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베스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leejia1222 (토론 | 기여) |
leejia1222 (토론 | 기여) |
||
6번째 줄: | 6번째 줄: | ||
==상세== | ==상세== | ||
− | [[승합차]]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된 [[기아㈜]]는 1986년 3월 [[봉고]]의 뒤를 이은 베스타를 내놓고 인기를 이어갔다. 베스타는 베스트(Best)와 에이스(Ace)의 합성어다. 최고의 [[소형승합차]]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름에 담았다. 봉고는 [[소형트럭]]에 기반한 탓에 [[뒷바퀴]]를 복륜으로 설계하는 등 여러모로 [[승차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스타는 승객 중심의 설계를 지향하여 이러한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국산 승합차로는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ref>〈[https://www.kbchachacha.com/public/magazine/detail.kbc?magazineSeq=2521&etc9= 국산 RV의 조상을 찾아서, ‘봉고차’의 발자취]〉, 《KB차차차》, 2019-03-22</ref> 비록 시판된 것은 아니었지만 [[전기자동차]] 버전도 출시되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 올림픽 때 마라톤 경기 TV중계용으로 특별히 베스타를 기본 모델로 기아가 전기차를 제작했다. 전기차 버전의 베스타는 12V 160Ah 밀폐형 납축전지 9개를 직렬로 묶어 병렬 2세트(총 18개)로 사용했고,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90km, 1회 [[충전]] [[주행거리]] 120km 수준이었다. 이 차량은 서울 아시안 게임과 서울 올림픽에서 기록게시용 | + | [[승합차]]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된 [[기아㈜]]는 1986년 3월 [[봉고]]의 뒤를 이은 베스타를 내놓고 인기를 이어갔다.<ref>세지무역대표성주남, 〈[https://blog.naver.com/sejitrade/220246376450 ▶중고차수출세지무역◀ 다인승차, 승합차의 변천사]〉, 《네이버 블로그》, 2015-01-20</ref> 베스타는 베스트(Best)와 에이스(Ace)의 합성어다. 최고의 [[소형승합차]]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름에 담았다.<ref>권용주 기자, 〈[http://autotimes.hankyung.com/apps/news.sub_view?popup=0&nid=01&c1=01&c2=&c3=&nkey=201405271111051 (기획)국산 다인승차, 봉고에서 카니발까지 33년의 역사]〉, 《오토타임즈》, 2014-05-27</ref> 봉고는 [[소형트럭]]에 기반한 탓에 [[뒷바퀴]]를 복륜으로 설계하는 등 여러모로 [[승차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스타는 승객 중심의 설계를 지향하여 이러한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국산 승합차로는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ref>〈[https://www.kbchachacha.com/public/magazine/detail.kbc?magazineSeq=2521&etc9= 국산 RV의 조상을 찾아서, ‘봉고차’의 발자취]〉, 《KB차차차》, 2019-03-22</ref> 비록 시판된 것은 아니었지만 [[전기자동차]] 버전도 출시되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 올림픽 때 마라톤 경기 TV중계용으로 특별히 베스타를 기본 모델로 기아가 전기차를 제작했다.<ref>투혼정신, 〈[https://blog.naver.com/hw01306/100090421258 베스타 전기자동차]〉, 《네이버 블로그》, 2009-10-05</ref> 전기차 버전의 베스타는 12V 160Ah 밀폐형 납축전지 9개를 직렬로 묶어 병렬 2세트(총 18개)로 사용했고,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90km, 1회 [[충전]] [[주행거리]] 120km 수준이었다. 이 차량은 서울 아시안 게임과 서울 올림픽에서 기록게시용 선도 차량으로 사용되었고, 1993년 엑스포 박람회에서는 VIP 수송을 위한 6인승 오픈카로 개조돼 활용됐다.<ref>〈[https://www.hyundai.co.kr/story/CONT0000000000005141 쏘나타와 베스타에서 GV60까지, 30여년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 역사 - 1편]〉, 《현대자동차그룹》, 2021-12-09</ref>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베스타 전기차는 마라톤 경기 진행시 차량을 뒤따르는 선수들에게 [[배기가스]]나 소음이 없는 쾌적한 조건을 제공해준 전기차로 평가받았다.<ref>채영석 기자,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wr_id=176 최초의 국산 전기 자동차 기아 베스타]〉, 《글로벌오토뉴스》, 2005-08-31</ref> |
+ | |||
+ | ==역사== | ||
+ | * '''1986년 3월''' : 3중 범퍼를 달아 기존의 [[봉고]]보다 안전성을 강화시킨 베스타가 시판됐다. 초기에는 2.0리터 로나 디젤 엔진(RF)이 장착됐으며, 7월에 2.2리터 로나 엔진(R2)을 장착한 슈퍼디럭스 모델을, 12월엔 밴 모델까지 각각 출시했다. 카탈로그상엔 휠캡까지 낀 모델도 있었으나 스틸휠을 많이 썼다. | ||
+ | * '''1987년 7월''' : 신형 휠캡 및 투톤 색상을 추가하고 11월에는 [[범퍼]] 및 [[안개등]]의 변경과 동시에 [[엠블럼]]이 기아모터스(Kia Motors)에서 기아(KIA)로 바뀌었다. 또한 알루미늄 휠 추가에 [[방향지시등]]이 호박색에서 투명색으로 바뀐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1988년형 뉴 베스타가 출시됐다.<ref name='캐딜락'>Cadillac CELESTIQ EV, 〈[https://blog.naver.com/gousam/221629242056 기아 베스타/하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19-08-26</ref> 12월엔 [[일본]] 수출을 개시했고, [[캐나다]]로도 수출했다. | ||
+ | * '''1988년 12월''' : [[파워스티어링]]이 추가된 리미티드 모델이 발매됐다. | ||
+ | * '''1989년 7월''' : [[사륜구동]](4WD) 모델이 추가됐다. | ||
+ | * '''1990년 2월''' :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공식 명칭은 뉴베스타이다. 디자인이 약간 변화됐으나 엔진은 기존과 동일했다. 이때부터 타우너처럼 [[차량 번호판]]을 가운데가 아닌 [[조수석]] 쪽에 달기 시작했다. 또한 [[계기판]]에 타코미터를 옵션으로 달 수 있게 됐다. 이때까지 속도계에 100km/h 이상 부분에는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ref name='캐딜락'/> 또한 이 해 7월에 베스타 EGI가 출시됐다. 이는 1989년 10월부터 [[소형승합차]]에 [[디젤]] 말고도 [[LPG]], [[가솔린]]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 ||
+ | * '''1992년 7월 20일''' : 새로운 엔진이 적용된 1993년식 하이 베스타가 출시됐다. 앞면 경사각을 마쓰다 봉고 브로니(1세대)과 같은 36˚에서 마쓰다 봉고(3세대)와 같은 43˚로 늘려 시야를 확보한 에어로 돌핀 스타일로 변경하였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문제가 많았던 로나 엔진에서 2.7리터 VN 디젤 엔진으로 바뀌면서 내구성 문제는 일부 해소됐다. 이 때부터 3인승 밴의 디자인이 아닌 이상 계기판에 타코미터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1000~3000rpm 부분에는 녹색으로 표시된다. 속도계도 이 때부터 고급 트림에 한해 180km/h까지 표시돼 있었다. 이는 봉고 J2에도 적용되지 않았던 점이다. 또한 [[스포티지]] 1세대에 적용됐던 오디오를 장착할 수 있었으며, 고급형에는 기아 포텐샤에 적용된 [[스티어링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었다. 하이베스타 출시 이후에도 기존 베스타 2.2는 계속 생산됐다. 동시에 4륜구동 [[트림]] 한정으로 레인보우를 서브네임으로 추가했다. | ||
+ | * '''1993년 8월''' : 대전 엑스포 공식스폰서로서 철제 캥거루 범퍼와 루프 캐리어, 원형 포그램프, 4스포크 핸들 등을 탑재한 9인승 엑스포 패키지가 출시됐다. | ||
+ | * '''1994년 3월''' : 1994년형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차체에 FRP 스프링을 적용시켰다. 이때부터 베스타 2.2는 수출용으로 생산됐다. [[수동변속기]] 레버도 오늘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숏타입으로 바뀌었다. | ||
+ | * '''1994년 7월''' : 2.2 LPG 사양이 출시됐다. | ||
+ | * '''1995년 2월''' :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1995년 모델이 출시됐고, 수출용 베스타 2.2는 하이 베스타 초기형과 같은 모습으로 [[마이너체인지]]했다. 반면 가격은 인상하지 않고 1994년형 모델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그 해 연말부터 베스타의 후속 모델인 [[기아 프레지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후 생산품이나 재고품은 수출하거나 [[캠핑카]]로 제작됐다. 기본형에 스포티지와 같은 스티어링휠로 바뀌었고, 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한해 속도계 180km/h 표시가 전 트림에까지 적용됐다. | ||
+ | * '''1997년 12월''' : 완전 단종됐다. 로나 디젤 엔진의 결함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의 민원이 빗발친 것이 단종 시기를 앞당긴 원인이 됐다. 사실 이 때 이미 동급의 후속 모델인 프레지오가 판매되고 있어서 더 이상 생산할 필요가 없었다.<ref>독성지 천안호랑이, 〈[https://blog.naver.com/bf101/221113914769 기아의 말썽쟁이, 로나엔진]〉, 《네이버 블로그》, 2017-10-10</ref> 같은 베이스로 만들어진 와이드 봉고도 후속인 봉고 프런티어의 출시로 단종됐으나, 같은 베이스의 토픽은 15인승의 프레지오 그랜드가 출시될 때까지 2년 더 생산했다.<ref>〈[https://namu.wiki/w/%EA%B8%B0%EC%95%84%20%EB%B2%A0%EC%8A%A4%ED%83%80 기아 베스타]〉, 《나무위키》</ref> | ||
==광고== | ==광고== | ||
− | 베스타 광고에서는 2.2 로나 [[디젤엔진]]을 새롭게 탑재해 유독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주행성능 외에도 호화로운 실내를 강조하기도 했는데, 당시에 소형버스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선루프]]가 장착되기도 했고, 옵션도 상당히 다양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천장에 [[에어컨]] [[송풍구]]도 마련되었으며, [[시트]]를 눕히면 침대같이 넓은 공간이 생겨나기도 했다. 광고 초반에도 선루프를 열면서 선루프를 은근히 강조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도 광고모델이 선루프를 열고 서서 마무리된다. 베스타의 주행성능을 강조한 광고 영상 중 절정에 있는 것은 바로 4X4 모델 광고다. '이것이 사륜구동이다!'라는 외침으로 시작되는 광고영상은 굉장히 역동적이다. 영상도 역동적이지만 성우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베스타 4X4는 와인딩 코스는 물론이고 [[오프로드]], 바다, 계곡도 거침없이 질주하며, 심지어 헬기까지 등장할 정도로 화려했다. [[패밀리카]]라는 차량의 특성을 강조한 광고도 있었다. BGM부터가 앞선 영상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어른들께 인사를 가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이 주요 장면이다. [[도로]]를 [[주행]]하면서도 다른 가족이 베스타를 타고 소풍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내 패밀리카의 특성을 한번 더 강조했다. 마무리는 온 가족들이 성공해서 시골을 찾은 사위를 맞이하는 장면과 멘트로 마무리된다. 사실 8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차량이 없는 가정이 많았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멘트가 크게 과장됐다고 할 수는 없다. | + | 베스타 광고에서는 2.2 로나 [[디젤엔진]]을 새롭게 탑재해 유독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주행성능 외에도 호화로운 실내를 강조하기도 했는데, 당시에 소형버스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선루프]]가 장착되기도 했고, 옵션도 상당히 다양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천장에 [[에어컨]] [[송풍구]]도 마련되었으며, [[시트]]를 눕히면 침대같이 넓은 공간이 생겨나기도 했다. 광고 초반에도 선루프를 열면서 선루프를 은근히 강조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도 광고모델이 선루프를 열고 서서 마무리된다. 베스타의 주행성능을 강조한 광고 영상 중 절정에 있는 것은 바로 4X4 모델 광고다. '이것이 사륜구동이다!'라는 외침으로 시작되는 광고영상은 굉장히 역동적이다. 영상도 역동적이지만 성우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베스타 4X4는 와인딩 코스는 물론이고 [[오프로드]], 바다, 계곡도 거침없이 질주하며, 심지어 헬기까지 등장할 정도로 화려했다. [[패밀리카]]라는 차량의 특성을 강조한 광고도 있었다. BGM부터가 앞선 영상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어른들께 인사를 가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이 주요 장면이다. [[도로]]를 [[주행]]하면서도 다른 가족이 베스타를 타고 소풍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내 패밀리카의 특성을 한번 더 강조했다. 마무리는 온 가족들이 성공해서 시골을 찾은 사위를 맞이하는 장면과 멘트로 마무리된다. 사실 8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차량이 없는 가정이 많았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멘트가 크게 과장됐다고 할 수는 없다.<ref>〈[https://www.auto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4 실용적이고 화려했던 패밀리카, 기아 베스타]〉, 《오토트리뷴》, 2017-09-25</ref> |
+ | |||
+ | ==동영상== | ||
+ | <youtube>8NhYqDtTKMI</youtube><youtube>ErHH873EMzs</youtube> | ||
{{각주}} | {{각주}} | ||
==참고자료== | ==참고자료== | ||
+ | * 〈[https://namu.wiki/w/%EA%B8%B0%EC%95%84%20%EB%B2%A0%EC%8A%A4%ED%83%80 기아 베스타]〉, 《나무위키》 | ||
* 채영석 기자,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wr_id=176 최초의 국산 전기 자동차 기아 베스타]〉, 《글로벌오토뉴스》, 2005-08-31 | * 채영석 기자,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wr_id=176 최초의 국산 전기 자동차 기아 베스타]〉, 《글로벌오토뉴스》, 2005-08-31 | ||
+ | * 투혼정신, 〈[https://blog.naver.com/hw01306/100090421258 베스타 전기자동차]〉, 《네이버 블로그》, 2009-10-05 | ||
+ | * 권용주 기자, 〈[http://autotimes.hankyung.com/apps/news.sub_view?popup=0&nid=01&c1=01&c2=&c3=&nkey=201405271111051 (기획)국산 다인승차, 봉고에서 카니발까지 33년의 역사]〉, 《오토타임즈》, 2014-05-27 | ||
+ | * 세지무역대표성주남, 〈[https://blog.naver.com/sejitrade/220246376450 ▶중고차수출세지무역◀ 다인승차, 승합차의 변천사]〉, 《네이버 블로그》, 2015-01-20 | ||
+ | * 〈[https://www.auto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4 실용적이고 화려했던 패밀리카, 기아 베스타]〉, 《오토트리뷴》, 2017-09-25 | ||
+ | * 독성지 천안호랑이, 〈[https://blog.naver.com/bf101/221113914769 기아의 말썽쟁이, 로나엔진]〉, 《네이버 블로그》, 2017-10-10 | ||
* 〈[https://www.kbchachacha.com/public/magazine/detail.kbc?magazineSeq=2521&etc9= 국산 RV의 조상을 찾아서, ‘봉고차’의 발자취]〉, 《KB차차차》, 2019-03-22 | * 〈[https://www.kbchachacha.com/public/magazine/detail.kbc?magazineSeq=2521&etc9= 국산 RV의 조상을 찾아서, ‘봉고차’의 발자취]〉, 《KB차차차》, 2019-03-22 | ||
+ | * Cadillac CELESTIQ EV, 〈[https://blog.naver.com/gousam/221629242056 기아 베스타/하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19-08-26 | ||
* 삼성화재교통박물관, 〈[https://m.blog.naver.com/stm_blog/221934117121 기아 1991년식 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20-04-28 | * 삼성화재교통박물관, 〈[https://m.blog.naver.com/stm_blog/221934117121 기아 1991년식 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20-04-28 | ||
* 〈[https://www.hyundai.co.kr/story/CONT0000000000005141 쏘나타와 베스타에서 GV60까지, 30여년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 역사 - 1편]〉, 《현대자동차그룹》, 2021-12-09 | * 〈[https://www.hyundai.co.kr/story/CONT0000000000005141 쏘나타와 베스타에서 GV60까지, 30여년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 역사 - 1편]〉, 《현대자동차그룹》, 2021-12-09 | ||
21번째 줄: | 44번째 줄: | ||
==같이 보기== | ==같이 보기== | ||
* [[기아㈜]] | * [[기아㈜]] | ||
+ | * [[기아 프레지오]] | ||
− | {{한국 자동차| | + | {{한국 자동차|검토 필요}} |
2023년 5월 9일 (화) 17:19 기준 최신판
기아 베스타(Kia Besta)는 기아㈜가 1986년 3월에 봉고 코치의 후속 모델로 출시한 승합차이다. 바디온프레임를 사용해 대한한국 소형버스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모델로 개발된 차량이다.
[타고] 1개월 단위로 전기차가 필요할 때! 타고 월렌트 서비스 |
상세[편집]
승합차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된 기아㈜는 1986년 3월 봉고의 뒤를 이은 베스타를 내놓고 인기를 이어갔다.[1] 베스타는 베스트(Best)와 에이스(Ace)의 합성어다. 최고의 소형승합차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름에 담았다.[2] 봉고는 소형트럭에 기반한 탓에 뒷바퀴를 복륜으로 설계하는 등 여러모로 승차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스타는 승객 중심의 설계를 지향하여 이러한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국산 승합차로는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3] 비록 시판된 것은 아니었지만 전기자동차 버전도 출시되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 올림픽 때 마라톤 경기 TV중계용으로 특별히 베스타를 기본 모델로 기아가 전기차를 제작했다.[4] 전기차 버전의 베스타는 12V 160Ah 밀폐형 납축전지 9개를 직렬로 묶어 병렬 2세트(총 18개)로 사용했고,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90km, 1회 충전 주행거리 120km 수준이었다. 이 차량은 서울 아시안 게임과 서울 올림픽에서 기록게시용 선도 차량으로 사용되었고, 1993년 엑스포 박람회에서는 VIP 수송을 위한 6인승 오픈카로 개조돼 활용됐다.[5]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베스타 전기차는 마라톤 경기 진행시 차량을 뒤따르는 선수들에게 배기가스나 소음이 없는 쾌적한 조건을 제공해준 전기차로 평가받았다.[6]
역사[편집]
- 1986년 3월 : 3중 범퍼를 달아 기존의 봉고보다 안전성을 강화시킨 베스타가 시판됐다. 초기에는 2.0리터 로나 디젤 엔진(RF)이 장착됐으며, 7월에 2.2리터 로나 엔진(R2)을 장착한 슈퍼디럭스 모델을, 12월엔 밴 모델까지 각각 출시했다. 카탈로그상엔 휠캡까지 낀 모델도 있었으나 스틸휠을 많이 썼다.
- 1987년 7월 : 신형 휠캡 및 투톤 색상을 추가하고 11월에는 범퍼 및 안개등의 변경과 동시에 엠블럼이 기아모터스(Kia Motors)에서 기아(KIA)로 바뀌었다. 또한 알루미늄 휠 추가에 방향지시등이 호박색에서 투명색으로 바뀐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1988년형 뉴 베스타가 출시됐다.[7] 12월엔 일본 수출을 개시했고, 캐나다로도 수출했다.
- 1988년 12월 : 파워스티어링이 추가된 리미티드 모델이 발매됐다.
- 1989년 7월 : 사륜구동(4WD) 모델이 추가됐다.
- 1990년 2월 :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공식 명칭은 뉴베스타이다. 디자인이 약간 변화됐으나 엔진은 기존과 동일했다. 이때부터 타우너처럼 차량 번호판을 가운데가 아닌 조수석 쪽에 달기 시작했다. 또한 계기판에 타코미터를 옵션으로 달 수 있게 됐다. 이때까지 속도계에 100km/h 이상 부분에는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7] 또한 이 해 7월에 베스타 EGI가 출시됐다. 이는 1989년 10월부터 소형승합차에 디젤 말고도 LPG, 가솔린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 1992년 7월 20일 : 새로운 엔진이 적용된 1993년식 하이 베스타가 출시됐다. 앞면 경사각을 마쓰다 봉고 브로니(1세대)과 같은 36˚에서 마쓰다 봉고(3세대)와 같은 43˚로 늘려 시야를 확보한 에어로 돌핀 스타일로 변경하였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문제가 많았던 로나 엔진에서 2.7리터 VN 디젤 엔진으로 바뀌면서 내구성 문제는 일부 해소됐다. 이 때부터 3인승 밴의 디자인이 아닌 이상 계기판에 타코미터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1000~3000rpm 부분에는 녹색으로 표시된다. 속도계도 이 때부터 고급 트림에 한해 180km/h까지 표시돼 있었다. 이는 봉고 J2에도 적용되지 않았던 점이다. 또한 스포티지 1세대에 적용됐던 오디오를 장착할 수 있었으며, 고급형에는 기아 포텐샤에 적용된 스티어링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었다. 하이베스타 출시 이후에도 기존 베스타 2.2는 계속 생산됐다. 동시에 4륜구동 트림 한정으로 레인보우를 서브네임으로 추가했다.
- 1993년 8월 : 대전 엑스포 공식스폰서로서 철제 캥거루 범퍼와 루프 캐리어, 원형 포그램프, 4스포크 핸들 등을 탑재한 9인승 엑스포 패키지가 출시됐다.
- 1994년 3월 : 1994년형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차체에 FRP 스프링을 적용시켰다. 이때부터 베스타 2.2는 수출용으로 생산됐다. 수동변속기 레버도 오늘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숏타입으로 바뀌었다.
- 1994년 7월 : 2.2 LPG 사양이 출시됐다.
- 1995년 2월 :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1995년 모델이 출시됐고, 수출용 베스타 2.2는 하이 베스타 초기형과 같은 모습으로 마이너체인지했다. 반면 가격은 인상하지 않고 1994년형 모델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그 해 연말부터 베스타의 후속 모델인 기아 프레지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후 생산품이나 재고품은 수출하거나 캠핑카로 제작됐다. 기본형에 스포티지와 같은 스티어링휠로 바뀌었고, 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한해 속도계 180km/h 표시가 전 트림에까지 적용됐다.
- 1997년 12월 : 완전 단종됐다. 로나 디젤 엔진의 결함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의 민원이 빗발친 것이 단종 시기를 앞당긴 원인이 됐다. 사실 이 때 이미 동급의 후속 모델인 프레지오가 판매되고 있어서 더 이상 생산할 필요가 없었다.[8] 같은 베이스로 만들어진 와이드 봉고도 후속인 봉고 프런티어의 출시로 단종됐으나, 같은 베이스의 토픽은 15인승의 프레지오 그랜드가 출시될 때까지 2년 더 생산했다.[9]
광고[편집]
베스타 광고에서는 2.2 로나 디젤엔진을 새롭게 탑재해 유독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주행성능 외에도 호화로운 실내를 강조하기도 했는데, 당시에 소형버스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선루프가 장착되기도 했고, 옵션도 상당히 다양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천장에 에어컨 송풍구도 마련되었으며, 시트를 눕히면 침대같이 넓은 공간이 생겨나기도 했다. 광고 초반에도 선루프를 열면서 선루프를 은근히 강조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도 광고모델이 선루프를 열고 서서 마무리된다. 베스타의 주행성능을 강조한 광고 영상 중 절정에 있는 것은 바로 4X4 모델 광고다. '이것이 사륜구동이다!'라는 외침으로 시작되는 광고영상은 굉장히 역동적이다. 영상도 역동적이지만 성우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베스타 4X4는 와인딩 코스는 물론이고 오프로드, 바다, 계곡도 거침없이 질주하며, 심지어 헬기까지 등장할 정도로 화려했다. 패밀리카라는 차량의 특성을 강조한 광고도 있었다. BGM부터가 앞선 영상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어른들께 인사를 가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이 주요 장면이다. 도로를 주행하면서도 다른 가족이 베스타를 타고 소풍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내 패밀리카의 특성을 한번 더 강조했다. 마무리는 온 가족들이 성공해서 시골을 찾은 사위를 맞이하는 장면과 멘트로 마무리된다. 사실 8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차량이 없는 가정이 많았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멘트가 크게 과장됐다고 할 수는 없다.[10]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세지무역대표성주남, 〈▶중고차수출세지무역◀ 다인승차, 승합차의 변천사〉, 《네이버 블로그》, 2015-01-20
- ↑ 권용주 기자, 〈(기획)국산 다인승차, 봉고에서 카니발까지 33년의 역사〉, 《오토타임즈》, 2014-05-27
- ↑ 〈국산 RV의 조상을 찾아서, ‘봉고차’의 발자취〉, 《KB차차차》, 2019-03-22
- ↑ 투혼정신, 〈베스타 전기자동차〉, 《네이버 블로그》, 2009-10-05
- ↑ 〈쏘나타와 베스타에서 GV60까지, 30여년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 역사 - 1편〉, 《현대자동차그룹》, 2021-12-09
- ↑ 채영석 기자, 〈최초의 국산 전기 자동차 기아 베스타〉, 《글로벌오토뉴스》, 2005-08-31
- ↑ 7.0 7.1 Cadillac CELESTIQ EV, 〈기아 베스타/하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19-08-26
- ↑ 독성지 천안호랑이, 〈기아의 말썽쟁이, 로나엔진〉, 《네이버 블로그》, 2017-10-10
- ↑ 〈기아 베스타〉, 《나무위키》
- ↑ 〈실용적이고 화려했던 패밀리카, 기아 베스타〉, 《오토트리뷴》, 2017-09-25
참고자료[편집]
- 〈기아 베스타〉, 《나무위키》
- 채영석 기자, 〈최초의 국산 전기 자동차 기아 베스타〉, 《글로벌오토뉴스》, 2005-08-31
- 투혼정신, 〈베스타 전기자동차〉, 《네이버 블로그》, 2009-10-05
- 권용주 기자, 〈(기획)국산 다인승차, 봉고에서 카니발까지 33년의 역사〉, 《오토타임즈》, 2014-05-27
- 세지무역대표성주남, 〈▶중고차수출세지무역◀ 다인승차, 승합차의 변천사〉, 《네이버 블로그》, 2015-01-20
- 〈실용적이고 화려했던 패밀리카, 기아 베스타〉, 《오토트리뷴》, 2017-09-25
- 독성지 천안호랑이, 〈기아의 말썽쟁이, 로나엔진〉, 《네이버 블로그》, 2017-10-10
- 〈국산 RV의 조상을 찾아서, ‘봉고차’의 발자취〉, 《KB차차차》, 2019-03-22
- Cadillac CELESTIQ EV, 〈기아 베스타/하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19-08-26
- 삼성화재교통박물관, 〈기아 1991년식 뉴 베스타〉, 《네이버 블로그》, 2020-04-28
- 〈쏘나타와 베스타에서 GV60까지, 30여년을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개발 역사 - 1편〉, 《현대자동차그룹》, 2021-12-0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