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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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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는 다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 경수(硬水, hard water) : 화학 용어로 센물과 동의어이다.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 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일반적인 지하수샘물을 말한다.
  • 경수(輕水, light water) : 중수보다 가벼운 일반 물을 말한다.

경수(硬水, hard water)[편집]

센물(hard water) 또는 경수(硬水)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 미량원소의 함량이 높은 물을 말한다.

대중적으로는 미네랄(광물 성분)이 많이 녹아 있다는 데에서 '미네랄 워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의어는 단물 또는 연수(軟水, soft water)이다. 경수의 센 정도를 경도(硬度)라고 하며, 이는 칼슘 이온(Ca²⁺)과 마그네슘 이온(Mg²⁺)의 함량에 따라 달라진다. 경도의 계산 방법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단위 리터(ℓ)당 용해되어 있는 탄산 칼슘(CaCO₃)의 양(mg)으로 나타낸다. 센물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경도가 150-300㎎/ℓ에 해당하는 물을 이른다. 이보다 약한 75-150㎎/ℓ의 물은 약한 센물(아경수), 300㎎/ℓ를 초과하는 물은 매우 센물(초경수)이라 부른다. 75mg/ℓ 미만은 당연히 단물(연수)이다.

비누 등과 결합하면 고체가 석출하며, 보일러에 사용하면 관석을 형성하므로 단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온교환수지가 있는 연수기로 바꿀 수 있다.

파묵칼레의 석회수 온천 지대. 한 때 탄산칼슘은 결석의 원인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경수와 건강의 관계[편집]

남유럽과 북미 일대는 석회암 산출지로, 물에 잘 녹는 특성 때문에 용출되는 물이 대부분 석회수다. 따라서 이곳에서 수돗물로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하면 피부가 쉽게 푸석푸석해지며, 많은 양을 떠 놓고 가만히 놔 두면 회백색 가루가 침전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다.

여러 면으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보니, 과거에는 아예 센물을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장 결석 등의 원인으로 인식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반박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보고서는 '경수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2]. 다만 경수가 연수에 비해 금속을 부식시키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중금속과 관련한 처리의 필요성은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오늘날의 수도관은 내식성 처리를 하는 데다가 오래 사용한 수도관의 경우 관석층이 생겨 어느정도 부식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도설비를 유지, 관리하고 있는 경우에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주요 선진국에서 정수 처리장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되는 물은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수원의 오염 물질이나 수도 정수 시설 또는 송수관일 것이다. 실제로 북미나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다. 다만 석회 스케일링이 번거롭고, 일부 기기를 망가트리거나 오염물질을 흡착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연수기를 달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석회수는 오히려 체내 칼슘을 보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다.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를 생각해 보면 이상한 것이 아니며, 석회질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고, 경수는 마그네슘 같은 다른 무기 염류도 다량 포함되어 있다. 석회수에 대한 둔감 문제는 역설적이게도 석회수 수돗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 등장한다. 국가 차원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수돗물 음용을 권장한다지만, 그래도 음용 가능한 정도의 연수화를 하는 국가에나 해당되는 일이다. 대부분이 화강암 지질인 국가에선 아예 이러한 논의가 벌어지지 않기에 해당 사업이 공론화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한국도 2013~2014년 경에야 석회수 문제가 심각한 삼척시, 단양군 등지에 연수화 사업을 추진했다. 석회라고 불리는 물 속의 미네랄 물질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성분으로 이것은 수원지의 지질 문제이다. 대표적으로 에비앙이 이런 경우이다. 아니면 미국 같은 경우 마트 등에 납품되는 가장 저렴한 공장제 저가형 생수 라인업이 연수(예를 들어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쳐 생수가 약 30 ppm 미만)에 해당되므로 이를 사용하면 된다.

불편함[편집]

상수도에서 나오는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 경수가 연수보다 질이 매우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탄산칼슘은 열이나 산도에 반응하여 침전물을 남기기 때문에 설거지나 세탁을 하면 그릇이나 옷감에 침전물 자국이 생기는 것은 물론, 수도관을 막히게 하여 기계를 고장내기까지 한다. 또한 침전물 자체는 오염원이 아닐 수 있지만, 침전물에 흡착되는 유기물에 의한 오염 등은 충분히 우려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에서는 전문 세탁소나 고급 식당, 중요한 설비를 다루는 공장, 피부가 여린 아기를 둔 가정 등을 포함해 수도에 연수기를 설치하여 녹아 있는 광물을 필터로 걸러내어 사는 경우가 많다.

커피나 차를 우릴 때에는 침전물을 많이 만들어내기도 하고, 성분과 조합되어 맛의 변화/합성이 일어나기에 비선호되는 편이지만, 반드시 연수만 써야하는 것은 또 아니다. 가령 에스프레소 같은 경우 원두에 따라서는 총미네랄함량(TDS)을 90~150 ppm 정도로 맞추는 걸 권고하는 경우도 있으며, 차 역시 몇몇 종류에 따라서는 연수가 아니라 아경수 정도는 써야 의도한 맛을 내는 경우가 있다.

산업에서의 센물[편집]

산업에서 센물은 기계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이다. 보일러, 냉각탑 등 물을 다루는 시설이나 장비에서는 센물이 시설이나 장비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경수(輕水, light water)[편집]

수소산소로 이루어진 보통의 물이다. 이 경수는 원자로의 감속재·냉각재·반사재·차폐재(遮蔽材) 및 콘덴서의 냉각재 등으로 쓰인다.

중수소(重水素)와 산소로 이루어진 중수(重水)와 구별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다. 중수는 천연수에 약 0.015% 함유되어 있다. 중성자의 감속재(減速材)로서 중수를 이용하는 원자로를 중수형 원자로라고 하는 데 대해, 보통의 물을 감속재로 이용하는 원자로를 경수형 원자로라고 한다. 경수는 중수에 비해서 중성자 흡수단면적이 훨씬 크지만, 손쉽게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원자로의 감속재·냉각재·반사재·차폐재(遮蔽材) 및 콘덴서의 냉각재 등으로 널리 쓰인다. 경수는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아주 값이 싸며 감속능도 크다.

참고자료[편집]

  • 경수〉, 《위키백과》
  • 센물〉, 《위키백과》
  • 센물〉, 《나무위키》
  • 경수〉, 《원자력용어사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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