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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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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신도시 위치도

제2기 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서울 집값의 급등을 막기 위해 건설한 12곳의 신도시이다. 12곳 중 10곳은 수도권, 2곳은 충청권에 속한다.[1]

개요[편집]

2003년 출범한 참여정부는 서울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제2기 신도시를 건설할 것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경기 김포(한강), 인천 검단, 화성 동탄 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송파(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의 아산 신도시, 대전 도안 신도시 등 12개 지역이 2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이 중 10곳은 수도권, 2곳은 충청권에 속한다. 2기 신도시는 1기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에 비해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녹지율을 높여 쾌적한 주거여건을 제공하고 자족기능을 강화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1기 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목표로 진행됐다.

2기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규모 주택공급보다는 ▲충분한 녹지율 확보 ▲자족기능 강화 ▲신도시별 특화계획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서울 생활권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산업단지를 비롯해 기업들을 다양하게 배치하는 자족복합도시로 계획됐다.[2]

2기 신도시 목록[편집]

수도권[편집]

성남시: 판교 신도시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백현동, 삼평동, 운중동, 하산운동 일대에 조성된 신도시이다. 사업 면적은 8,924,631m², 사업 기간은 2003년 12월 30일부터 2011년 12월 30일까지이다. 사업 규모는 입주민 3만 세대, 8만8천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판교 신도시는 2003년 말부터 성남시의 지역 발전과 도시 중심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도시 공간구조를 마련하기 위하여 처음부터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려는 계획하에 시작되었다. 화성시: 동탄 1·2 신도시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석우동, 능동, 청계동, 영천동, 오산동, 신동, 목동, 산척동, 장지동, 송동에 총 78만 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 중인 신도시이다. 강남, 판교, 분당, 광교에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연결 축에 위치하고 있다. 김포시: 한강신도시대한민국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 일원에 개발 중인 신도시다. 파주시: 운정 신도시경기도 파주시 남서부의 목동동, 야당동, 와동동, 동패동 등에 조성 중인 신도시이며, 문발동, 다율동 일원의 기존 택지개발 지구인 교하지구를 포함한다. 2000년부터 개발된 교하지구와 2003년부터 개발된 운정 신도시를 구분하여 부르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의 운정 신도시는 운정과 교하 모두를 포괄한다. 수원시·용인시: 광교 신도시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를 중심으로 용인시 일부에 약 11,282천m²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관할 면적은 수원시가 전체의 88%, 용인시가 나머지 12%를 관할하고 있다. 양주시: 양주 신도시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대한민국의 2기 신도시이다. 회천지구는 산북동, 덕계동, 회정동 일원에, 옥정지구는 옥정동, 율정동, 고암동 일부, 삼숭동, 회암동 일원에 조성 중이다. 서울특별시에서 약 20km 거리에 있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하며,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2017년 6월 30일 개통했다. 송파구성남시·하남시: 위례 신도시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동, 거여동 및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에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다. 기존 이름은 송파 신도시, 4만 9천가구로 계획되었으나, 2008년 국토해양부에서 위례신도시, 4만 6천 가구로 개발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며 개발 기간은 2008~2017년으로 계획되었다. 평택시: 고덕 국제신도시는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과 고덕면 해창리 일대에 택지지구 및 산업단지가 건설 중인 총면적 17,482km²의 신도시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충청권[편집]

충남 천안시·아산시: 아산신도시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백석동, 동남구 신방동,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세교리・휴대리 일원, 탕정면 매곡리 일부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이다. 대전 서구·유성구: 도안 신도시대전광역시 서남부에 위치한 서구 도안동, 가수원동, 관저동, 유성구 상대동, 원신흥동, 봉명동, 구암동, 용계동, 대정동, 원내동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신도시로 한국토지 주택공사와 대전도시공사 등 2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03년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며 개발이 시작되었고,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징[편집]

제2기 신도시 위치는 판교, 위례, 광교, 동탄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교통이 그리 좋지 않다. 그마저도 위례서울과 가까운데다 일부 구역은 아예 서울시 관할이라 상대적으로 편한 정도지,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 역은 아직 없다.

서울에서 20km 떨어진 위치에 조성되었던 1기 신도시와는 다르게, 대부분 서울로부터 30km 이상 떨어진 외곽 지역에 건설된다. 그만큼 1990~2000년대에 수도권이 팽창하면서 외연이 넓어지고 인구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 이외에도 당시 인구가 날로 급증하였던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대전광역시의 주택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두지역도 비수도권 임에 불구하고 2기 신도시 사업에 포함하게 되었다.

1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보완하는 취지로 자족 기능을 살려 개발하겠다고 하였다.[3]

문제점[편집]

입지 및 교통의 문제[편집]

제2기 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통이라고 할 수 있다. 입지 선정 자체부터가 문제이다. 판교위례를 제외하고 대부분 서울 도심에서 30km 넘게 떨어진 안 좋은 입지에다가 지어졌다. 신도시가 건설되는 지역들이 신도시가 속한 시의 원래 시가지나 주요 간선축과는 떨어진, 해당 도시에서도 외곽인 지역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존 철도 노선과의 연계가 부실한 경우가 여럿 있다. 그렇다고 철도 연계가 비교적 괜찮은 신도시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닌데, 판교광교는 신분당선의 높은 요금, 한강신도시는 김포 골드라인의 수송 능력 한계가 문제점이 되고 있다.

입지가 안 좋으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통망이라도 잘 깔아줘야 그나마 메리트가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 건설은 더디게 진행되는 바람에 신도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서울 출퇴근하는 데 3~4시간 정도 걸릴 정도다. 특히 일부 신도시 입주민들은 최대 2,000만원 가량의 교통분담금을 내고 입주한지라 고통이 더 커져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발생한 원인은 신도시 건설 순서에 있다. 신도시를 개발할 때에는 도로철도 같은 인프라를 먼저 갖추고, 그다음에 주거, 업무시설 등으로 살을 붙여놓아야 한다. 그러나 2기 신도시는 살을 먼저 붙이고 뼈대를 비집어 놓는 식으로 건설되다 보니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민원 등 주거 불만 등 각종 민원도 상당히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본말전도식 신도시 건설은 후술할 일자리 공급 부실 및 베드타운 문제로 이어졌다.

일자리 공급 부실과 베드타운화[편집]

자족 기능을 부여한답시고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상업지구를 조성한 것도 문제다. 판교광교, 동탄, 아산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인근 대도시 상권에 묻어가는 수준인데 비수도권에 위치한 도안도 마찬가지로 주변 도심 상권에 연담화 되어 묻혀가는 수준. 사실 도시계획 자체가 아파트 위주의 주택 공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신도시 자체가 베드타운화가 될수 밖에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떠안고 있다는 말도 된다.

다만 판교, 광교, 동탄, 고덕, 아산 등은 상당한 자족 기능을 갖추었다. 아산의 경우는 수도권 기능의 분산을 목적으로 만든 신도시인지라 천안, 아산 지역의 신도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뒤늦게 해결된 미분양[편집]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미분양이 속출하였다. 대표적인 미분양 신도시로는 한강신도시운정 신도시 등이 있었다. 운정은 고양시보다 더 북쪽에 위치하여 미분양이 김포 한강은 과거 인프라에 비해 과도한 물량공급으로 미분양이 발생하였다. 동탄2 신도시는 수용세대가 10만 세대에 아직 개발중인 구역이 많고, 과잉 공급량이 많기 때문에 결국 동탄2 신도시도 미분양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동탄호수공원 쪽은 미분양이 적체되어 분양 취소도 나왔다.

예외적으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는 분양이 잘 되었다. 판교는 원래 해당지역의 부촌이었으나 노후화로 인해 몸살을 겪는 인근 지역(분당신도시)의 대안으로 각광 받기 때문이고, 판교 테크노밸리 등 일자리가 많을 뿐더러 입지가 좋기 때문이다. 광교 역시 신분당선 덕분에 교통이 크게 나쁘지는 않고, 인근에 삼성전자가 있어 분양이 잘 되었다.

문재인 정부가 2기 신도시보다 서울에 가까운 3기 신도시를 계획한다는 발표로 인해, 수도권 신도시들은 타격을 입게 되었고, 3기 신도시에 비해 불리한 입지 때문에 미분양 해소가 더욱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 2기 신도시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줄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GTX 등 교통 및 인프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눈을 돌린 게 원인이다.

비판[편집]

파주 운정, 화성 동탄, 김포 한강, 양주 옥정 · 회천 등 2기 신도시 대부분이 서울과 너무 멀 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도 미흡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1기 신도시는 서울에서 반경 20km 이내 건설되었는데, 2기 신도시판교, 위례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반경 30~40km 정도에 건설되었다. 그 중에서도 위례신도시는 광역교통대책이 10년째 실현되지 않고 있다. 또한 김포 한강신도시는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며, 양주신도시 중 옥정지구는 지하철도 없고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향하는 광역버스조차 없다.

편의시설이나 체육시설 등이 부족해, 단순 베드타운이라는 불만이 입주민들 사이에서 나왔다. 때문에 서울로 쏠리는 주거 수요를 분산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부 신도시는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예외적으로 판교신도시의 경우, 판교테크노밸리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공급에도 성공했고, 서울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타 신도시들에 비해 서울의 수요 분산에 효과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2기 신도시〉, 《위키백과》
  2. 신도시〉, 《시사상식사전》
  3. 2기 신도시〉,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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