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
부천대장(富川大壯)은 대한민국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법정동이며 행정동인 오정동이 관할한다. 북쪽으로는 강서구 오곡동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강서구 오쇠동, 서쪽으로는 계양구 박촌동∙동양동, 남쪽으로는 오정동과 마주한다. 전체 면적은 3.47㎢로 부천시 전체 면적의 6.5%를 차지한다.[1]
역사[편집]
대장(大壯)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이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우뚝 선 사람이 태어나는 지형으로, 우뚝 선 사람이란 곧 '대장(大將)'을 뜻한다고 풀이하여 이를 '대장(大壯)'으로 표기하였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부평군(富平郡)은 주화곶면(注火串面)에 속한 지역이었다. 1914년 일제에 의해 행정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부천군이 신설되었고, 그 결과 대장리는 부천군(富川郡) 오정면(吾丁面) 관할의 법정리가 되었다. 1973년 부천군이 폐지되고,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되면서, 오정면은 김포군으로 편입되었고, 대장리도 김포군 관할의 법정리가 되었다. 1975년 오정면이 부천시로 환원되었고, 이에 따라 대장리도 대장동으로 승격하여, 부천시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1988년 부천시가 구(區) 체제로 개편되면서 대장동은 중구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1993년 부천시 중구가 원미구와 오정구로 나누어지고, 남구가 소사구로 개칭되면서, 대장동은 오정구 관할이 되었다. 2016년 책임 읍 면 동제 시행으로 인하여 부천시의 구 체계가 폐지되었고, 대장동을 관할했던 오정구도 폐지되었다.[1]
현황[편집]
김포평야의 남쪽 끝에 위치한 지역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국제공항 때문에 서울 인근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관내 동쪽에 소규모 취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서쪽에는 부천 폐기물 종합 처리장과 하수 정화사업소가 위치한다. 2019년 3기 신도시의 일환으로 대장동 일대 부지에 2만호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는 대장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었고, 2029년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1]
대장 신도시[편집]
경기도 부천시에 예정된 수도권 지역 신도시. 부천시 대장동•오정동•삼정동•원종동에 걸쳐 343만㎡를 개발할 예정이며, 수용 인구는 20,000호(약 48,000명)로 예정되어 있다. 부지 계획에 따르면 산업단지와 같은 자족용지로 68만㎡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의 하수처리장은 그 위를 덮어 멀티 스포츠센터로 조성하고, 소각장은 지하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같은 3기 신도시인 계양 신도시와 가까워, 두 신도시의 연계 개발이 추진된다. 두 개발을 한 덩어리로 보는 관점이 주류이다.
사업 개요[편집]
- 기간 : 2019. ~ 2029.
- 위치 :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 면적 : 341만 9,544㎡ (103만평)
- 공급세대 : 19,066세대
- 사업시행자 :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도시공사
- 사업방식 :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른 공공주택사업
추진 실적[편집]
- 2019. 5. 7. : 수도권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선정
- 2020. 5. 27. :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지정
- 2021. 3. : 지구계획 승인 신청
- 2021. 11. :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심의
- 2021. 11. 29. : 보상개시 및 대토보상 공고
- 2021. 11. 30. : 지구지정 변경(1차) 및 지구계획 승인 고시
추진계획[편집]
- 2023. 6. : 조성공사 착공
- 2025. 4. : 주택 분양
- 2027. 11. : 주민 최초 입주
- 2029. 12. : 사업준공[2]
교통[편집]
계양 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S-BRT를 대장 신도시를 경유해 부천종합운동장 역까지 연결시킬 계획이다. 인근에 원종홍대선 원종역이 있지만, 원종홍대선 자체도 교통대책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교통 대책중 철도 쪽이 부실했다. 허나 2021년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원종홍대선을 대장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안이 확정되었다. 경명대로를 외발산사거리까지 신설 및 연장하고, 경인고속도로 서운IC 신설, 착공도 못하고 있는 광명서울고속도로 고강IC신설, 6번 국도(오정로) 및 39번 국도(벌말로), 소사로 등의 도로 확장이 추진된다. 대장홍대선이 들어와 대장신도시를 거쳐 계양신도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2020년 12월 현대건설이 원종홍대선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대로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되면 대장지구까지 이어지게 되는 동시에 노선명이 대장홍대선으로 바뀌었다. 이대로 통과하게 되면 작전동, 효성동, 계산동 등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나, 현재로서는 원종홍대선이 인천광역시를 전혀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인천광역시 주민들이 의견제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3]
논란[편집]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화천 대유라는 특정 회사에 거액의 이익을 몰아주어 뇌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시절, "택지 개발 이익을 공공영역으로 환수하겠다"라면서 성남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의 방식을 민간 개발 방식에서 100%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했다. 성남시 의회에서 사업이 실패할 경우 위험 부담이 우려된다면서 지방채 발행 계획안을 부결시켰고 이후 공공·민간 공동 사업으로 바꾼 바 있다. 이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5503억 원을 성남시에 환수했다. 그러나 환수액을 제외한 나머지 개발 사업 이익금 중 상당액이 특정 개인이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 돌아갔다. 2021년 9월 28일, 이재명 경선 캠프에서 고발한 3건의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되면서 사건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이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TV 토론을 비롯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과 관련하여 공격하면서 20대 대선에서 선거판의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현재 이재명의 측근인 김용과 정진상이 구속되고 관계자인 유동규 역시 구속된 상태이다.
대장동은 판교 신도시 남쪽 끝에 있으며 성남시 분당 신도시와 판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마지막 노른자위 땅 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따라서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향의 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공무원들의 투기나 계획 유출, 공영과 민영 개발 계획안의 충돌로 번번히 좌초되었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1년 가까이 공을 들였고, 2008년 12월 30일과 2009년 3월 30일에는 지정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 성남시가 개발 타당성 용역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반려하자, 2009년 7월 29일 한 차례 더 지정 제안서를 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했으나, LH가 공람절차를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LH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로 오로지 스스로 경쟁해야 한다. 민간기업이 이익 나지 않아 일 안 하겠다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LH는 수익이 나지 않아서 민간기업들이 꺼리는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맡을 것을 주문했다.
2009년 10월 20일 열린 국회 국토 해양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 출석한 당시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은 이명박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LH가 중대형 주택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모순이다', 대장동 주민들은 민간에서 추진하자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라고 이지송 LH 사장을 질타했고, 스스로 이지송을 찾아가 면담하기도 했다. 2010년 1월과 2월 사이, 신영수의 특별보좌관이던 동생 신동수는 분당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인 씨세븐 이강길 대표로부터 LH공사가 사업추진을 포기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1억 5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제3자를 통해 전달받았고, 같은 해 6월 말에는 결국 LH 공사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철회하고 포기했다. LH공사가 해당 사업 제안을 철회한 직후, 신동수는 이강길로부터 감사 인사 대가로 5,000만 원을 민 모 감정평가사를 통해 추가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수는 이후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명박의 발언과 신영수의 압력 행사 이후 이지송은 LH가 민간과 경쟁하는 부분은 폐지하겠다고 밝히고, 진행 중이던 개발사업 414개 중 138개 사업을 철회했는데, 여기에는 대장동 사업도 포함됐다. LH는 2010년 6월 28일 성남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을 최종적으로 포기해 대장동 공영개발은 무산되었다. 이렇게 대장동은 100% 민간개발로 넘어갈 뻔했으나,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가 출마 공약으로 "대장동을 비롯한 성남의 모든 도시개발을 민영개발과 성남시가 공동으로 주도", "대장동 도시개발 민간 참여 기회 확대로 명품도시 건설"을 주장하며 다시 개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재명은 취임 후 2010년 10월, 성남시 관내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을 공공개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위해 성남시는 2011년에 지방채 4,526억 원을 발행하여 대장동 개발사업을 100%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했다.
2021년 10월 6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2010년 도시 계획을 담당했던 당시 성남시 고위 간부 A씨가 사용하던 수첩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 사항을 받아 해당 부서에서 기존의 대장동 100% 공영 개발을 접고, 민영과 공영 방식을 절충한 민관합동 개발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검토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는 개발 사업을 처음엔 LH가 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고, 행정적인 정리만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100% 공영개발을 위한 성남시 지방채 발행이 부결되고, 이재명 시장이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바꾸어 사업을 검토하게 되자, 자신들은 더 이상 그 일의 실무를 담당하지 않게 되었다고 전했다. 대씨동 원주민들에 따르면 성남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이재명 당시 변호사가 처음에는 민간도 참여한 민영개발을 주장하며 옹호했다고 한다.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대장동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조우형을 통해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의 불법대출을 받기도 했던 남욱 역시, 이재명이 선거운동 하러 와서 ‘아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습니다.’라고 한 다음, 막상 시장이 되고 나서는 공영개발 하겠라고 방침을 밝혀서 곤혹스러웠다며 이재명의 말이 달라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22년 6월 15일, 서울중앙 지방검찰청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팀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입증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관계자들을 다수 소환했다. 성남도공 대장동 담당자부터 처장, 본부장 등이 차례대로 소환됐고, 성남시 대장동 담당 주무관부터 팀장, 과장, 단장까지 부시장과 시장을 뺀 결재 라인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전 시장이 최종 결재권자로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민간 개발업자인 화천 대유 자산관리에게 특혜를 준 정황을 인지하고 관여했는지 등을 계속해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계자들의 조서를 작성하면서 이 전 지사를 '피의자'로 특정했다고 한다. 대장동 수사팀이 이 전 시장도 배임 혐의로 수사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은 2020년 11월 초에 대장동 5인방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에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데 관여했다며 배임 혐의를 적용했지만 대장동 사업의 최종 인허가 및 결정권자인 이 전 시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결합 개발 원칙이 바뀌면서 제1공단 공원 조성은 시기가 매우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되자 검찰은 이를 성남시와 성남도공이 입게 된 손해로 간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 시작된 듯하다"고 말하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1.0 1.1 1.2 〈별대장동〉, 《네이버 지식백과》
- ↑ 〈부천대장신도시(공공주택지구)건설〉, 《부천시청》
- ↑ 〈대장신도시〉, 《나무위키》
- ↑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별대장동〉, 《네이버 지식백과》
- 〈부천대장신도시(공공주택지구)건설〉, 《부천시청》
- 〈대장신도시〉, 《나무위키》
-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