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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Asimo)는 일본 [[혼다]](Honda)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Asimo는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의 약자이다. 1980년대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2000년 10월 완성했다. 키 130cm 정도의 크기로, 세계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이다.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악수하기, 장애물 피하기, 음료수 주문받고 배달하기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 '''아시모'''(Asimo)는 일본 [[혼다]](Honda)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Asimo는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의 약자이다. 1980년대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2000년 10월 완성했다. 키 130cm 정도의 크기로, 세계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이다.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악수하기, 장애물 피하기, 음료수 주문받고 배달하기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 ||
== 개요 == | == 개요 == | ||
− | 2000년 11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신형 로봇을 공개했다. 아시모라는 이름이 붙여진 키 120cm, 무게 52kg의 이 로봇은 등에 배터리팩을 멘 모습 때문에 마치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연상케 했다. 아시모는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두 발로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이었다. 아시모는 당시 로봇이라면 생산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 + | 2000년 11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신형 로봇을 공개했다. 아시모라는 이름이 붙여진 키 120cm, 무게 52kg의 이 로봇은 등에 배터리팩을 멘 모습 때문에 마치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연상케 했다. 아시모는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두 발로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이었다. 아시모는 당시 로봇이라면 생산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로봇이나 장난감 로봇만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아시모의 탄생을 지켜본 전 세계 과학자들은 사람과 똑같은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ref>박건형 기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4/2018070404316.html (Tech & BIZ) '아시모' 은퇴... 그래도 휴머노이드 진화는 계속된다]〉, 《네이버 블로그》, 2010-02-22</ref> 이후, 한국의 [[휴보]](Hubo),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펫맨]](Petman)과 [[나사]](Nasa)의 [[발키리]](Valkyrie) 등 많은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시모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8년 동안 총 7세대에 거듭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으며, 휴머노이드의 상징이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이후로 아시모는 가격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2016년부터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 보다 발전 속도가 느린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이 되면서 아틀라스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고, 외부 충격에 맞서 자세를 제어하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데모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아시모는 대외행사에 동원되어 춤을 추고 계단을 오르는 등 똑같은 기술 시연만을 거듭했다. 2017년 하반기 무렵, 아틀라스는 무릎 높이 이상의 점프를 하고 백 텀블링까지 돌았으나, 아시모는 달리기 속도가 아주 조금씩 향상되는 수준에 그쳤다. 2018년 5월 아틀라스는 평평하지 않은 험지를 사람처럼 달렸는데, 속도도 실내에서 달리는 아시모보다 훨씬 빨랐다. 이 정도가 되자 더는 아시모를 개발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결국 2018년에 개발이 중단되고 연구팀이 해산되었다.<ref>아시모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95%84%EC%8B%9C%EB%AA%A8</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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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목표 로봇 / 2000년형의 개량형이자 임대사업용으로 개발하고자 만들어진 모델이다. 사용자가 요구한 동작을 입력하고 안내 설명을 부여하는 휴먼인터페이스가 추가되었다.<ref name="티스토리아시모"></ref> | 임대형 목표 로봇 / 2000년형의 개량형이자 임대사업용으로 개발하고자 만들어진 모델이다. 사용자가 요구한 동작을 입력하고 안내 설명을 부여하는 휴먼인터페이스가 추가되었다.<ref name="티스토리아시모"></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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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 / 지적신체능력을 겸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2005년형 아시모는 주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 + |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 / 지적신체능력을 겸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2005년형 아시모는 주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켜 시속 6km의 속도를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일직선으로 달리는 직선 주행과 자기 위치를 스스로 보정하는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자세 기울기 조절을 통해 8자 주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종래와는 달리 인간과 손을 잡고 주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수레를 운반하거나 트레이를 운반하여 간단한 물건의 이동이나 접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ref name="티스토리아시모"></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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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끼리 협동해서 일하는 로봇 / 기존의 아시모들이 주로 혼자서 작업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에 반해, 2007년형 아시모는 공동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다수의 아시모들과 함께 하나의 공동작업 또는 개별작업을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 + | 로봇끼리 협동해서 일하는 로봇 / 기존의 아시모들이 주로 혼자서 작업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에 반해, 2007년형 아시모는 공동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다수의 아시모들과 함께 하나의 공동작업 또는 개별작업을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함께 작업하는 아시모들의 위치를 개별적으로 파악하여 추가 작업이 발생 시 거리 및 효율을 고려하여 가까운 아시모가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아시모 자신의 배터리 잔량을 고려하여 부족할 때는 주변 아시모가 일하게 하고 자가 충전을 하는 시스템까지 구현이 되었다.<ref name="티스토리아시모"></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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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의 아시모는 사람이 조종해야 움직일 수 있었던 반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형 아시모는 사람의 조종 없이도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 모터의 수를 2개에서 13개로 늘려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보온병을 열어 종이컵을 찌그러트리지 않고 물을 따르는 행동도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리를 중심으로 한 | + | 기존의 아시모는 사람이 조종해야 움직일 수 있었던 반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형 아시모는 사람의 조종 없이도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 모터의 수를 2개에서 13개로 늘려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보온병을 열어 종이컵을 찌그러트리지 않고 물을 따르는 행동도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리를 중심으로 한 신체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최고 시속 9km로 달릴 수 있고, 두 발 또는 한 발만으로도 점프할 수 있다. 이 같은 신체 능력은 다리 부분을 경량화한 덕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전체 무게가 6kg이나 줄어들었고, 허리 부분에는 '경사 센서'를 탑재해 점프 후 공중에 떠 있을 때에도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착지 때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신체 능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진화된 지능이 있다. 과거에는 프로그래밍이 된 행동만 수행했지만, 신형 아시모는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을 내려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똑똑한 로봇이다.<ref>강다영 기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2/02/93308/ 日 로봇기술 진화 어디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등장]〉, 《매일경제 뉴스》, 2012-02-11</ref> 또한 상대방의 목소리와 얼굴을 인식하여 그 두 가지를 조합해 서로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기능도 추가되었다.<ref>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 http://news.samsungdisplay.com/6667?s</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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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 + | 2014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시모는, 하체의 균형 잡기 능력이 훨씬 좋아져 한 번도 쉬지 않고 계단을 끝까지 오르는 능력을 보여줬다. 달리기 능력도 좋아졌고, 방향을 바꾸는 각도도 좀 더 다양해졌다. 상체 쪽에서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워져 인사와 자기 이름을 일본어와 영어 수화로 표현했다.<ref>곽노필 기자, 〈[http://www.hani.co.kr/arti/PRINT/634810.html 14살 인간형 로봇 '아시모' 수화로 의사소통]〉, 《한겨레》, 2014-04-28</ref> 또한, 울퉁불퉁한 노면 위를 걸으면서도 넘어지지 않았고,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으며, 마주 오는 사람의 보행 진로를 예측하여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들리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기도 하다.<ref>박병하,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48 자동차회사가 만든 로봇, 아시모와 키로보]〉, 《모토야》, 2016-11-15</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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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혼다가 인간형 로봇 시장의 경쟁 격화와 개발 지연,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 문제를 이유로 아시모 개발을 중단했다고 [[일본방송협회]](NHK, Nippon Hoso Kyokai)가 보도했다. 혼다는 아시모의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할 방침이지만, 아시모를 통해 파생된 기술은 혼다의 주력 사업들에 지속해서 접목할 예정이라고 한다. 혼다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에 부착되는 센서가 아시모에서 파생된 기술의 대표적인 예시이다.<ref>박홍준 기자,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30498 인공지능 로봇 혼다 '아시모' 은퇴... 자율주행 기술 접목 계획]〉, 《데일리카》, 2018-07-02</ref> 이외에도 고르지 않은 노면을 걷는 기술, 무게 중심을 잡는 균형 제어 기술을 응용하여 혼다가 시장에 소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오토바이]]와 [[스쿠터]]에 접목될 예정이며, 다리 부분에 사용된 운동 제어 기술을 이용해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외골격 로봇을 만들고, 물체를 인지하고 스스로 이동하는 능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응용된다.<ref>안소연 에디터, 〈[http://www.carguy.kr/news/articleView.html?idxno=35105 두 발 로봇 '아시모' 아시나요.. 혼다 18년만에 개발 중단]〉, 《카 가이》, 2018-07-02</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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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5일 (일) 03:16 기준 최신판
아시모(Asimo)는 일본 혼다(Honda)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Asimo는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의 약자이다. 1980년대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2000년 10월 완성했다. 키 130cm 정도의 크기로, 세계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이다.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악수하기, 장애물 피하기, 음료수 주문받고 배달하기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개요[편집]
2000년 11월,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가 신형 로봇을 공개했다. 아시모라는 이름이 붙여진 키 120cm, 무게 52kg의 이 로봇은 등에 배터리팩을 멘 모습 때문에 마치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연상케 했다. 아시모는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두 발로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이었다. 아시모는 당시 로봇이라면 생산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로봇이나 장난감 로봇만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아시모의 탄생을 지켜본 전 세계 과학자들은 사람과 똑같은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1] 이후, 한국의 휴보(Hubo),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펫맨(Petman)과 나사(Nasa)의 발키리(Valkyrie) 등 많은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시모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총 18년 동안 총 7세대에 거듭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으며, 휴머노이드의 상징이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이후로 아시모는 가격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2016년부터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Atlas) 보다 발전 속도가 느린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이 되면서 아틀라스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고, 외부 충격에 맞서 자세를 제어하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데모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아시모는 대외행사에 동원되어 춤을 추고 계단을 오르는 등 똑같은 기술 시연만을 거듭했다. 2017년 하반기 무렵, 아틀라스는 무릎 높이 이상의 점프를 하고 백 텀블링까지 돌았으나, 아시모는 달리기 속도가 아주 조금씩 향상되는 수준에 그쳤다. 2018년 5월 아틀라스는 평평하지 않은 험지를 사람처럼 달렸는데, 속도도 실내에서 달리는 아시모보다 훨씬 빨랐다. 이 정도가 되자 더는 아시모를 개발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결국 2018년에 개발이 중단되고 연구팀이 해산되었다.[2]
발달 과정[편집]
구형 아시모[편집]
- 2000년형
2족 보행기술 / 아시모란 이름의 첫 로봇으로 인간과 함께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것을 전제로 제작되었다. 따라서 계단이나 경사면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도록 i-Walk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다.[3]
- 2001년형
임대형 목표 로봇 / 2000년형의 개량형이자 임대사업용으로 개발하고자 만들어진 모델이다. 사용자가 요구한 동작을 입력하고 안내 설명을 부여하는 휴먼인터페이스가 추가되었다.[3]
- 2002년형
의사소통 개선 / 기능화 기술을 탑재한 신형 아시모로 사람의 자세와 몸짓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특히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이름을 부르기도 하며 인터넷과 연결되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3]
- 2004년형
인간과 유사 보행 / 지금까지의 아시모와는 달리 동작성을 시속 3km로 크게 향상한 모델이다. 사람과 함께 사는 로봇을 신조로 개발된 아시모는 인간과 유사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자율연속 이동 기술이 개발, 적용됨으로써 실현될 수 있었다. 자율연속 이동 기술이란 바닥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미리 지도화하여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과 악수를 할 수 있으며 수레 및 쟁반을 운반하는 기능도 추가되었다.[3]
- 2005년형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 / 지적신체능력을 겸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2005년형 아시모는 주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켜 시속 6km의 속도를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일직선으로 달리는 직선 주행과 자기 위치를 스스로 보정하는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자세 기울기 조절을 통해 8자 주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종래와는 달리 인간과 손을 잡고 주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수레를 운반하거나 트레이를 운반하여 간단한 물건의 이동이나 접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3]
- 2007년형
로봇끼리 협동해서 일하는 로봇 / 기존의 아시모들이 주로 혼자서 작업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에 반해, 2007년형 아시모는 공동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다수의 아시모들과 함께 하나의 공동작업 또는 개별작업을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함께 작업하는 아시모들의 위치를 개별적으로 파악하여 추가 작업이 발생 시 거리 및 효율을 고려하여 가까운 아시모가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아시모 자신의 배터리 잔량을 고려하여 부족할 때는 주변 아시모가 일하게 하고 자가 충전을 하는 시스템까지 구현이 되었다.[3]
신형 아시모[편집]
- 2011년형
기존의 아시모는 사람이 조종해야 움직일 수 있었던 반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형 아시모는 사람의 조종 없이도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 모터의 수를 2개에서 13개로 늘려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보온병을 열어 종이컵을 찌그러트리지 않고 물을 따르는 행동도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리를 중심으로 한 신체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최고 시속 9km로 달릴 수 있고, 두 발 또는 한 발만으로도 점프할 수 있다. 이 같은 신체 능력은 다리 부분을 경량화한 덕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전체 무게가 6kg이나 줄어들었고, 허리 부분에는 '경사 센서'를 탑재해 점프 후 공중에 떠 있을 때에도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착지 때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신체 능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진화된 지능이 있다. 과거에는 프로그래밍이 된 행동만 수행했지만, 신형 아시모는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을 내려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똑똑한 로봇이다.[4] 또한 상대방의 목소리와 얼굴을 인식하여 그 두 가지를 조합해 서로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기능도 추가되었다.[5]
- 2014년형
2014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시모는, 하체의 균형 잡기 능력이 훨씬 좋아져 한 번도 쉬지 않고 계단을 끝까지 오르는 능력을 보여줬다. 달리기 능력도 좋아졌고, 방향을 바꾸는 각도도 좀 더 다양해졌다. 상체 쪽에서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워져 인사와 자기 이름을 일본어와 영어 수화로 표현했다.[6] 또한, 울퉁불퉁한 노면 위를 걸으면서도 넘어지지 않았고,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으며, 마주 오는 사람의 보행 진로를 예측하여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들리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기도 하다.[7]
몰락[편집]
2018년, 혼다가 인간형 로봇 시장의 경쟁 격화와 개발 지연,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 문제를 이유로 아시모 개발을 중단했다고 일본방송협회(NHK, Nippon Hoso Kyokai)가 보도했다. 혼다는 아시모의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할 방침이지만, 아시모를 통해 파생된 기술은 혼다의 주력 사업들에 지속해서 접목할 예정이라고 한다. 혼다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에 부착되는 센서가 아시모에서 파생된 기술의 대표적인 예시이다.[8] 이외에도 고르지 않은 노면을 걷는 기술, 무게 중심을 잡는 균형 제어 기술을 응용하여 혼다가 시장에 소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오토바이와 스쿠터에 접목될 예정이며, 다리 부분에 사용된 운동 제어 기술을 이용해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외골격 로봇을 만들고, 물체를 인지하고 스스로 이동하는 능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응용된다.[9]
동영상[편집]
- 3분 25초 ~ 6분 18초 : 아시모가 수화로 일본어와 영어를 표현하고, 종이컵을 찌그러트리지 않고 병 안에 있는 내용물을 따르는 모습이다.
- 1분 55초 ~ : 한 발로 뛰거나, 양쪽 발을 사용하여 걷거나 뛰기도 하고, 춤도 춘다.
각주[편집]
- ↑ 박건형 기자, 〈(Tech & BIZ) '아시모' 은퇴... 그래도 휴머노이드 진화는 계속된다〉, 《네이버 블로그》, 2010-02-22
- ↑ 아시모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95%84%EC%8B%9C%EB%AA%A8
- ↑ 3.0 3.1 3.2 3.3 3.4 3.5 Over The Rainbow, 〈로봇의 미래, ASIMO를 통해 엿보다 ②〉, 《티스토리》, 2011-11-09
- ↑ 강다영 기자, 〈日 로봇기술 진화 어디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등장〉, 《매일경제 뉴스》, 2012-02-11
- ↑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 http://news.samsungdisplay.com/6667?s
- ↑ 곽노필 기자, 〈14살 인간형 로봇 '아시모' 수화로 의사소통〉, 《한겨레》, 2014-04-28
- ↑ 박병하, 〈자동차회사가 만든 로봇, 아시모와 키로보〉, 《모토야》, 2016-11-15
- ↑ 박홍준 기자, 〈인공지능 로봇 혼다 '아시모' 은퇴... 자율주행 기술 접목 계획〉, 《데일리카》, 2018-07-02
- ↑ 안소연 에디터, 〈두 발 로봇 '아시모' 아시나요.. 혼다 18년만에 개발 중단〉, 《카 가이》, 2018-07-02
참고자료[편집]
- Over The Rainbow, 〈10년의 ASIMO, 그리고 신형 아시모 ①〉, 《티스토리》, 2011-11-09
- Over The Rainbow, 〈로봇의 미래, ASIMO를 통해 엿보다 ②〉, 《티스토리》, 2011-11-09
- 강다영 기자, 〈日 로봇기술 진화 어디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등장〉, 《매일경제 뉴스》, 2012-02-11
- 삼성 디스플레이 뉴스룸 - http://news.samsungdisplay.com/6667?s
- 정진수 기자, 〈(2014 뉴욕국제오토쇼)혼다 14년 공들인 로봇 '아시모' 공개〉, 《동아닷컴》, 2014-04-17
- 곽노필 기자, 〈14살 인간형 로봇 '아시모' 수화로 의사소통〉, 《한겨레》, 2014-04-28
- 박병하, 〈자동차회사가 만든 로봇, 아시모와 키로보〉, 《모토야》, 2016-11-15
- 박홍준 기자, 〈인공지능 로봇 혼다 '아시모' 은퇴... 자율주행 기술 접목 계획〉, 《데일리카》, 2018-07-02
- 김병규 특파원, 〈日혼다, 인간형로봇 아시모 개발 중단..."더 실용적 로봇에 주력"〉, 《연합뉴스》, 2018-06-28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