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어로타운
에어로타운(AEROTOWN)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9미터 크기의 버스이다. 1994년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세련된 스타일과 최고의 편의성을 갖춘 9미터급 버스로 관광버스로 활용되었으며, 승객시트 배열이 다양해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1]
개요
현대 에어로타운(Hyundai AeroTown)은 1994년 6월 24일에 현대자동차㈜가 일본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의 에어로 미디의 U-MK117 / 517형 모델을 바탕으로 한국 사정에 맞게 수정하고 유선형 디자인으로 손질하여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던 중형버스인 코스모스에 대항하기 위하여 생산한 중형버스이다. 1994년 출시된 에어로타운은 표준형 8.5m, 장축형 9m의 두 가지 버전을 가진 준대형 버스로, 출시 후 25년 넘게 세대교체를 하지 않고, 엔진을 제외하고 큰 변화가 없으며, 현대자동차㈜에서 최장수 모델로 꼽힌다. 에어로타운은 오직 디젤 엔진만 장착되는 만큼, 스쿨버스, 관광버스, 셔틀버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유사한 차급을 가지고 있는 그린시티와 시장 타깃을 다르게 하고 있다. 에어로타운의 역사를 살펴보면, 출시 당시 177마력 D6BR 엔진(배기량 7.5ℓ)에서 2000년에는 196마력 D6DA 엔진(배기량 6.6ℓ)으로 교체되는 등 환경 규제에 맞춰 엔진이 변경됐다. 이후 2003년에는 유로 3 환경규제에 맞춰 e 에어로타운으로 개명하고, 기존 사각형의 헤드 램프를 둥근 형태로 변경하는 등 소폭 페이스 리프트가 이뤄졌다. 다만, 대부분의 사양은 1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유로 4가 적용되던 2008년에는 200마력 G-엔진(배기량 5.9ℓ)이 그리고 유로 5와 유로 6에서는 225마력으로 출력이 소폭 상승하였다. 이외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오디오 등 편의 사양을 추가해 에어로타운의 수명을 늘리고 있다.[2]
주요 모델
- 초기형 에어로타운(1994년 6월 ~ 1998년) : 1994년 6월 24일 출시 당시에는 현대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처음으로 마을버스 회사에서 자가용형을 마을버스형으로 따로 개조할 필요 없이 출고 때부터 버스 시트를 장착하였다. 초창기의 엔진은 현대 RB520과 현대 에어로시티 520에 장착하던 177마력 D6BR 엔진(7,545cc 6D16) 이었다. 1996년부터 마을버스형은 중문을 달아 생산하기 시작하였는데 폴딩 형식만 존재하였다. 에어로타운 초기형 중에 드물게도 쇠 창틀 옵션(알루미늄 창틀)도 존재하였다. 후면 부는 1997년부터 변화되었다. 총 1,775량이다.
- 중기형 에어로타운(1998년 ~ 2002년) : 1998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지면서 전면이 변화하였고, 냉방기의 위치가 변경되었고, 장축형 롱바디 사양이 추가되었다. 이때부터 전 중 문 타입의 경우 중문이 슬라이딩인 형식이 기본이 되었고, 폴딩 형식은 마이너스 사양이 되었다. 동급 최초로 전착도장을 적용하였다. 2000년 후반에는 엔진도 196 / 225마력 KK-파워 업 엔진(D6DA 6,606cc)으로 바꾸었고, 동시에 엔진룸의 측면 그릴도 기존 좌측에 있는 형식에서 우측에 있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주 수요자인 마을버스 업계에서는 자일 대우상용차의 BS090 로열 미디와 현대자동차㈜의 고급 중형버스 모델인 현대 글로벌 900를 더 선호했다. 에어로타운은 마을버스 업계보다 관광버스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에게 넘어간 이후에는 기아 코스모스도 현대 에어로타운의 KK 엔진을 장착하기도 했다.
- 후기형 에어로타운(2003년 ~ 2004년 8월) : 2003년부터 페이스 리프트 되어 전면부 전조등을 사각형에서 둥근 모양으로 바뀌었고, 시트만 빼면 거의 동급인 경쟁 모델인 대우 BH090 로얄스 타가 출시되었다.
- e-에어로타운(2004년 8월 ~ ) : 2004년에 현대자동차가 에어로타운 업그레이드 모델로 출시한 중형버스다. 2004년 8월부터 계속 생산 중이다. 2004년 후반부터 유로 3 기준에 맞춘 '현대 e-에어로타운'을 출시했고, 2008년에 유로 4 기준에 맞추어 엔진을 G200으로 변경했다. 측면 유리창도 기존의 형태와 달라졌고, 실내 파이프 모양의 손잡이도 기존의 검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었고, 2010년부터 유로 5 기준에 맞춘 G225 엔진으로 바뀌었고, 오디오도 변경되었다가 2015년부터 유로 6 기준에 맞춘 G225 엔진, 요소수 촉매제(SCR) 탱크, 사이드 마커 램프 등이 추가되었다. 2018년에 하차 벨이 일렉시티랑 동일한 하차 벨로 변경되거나 창문 틀이 베이지색으로 변경되었다. 2020년에 전비형에만 비상구가 적용되었다.[3]
특징
에어로타운의 세대 변경은 없었지만,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현재 유로 6를 만족하는 5.9ℓ 디젤엔진을 장착한 단일 파워 트레인으로 판매 중이다. 5.9L 디젤엔진은 최고 출력 225마력 최대 토크 70kg.m를 발휘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루며, 자동변속기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정비와 점검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엔진룸은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이점과 만족을 기대할 수 있다. 실내 좌석 구성은 33+1석 구성과 24+1석 구성으로 나눠진다. 33+1석은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셔틀버스, 관광버스 등에 특화되어 있고, 24+1석은 뒷문이 있어 시내버스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에어로타운은 디젤 파워 트레인밖에 없어 최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가 주를 이루는 시내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에어로타운이 지금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시장에서 중형버스가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형버스는 유치원 버스, 관광버스, 셔틀버스 등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데, 딱히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없는 상태다. 비슷한 차급에 그린시티가 있지만, 압축천연가스(CNG) 파워 트레인이 있는 그린시티는 주로 시내버스로 사용되고 있어 수요 시장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4] 도로와 날씨 조건이 어떻든 에어로타운의 고급 브레이크 시스템은 안전한 주행을 보장해 준다. 차륜에 차 속 감지센서를 부착하여 급제동 시나 노면의 조건이 다른 상황에서도 완벽한 제동이 가능한 잠김 방지 제동장치(ABS; Anti-Lock Brake System)와 완전 공기 제동 시스템은 안전한 정지를 도와주며, 2019 에어로타운에 탑재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은 전방 카메라 영상과 차랑 신호정보를 이용하여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차선이탈 여부를 판단하여, 차선 이탈 위험이 예측되는 경우 경보를 울려주며, 차량의 안전을 향상시켰다. 효율적인 레이아웃은 편안함을 높이고 각 승객을 VIP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세심하게 설계했으며,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은 효율적인 레이아웃으로 넓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라운드 형 계기판에 깔끔한 스위치 배열을 통해 사용하기 쉬운 패널을 가지고 있으며, 신속하고 강력한 성능의 에어컨과 히팅 시스템, 벤틸레이션을 가지고 있다.[5]
제원
용도 마을버스/관광버스 승차인원 20+1 / 18+1(마을버스)
33+1 / 29+1(관광버스)전장(mm) 8,990 전폭(mm) 2,290 전고(mm) 3,125 축거(mm) 4,390 엔진명 G225 배기량(ℓ) 5.9 최고 출력(ps/rpm) 225/2,500 최대 토크(kg.m/rpm) 70 변속기 트랜시스 수동 전진 5단 후진 1단 연료탱크 용량(ℓ) 200 사용연료 디젤
현황
대한민국의 준대형 버스 시장(전장 9M)의 연간 수요는 1,000여 대 정도이다. 이 중 대중교통으로 활용되는 현대자동차㈜의 그린시티를 제외하면, 연간 400여 대로 상용차 시장 중 가장 작은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준대형 모델인 e-에어로타운과 자일 대우의 BM090 모델은 모두 풀체인지 및 부분 변경보다는 현 환경규제에 맞는 엔진과 약간의 편의 사양을 보강해 판매되고 있다.[2]
2019년 2월 2015.01.01 ~ 2016.12.31 기간 생산된 1,184대의 에어로타운이 요소수 장시간 접촉 시 촉매 상변화에 따른 정화 효율 저하 가능성과 특정 구간 고온 노출로 DPF 균열이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대상이 되었으며, 2017.01.01 ~ 2018.08.26 기간 생산된 966대의 에어로타운은 특정 구간 고온 노출로 DPF 균열이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대상으로 선정되어 SCR 교환 및 DPF 점검 후 필요시 교환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시정 명령을 받았다.[7]
2020년 7월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버스 안전 기준 개정안에는 비상문 설치를 중점으로 강화된 안전 기준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2016년 경부고속도로에서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화재 사고에서 앞쪽 승하차 문 외에 승객이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없었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하였고, 2017년, 국토교통부는 승차 정원이 16명 이상인 버스 등 승합 차에 비상문 설치를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과거 승차정원 16인 이상 승합 차는 일정 규격 이상의 비상 창문을 설치할 경우 비상구로 대체할 수 있었는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안전기준) 일부 개정안에 따라, 2019년부터 승강구 2개 이상 또는 승강구와 비상문 각각 1개 이상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강화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차량 생산이 불가능함을 명시하였고, 신규 모델 차량은 2019년 7월, 기존 모델의 신규 생산 차량은 2020년 7월부터 해당 기준을 적용받게 되었다. 현대 상용차에서 출시하는 버스는 이처럼 강화된 안전기준에 맞춘 비상문을 탑재하고 있는데, 환경친화적인 중형버스, 에어로타운 모델에는 차량 전복사고 및 화재로 인한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좌측 뒷면에 비상문을 설치하였다. 내부 조작 시 앞쪽 시트를 전방으로 틸팅하고 상단 커버를 탈거한 후 손잡이를 조작하여 오픈하고, 외부에서는 노출된 손잡이를 아래 화살표 방향으로 조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8]
각주
-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버스, 유니시티부터 유니버스까지 한눈에 보기〉, 《네이버 포스트》, 2015-07-27
- ↑ 2.0 2.1 상용차신문, 〈(진국사골차)④준대형~대형 버스〉, 《네이버 포스트》, 2015-07-27
- ↑ 현대 에어로타운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D%98%84%EB%8C%80_%EC%97%90%EC%96%B4%EB%A1%9C%ED%83%80%EC%9A%B4
- ↑ 오토트리뷴, 〈국산차 중 가장 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모델은?〉, 《네이버 포스트》, 2019-12-04
- ↑ 현대 상용차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trucknbus.hyundai.com/kr/products/bus/aero-town
- ↑ 에어로타운 장축, 상용차DB 공식 홈페이지 - http://db.cvinfo.co.kr/kr/bus/detail.php?idx=24
- ↑ 마이클, 〈2월 2주, 마이티 · 메가트럭 · 프리우스 포함 7개 차종 리콜 소식〉, 《네이버 포스트》, 2019-02-12
- ↑ 현대 트럭앤버스, 〈비상문 의무 설치! 버스 안전기준, 무엇이 달라졌을까?〉, 《네이버 포스트》, 2020-09-10
참고자료
- 현대 상용차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trucknbus.hyundai.com/kr/products/bus/aero-town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버스, 유니시티부터 유니버스까지 한눈에 보기〉, 《네이버 포스트》, 2015-07-27
- 상용차신문, 〈(진국사골차)④준대형~대형 버스〉, 《네이버 포스트》, 2015-07-27
- 현대 에어로타운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D%98%84%EB%8C%80_%EC%97%90%EC%96%B4%EB%A1%9C%ED%83%80%EC%9A%B4
- 오토트리뷴, 〈국산차 중 가장 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모델은?〉, 《네이버 포스트》, 2019-12-04
- 에어로타운 장축, 상용차DB 공식 홈페이지 - http://db.cvinfo.co.kr/kr/bus/detail.php?idx=24
- 마이클, 〈2월 2주, 마이티 · 메가트럭 · 프리우스 포함 7개 차종 리콜 소식〉, 《네이버 포스트》, 2019-02-12
- 현대 트럭앤버스, 〈비상문 의무 설치! 버스 안전기준, 무엇이 달라졌을까?〉, 《네이버 포스트》,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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