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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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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Allo)는 2016년 구글에서 출시한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적용한 메신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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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스마트 호스팅

개요

알로는 2016년에 구글이 출시한 인공지능 기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 간의 채팅과 함께 강력한 AI 챗봇 기능을 제공하였다. 알로는 구글의 검색 엔진머신러닝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자의 대화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내장된 메신저로서, 챗봇은 사용자의 대화에 직접 참여하며 정보를 제공하거나, 특정 질문에 답을 찾아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렇게 구글 알로는 인공지능과 검색 기능을 결합한 혁신적인 메신저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챗봇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사용자 기반 확대에 실패하고, 기존의 메신저 앱들과의 차별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2019년 3월에 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 알로는 구글의 메시징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실험적 서비스로 기억되며, 이후 구글 어시스턴트가 다른 플랫폼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 사례이다.

주요 기능

알로는 기본적인 채팅 앱의 기능 외에도 몇 가지 독특한 요소를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챗봇 기능은 알로의 핵심이었다. 알로의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다양한 정보 검색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google을 입력하여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 응답(Smart Reply) 기능도 있었다. 이 기능은 대화를 분석하여 적절한 답변을 제안해 주는 기술로, 사용자는 간단한 탭으로 빠르게 대화에 응답할 수 있었다. 영화 상영 시간, 뉴스 요약, 맛집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챗봇은 이러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1][2]

특징

구글 어시스턴트 통합

알로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알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구글 검색과 유사한 자연어 처리 시스템을 활용했다. 사용자는 어시스턴트와 대화하며 날씨 확인, 뉴스 검색, 번역 요청, 알람 설정 등의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었다.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의도에 맞춘 여러 가지 선택지를 제안해 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채팅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고, 그에 따른 추가 행동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디자인 및 사용자 경험

알로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갖추었다. 그 중 하나가 글자 크기 조절 기능이다. 전송 버튼을 길게 누르면 메시지의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큰 소리로 말하거나 조용히 말하는 효과를 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는 텍스트 메시지에서 감정 표현의 폭을 넓혀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1]

보안 기능

구글 알로는 기본적으로 대화 내용을 구글 서버에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스마트 응답과 같은 AI 기반 기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저장 방식에 대한 사용자의 우려를 고려하여, 비밀 채팅(Incognito Chat) 기능을 제공하였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종단 간 암호화를 사용하여 대화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었다. 구글은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다.[3]

한계

알로는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받았으나, 이용자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은 알로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채팅 플랫폼에 통합하는 실험을 진행했지만, 다른 경쟁 메신저 앱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3월, 구글은 알로 서비스의 종료를 공식 발표하였고, 이후 구글 어시스턴트구글의 다른 플랫폼들로 통합되어 더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4]

논란

알로는 출시 직후부터 보안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종단 간 암호화(E2E)를 기본 설정으로 제공하지 않는 점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알로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했다. 노멀 모드(Normal Mode)는 기본 설정으로 제공되는 모드로,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모드에서는 메시지가 구글 서버에 일시적으로 저장되어 AI가 이를 분석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저녁에 식사할 곳"에 대한 대화를 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식당을 추천하거나,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는 알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다. 반면, 인코그니토 모드(Incognito Mode)는 E2E 암호화가 적용되어 메시지 송신자와 수신자만 메시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 모드에서는 시그널 프로토콜(Signal Protocol)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보장했다. 시그널 프로토콜은 왓츠앱(WhatsApp)과 같은 다른 인기 메신저에서도 사용되는 신뢰할 만한 암호화 방식이다. 하지만 인코그니토 모드에서는 AI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알로의 보안 논란은 노멀 모드가 기본 설정으로 제공되면서 시작되었다. 많은 사용자는 구글이 E2E 암호화를 기본 설정으로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가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알로의 보안에 대해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스노든은 트위터를 통해 "E2E 암호화가 기본 설정이 아닌 메시징 앱은 사용하지 말라"고 밝히며, 사용자들이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왓츠앱과 같은 인기 메신저는 E2E 암호화를 기본 설정으로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로의 기본 설정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용자들이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는 메신저에서 구글이 기본적으로 AI 기능을 우선시하며 보안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알로는 기본적으로 TLS 1.2와 QUIC과 같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통신을 보호하였다. 메시지 자체는 일시적으로 구글 서버에 저장되었으며, 그 후 암호화된 상태로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된 후 서버에서 삭제되는 방식이었다. 구글은 AI를 활용한 기능이 보안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이러한 방식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알로는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AI 기능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으며, 노멀 모드에서의 AI 기능이 단순히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타이 듀옹은 "많은 사용자들이 E2E 암호화를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메시지를 삭제하거나 원치 않는 사람을 차단하는 등 물리적 보안을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5]

각주

  1. 1.0 1.1 채반석 기자, 〈구글, 인공지능 챗봇 메신저 '알로' 공개〉, 《블로터》, 2016-09-22
  2. 방은주 기자, 〈구글, AI 메시징앱 `알로` 공개…스노든 "쓰지 말라" 경고〉, 《전자신문》, 2016-09-22
  3. 이민정 기자, 〈구글, `음성비서` 탑재한 챗 어플 `알로` 선보여.. 페이스북에 도전장〉, 《이데일리》, 2016-05-09
  4. 김나래 기자, 〈[여기는 실밸] MS, 구글 '알로' 악몽 잊어라…모바일 '빙' 버전 출시〉, 《뉴스핌》, 2023-02-23
  5. 손경호 기자, 〈구글 AI 메신저 '알로', 보안성 딜레마 빠지나〉, 《지디넷코리아》, 2016-05-23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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