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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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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슬란(Hyundai Aslan)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현대 아슬란(Hyundai Aslan)은 현대자동차㈜가 2014년에 현대 그랜저(Grandeur)와 현대 제네시스(Genesis)의 사이 급으로 출시한 대한민국 내수 시장 전용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이다. 2014년 부산 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처음 공개되었으며 2014년 10월 6월에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10월 30일에 출시되었다. 2017년 12월 생산 중단되어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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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현대 아슬란은 현대자동차가 2014년에 그랜저(HG)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엔진과 변속기를 차별화해 발매한 준대형 세단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를 극복하고 현대 아슬란의 단종 사태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뒤늦게 쏟아붓기도 했다. 기본트림 G300 모던의 가격을 낮추고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개선한 2017년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판매량이 떨어졌다. 그랜저IG와 그랜저IG 하이브리드에 밀려나 발매 3년만에 아슬란은 단종되었다.[1]

역사[편집]

2014년 부산 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처음 공개되었으며 2014년 10월 6월에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10월 30일에 출시되었다. 5세대 그랜저(HG)의 페이스 리프트를 해서 따로 출시한 파생형 차종이며, 출시되기 전에 차명으로 다이너스티가 검토되기도 하였다.[2] 대한민국에서만 판매되며, 차명인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기품과 여유, 용맹함을 모두 갖춘 초원의 제왕 사자의 자부심을 선사하는 위풍당당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신개념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모델이다.[3]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반영돼 절제와 균형을 통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였고, 쏘나타(Sonata)와 제네시스(DH) 등과의 패밀리 룩을 표방하였다. 앞·뒤 도어 유리와 전면 유리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되었고, 엔진룸과 주요 부위에 흡음 및 차음재를 확대 적용되었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고, 액티브 후드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안전 사양을 갖추었다. 또한 순정 악세사리(별도 판매 품목)로 코트 행거, 장착 어댑터, 스토리지 백, 태블릿 PC 거치대, 다용도 파우치, 태블릿 PC 파우치, 트렁크 수납함이 마련되었다.[4] 2015년 5월 17일부터는 G300 모든 트림이 모던 베이직과 모던 스페셜 등 2가지 트림으로 나뉘고, 선택 사양이 확대되었다. 2015년 12월 7일부터 판매된 2016년형은 사양을 재구성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였다. 트림별 103만~245만 원 가격 인하, 사양 재구성 등 초강수를 뒀다. 특히 한 달 이내에 아슬란에 대한 불만을 느끼면 제네시스와 그랜저로 변경해주는 차종교환 서비스도 전격 시행했다. 고객 선호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선호도가 낮은 기본 편의 사양을 선택사양으로 변경했다.[5] 2016년형 아슬란이 출시된 지 이틀 후인 2015년 12월 9일에 에쿠스의 후속 차종인 EQ900가 새로운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속하게 되고, 향후 기존의 현대자동차에서 팔리던 제네시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에 이관됨에 따라 아슬란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기함이 되었다. 같은 해 12월에 국토교통부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7.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였다.[6] 2016년 9월 20일에 선보인 2017년형은 8단 자동변속기의 신규 적용과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소폭 상승시키고 세이프티 언락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7 아슬란의 연비는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9.9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10%가량 연비가 높아졌다. 또 디자인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입체감을 더욱 강조하고, 뒷범퍼 하단부에 크롬 라인을 추가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3.3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기본 적용됐다.[7] 단종을 막기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슬란은 발매 첫해에 2,551대, 2015년 8,629대, 2016년 2,246대, 2017년 490대, 2018년 20대 등으로 겨우 1만3,936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2017년 12월에 결국 생산이 중단되어 그랜저에 통합되는 형식으로 단종되었다.[8] 현대에서는 아슬란을 단종하고 그랜저를 현대차 브랜드의 대표 기함으로 내세운다는 입장이다. 생산종료 후 판매되는 아슬란은 재고물량만 판매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아슬란은 현대자동차 생산차량 중 3년 2개월로 가장 빨리 단종된 차가 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018년 2월 1일 자로 삭제되었다.[9]

특징[편집]

주행 성능[편집]

2,000rpm 미만에서도 충분한 가속 성능과 언덕길을 손쉽게 오르는 파워를 경험할 수 있다. 드라이브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3,000rpm으로 금세 올라가면서 한번 더 치고나가는 효과가 분명히 전달된다. 제원 상 아슬란 G330는 V6 3.3리터 엔진에 최대출력은 294hp, 최대토크는 35.3㎏ㆍm다. 비슷한 급의 임팔라 V6 3.6리터 엔진(최대출력 309hp/최대토크 36.5㎏ㆍm)을 체험한 것과 비교하면 수치에선 다소 달리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아슬란은 현대차가 강조하는 것처럼 조용함이 압권이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풀고 액셀 페달을 밟으면 소리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도 중저속으로 달릴 때의 정숙감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다 열고 고속으로 달려도 풍절음 또한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10] 요란한 디젤세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조용하다. 3.3 람다 엔진 특유의 매끈한 엔진음이다. 가속성능은 제네시스보다 더 시원스럽다. 디젤의 묵직함과는 또 다른 파워가 느껴진다.[11] 하지만 정숙성을 위해서 많은 무게가 생겨 초반 가속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12] 발진 가속 성능도 강력하다. 차 앞부분이 들리는 스커트 현상 때문에 주행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전륜구동 중 대형 세단으로서는 주행 안정성의 한계까지 거의 모두 사용한 느낌이다. 추월 가속 역기 가속페달 반응의 연출된 민첩함이 큰 역할을 했다. 6단 자동변속기의 킥 다운 또한 매우 빠르다. 오로지 높은 성능만을 고려하는 급가속 때의 단순한 동력 전달 효율에는 문제가 없다.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세팅하여 조종 성능은 가장 큰 핸디캡으로 뽑힐 수도 있었다. 그랜저의 지나치게 인공적인 전동파워 스티어링 감각과 노면 정보를 별로 전달하지 않아 떠 있는 듯한 승차감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아슬란은 이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대응했다.[13]

기능[편집]

  •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 위험상황 시 이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티어링 휠은 탑승자가 혹시 모를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하여 턴시그널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보 디스플레이 및 스티어링 휠 진동 등으로 경보하여 사고 위험성을 낮춘다.
  •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 아웃사이드 미러로 확인할 수 없는 시야 사각지대 차랑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인지하여 경보함으로써 충돌사고를 예방한다.
  • 어댑티브 헤드램프 : 어두운 길에서 코너링 시 회전하는 코너부분의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해 일정 속도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의 회전방향으로 라이트를 비춰주는 첨단 헤드램프 시스템이다.
  • 스마트 하이빔 : 상향등을 켜고 주행할 경우 상대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감지해 하향등으로 전환해주는 램프제어 기능으로, 어두운 길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하여 설정한 속도로 앞차와의 거리유지를 시켜주며 차량이 정지한 후에도 앞차가 출발하면 설정속도까지 가속되는 첨단시스템이다.
  •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 전방 감지카메라를 이용라여 선행차량과 추돌위험상황이 감지될 경우 경보함으로써 추돌사고를 예방한다.
  • 어라운드 뷰 모니터 : 차량 밖에서 차량 주위의 360도를 내려다보는 것 같은 모습으로 운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디스플레이되어 보다 안전한 운전을 도와준다.
  •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 초음파 센서가 주차 공간을 탐색해 주차를 안내해주는 첨단 편의 시스템이며, 편행주차는 물론 직각 주차 및 평행 출차까지 지원한다.
  • 전자제어 서스펜션 : 노면상태와 운전조건에 따라 쇽업소버의 감쇠력을 변화시켜, 주행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다.
  •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 주행 노면이 미끄럽거나 좌우 바퀴의 마찰 계수가 다른 경우 제동 시 차체 자세 제어 장치와 전동 파워 스티어링을 협조 제어해 안전성 및 주행 안정성을 향상 시키는 시스템이다. 급제동, 금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 차체자세제어장치(VDC) : 위급 상황 시 엔진 출력을 자동 조절하거나 각 바퀴를 독립 제어하여 빗길 및 빙판길에서의 미끄러짐을 막는 안전 장치이다.[14][15]

비교[편집]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전략 차종으로 출시되었으나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2016년 빠져나가면서 얼떨결에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기종이 되어버린 모델이다. 아슬란의 G300모델은 그랜저의 최고사양과 같고 G330모델은 제네시스의 최저사양과 같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서 간섭과 선택충돌을 일으킨다. 아슬란의 차체크기는 아랫급인 그랜저와 동일하다.[16] 아슬란의 앞모습은 사자라는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부분이다. 그랜저보다 직선이 많이 살아나며 그랜저의 현란한 곡선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분히 절제한 듯한 제네시스보다도 더 웅장하게 보인다. 옆모습에서는 그랜저에서의 익숙한 지붕선이 눈에 띈다. 하지만 복잡했던 뒤쪽 펜더의 캐릭터 라인과 유리창 아래쪽 라인을 말끔히 정리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그랜저와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지는데 시트는 마름모꼴 박음질로 그랜저와 차별을 꾀했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을 촘촘한 바느질의 가죽 재질로 꾸몄고 시트는 고급스러운 프라임 나파(NAPPA) 가죽재질로 감쌌다. 여기에 고풍스런 우드그레인과 세련미 넘치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다. 센터페시아는 제네시스처럼 크고 단순화시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실내 디자인의 버튼 배치가 복잡하고 기능에 따라 터치스크린과 버튼을 오가며 조작해야한다. 버튼이 대시보드 왼쪽과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 등에 분산되어 있어 통합 컨트롤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단점이다. 뒷 좌석은 푹신하고 센터 콘솔의 뒷면이 허전한 점을 빼면 그랜저와의 차별화와 보수적 분위기 연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승차감에서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서스펜션이지만 작은 진동이 노면에서부터 끊임없이 올라온다는 문제점이 있었다.[13] 그랜저와 차별을 꾀했지만 차 뼈대도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에 길이나 넓이, 높이는 물론 휠베이스까지 같고 그랜저와 부품 넘버가 똑같은 게 무척 많다. 그랜저 HG300 익스클루시브 트림과 아슬란 G330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과 옵션, 사양이 거의 비슷하다. 뒷 좌석 주요 편의사양인 다기능 암레스트, 뒷 좌석 후방 커튼(전동), 뒷 좌석 도어 커튼(수동)이 HG300 익스클루시브는 기본 장착인데 G330 프리미엄은 다기능 암레스트만 기본으로 뒷 좌석 후방/도어 커튼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옵션에 묶여 있는 등 오히려 그랜저보다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앞 좌석의 경우도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무릎에어백(9에어백에 포함) 등 주요 옵션이 겹친다. 아슬란의 앞 좌석 하체 상해 저감장치와 HUD정도가 그랜저와 차별되는 옵션이다.[9] 그런데도 실내공간은 더 넓고 트렁크 공간은 약간 좁다. 그 때문에 실내가 한층 여유가 있는 느낌이다. 아슬란만의 매력을 살펴보자면 아슬란의 고급성은 여느 독일 프리미엄 세단보다 뒤지지 않는다.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파노라마 썬루프, 사용빈도가 높은 스위치류를 센터 암레스트 옆에 배치다. 외관은 정제미가 돋보이는데 넓은 하단부와 평평한 후드가 안정감을 주고 군더더기 없는 앞뒤 범퍼와 정형화된 리어 램프로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인다.[11]

제원[편집]

분류 가솔린 3.0 GDi 가솔린 3.3 GDi
전장(mm) 4,970
전폭(mm) 1,860
전고(mm) 1,470
축간거리(mm) 2,845
윤거 전(mm) 1,606(18")/1,602(19")
윤거 후(mm) 1,607(18")/1,603(19")
승차정원 5명
변속기 자동 6단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구동형식 전륜 구동
엔진형식 람다II 개선 3.0 GDi 람다II 개선 3.3 GDi
배기량(cc) 2,999 3,342
최고출력(PS/rpm) 266/6,400 290/6,400
최대토크(kg.m/rpm) 31.4/5,300 35.0/5,200
연료탱크용량(L) 70

[14]

평가[편집]

처음부터 아슬란은 국내 전용 모델로 투입됐기 때문에 사실상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세대를 이어가는 정통 라인업이 아닌 끼워 넣기 식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당시 현대차는 고급차 부문에서 비엠더블유(BMW)나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 AG, 奥迪)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형편없이 밀리면서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수입차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하다 독일 수입차들이 한 개 차종에서 많게는 10여개의 파생 차종들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3, 4천만 원대 프리미엄 세단을 생각해내고 이 결과로 탄생한 아슬란은 그랜저 플랫폼에 윗 급인 제네시스의 편의사양들을 대거 적용해 프리미엄 전륜세단이란 캐치 프레이즈로 출발했다. 프리미엄 후륜구동의 제네시스와 에쿠스(EQUUS)에 이어 전륜 프리미엄 아슬란으로 독일 수입차에 맞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출생 자체가 파생모델이란 성격이 짙은데다 아래로는 수 십년 동안 터를 닦아 온 그랜저, 위로는 현대차 역사상 가장 잘 만든 차로 평가받는 제네시스가 버티고 있었다. 이런 두 차종 사이에 어정쩡하게 태어난 아슬란이 버티기엔 처음부터 어려웠고 2016년에 등장한 신형 그랜저IG는 아슬란의 퇴장을 더욱 재촉했다.[17] 또한, 모델명부터 준대형 세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엑센트, 프라이드, 스포티지 등 소형차의 이름을 되살려오면서 기함급 모델인 아슬란에서는 다이너스티를 부활시키지 않았는데, 소비자들은 소형차의 소비층보다 연령대가 높아서 반드시 필요했던 조치였고 다이너스티의 인지도는 이렇다 할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높아서 정체성을 부여하거나 마케팅에도 훨씬 유리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내도 나름 그랜저와 차별화를 두면서 변화를 주려고 시도했지만, 그 때문에 디자인 균형이 모두 깨져버린 점도 문제점으로 삼았다. 아슬란은 그랜저의 상위모델로 출시됐지만 파격할인으로 그랜저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디자인과 파워트레인도 비슷하고, 모델명도 생소했다. 하나에서도 제대로 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으며, 실패한 대형 세단이라는 이미지로만 각인되어가는 분위기였다. 2017년 7월 아산공장에서 생산된 아슬란은 불과 34대로 하루에 1대꼴로 생산되는 셈이었다. 2014년 출시 후 가장 낮은 생산량이었고 현대차 라인업 중 유일하게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보지 못했다. 이를 위해 2017년 9월부터는 아슬란 할인 폭도 키웠다. 아슬란 2016을 사는 고객에게 200만 원 할인 또는 30만 원 할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완성차 업계에서 플래그십 세단에 무이자 할부를 얹은 것은 이례적이었다.[18] 또 2017년형을 출시하면 가격을 최대 60만 원까지 인상했다. 그러면서도 간혹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하는데, 아슬란과 아슬란의 기존 오너 모두에게 오히려 마이너스만 될 뿐이었다. 소비자들이 아슬란을 구입하면 어떤 점이 그랜저보다 좋은지 정확한 셀링 포인트도 부족하고 애초에 법인차량의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언급한 것부터 어려움이 많아보였다.[19] 결국 2017년 대형 세단 아슬란 월평균 판매량이 40대를 넘지 못했다. 그랜저IG가 잘 팔리면서 아슬란 판매가 더욱 감소했고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에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마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아슬란은 사실상 밀려나 현대자동차는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20]

각주[편집]

  1. 최윤희, 〈현대 아슬란 단종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네이버 포스트》, 2019-02-02
  2. 김형욱 기자, 〈'출시할까 말까'.. 국내 데뷔 고민하는 신차들〉, 《이데일리》, 2014-08-18
  3. 온라인뉴스팀, 〈현대 ‘아슬란’ “오너들에 자부심 선사할 것”〉, 《파이낸셜뉴스》, 2014-08-25
  4. 참조은리스 참조은리스, 〈현대 아슬란(ASLAN) 출시, 아슬란 가격 및 사양 상세히 알아봅니다!!!〉, 《티스토리》, 2014-10-30
  5. 조재환 기자, 〈현대車, 골칫덩이 '아슬란' 가격인하 출시〉, 《지디넷코리아》, 2015-12-06
  6. 박재원 기자, 〈아슬란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 《서울경제》, 2015-12-15
  7. 김연정 기자, 〈현대차, 연비 향상된 '2017 아슬란' 출시〉, 《연합뉴스》, 2016-09-20
  8. 현대 아슬란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D%98%84%EB%8C%80_%EC%95%84%EC%8A%AC%EB%9E%80
  9. 9.0 9.1 현대 아슬란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D%98%84%EB%8C%80%20%EC%95%84%EC%8A%AC%EB%9E%80
  10. 정태일 기자, 〈시승기 분명 저평가된 부분이 있는 차 ‘아슬란’〉, 《헤럴드 경제》, 2015-10-24
  11. 11.0 11.1 이상원 기자, 〈누군가를 위해 태어난 아슬란, 그 누군가의 주인공은?〉, 《엠 오토데일리》, 2014-10-28
  12. 이정표, 〈아슬란 시승기 장점과 단점〉, 《다음 블로그》, 2014-11-10
  13. 13.0 13.1 로드테스트, 〈계측시승 현대 아슬란 G330〉, 《네이버 포스트》, 2016-02-22
  14. 14.0 14.1 알라스카, 〈ASLAN CATALOG 현대 아슬란 카탈로그 한눈에 보기!!〉, 《티스토리》, 2014-11-26
  15. 절세미인, 〈현대 2017아슬란 시승기 / 2016아슬란과의 차의점?〉, 《네이버 블로그》, 2017-04-05
  16. 오픈아크, 〈현대 아슬란 총정리(선능, 가격, 제원, 출시)〉, 《티스토리》, 2016-06-14
  17. 이상원 기자, 〈현대차의 기함 아슬란은 왜 3년 만에 사라졌나?〉, 《엠 오토데일리》, 2018-02-08
  18. 배경환 기자, 〈월 생산 30대… 위기 몰린 '아슬란'〉, 《아시아경제》, 2016-09-09
  19. 오토트리뷴, 〈현대 아슬란이 성공하기 어려운 4가지 이유와 해결책은?〉, 《오토트리뷴》, 2016-09-24
  20. 배동주 기자, 〈아슬했던 현대차 ‘아슬란’ 결국 단종〉, 《시사저널》, 2017-12-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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