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60
비전60(Vision60)은 로봇개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미국의 기업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가 개발한 4족보행 로봇개이다. 이름의 60은 앞다리와 뒷다리의 간격이 60cm라는 점에서 붙은 숫자이다.
개요[편집]
비전60은 길이 85㎝, 넓이 54㎝, 최대 높이 76㎝의 중대형견과 비슷한 크기인 고성능 4족보행 로봇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 'Q-UAV'를 기반으로 제작된 비전60은 시리즈 중에 준중형에 속하는 크기이다. 이 로봇은 국방, 국토안보, 엔터프라이즈 등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나쁜 기상 상황에서도 동작 가능하다. 초당 최대 3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3시간 동안 10.5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1] 또한 비전60의 등 위에 최대 약 20kg 안팎의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 최대 구동 시간은 210분으로, 스팟보다 두 시간 길다. 비전60의 무게는 51kg이며 영하 45도의 혹한과 영상 55도의 폭염에서도 작동을 보장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실 앞뜰에서 주야간 경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머리 쪽에 탑재되어 있는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관제실의 담당관이 VR 헤드셋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하고 개별 경비견 로봇을 통제한다.[2]
기능[편집]
비전60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물속에서도 헤엄칠 수 있는데, 비전60에 오닉스인더스트리즈(Onyx Industries)의 'NAUT(Nautical Autonomous Unmanned Tail)'를 장착하면 4족보행 로봇을 물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수륙양용 로봇으로 바꿀 수 있다. 기존의 4족보행 로봇들은 방수 처리를 통해 얕은 물을 건너는 정도지만, 비전 60은 물속에 잠수해 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닉스의 NAUT 제트 추진장치는 한 번 충전으로 약 25분 동안 최대 3노트(시속 약 5.6㎞)까지 로봇을 추진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오닉스의 독자적인 자율 추진 방식으로 작동하며, 기존 네트워크에 통합하기 위해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NAUT에는 운영자가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사전 프로그래밍된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반자율 제어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오닉스에 따르면, NAUT는 IP67 이상의 등급 플랫폼에 추가될 수 있다.[1] 특히 미군과 영국군이 이 로봇을 활용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전60의 잠수 능력이 유명해졌다. 이제는 군용뿐 아니라 화재나 구호 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2]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한 것도 비전60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달린 다족형 로봇은 어깨나 몸체 아랫부분에 시각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전센서나 힘을 느낄 수 있는 스트레인게이지 같은 센서가 있다. 비전센서만으로 운용되는 로봇은 센서 고장률이 높고,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는 단점이 부각된다. 비전모드만을 활용한 로봇의 경우 시야를 방해받는 장애물을 만났을 때 제어자가 해당 지형을 피해 가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보이고 있다. 반면 비전60은 블라인드 모드를 탑재해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블라인드 모드란 비전센서의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동과 운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비전60은 제어자의 선택에 따라 비전센서와 블라인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비전모드에만 의지하는 다른 로봇들에 비해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비전60은 총 3개의 DOF(Depth of field, 시야심도) 센서와 12개의 구동모터, 340도 회전이 가능한 발이 장착돼 보다 안정적이고 활동성 있는 움직임 구현도 가능하다. 자세 회복 능력도 센서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로봇들보다 훨씬 우수하다. OCU(Operation Control Unit)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기록한 후 재생 기능을 통해서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각각의 기능 구현과 모드 선택은 조작기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3]
활용 분야[편집]
비전60은 여러 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 활용도도 높다. 자동차 루프에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것처럼 비전60의 등에도 장비 장착을 위한 추가 결합부가 마련돼 있다. 군사적인 목적에서 활용한다면 향후 지뢰 제거용 물 포총 등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산업 현장에서도 경고용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할 경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일례로 사람에게 유해한 무색무취의 성분을 파악하는 센서를 비전60에 달아 사람이 호흡하기 전에 이를 사람들에게 경계하는 역할로 응용할 수 있다.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 재난 현장이나 건설 현장, 거친 지형 탐색에 활용될 수 있다. 위험도가 높은 전기 또는 방사선 고밀도 지역도 원격 조정을 활용한 검사와 탐지 작업도 가능하다. 자유로운 네 발로 상하좌우 이동이 가능한 비전60은 제품 전체가 모듈화돼 있다. 주요 모듈은 알루미늄 복합 재질로 구성됐다. 제품 전체가 모듈화된 만큼 특정 부위가 부러지거나 고장이 났을 때 조립과 분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비전60은 15분 이내 모듈 분리와 조립이 가능하다. 초보자도 일정 교육만 받으면 손쉽게 제품의 교체와 조립을 할 수 있어 사용환경에 따른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1.0 1.1 장길수 기자, 〈고스트 로보틱스, 수륙양용 4족 보행 로봇 '비전 60' 공개〉, 《로봇신문》, 2022-06-15
- ↑ 2.0 2.1 펭복, 〈로봇개의 최강자는 누구인가?(고스트로보틱스 비전60이 최강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마로솔》, 2023-04-07
- ↑ 3.0 3.1 권준상 기자, 〈전천후 만능 4족 보행로봇, 고스트로보틱스 '비전60'〉, 《탑데일리》, 2022-09-22
참고자료[편집]
- 장길수 기자, 〈고스트 로보틱스, 수륙양용 4족 보행 로봇 '비전 60' 공개〉, 《로봇신문》, 2022-06-15
- 펭복, 〈로봇개의 최강자는 누구인가?(고스트로보틱스 비전60이 최강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마로솔》, 2023-04-07
- 권준상 기자, 〈전천후 만능 4족 보행로봇, 고스트로보틱스 '비전60'〉, 《탑데일리》,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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