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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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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대표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창펑 자오(Changpeng Zhao, 1977년 ~ )는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바이낸스의 대표이사(CEO) 겸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의 창시자이다. 영어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CZ(씨지)라고도 부른다. 중국어 이름은 자오창펑(趙長鵬, 조장붕, Zhao Changpeng, zhào cháng péng)이다. 창펑 자오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 화교 출신이다. 조부모는 영국 식민지에서 캐나다로 강제 노역에 끌려간 쿨리 노동자였으며 이후 중국으로 귀국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중국에서 추방되어 캐나다로 이민을 갔으며, 성인이 되어 중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 상하이에 있는 집을 팔아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2017년 중국 홍콩에 바이낸스를 설립하여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시켰다. 2018년 중국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이 선정한 중국 블록체인 업계 부자 3위에 선정되었다.[1] 2018년 1월 19일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주요 활동[편집]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 투자자
쉬밍싱(徐明星, Star Su) 오케이코인 대표
오케이코인(OKcoin)에서 기술이사로 근무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

어린 시절[편집]

창펑 자오는 1977년생으로 중국 장쑤성(江苏省, 강소성)에서 출생했다. 그의 부모는 모두 교육자이며 아버지는 대학교 교수이다. 창펑 자오 출생 직후 그의 아버지는 정치적 이유로 인해 임시 추방되었다. 1980년대말 그의 가족들은 전부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갔으며, 밴쿠버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의 생계를 돌보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팔고 주유소에서 밤늦게까지 일하였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에서 컴퓨터학과를 전공하였고, 이후 도쿄와 뉴욕으로 가서 직장을 구했다.[2]

주식거래 시스템 개발자[편집]

그는 첫 직장인 일본 도쿄주식거래소에서 주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이후 블룸버그 트레이드북(Bloomberg's Tradebook)에서 선물 거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27살의 이 천재 개발자는 불과 2년 사이에 3번이나 승진하였고, 미국 뉴저지주(New Jersey),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에 소재한 주식 거래소의 팀을 관리하였다. 당시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겸 금융 전문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누리고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 욕망에 휩싸였다. 2005년에 그는 모든 것을 사직하고 중국 상하이로 가서 퓨전시스템(Fusion Systems)을 설립하였다. 이 회사는 주식거래 중개인에게 초단타 매매를 위한 최고 속도의 빠른 거래 시스템을 개발 및 제공하였다.[2]

암호화폐 경력 시작[편집]

창펑 자오는 2013년 포커 게임을 하던 중 우연히 한 벤처투자인으로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듣게 되었다. 또한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 바비 리(Bobby Lee)로부터 보유 재산의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창펑 자오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작성한 비트코인 백서를 읽었고, 각종 비트코인 관련 포럼에 참가하는 등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2014년 상하이에 있는 집을 팔아서 그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자지갑 개발업체인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 팀에 3번째 직원으로 합류하였다. 블록체인인포는 비트코인의 예수로 불리우는 로저 버(Roger Ver)와 벤 리브스(Ben Reeves)가 설립한 회사였다. 그는 8개월 동안 블록체인인포에서 개발책임자로 일하면서, API를 개발하고 아시아 지역에 회사를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2]

오케이코인 거래소 기술이사[편집]

2014년 6월 창펑 자오는 중국 오케이코인(OKCoin) 거래소의 기술이사(CTO)가 되었다. 그는 약 1년 동안 근무하면서 오케이코인 기술팀을 관리하고 국제시장 개척을 주도하였다. 이때 그는 오케이코인의 창업자인 쉬밍싱(徐明星, Star Su)과 함께 근무했다. 하지만 그후 여러 가지 문제로 오케이코인 거래소를 떠나게 되었다.[3]

바이낸스 거래소 창업[편집]

창펑 자오는 순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만 제공하고 법정화폐 및 금융기구와 얽히지 않으면 큰 모험은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2017년부터 ICO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거래량이 대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그는 다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4년 상하이에 있던 집을 팔아서 구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에 들어서 급등하면서, 그는 상당한 자산을 모았으며, 이 자금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창펑 자오는 2017년 7월 바이낸스를 설립하고, ICO를 통해 약 1,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그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바이낸스를 성장시켜 전 세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중 제3위로 만들었다. 또한 등록한 사용자가 600만명을 돌파하여, 회원수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만들었다. 바이낸스는 거래 속도가 빠르고 안전하다. 또한 바이낸스는 낮은 거래수수료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가져다 준다고 홍보하였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120여 종의 암호화폐, 100여 종의 전자지갑과 240개 거래 조합이 가능하다. 창펑 자오는 "우리는 5,000여 종의 암호화폐 거래 신청을 받았으며, 신용이 좋고 사용자가 많고 유동성이 강한 암호화폐만 상장을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신규 암호화폐가 바이낸스에 상장될 확률을 3% 정도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붙을 확률보다 낮다는 말까지 생겨났다.[2]

바이낸스코인 발행[편집]

창펑 자오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체 암호화폐바이낸스코인(BNB)을 만들었다. 바이낸스코인의 총 발행 수량은 2억 개이고, 영원히 추가 발행하지 않도록 했다. 바이낸스코인의 경우 그의 기술팀이 총 수량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7월 바이낸스코인에 대한 ICO를 진행하여 1,500만 달러(약 162억원)의 투자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당시 바이낸스코인의 가격은 개당 10센트(약 110원)에 불과하였으나, 2018년 1월 19일 기준으로 개당 13달러(약 14,000원)으로 무려 100배 이상 가격이 급등하였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코인의 시가 총액은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에 달했으며, 바이낸스코인의 약 40%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창펑 자오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부자가 되었다.[2]

해외 이전[편집]

2017년 9월 중국 정부는 일체의 ICO를 금지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를 내렸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 통제 조치로 인해, 오케이코인, 게이트아이오,비트코인차이나(比特币中国), 후오비(Huobi, 火币) 등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였다. 바이낸스 역시 어쩔 수 없이 중국을 떠나, 일본과 대만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이는 중국 내에서의 거래가 더는 바이낸스의 주요 거래량이 아님을 의미하였다.

2018년 기준으로 바이낸스의 고객 중 38%는 미국에 있으며, 두번째 큰 시장은 일본이다. 다만 일본에서 납세 기록이 적은 탓으로 큰 사무실을 임대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창펑 자오는 "나의 책상이 화장실 바로 옆에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바이낸스가 일본에서 정식 회사 등록을 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고 있으며, 일본금융청은 바이낸스가 일본에서 거래를 멈추지 않으면 형사 집행에 들어간다는 기사를 내보냈는데, 이 기사로 인해 바이낸스 가격이 폭락한 적이 있었다. 이 문제가 있은 후 그는 트위터에서 3.3만 팬들에게 바이낸스는 직원이 150명 규모인데 향후 3~6개월 안에 대만에서 개발자와 고객지원 인력을 300명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3]

트러스트월렛 인수[편집]

2018년 8월 창펑 자오는 빅터 라드첸코(Viktor Radchenko)가 만든 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을 인수했다. 창펑 자오는 "월렛은 암호경제(crypto economy)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인터페이스가 되며, 안전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월렛을 만드는 일은 암호화폐 채택을 확산되도록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키(key)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4]

논란[편집]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

2018년 7월 6일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신규 코인 상장 시에 거래 수수료 명목으로 1,500만 달러(약 160억원)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면서, "중앙화된 거래소들이 지옥에서 불타길 바란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피투피(P2P) 방식의 탈중앙 암호화폐 거래소(일명 'DEX')를 지지했다. 이에 대해 7월 10일 창펑 자오는 "다른 누군가가 지옥에서 불타길 바라지 말자. 더 큰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자"라는 내용의 트위터를 남겼다.[5]

동영상[편집]

창펑 자오는 2018년 7월 22일 서울특별시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파트너 서밋》 행사에 참여하여,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블록체인 사업에 있어서 최적의 장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들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낸스는 아직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한국에도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6]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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