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트공화국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부랴트공화국(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Буря́тия 레스푸블리카 부랴티야)또는 부랴티야 공화국은 시베리아의 바이칼호 동쪽에 위치한 러시아의 공화국이다. 2018년 11월 3일 대통령령 제632호로 자바이칼 지방과 함께 시베리아연방관구에서 극동연방관구로 이관되었다. [1][2]
개요[편집]
부랴트공화국의 면적은 351,300km²이며 인구는 2022년 기준으로 989,537명. 주도는 울란우데(Улан-Удэ / Улаан Үдэ)이다. 이름은 부랴티아 공화국이지만 몽골 계열의 황인인 부랴트인은 인구의 30% 정도에 불과하다.
2022년 기준으로 인구 구성은 러시아인 64.91%, 부랴트인 29.51%, 우크라이나인 0.58%, 타타르인 0.70%로 다른 러시아의 시베리아 자치 구역들처럼 부랴티아도 러시아인 인구가 줄어들면서 인구에서 부랴트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인구 자체는 1991년 1,052,038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08년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다른 극동 연방 관구 지역에 비하면 인구 감소가 그리 심하지는 않았고 출생아수의 증가와 함께 2009년부터 인구가 느리게나마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2017년 전년 대비 출생아수가 11% 감소하고 2018년에도 전년 대비 출생아수가 3% 감소하는 등 출생아수가 다시 감소하고 있다.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0km 떨어져 있으며, 극동연방관구(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동시베리아경제지구(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하는 지역이다. 공화국의 수도는 울란우데(Улан-Удэ, Ulan-Ude)이다. 동쪽으로 자바이칼 변경주(Забайкальский край), 남서쪽으로 투바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Тыва), 서쪽과 북쪽으로 바이칼호수(Озеро Байкал, Lake Baikal)를 끼고 이르쿠츠크주(Иркутская область)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몽골]](Mongolia)과 국경을 마주한다
티베트 불교를 믿는 부랴트인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인구의 20% 정도가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 중앙아시아와 달리 이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3]
자연환경[편집]
영토의 대부분은 산지와 고원이 발달해 있으며, 산맥, 고원, 분지, 하곡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남쪽에 동사얀 산맥과 하마르다반 산맥, 동쪽에 비팀구릉, 북쪽에 야블로노보 산맥이 경계를 이룬다. 식생은 북부지방에 타이가 지대, 남부지방에 삼림과 스텝 혼합지대가 나타나며, 토양이 비옥하다. 금, 텅스텐, 몰리브덴, 니켈, 알루미늄, 철, 망간, 석탄, 흑연, 석면, 운모, 석회암 등의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바이칼호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바르구진강을 비롯하여 이르쿠트강, 셀렝가강, 우다강 등이 흐른다.
급격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난다. 계절에 따라 북방의 차갑고 건조한 대기와 남방의 덥고 건조한 사막 대기, 습한 태평양 대기의 영향을 받는다. 연평균 기온은 -1.6℃이며,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25℃, 여름철인 7월의 평균 기온은 26℃이나,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 연평균 강수량은 244mm 내외이고,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폭우가 잦다.
역사[편집]
1세기 경 훈족이 멸망한 이후 몽골계 유목민들인 선비족(Сяньби, Xianbei)이 이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로도 주로 몽골계 소수민족들이 거주하였으나, 17세기 중엽 금과 모피를 찾아온 러시아인들에 의해 식민지 개척사업이 시작되었다. 1729년 러시아제국과 중국의 국경 확립 이후 몽골계 소수민족들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부랴트족(Буряты, Buryats)이 형성되었고, 19세기 말 부설된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부랴티야 남부를 관통하면서 지역 경제가 급속히 발전했다. 당시 유목 생활을 하던 부랴트인들은 러시아인들의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며 저항했으나, 차츰 정착 생활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1923년 부랴트-몽골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Бурято-Монгольская Автономн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Советская Республика)이 성립되었다가, 1930년 7월 동시베리아변강주(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ий край)에 편입되었다. 1936년 동시베리아변강주가 폐지되면서 재분리되었고, 1958년 부랴트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Бурятская Автономная Совет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으로 개칭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이후인 1992년, 신연방 조약에 따라 독립된 연방주체로서 현재의 부랴티야공화국이 성립되었다. 2000년 시베리아연방관구(Сибир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관할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2018년 11월 현재의 극동연방관구로 이관되었다.
2019년 기준 부랴티야공화국의 주민은 러시아인(64.9%)이 가장 많고, 그 외에 부랴트인(29.5%), 타타르인(0.7%), 우크라이나인(0.7%), 소요트인(0.4%), 에벤키인(0.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민들은 티베트불교의 일파인 라마교 및 샤머니즘, 러시아 정교 등을 종교로 삼고 있다.
산업[편집]
금, 석탄, 우라늄의 채굴이 활발하다. 그 밖에 곡물 재배와 양, 소, 돼지 등을 비롯하여 모피수(毛皮獸)의 사육도 이루어진다. 밀, 감자와 같은 농산물이나 목재, 가죽, 흑연 및 섬유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어업, 사냥, 농업, 축산업, 광업 등이 주요 산업이고 도시화율은 60% 정도로 개발이 덜 된 시골 지역이 많다.
교통[편집]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울란우데시를 통과하고, 이는 몽골의 울란바토르(Ulaanbaatar)까지 지선으로 연결된다. 또한 1980년대 초에 착공된 BAM 간선철도(바이칼∼아무르철도)도 통과한다. 이르쿠츠크-울란우데-치타를 연결하는 P258 연방고속 도로와 A340, A333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있으며, 바이칼 공항(Аэропорт Байкал)이 울란우데에 위치한다.
관광[편집]
주요 명소로는 '시베리아의 진주'라 불리는 바이칼호수와 1973년 개관한 자바이칼 민족 민속 박물관(Этнографический музей народов Забайкалья), 부랴트 드라마 극장(Бурятский драматический театр), 러시아 드라마 극장(Русский драматический театр) 등이 대표적이며, 부랴티야 국립대학교(Бурят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와 동시베리아 국립문화대학(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институт культуры) 등의 교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칼호[편집]
바이칼호는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담수호이자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호수다. 북서쪽으로는 이르쿠츠크주, 남동쪽으로 부랴티야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면적은 31,722㎢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호수이자 평균 수심 774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최대 수심 1,637m, 해수면 기준 -1,285m)이다.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민물호수이며, 수심 40m까지 내려다 보일 만큼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여 '지구의 푸른 눈'이라고 불린다. 겨울에 얼었을때 위를 걸으면 바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근처에 대도시가 별로 없어서 인간 세계의 폐수가 덜 유입되기에 더욱 맑다고 볼 수 있다. 바이칼 못잖게 큰 호수인 북미 대륙의 오대호는 근처에 대도시만 시카고, 밀워키, 디트로이트, 토론토 등이 있어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인 반면 바이칼은 대도시가 사실상 없다.
그나마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인 이르쿠츠크는 지도만 보면 바이칼호 근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십 ㎞의 거리가 있고 바이칼의 물이 빠져나가는 안가라 강 유역에 있어 호수의 오염과 관련이 없다. 300개가 넘는 강에서 물이 유입되며, 흘러 나가는 물은 안가라강을 거쳐 예니세이 강으로 흘러 나가는데, 특히 안가라 강은 단 하나밖에 없는 배수로로 강물이 워낙 거세다 보니 그 추운 시베리아에서도 겨울에 얼지 않는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에피스추라(Epischura)라는 새우를 닮은 특유의 소형 갑각류가 호수 바닥에 많이 사는데 이들이 호수물의 오염물질을 여과해서 호수를 깨끗하게 유지한다.[4]
여담[편집]
- 1993년, 지역 항공사 부랄 항공이 출범했는데 어감이 좋지 않다. 이후 2016년 해산되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군 사망자 지역 출신 중 가장 많은 곳이다. 10만명 당 26.09명이다. 부랴트인이 직업군인 비율이 높기도 하고, 대도시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화이트 컬러 직종 종사자들은 고급인력이나 관료에게 뇌물을 줘가며 동원령을 피할 수도 있는데, 부랴티야 공화국 주민들은 그럴 정도의 지위나 돈이 없기에 이런 방법을 시도하기 힘들다. 참고로 러시아군에는 부랴트인이나 투바인들이 믿는 티베트 불교를 담당하는 군종 승려도 있다.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