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C
EQC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EQ의 첫번째 모델로 중형 SUV 형태의 전기자동차이다. 코드명은 N293이다.
개요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인 제너레이션 EQ를 기반으로 했다.[1]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QC를 발표하였고, 노르웨이 시장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2]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3] EQ 계열의 첫 멤버로 2022년까지 10개의 신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는 2019년에 출시되었는데 저온 주행거리가 짧아 보조금을 받지 못해 판매가 부진했다. 출시 이후 2020년 5월까지 독일 판매량이 700대 수준으로 미비하다.
역사
1세대
EQ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출시하는 순수 전기SUV이다. 외관부터 대형 블랙 패널이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며 전기차 인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의 내부는 하이 글로스 블랙 컬러를 적용했다. 블랙 컬러 배경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스트라이프, 블루 컬러가 적용된 멀티빔 레터링 등을 통해 EQ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내부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전기차의 이미지를 드러냈다.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해 운전자에 중심을 둔 비대칭형으로 설계했다.[4] EQC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최신 80 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 번 충전으로 309㎞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와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QC는 차량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 차축과 뒤 차축의 전기 구동장치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도록 설계됐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5]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각기 다른 주행 특성을 느낄 수 있는 4가지의 주행 모드가 적용되어 있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D+, D, D-, D--까지 네 단계로 표시된다. D는 기본값으로 설정돼 가장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회생 제동이 꺼진 상태로 글라이딩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싱글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드라이빙 모드는 안락한 주행을 돕는 ‘컴포트(COMFORT)’, 높은 효율과 낮은 배터리 소모에 중점을 둔 '에코(ECO)’, 최상의 반응성에 중점을 둔 ‘스포츠(SPORT)’, 개별 설정 주행을 지원하는 ‘인디비주얼’(INDIVIDUAL)’로 구성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주행보조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는 개선된 교차로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코너 진입을 위해 감속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할 경우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반자율제동을 지원한다. 차량과 사람뿐만 아니라 전방에 달리고 있는 자전거나 교차하는 자전거까지 인식할 수 있다. 또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돼 차량 내부의 탑승객이 하차할 때 시속 7km 이상의 속도로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등을 감지하고 경고메시지를 보낸다. EQC에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기능들이 포함됐다. MBUX의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탑승전 차량내부 온도 설정, 내비게이션 이용 등을 말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2019년 10월 22일에 공식 출시되었다. QC 400 4MATIC의 가격은 1억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의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월 79만9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4] EQC의 저온(영하 7도) 주행거리가 상온(영상 20~30도)의 60%에 미치지 못해서 국내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인 벤츠가 고급 전기차 시장까지 잠식할 것으로 보였지만 보조금 수령 문턱을 넘기도 전에 제동이 걸렸다. 벤츠 코리아는 EQC의 보조금 신청을 고민했지만 결국 신청하지 않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2017년 개정돼 올해 8월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르면 영하 7도에서 진행되는 저온 주행테스트에서 상온 대비 60%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아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EQC의 저온 주행가능거리가 급감하는 주요 원인은 ‘난방’ 때문이라는 게 벤츠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온도와 공조 단계를 최대로 올리고 주행거리를 테스트하는데, 극한의 추위에서도 난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EQC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히터를 최대치로 가동하고 측정하는 저온 주행거리 평가방식은 히터 성능이 뛰어난 차에 오히려 불리하며, 저온 주행가능거리가 떨어진다고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벤츠 측이 한국 정부의 저온 주행가능거리 규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정황도 있다. 벤츠 코리아 측은 EQC 출시를 알릴 당시 한국 정부의 보조금을 기대했다. 그러나 EQC의 주행거리 인증은 이미 2019년 8월에 완료됐고, 이 무렵에는 보조금을 받기 어렵다는 결론을 받아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2019년 11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EQC를 시장에 내놨다. 차지인의 최영석 대표는 벤츠가 EQC를 들여오기 전에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출문제를 들여다 보지 않고 바로 시험을 본 격이라고 지적했다.[6]
기술
배터리
제원
각주
- ↑ 모터그래프, 〈파리모터쇼 메르세데르 벤츠, 새로운 EQ브랜드의 탄생〉, 《네이버 블로그》, 2016-10-11
- ↑ 글로벌오토뉴스, 〈메르세데스-벤츠 EQ 브랜드의 첫 양산모델은 EQC〉, 《네이버 포스트》, 2017-09-19
- ↑ Fred Lambert, 〈Mercedes-Benz unveils EQC electric SUV, says it’s going ‘all-in’ on electric〉, 《일렉트렉》, 2018-09-04
- ↑ 4.0 4.1 진상훈 기자, 〈‘벤츠의 첫 전기차 SUV’ EQC 국내 출시…가격 1억500만원〉, 《조선비즈》, 2019-10-21
- ↑ 전민준 기자, 〈"고객에 다가가는 벤츠"… EQC 이곳저곳서 전시〉, 《머니에스》, 2019-12-25
- ↑ 최윤신 기자, 〈겨울 추위에 맥 못추는 벤츠 전기차 1억 넘는 EQC 겨울철 1회 충전에 171km 주행? 〉, 《중앙시사매거진》, 2019-12-23
참고자료
같이 보기
- 메르세데스-벤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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