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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디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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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번호 60번 네오디뮴
네오디뮴 금속 사진 <출처: (cc) http://images-of-elements.com/>
네오디뮴의 바닥 상태 전자 배치 <출처 : (cc)Pumbaa at Wikipedia.org>

네오디뮴(Neodymium)은 주기율표 란타넘족에 속하는 희토류 원소의 하나로 원소기호 Nd, 원자번호 60, 원자량 144.24, 녹는점 1024℃, 끓는점 3027℃, 비중 6.78이다. 어원은 '기묘한 쌍둥이(디디뮴)'. 흔히 네오디움, 네오듐이라고도 부르나 이는 잘못된 명칭이다.

주요 광물세라이트·모나자이트·가돌리나이트 등이 있지만, 항상 다른 희토류 원소를 수반한다. 클라크수(지각의 평균함유량) 0.0022로 제33위이고, 바닷물 속의 함유량은 0.009μg/ℓ이다. 1885년 오스트리아의 C. A. 벨스바흐가 발견하였는데, 그는 그때까지 원소라고 생각되었던 디디뮴을 2개의 성분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여, 그 중 하나를 새롭다는 뜻의 그리스어 네오스(neos)를 따서 네오디뮴이라 명명하였고, 후에 이것을 줄여 네오딤이라 하게 되었다.

은백색의 금속으로, 결정격자는 육방최밀격자(六方最密格子)이며, 공기 중에서는 청색을 띤 회색이 된다. 전성·연성이 있고, 뜨거운 물과 작용하여 수소를 발생한다. 산소·수소·질소 및 할로젠과 직접 화합하며, 묽은 무기산에 잘 녹는다. 화합물은 보통 3가이고, 대개는 붉은색 또는 보라색이다. 무수염화물을 융해염전해(融解鹽電解)하거나 알칼리 금속으로 환원시키면 순도가 높은 금속을 얻을 수 있다. 네오디뮴유리·미슈메탈의 제조 등에 사용된다.

개요[편집]

네오디뮴(neodymium)은 원자번호 60번의 원소로, 원소기호는 Nd이다. 주기율표에서 란타넘족에 속하는 희토류 원소의 하나이다. 란타넘족 원소(lanthanide 또는 lanthanoid)는 원자번호 57번인 란타넘(La)에서 71번인 루테튬(Lu)까지의 15가지 원소들을 말하는데, 이들은 가장 바깥 전자껍질에는 2개의 6s 전자를 갖고 있고, 원자번호가 클수록 4f전자가 더 많이 채워진다. 따라서 네 번째 란타넘족 원소인 네오디뮴은 4개의 4f전자를 갖고 있다. 네오디뮴은 은백색의 무른 금속으로, 화학반응성이 아주 크며 화합물에서는 주로 +3의 산화상태를 갖는다.

녹는점은 1024℃이고, 끓는점은 3074℃이며, 25℃에서 밀도는 7.01g/cm³이다. 공기 중에서 표면이 산화되어 노란색 산화물 피막이 형성되는데, 산화물 피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금속 전체가 서서히 산화된다. 150℃이상에서는 쉽게 타서 산화네오디뮴(III)(Nd₂O₃)이 된다. 찬 물과는 느리게, 그리고 더운 물과는 빠르게 반응하여 수산화네오디뮴(III)(Nd(OH)₃)이 되고 수소 기체를 발생시킨다. 산에 잘 녹으며, 수소, 할로겐 원소, 다른 비금속들과도 잘 반응한다. Nd³⁺ 이온은 수용액에서 [Nd(H₂O)₉]³⁺로 존재하며, 연보라색을 띤다.

네오디뮴은 란타넘족 원소 중에서 세륨(Ce) 다음으로 많은 양이 존재한다. 지각에서의 존재비는 약 38ppm (0.0038%)으로, 대략 27번째로 풍부한 원소이다. 존재비로 보면 구리(Cu, 70ppm)나 아연(Zn, 76ppm)보다는 적으나, 코발트(Co, 29ppm), 납(Pb, 13ppm), 주석(Sn, 2ppm)보다는 많다. 100가지 이상의 광물에 다른 란타넘족 원소들과 함께 들어 있는데,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광석은 모나자이트(monazite)와 희토류광(bastnäsite)이다. 네오디뮴은 이들 광석에 들어있는 전체 란타넘족 금속의 약 10~18%를 차지한다. 종래에는 이들 광석에서 개별 성분 금속을 분리하지 않고 미시메탈(mischmetal) 형태로 회수하여 주로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수요가 많아 이온교환 또는 용매 추출 방법으로 분리하여 사용한다. 2004년의 전세계 생산량은 산화네오디뮴(III)(Nd₂O₃)으로 환산해서 약 7000톤이었다.

네오디뮴의 가장 중요한 용도는 자석이다. 네오디뮴 자석은 현재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강한 영구자석으로, 네오디뮴을 , 붕소와 합금시켜 만드는데, 화학적 조성은 Nd₂Fe₁₄B이며, 성분 원소들의 첫 글자를 따서 NIB 자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자석은 비교적 값싸게 얻어지고 가벼우며 강한 자기장을 낸다. 마이크스피커, 이어폰,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에 사용되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 자동차모터, 항공기와 풍력 발전기 등 가볍고 부피가 작으면서 강한 자기장이 필요한 거의 모든 기기와 장치에 사용된다. 네오디뮴의 또 다른 중요한 용도는 고체 적외선 레이저를 만드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네오디뮴 이트륨 알루미늄 가넷(Nd:YAG) 레이저인데, 이 레이저는 약 1064nm의 적외선을 방출하며 각종 레이저 가공, 의료용 레이저 수술과 처치에 이용되고, 군사적으로는 레이저 표적지시기와 거리측정기에도 흔히 사용된다. 그리고 네오디뮴이 첨가된 유리들이 아주 강한 출력의 레이저에 사용되는데, 이들은 새로운 핵융합 방식인 관성봉입핵융합(慣性封入核融合, inertial confinement fusion) 실험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네오디뮴 화합물들은 오래 전부터 유리의 적자색 착색제로 사용되어 왔다. 네오디뮴 유리는 광학 필터, 용접이나 유리를 세공할 때 착용하는 보안경 등으로 사용되며, 전등 갓으로도 사용되는데 빛의 형태에 따라 다른 색을 띤다. 이외에도 네오디뮴 화합물은 올레핀 중합 촉매, 커패시터 재료, 형광 표지제 등으로 요긴하게 사용되며, 브라운관의 색조 대비를 향상시키는 물질로도 사용되었다.

발견과 역사[편집]

네오디뮴의 발견 과정은 원자번호 59번 프라세오디뮴의 경우와 같으며, 발견 연도와 발견자도 같다. 1803년에 스웨덴의 베르셀리우스((JÖns Jakob Berzelius, 1779~1848)는 세라이트(cerite) 광석에서 새로운 금속 산화물로 여겨지는 '세리아(ceria)'를 발견하였고 이의 금속 원소를 세륨(cerium)이라 하였다. 1839년에 베르셀리우스의 학생이었던 모산데르((Carl Gustav Mosander, 1797~1858)는 '세리아'에서 기존의 산화물과는 다른 새로운 금속 산화물을 발견하였는데, 베르셀리우스는 이를 '란타나(lantana 또는 lanthana)'로, 그리고 이의 금속 원소를 란타넘(lanthanum)으로 명명하였다. 그 후 1841년에 모산데르는 '란타나'가 단일 산화물이 아니고, 염기성이 큰 진짜 란타나와 염기성이 보다 적고 용액이 핑크색인 또 다른 산화물의 혼합물임을 밝혀냈다. 산에 녹인 용액이 핑크색인 이 산화물을 디디미아(didymia)로, 그리고 이를 이루는 금속 원소를 디디뮴(didymium)이라 부르고 원소 기호를 Di로 하였는데, '디디뮴'이란 이름은 란타넘과 성질이 아주 비슷한 원소라는 의미에서 그리스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didymos'에서 따온 것이다. 이 후 약 40여년이 지난 1885년에 오스트리아의 벨스바흐(Carl Auer von Welsbach, 1858~1929)는 디디미아에서 새로운 두 원소를 분리·발견하였는데, 그 중 하나는 염의 용액이 녹색인 것에서 '녹색 쌍둥이'이란 뜻의 그리스어 'prasisos didymos'에서 따와 프라세오디뮴(praseodymium)이라 명명하였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디디뮴’이란 뜻의 그리스어 'neos didymos'에서 따와 네오디뮴(neodymium)으로 명명하였다. 네오디뮴 염과 용액의 색은 적자색이다. 오늘날 용어로는 세리아와 란타나는 각각 순수한 산화세륨(IV)(CeO₂)와 산화란타넘(La₂O₃)를 뜻하며, 디디뮴은 프라세오디뮴과 네오디뮴의 혼합물을 뜻한다.

벨스바흐가 얻은 네오디뮴은 순수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순수한 네오디뮴은 1925년에 처음으로 얻어졌다. 네오디뮴을 다른 희토류 금속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은 1950년대까지는 주로 질산암모늄 복염의 용해도 차이를 이용한 분별 결정법이 사용되었으나, 이후 이온 교환방법이 개발되어 보다 값싸고 간편하게 높은 순도의 네오디뮴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네오디뮴은 1927년에 유리의 적자색 착색제로 상업적으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64년에는 미국의 벨 연구소(Bell laboratories)에서 처음으로 Nd:YAG 레이저가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네오디뮴 자석은 1982년에 미국의 GM사와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 특수 금속에서 개발되었다.

특성[편집]

물리적 특성[편집]

네오디뮴은 희토류 금속으로 다른 희토류 금속과의 혼합물에 18% 정도 포함되어 있으면 발화 합금의 일종인 미시메탈(misch metal)이 된다. 순수한 네오디뮴은 밝은 은색 광택이 있지만 희토류 금속들 중 반응성이 큰 편에 속하므로 공기 중에서 빠르게 산화된다. 이렇게 생긴 산화 피막은 쉽게 떨어져 나오며 산화 반응을 계속되게 한다. 실제로 네오디뮴의 센티미터 크기의 샘플은 1년 안에 전부 산화된다고 한다.

네오디뮴은 2가지 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실온에서는 이중 육방정계 구조이고 863°C 이상에서는 체심 입방정계 구조로 전환된다.

화학적 특성[편집]

네오디뮴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산화되며 서서히 그 광택을 잃고, 150°C 이상에서는 쉽게 연소하여 네오디뮴 산화물(산화네오디뮴(lll))을 생성한다.

4Nd + 3O2 → 2Nd2O3

또한, 네오디뮴은 전기 음성도가 매우 낮은 원소로(또는 꽤 전기 양성적인 원소로)찬물과는 서서히 반응하지만 뜨거운 속에서는 빠르게 반응하여 수산화 네오디뮴(lll) 수산화물을 형성하고 수소 기체를 발생시킨다.

2Nd(s) + 6H2O(l) → 2Nd(OH)3(aq) + 3H2(g)

모든 할로젠 원소들과는 격렬하게 반응하는데, 결과물로 생성되는 플루오린화 네오디뮴과 브로민화 네오디뮴은 자주색, 염화 네오디뮴은 연보라색, 아이오딘화 네오디뮴은 녹색이다.

2 Nd (s) + 3F2 (g) → 2 NdF3 [자주색 화합물]

2Nd (s) + 3Cl2 (g) → 2 NdCl3 [연보라색 화합물]

Nd (s) + 3Br2 (g) → 2 NdBr3 [자주색 화합물]

Nd (s) + 3I2 (g) → 2 NdI3 [초록색 화합물]

네오디뮴은 황산에 쉽게 용해되면서 수소 기체를 발생시키며 라일락색의 Nd(lll) 이온을 포함하는 용액을 생성한다.

2 Nd (s) + 3 H2SO4 (aq) → 2 Nd3+ (aq) + 3 SO42- (aq) + 3 H2 (g)

일부 네오디뮴 화합물은 비추는 빛에 따라 그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는 네오디뮴의 빛 흡수대와 수은, 3가의 유로퓸터븀의 휘선대에 의해 강화된 주위 밝기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서이다.

동위 원소[편집]

자연에는 142Nd, 143Nd, 145Nd, 146Nd, 148Nd의 다섯 개의 네오디뮴 동위 원소가 존재하며 이 중 가장 많이 존재하는 것은 네오디뮴-142(존재 비율 27.13%)이다. 네오디뮴-144와 네오디뮴-150은 방사성 동위 원소로, 반감기가 각각 2.29×1015년과 1.1×1019년이다. 현재까지 네오디뮴의 방사성 동위 원소는 31종류가 발견되었으며, 네오디뮴-144와 150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감기가 11일 이하이다.

존재[편집]

네오디뮴은 자연에서 순수한 형태로 발견되지 않고 다른 희토류 금속들을 같이 포함하는 모나자이트희토류광(bastnäsite) 등에 소량 들어있다. 지각 속에는 38ppm 정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양은 세륨에 이어 희토류 금속들 중 두 번째로 높다. 주 생산지는 중국, 미국, 브라질, 인도, 스리랑카, 호주 등이다. 2004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7000톤의 네오디뮴이 생산되었다.

생산[편집]

희토류광(bastnäsite)의 사진<출처: (cc) Ra'ike>

네오디뮴은 다른 희토류 원소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모나자이트(monazite)와 희토류광(bastnäsite)에서 추출된다. 이들 광석은 주로 세륨, 란타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을 포함하고 있는데, 네오디뮴의 함량은 보통 10~18%이다. 모나자이트에는 이들 외에 보통 5-10%의 토륨 산화물(ThO₂)과 약 3%의 이트륨 산화물(Y₂O₃)이 들어있으나, 희토류광에는 이들 산화물이나 다른 중란타넘족 원소(원자번호 63번 유로퓸(Eu) 이후의 란타넘족 원소)가 거의 들어있지 않다. 토륨은 약한 방사성 원소이나, 이의 방사성 붕괴 산물인 라듐(Ra)으로 오염되어 있어 모나자이트에서 희토류를 얻을 때는 이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희토류 광석에서 희토류 원소들을 분리하고 추출하는 방법은 광석에 따라 달라진다.

희토류 금속의 분리·생산은 대부분 희토류 혼합 산화물 또는 혼합 염화물 형태의 생성물을 얻는 과정을 거친다. 모나자이트 광석의 경우에는 토륨을 pH 3~4에서 ThO2로 침전시켜 제거하고, 라듐을 황산염으로 BaSO₄와 함께 침전시켜 없애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 혼합산화물을 염산으로 처리하면 산화세륨(CeO₂)을 제외한 다른 산화물은 녹아 혼합 염화물이 된다. 금속 상태를 원하는 경우에는 용융 혼합 염화물 또는 플루오르화물을 전기분해시키거나, 칼슘(Ca)과 함께 가열·환원시켜 희토류 금속 합금 형태인 미시메탈을 얻는다. 과거에는 네오디뮴이 주로 유리 착색제로 소량 사용되었으며, 대부분은 미시메탈 형태로 다른 희토류 금속과의 합금으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순수한 네오디뮴의 수요가 많아져, 이온교환 방법이나 용매 추출법을 이용하여 네오디뮴 화합물을 분리한 후 금속 네오디뮴 또는 산화네오디뮴 형태로 생산한다.

금속 네오디뮴은 무수 할로겐화네오디뮴을 칼슘(Ca)으로 환원시켜 얻는데, 할로겐화물로는 흡습성이 적고 안정한 CaF₂가 부산물로 생성되는 플루오르화네오디뮴(NdF₃)이 선호된다. 산화네오디뮴은 네오디뮴 염 용액에 염기를 가하여 Nd(OH)₃를 침전으로 얻고 이를 가열 탈수시키면 얻을 수 있다.

네오디뮴의 연간 전세계 생산량은 산화네오디뮴(III)(Nd₂O₃)으로 환산해서 약 7000톤으로 추정되는데, 거의 전량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2012년 10월 기준 금속 네오디뮴(순도 99% 이상) 가격은 미화로 약 125$/kg인데, 5월에는 약 160$이었다. 그리고 산화네오디뮴 Nd₂O₃(순도 99% 이상)의 가격은 미화 약 95,000$/톤 인데, 5월에는 약 115,000$/톤이었다. 이러한 가격은 같은 무게의 란타넘이나 세륨에 비해 4~6배 더 높다.

이용[편집]

:네오디뮴 자석
네오디뮴 자석은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 음향기기에도 들어간다. <출처: (cc) Ulfbastel>
레이저 핵융합. 네오디뮴 유리 고체 레이저의 에너지는 매우 커서 핵융합 실험에 사용된다.
네오디뮴 유리 전등 갓. 네오디뮴 유리는 빛의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색이 다르다. 왼쪽은 형광등, 오른쪽은 백열등 하에서 보이는 것이다. <출처: (cc) Scientific29 at Wikimedia.org>

네오디뮴은 주로 영구자석, 고체상태 적외선 레이저, 적자색 유리, 촉매, 커패시터 재료 등으로 사용된다.

영구자석[편집]

네오디뮴의 가장 중요한 용도는 자석을 만드는 것이다. 네오디뮴-철-붕소(neodymium-iron-boron, NIB) 자석은 현재까지 개발된 영구자석 중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전형적인 화학적 조성은 Nd₂Fe₁₄B이다. 네오디뮴 자석은 먼저 발명된 또 다른 희토류 자석인 사마륨-코발트(SmCo₅) 자석보다 자기장의 세기는 강하면서 가격은 저렴하다. 또 그 동안 많이 사용해온 알니코(Alnico) 자석이나 페라이트 자석에 비해서도 훨씬 강한 자기장을 내며, 자기 에너지 밀도는 5~20배나 된다. 이처럼 작은 부피와 무게로 강한 자기장을 내는 네오디뮴 자석은 강한 자기장이 요구되는 많은 제품에서 알니코, 페라이트, 사마륨-코발트 자석을 대체하여 사용되는데, 고급 마이크, 확성기, 이어폰,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각종 무선 공구, 서보 모터, 전기 파워 핸들,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와 자전거의 전기 모터, 풍력 터빈의 발전기 등 아주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예로, 토요타(Toyota) 프리우스(prius)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기 드라이브 모터에는 1대 당 약 1kg의 네오디뮴이 사용된다. 네오디뮴 자석은 또한 개방형(open) MRI(자기공명영상) 스캐너에도 사용되는데, 일반 MRI 스캐너가 초전도 전자석을 사용하는 폐쇄형인데 반해 개방형 MRI는 영구자석을 사용하며 폐쇄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이러한 네오디뮴 자석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몇 가지 단점이 있는데, 자석 성질을 잃게 되는 온도가 310~400℃로 다른 자석 재료의 700~800oC에 비해 낮다는 것과 쉽게 부식된다는 것이 주요 단점이다. 부식의 문제는 표면을 니켈 또는 구리-니켈 도금하여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다.

레이저[편집]

Nd³⁺ 이온이 들어있는 여러 투명한 유리성 물질은 파장이 1054~1064nm인 강한 적외선을 방출하는 고체 레이저에 이득 물질(gain medium: 레이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 축적 물질)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런 물질의 예로는 Nd³⁺가 첨가된 이트륨 알루미늄 가넷(ytterium aluminum garnet, Nd:YAG), 플루오르화 이트륨 리튬(ytterium lithium fluoride, Nd:YLF), 가돌리늄 갈륨 가넷(gadolinium gallium garnet, Nd:GGG), 이트륨 오쏘바나듐산(ytterium orthovanadate, Nd:YVO₄), 유리(Nd:glass) 등이 있다. 이들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1964년에 처음 개발된 Nd:YAG 레이저인데, 이 레이저 이득 물질은 YAG에 약 1%의 네오디뮴을 첨가시켜 만든다.

Nd:YAG 레이저는 보통 1064nm의 강한 적외선을 방출하는데, 비선형(non-linear) 광학 물질을 통과시키면 주파수가 2배, 3배, 4배인 532nm, 355nm, 266nm인 빛을 얻을 수 있다. 이 레이저는 병원에서 널리 이용되는데, 레이저–유발 열 요법, 후발백내장 수술과 홍채절개술 등의 안과 레이저 수술, 전립선 수술, 피부암 제거, 양성갑상선종 억제, 성형 의학, 치과에서 행하는 구강 내의 연조직 수술 등에 사용된다. 산업적으로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절단, 용접, 가공에 널리 사용되며, 군사적으로는 레이저 표적지시기와 거리측정기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여러 기초과학 연구에 사용된다.

네오디뮴 유리(Nd:glass) 레이저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레이저광의 주파수를 3배로 해서 얻은 351nm 파장의 자외선은 관성봉입핵융합 실험에 사용되는데, 이는 인류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핵 융합 실험이다. 영국의 핵무기연구소(Atomic Weapons Establishment)의 HELEN(high Energy Laser Embodying Neodymium)에 있는 1조 와트(1-terawatt) Nd-유리 레이저는 핵탄두 내의 압력, 온도, 밀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데 사용되었으며, 이를 사용하면 약 백만(10⁶)도의 플라스마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유리[편집]

네오디뮴은 유리 착색제로도 사용된다. 용융된 유리에 산화네오디뮴(Nd₂O₃)을 넣어 만드는데, 이 유리는 노란색 빛은 잘 흡수하나, 붉은색, 파란색, 녹색의 빛은 잘 통과시켜 보통 적자색을 띤다. 이때 다른 유리 착색제와 함께 네오디뮴을 첨가하면 다른 여러 색의 유리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네오디뮴은 빛의 흡수 정도가 작아, 진한 색의 유리를 얻기 위해서는 비교적 높은 농도로 첨가해야 하는데, 원조격인 모저(Moser) 유리는 Nd₂O₃을 약 5%로 첨가하였다. 네오디뮴 유리는 우아한 전등 갓을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조명의 형태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이색성(dichroic)을 보인다. 예로, 햇빛이나 백열등 아래서는 붉은색을 띤 자주색, 형광등 아래서는 푸른색, 그리고 삼파장 조명 아래서는 녹색을 띤다. 또한 네오디뮴 유리는 백열등 전구에 널리 사용되는데, 이 전구는 보통 전구에 비해 태양 빛에 보다 가까운 백색광을 낸다. 네오디뮴은 또한 유리에 포함된 철 불순물에 의한 녹색을 제거하는데도 사용되며, 네오디뮴 화합물들은 법랑의 착색제로도 사용된다.

네오디뮴은 또한 디디뮴(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의 혼합물) 유리의 한 성분인데, 디디뮴 유리는 용접이나 유리 세공을 할 때 착용하는 보안경으로 사용된다. 네오디뮴과 디디뮴 유리는 백열등에서 나오는 노란색을 걸러내므로, 실내 사진 촬영에서 색상 강화 필터로 사용된다.

기타 용도[편집]

이들 외에도 네오디뮴은 다른 희토류 금속과 마찬가지로, 촉매, 신틸레이터 검출기, 플루오르화 유리 광 섬유, 탄소 아크등 전극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컬러 TV 브라운관에서 붉은색과 녹색의 색 대비를 향상시키고 화면을 밝게 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타이타늄산바륨(BaTiO₃)과 함께 배합되어 전자 부품의 절연 코팅에 쓰이며, 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적층 커패시터(multilayer capacitor, MLC)에도 사용된다.

주의사항[편집]

네오디뮴의 분말은 연소폭발의 위험이 있다. 또, 네오디뮴 화합물은 정확히 독성이 측정된 적은 없으나 어느 정도의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들은 , 점막, 피부 등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등에 축적되면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네오디뮴 자석은 매우 강력하여 가까운 거리에 위치시키면 서로 강력하게 붙으므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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