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카운티 일렉트릭
카운티 일렉트릭(County Electric)은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국내 첫 준중형 전기버스이다.
개요
현대자동차㈜가 경제성ㆍ친환경성ㆍ안전성ㆍ편의성 등을 모두 갖춘 국산 최초의 중형 전기 버스 ‘카운티 일렉트릭(County Electric)’을 출시했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카운티 뉴브리즈라고도 부르는데 뉴브리즈는 '신바람'이라는 뜻이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주로 마을버스나 어린이 통학용 버스로 활용되는 15~33인승 중형 버스에 고효율ㆍ고출력의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한 중형 전기버스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기존 디젤 모델 대비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부터 차체 끝까지 거리)을 600mm 늘려 7,710mm의 전장을 갖춘 초장축 모델로 출시됐으며, 용도에 따라 마을버스용과 어린이버스용 두 가지로 운영된다.[1]마을버스와 어린이버스를 겨냥해 제작된 뉴브리즈는 기존 카운티보다 안전 사양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에어 브레이크와 중문 끼임 방지 시스템, 전‧후륜 디스크브레이크가 적용돼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다. 어린이버스의 경우 시트사이즈가 커졌으며, 안전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 등이 적용됐다.[2]
특징
-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국내 최장 초장축 라인업
카운티 일렉트릭은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차인만큼, 이전과 다른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세로형 헤드램프를 배치해 넓고 안정적인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고, 후면부는 넓은 면적의 세로형 리어램프로 신선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운전자 공간을 비롯한 실내에도 변화가 생겼다. 엔진 때문에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에 솟아있던 바닥을 평평하게 다듬어 탑승자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라인업에 길이 7,710mm의 초장축 모델을 추가했다. 차체 후미(리어 오버행)를 기존 장축 모델 대비 600mm 연장해 동급 중형버스 가운데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덕분에 좌석 간격이 이전보다 넓고, 탑승 정원도 늘었으며 승하차도 한결 편리해졌다.[3]
- 성능과 효율 극대화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카운티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저중량·고밀도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구동모터를 결합한 덕분이다. 배터리 용량은 128kWh이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50km에 이른다(초장축 기준).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디젤 모델과 비교했을 때 카운티 일렉트릭을 마을버스로 사용할 경우 9년간 약 5,900만원(50만km 주행 가정), 어린이버스로 사용할 경우 5년간 약 2,300만원(12만5,000km 주행 가정)의 연료비 절약이 가능하다. 충전 범용성도 넓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대부분의 승용 전기차와 같은 콤보타입1 충전 포트를 채택했다. 따라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다.[3] 급속충전 시 완충에 약 72분이 소요되며 가정용 220V 전원 단자로 충전하면 완충에 약 17시간이 걸린다.[4]
- 전기차 특화 사양과 향상된 주행 편의성
전기차 특화 사양 적용으로 주행 편의성도 개선했다. 가령 스티어링 휠에는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패들 시프트 형태의 회생제동 컨트롤을 장착했다. 회생제동 토크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회생제동을 가장 강화한 상태에서는 가속 페달로 감속과 가속을 제어하는 ‘원페달’ 운전도 가능해 운전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장치도 강화했다. 전기차에 특화된 클러스터는 4.2인치 디스플레이 2개와 7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LCD 계기판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속도 등 전기 구동계와 관련된 주행 정보를 띄워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돕는다.[3]
- 소음 개선
전기차는 파워트레인 특성상 탑승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구동 모터로 주행하므로 소음과 진동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한층 정숙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음(NVH)을 개선했다. 특히 구동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다양한 기술을 동원했다. 새로 설계한 감속기와 알루미늄 리어액슬, 리어액슬 기어비 변경 등을 통해 차축에서 발생하는 기계음을 줄였으며, 구동 모터와 감속기 상단에 흡음재를 보강해 작동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구동계와 차체가 만나는 부위의 설계를 개선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인슐레이터의 경도를 증대해 불필요한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3]
- 안전 사양
차량 성격을 고려한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보행자가 주변에 차가 다가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높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이런 점을 고려하여 차량 전방에 소리를 발생시키는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irtual Engine Sound System, VESS)을 적용했다. 보행자가 차량 근처로 다가오면 소리를 내 차량의 움직임을 알리는 것이다. 또한 카운티 일렉트릭은 노선버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신체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입문 근처에 초음파 센서와 도어 끼임 방지 터치 센서를 달았다. 만약 초음파 센서와 도어 끼임 방지 터치 센서가 신체를 감지하면 탑승자가 다치지 않도록 출입문 작동을 멈추고, 출입문이 개방된 상태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의 출발을 제한하는 ‘엑셀 인터락’ 기능이 함께 작동한다. 이 밖에도 카운티 일렉트릭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최적의 제동 성능을 발휘하는 4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를 기본으로 장착했다.[3]
- 일렉트릭 어린이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어린이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아이들이 매연 냄새를 맡을 일이 전혀 없다. 카운티 일렉트릭이 어린이버스에 적합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카운티 일렉트릭은 어린이버스 관련 법규 개정에 맞춰 안전성도 강화했다. 시트 배열을 기존 3+2에서 2+2로 변경했으며 등받이 높이를 220mm로 키워 충돌 사고 시 보호 효과를 높였다. 또한 안전벨트도 아동 안전을 위해 복부 압박을 감소시키는 타입으로 변경하였으며, 차체 후방에 양문형 냉장고와 같은 트윈스윙 타입의 비상문을 적용하여 비상 시 탑승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3][4]
향후 계획
현대차는 2025년까지 상용차 부문에서 총 17종의 전기(7종) 및 수소차(10종)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로 도심을 달리는 버스 등은 전기차로 개발한다. 충전 시설이 많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트럭 등은 장거리 주행이 많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접목한다. 최근 내놓은 1t급 포터 2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 3 EV의 경우 선전하고 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대수는 각각 2684대, 1256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과 손잡고 내년 중 10t급 수소 트럭을 국내 사양애 맞춰 투입할 예정이다. 성능 개선 과정을 거쳐 2023년엔 본격 양산 및 보급에 나선다. 경남 창원시에는 쓰레기 수거에 쓰일 5t급 수소 청소트럭 한 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5t 수소 청소트럭은 1회 충전 시 최대 599㎞(시속 60㎞ 주행·공차 기준)을 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연내 대용량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각주
-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중형 전기 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출시〉, 《에이치엠지저널》, 2020-06-29
- ↑ 장준영 기자, 〈현대차, 카운티 EV '뉴 브리즈' 출시〉, 《상용차신문》, 2020-05-14
- ↑ 3.0 3.1 3.2 3.3 3.4 3.5 현대자동차, 〈사람을 잇는 친환경 전기 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에이치엠지저널》, 2020-06-29
- ↑ 4.0 4.1 김준 기자, 〈현대차,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출시〉, 《경향비즈》, 2020-06-29
참고자료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중형 전기 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출시〉, 《에이치엠지저널》, 2020-06-29
- 현대자동차, 〈사람을 잇는 친환경 전기 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에이치엠지저널》, 2020-06-29
- 장준영 기자, 〈현대차, 카운티 EV '뉴 브리즈' 출시〉, 《상용차신문》, 2020-05-14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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