C%EB%A0%B8/ 국내1호 ICO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코인데스크》, 2019-03-15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2019년 4월 11일 (목) 15:38 판

블록체인오에스(Blockchain OS) 로고
블록체인오에스(Blockchain OS) 로고와 글자
록체인오에스 대표 - 최예준

블록체인오에스(Blockchain OS)는 한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ICO를 진행한 보스코인(BOScoin)을 만든 회사이다. 블록체인오에스는 블록체인 분야의 운영체제(OS)가 되겠다는 의미로서, 팍스넷 대표이사 출신의 박창기가 창업하여 2017년 보스코인 ICO를 진행했다. 이후 경영권 분쟁으로 갈라서고, 김인환 대표이사를 거쳐, 기술이사(CTO) 출신인 최예준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15 L7호텔 4층에 있다.

  • 대표자 - 최예준
  • 설립일 - 2015년 11월 01일
  • 사원수 - 30명
  • 공식 홈페이지 – https://boscoin.io/
  • 매출액- 8,854만원(2016년 12월 31일 기준)
  • 영업이익: -2억560만원(2016년 12월 기준)

회사개요

(주)블록체인OS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블록체인 기반 운영체제(Operating System)를 개발하고 글로벌 암호화폐 BOScoin을 개발 육성하며 다양한 조직의 거버넌스(의사결정) 문제의 기술적인 해결책(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이다. 2017년, BOScoin 백서를 발표하고, 5월 대한민국 첫번째 글로벌 ICO를 진행한 퍼블릭 블록체인 개발 회사로 스위스에 재단을 두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BOScoin 런칭을 했으며 전 세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1]

기업 문화

  • 함께 일하는 동료를 믿으면서 자율적으로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자신의 업무에 탁월함을 나타내도록 노력한다.
  •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이 많기에, 스스로 일을 찾아내서 빈 곳을 메워주는 문화를 지향한다.
  • 프로젝트의 성격상, 글로벌 문화를 구축하려고 노력한다.[1]

회사연혁

2013년: 박창기 대표가 블록체인오에스(Blockchain OS) 회사를 설립
2016년 11월 01일: 보스코인 백서 1.0 발표
2016년 12월 14일: 블록체인오에스가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보스코인(BOScoin) 시연회를 진행
2017년 04월: 스위스에 보스 플랫폼 재단 설립 (現 재단 이사장 김인환)
2017년 05월 10일: 보스코인 ICO를 진행하여, 비트코인 6,902개를 투자자금으로 모금 (당시 가격 기준으로 약 170억원) 2018년 02월: 최예준 보스코인 대표이사로 선임
2018년 06월: 보스코인 테스트넷 발표 (스텔라루멘의 소스코드 적용)
2018년 11월 01일: 보스코인 백서 2.0 발표
2018년 11월 28일: 메인넷 세박(Sebak) 론칭 ('세박'은 한국어로 '새벽'을 의미하는 고어이다. 세박은 보스코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코드를 적용하였다.)
2018년 11월 30일 ~ 12월 06일: 보스코인 의회 네트워크 투표 실시
2018년 12월: 보스코인 제주도서 B타운 사업추진

보스코인

BOScoin: Self-Evolving Cryptocurrency Platform
스스로 진화하는 Trust Contracts 기반 암호화폐 플랫폼이다. BOScoin은 블록체인과 다른 여러 신기술들을 사용하여 탈중앙화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암호화폐이다. Congress Network는 분산형 조직에서 발생하는 거버넌스 문제를 개선하고, 시스템이 보다 탄탄한 에코시스템으로 계속 진화하도록 돕는 BOScoin 네트워크의 의사결정 기관이기도 하다.
Trust Contracts란 Owlchain이라 불리는 결정가능성(decidability)을 가진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에 기반하여 안전하게 실행되는 계약을 말한다.
보스코인 동영상: https://medium.com/boscoin/boscoin-introduction-video-75717e1dc6c[2]

보스코인 메인넷 'SEBAK'

보스코인 메인넷 (BOScoin Mainnet) 새로운 블록 체인 Mainnet 'SEBAK'는 '새벽'을 의미하는 고대 단어이다. 새벽의 빛을 BOScoin Network에 가져 오는 것을 표현하기로 결정한 것이며 BOScoin이 독자적으로 개발 한 ISAAC 합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고성능을 배치하고 신뢰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분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익명 성 및 단일 투표 시스템이 의회 투표를 위한 BOScoin 거버넌스 모델을 수반 할 수 있게 한다. 'SEBAK'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http://devteam.blockchainos.org를 참조.[3]

논란 및 현황

보스코인, 재단-개발사 갈등 심화… ICO 구조적 문제 수면 위로

보스코인 재단·블록체인OS, 2019년 3월 19일 예정된 기자회견 돌연 취소. 재단·개발사 간 합의점 찾지 못한 채 분열 가속화
보스코인 처참한 하락장
블록체인오에스 측 공지

한국 1호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보스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스위스에 법인을 둔 보스코인 재단과 국내 기술회사인 블록체인OS의 갈등이 깊어져 결국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일각에선 보스코인 사태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 해외에서 ICO를 진행한 다른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역시 언젠가는 맞닥뜨리게 될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보스코인 재단과 블록체인OS는 각각 2019년 3월 19일 오전 9시와 11시에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갈등상황을 표명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갑작스레 간담회 하루 전에 간담회를 취소하기는 했지만, 블록체인 OS는 보스코인 재단의 내부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공지했고, 보스코인 재단은 재단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명하려 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 됐다.
보스코인 갈등의 핵심은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회사가 ICO로 투자받은 자금을 관리하는 해외 법인과 분리돼 있는 구조에서, 프로젝트 운영권이나 헤게모니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ICO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정책상황에서 ICO를 계획하는 모든 기업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ICO를 실행하고 자금을 운용할 수 없으니 해외에 법인을 둘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의 ICO 기업은 설립 당시부터 발행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누구에게 어떤 비율로 배정할 것인지 세심한 초기관계 설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자금 관리하는 재단과 실제 사업하는 기술기업간 갈등

블록체인OS와 보스코인 재단은 모두 ‘보스코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지만 맡은 역할은 서로 다르다. 한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 프로젝트의 실질적 관리와 개발, 운영 등을 담당하는 기술회사다. 보스코인 재단은 스위스에 위치, 프로젝트의 재무와 자금 등을 관리한다. 이처럼 기술 개발과 자금 관리 주체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와 재단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2018년 12월이다. 블록체인OS 측은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재단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지만, 재단이 2017년 회계감사 보고서에 대한 확인 서명과 보스코인의 지적재산권 및 보스플랫폼 운영권 양도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OS는 “일부 재단 이사들의 자금 횡령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투자자에게 재단과 관련한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 이후 블록체인OS는 자체 모금을 감행해 약 1억 3000만원 가량을 투자자로부터 조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단도 반격에 나섰다. 재단 이사 중 한 명인 서지 코마로미(Serge Kormaromi)는 2019년 2월 보스코인 공식 커뮤니티에 ‘보스코인 개발은 실패했다’, ‘보스는 블록체인이 아니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블록체인OS 측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김인환 보스코인 재단 이사장 역시 블록체인OS와 투자자 모임이 파견한 현지 인력의 대화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4]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재단과의 분쟁으로 프로젝트 운영 위한 자금 사정 어려워“

보스코인 모금진행 공지

2019년 3월 11일 오후 보스코인 개발사 블록체인OS가 운영하는 ‘보스코인 Korea 공식 커뮤니티(BOScoin Korea official community)’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김종현 블록체인OS CSO 명의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토요일에 준비위 분들과 저희의 현황과 재단 정상화 진행 상황을 공유하였습니다. 현재 재단 정상화를 위한 법무비용과 블록체인오에스 운영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이에 비상운영비를 모금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내일 점심 즈음해서 모금과 관련하여 회사의 공식 공지가 있을 예정입니다.
2019년 3월 12일 오후 보스코인 웹사이트에 ‘공지 보스코인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진행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블록체인OS는 이 글을 통해 “현재 블록체인OS는 재단과의 분쟁 이슈로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재단과의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보스코인을 지지해주시는 커뮤니티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보스코인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 게시글을 통해 블록체인OS는 “최예준 대표 및 이사들이 보유한 보스코인(BOS) 1,000만개를 담보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리플(XRP) 등 암호화폐를 최대 2개월간 빌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OS는 “상환 시점에 대여받은 암호화폐를 그대로 상환하며, 월 보상 5%를 추가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사가 토큰 홀더를 상대로 운영 자금을 모아 달라고 나선 건 이례적이다. ICO에 참여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에서 토큰을 구매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내가 돈을 투자할 테니 블록체인 개발 비용으로 쓰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블록체인 프로젝트 운영사가 ‘운영비용이 없으니 프로젝트를 진전시키려면 자금을 보태 달라’고 선언한 셈이다. 보스코인은 2017년 5월 국내에서 진행한 ICO를 통해 총 6902비트코인(BTC)을 모았다. 당시 시세로 약 157억 원 어치다.
전명산 블록체인OS CGO는 2019년 3월 13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스위스 현지에서 ICO를 진행한 재단으로부터 약 3개월에 한 번씩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받아 왔다. 그런데 2018년 10월부터 재단과 법인 간에 ICO 자금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며, 최근 (약속한 시점에서) 두 달 반이 넘도록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 커뮤니티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인 주식회사의 경우였다면 회사가 주주들에게 운영 자금을 빌려달라 요청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주용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황당하다. 딱 들어도 채권형 파이낸싱(debt financing)이다. 그런데 겉보기엔 자산 스왑으로 보이기도 한다. 법인이 무슨 자격으로 채권 발행하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우려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명산 CGO는 이에 대해 “재단과의 갈등 상황을 잘 모르는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그런(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대체로 (사정을) 이해해 주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무국적성이다. 앞서 전명산 CGO는 2018년 11월 13일 블록체인OS가 개최한 보스코인 투자자 밋업에서 “(ICO 참여자 가운데) 35% 정도가 한국 국적 투자자라고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ICO한 프로젝트 중에서 글로벌 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보스코인 투자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미 2019년 1월 말 자체 모금을 통해 블록체인OS 법인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정한 보스콩그레스 운영위원회 준비위원장은 2019년 3얼15일 <코인데스크코리아>에 “2018년 말 재단 측이 법인에 자금 집행을 제대로 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투자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블록체인OS 법인이 보유한 보스코인을 담보로 한화 약 8000만원을 빌려주는 형태로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5]

재단과 개발사 간 깊은 갈등에도 파트너사들 꿋꿋. B타운 사업도 여전히 진행

파트너사 - 페이익스프레스

보스코인 핵심 파트너사인 페이익스프레스는 보스코인의 재단과 개발사 간 깊은 갈등에도 꿋꿋이 제 갈길을 가고 있으며, 그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6]

각주

  1. 1.0 1.1 ㈜블록체인오에스 기업정보〉, 《잡코리아》
  2. 로켓펀치, 〈블록체인오에스 - BOScoin〉, 《네이버블로그》, 2017-04-03
  3. BOScoin Official Website BOScoin is a New Financing Methodology., BOScoin
  4. 김소라 기자, 〈보스코인, 재단-개발사 갈등 심화… ICO 구조적 문제 수면 위로〉, 《파이낸셜뉴스》, 2019-03-22
  5. 정인선 기자, 〈국내1호 ICO 보스코인이 코인 투자자에게 다시 손을 벌렸다〉, 《코인데스크》, 2019-03-15
  6. 얄리, 〈암호화폐 보스코인(BOScoin) ! 그 끝은..〉, 《네이버블로그》, 2019-03-15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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