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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인공지능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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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Amazon Echo)는 아마존이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로, 음성 인식 비서인 알렉사(Alexa)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기기와의 통합, 음악 재생, 정보 검색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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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스마트 호스팅

개요

아마존 에코는 2014년에 출시된 아마존의 첫 스마트 스피커로, 음성 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하고 있다. 이 장치는 높이 9.25인치(약 23.5cm)에 원통형 디자인을 채택하였으며, 빔포밍을 통해 사운드를 향상시킨 7피스 마이크 시스템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알렉사"라는 기본 설정을 포함해, "아마존", "에코", "컴퓨터" 등의 깨우는 낱말(wake word)을 선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에코는 손쉽게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다양한 요청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에코는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재생, 오디오북 지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며, 할 일 목록과 알람 설정 기능도 탑재되어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다. 아울러 날씨, 교통 상황, 뉴스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여 현대인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에코는 여러 스마트 홈 장치와 연동 가능하여, 음성으로 조명, 온도 조절, 보안 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허브 기능도 지원한다. 이러한 스마트 홈 통제 기능 덕분에 에코는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 스마트 홈의 중심 허브로 자리 잡았다.

에코는 2010년부터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아마존의 랩126 연구소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마존이 킨들 전자책 리더기 이후로 선보인 주요 하드웨어 제품 중 하나로, 아마존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에코는 초기에 아마존 프라임 회원 또는 초대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15년 6월부터는 미국 내 전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출시되었다. 이후 에코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며, 이후 다양한 모델로 확장되었다. 에코의 성공적인 출시는 알렉사와의 협력 덕분이다. 알렉사는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초기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발전해왔다. 2016년 슈퍼볼 광고에서 에코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스마트 홈 허브 기능과 저렴한 가격은 에코가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1]

모델

아마존 탭

아마존 탭(Amazon Tap)은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로, 내장 배터리를 통해 전원 연결 없이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휴대가 편리하도록 블루투스 스피커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알렉사 기능을 사용하려면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약 9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실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이파이를 지원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쉽게 연결 가능하다.

아마존 에코닷

아마존 에코 닷(Amazon Echo Dot)은 크기가 작은 콤팩트 모델로, 기본 에코 기능을 그대로 제공하면서도 공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다른 스피커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가정 내 다른 음향 기기를 스마트하게 조작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여러 대의 에코 닷을 통해 집안 전체를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알람 시계로도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원거리음장(far field) 음성 인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주위에 소음이 있어도 6∼7m 거리에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2]

아마존 에코 오토

아마존 에코 오토(Amazon Echo Auto)는 차량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차량 내 다양한 상황에서도 음성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8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도로 소음과 음악 소리 등 주변 소음 속에서도 사용자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사용자는 에코 오토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설정하거나, 도착 시간을 알리거나, 음악을 제어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차량의 오디오 시스템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해 사용하며, 드라이브 중에도 알렉사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3]

아마존 에코 플러스

아마존 에코 플러스(Amazon Echo Plus)는 스마트 홈 허브 기능이 내장된 모델로,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이 더욱 편리하다. 스마트 홈 기기들과 별도의 허브 없이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Zigbee 프로토콜을 지원해 호환되는 스마트 전구, 도어락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고음질 스피커를 갖춰 실내 전체를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저음과 고음 모두 선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에코 플러스를 통해 간편하게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4]

아마존 에코 스팟

아마존 에코 스팟(Amazon Echo Spot)은 콤팩트한 디자인의 스크린이 있는 모델로, 알람 시계나 영상 통화 장치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둥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간을 표시하거나 날씨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콘텐츠도 재생 가능하다. 특히 알렉사영상 통화가 가능해, 가족이나 친구와 연결되어 있을 때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다. 에코 스팟은 작지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침실이나 주방 등 집안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블랙, 글래이셔 화이트, 오션 블루 색상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인테리어에 어울리도록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오렌지, 바이올렛, 마젠타, 라임, 티알, 블루 등 여섯 가지 색상 중 선택하여 다양한 시계 면판과 색상을 혼합하여 매치할 수도 있다.

에코 스팟은 1.73인치 전면 방향성 스피커로 선명한 보컬과 깊은 저음을 전달하며, 음악 재생 시 다채로운 시각적 애니메이션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이나 디스플레이 탭으로 간편하게 노래를 건너뛸 수 있으며, 호환되는 스마트홈 제품과 연결하여 아침 루틴, 저녁 루틴 등 생활 맞춤형 자동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조명을 켜고 뉴스를 틀고 커피포트를 작동시키는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에코 스팟은 다른 알렉사 지원 기기에 음성 알림을 보내거나 스마트 도어벨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마이크 끄기 버튼, 음성 녹음 보기 및 삭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5]

아마존 에코 쇼

아마존 에코 쇼(Amazon Echo Show)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모델로, 시각적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레시피를 확인하거나, 보안 카메라의 실시간 화면을 보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알렉사와 연결해 영상 통화를 하거나, 사진 슬라이드 쇼를 통해 가족과 추억을 공유하는 등의 기능도 있다. 또한, 고성능 스피커 시스템을 탑재해 오디오 품질도 우수하며, 대형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스마트 스피커이다. 블루투스 기능으로 외부 장치와 연결할 수 있으며, 음악 재생 중에도 8개의 마이크와 소음 제거 기능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다. 에코 쇼는 듀얼 2인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 인텔 Atom x5-Z8350 프로세서를 사용해 고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드롭인(Drop In) 기능을 통해 다른 에코 쇼 사용자와 영상 통화 및 메시지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집안의 비디오 인터콤으로도 활용 가능하다.[6]

해결과제

아마존은 에코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자주 아마존을 통해 쇼핑할 수 있는 유도 장치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었다. 이러한 비전의 중심에는 당시 CEO였던 제프 베조스의 강한 믿음과 지원이 있었다. 알렉사와 에코의 잠재력에 대한 베조스의 관심과 확신은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 분야에서 알렉사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넓게 알렉사 활용을 증진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를 출시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한 혁신을 '미래의 컴퓨터'로 칭송하며 주목했다. 아마존은 에코와 알렉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초반부터 대중의 이목을 끌었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슈퍼볼 광고와 같은 대형 마케팅 채널을 활용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자료에 따르면, 1세대 에코는 출시 후 2년간 약 5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마존의 기대와 실제 결과 사이에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재 아마존의 에코 비즈니스는 분명히 실패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중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도 못한 다소 애매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초기 기대와 달리 에코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빈도는 낮은 편이다. 에코를 통한 음성 쇼핑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면서, 사용자들은 주로 에코에서 알람 설정이나 날씨 확인 등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전 고위 직원은 "사용자들이 주로 무료 기능들을 사용했다"고 말하며, 실질적인 쇼핑 활성화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기기 비즈니스 부문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도 이러한 결과와 관련이 깊다. 2022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기기 비즈니스 부문에서 2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알렉사, 에코 스피커,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포함된 아마존의 월드와이드 디지털(Worldwide Digital) 부문은 2022년 1분기만 해도 3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보도되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특히 알렉사 및 관련 하드웨어가 월드와이드 디지털 부문 내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그 손실 규모는 아마존 내 모든 부서 중에서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손실은 새로 시작한 오프라인 매장 및 식료품 비즈니스에서의 손실 규모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마존의 에코와 알렉사 사업은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초기 기대처럼 소비자들이 음성을 통해 쇼핑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기 비즈니스의 실질적 성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7]

각주

  1. 아마존 에코〉, 《위키백과》
  2. 이석원 기자, 〈에코닷·아마존탭…늘어나는 알렉사 패밀리〉, 《테크홀릭》, 2016-03-08
  3. 유회현 기자, 〈[영상] 아마존 에코 오토 "차량용 AI비서, 똑똑하네"〉, 《지디넷코리아》, 2019-11-27
  4. 정한영 기자, 〈아마존, 새로운 에코와 에코 플러스 등 인공지능 에코(Echo) 디바이스 대거 출시〉, 《인공지능신문》, 2017-09-29
  5. 전미준 기자, 〈아마존, 완전히 새로운 AI 스마트 알람 시계 '에코 스팟' 출시〉, 《인공지능신문》, 2024-07-14
  6. 김수아 기자, 〈아마존, 알렉사 스피커에 터치 스크린 달았다!〉, 《인공지능신문》, 2017-05-10
  7. 황치규 기자, 〈[테크인사이드]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딜레마...많이 팔렸지만 즐겁지 않다〉, 《디지털투데이》, 2024-07-26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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