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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1일 (수) 12:15 판
썬크림(sun cream)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 위에 바르는 화장품을 말한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기타 베이스 화장품을 바르기 직전에 기초 화장의 마지막 단계에 바른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통된 것이 크림 제형 제품들이었고, 썬크림이라고 부른다.
목차
썬크림의 중요성
- 선크림은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하얀 피부를 유지해 주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피부 노화를 가장 저렴한 가격을 사용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는 중요한 화장품이다
- 유분기를 줄인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출시되었으므로 끈적거리는 느낌 때문에 바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 선크림을 귀찮다고 안 바르는 경우,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에 주름이 팍 늘어날 수 있다.
- 저승꽃이라 불리는 검버섯도 마찬가지로 많이 생긴다
- 40대 이후에도 동안을 유지하고 싶다면 장기간 외출할 때 특히 자외선이 심한 날은 얼굴 가릴거 없으면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 주름 외에도 그냥 검은 점이 자외선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흑색종이나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점은 대개 멜라닌의 집합체인데,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멜라닌이 증식할 경우 암세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외선은 구름으로도 많이 차단되지 않으므로, 실외 활동이 있다면 구름 낀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 UVB는 유리창이나 구름만으로도 충분히 차단되지만, UVA는 파장이 길기 때문에 구름이나 유리창 정도는 손쉽게 통과한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하루 종일 근무할지라도 자리가 창가이며 빛을 막을 수 없다면 차단제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 겨울에도 필요하다.
- 추운 날, 특히 눈이 쌓인 스키장에서는 노출되는 얼굴에 반드시 발라주는 게 좋다.
- 눈(雪)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
- 장기간 눈에 반사된 햇볕을 보면 설맹증에 걸리게 되며, 심하면 망막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 스키장에서 고글이 필수인 이유가 자외선 때문이다.
- 이누이트나 히말라야 등반대의 사진을 잘 찾아보면 빙설로 덮인 배경이 무색하게, 고글이나 모자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이 아주 시커멓게 타들어간 흔적을 볼 수 있다. 단순히 피부가 까매지는 정도가 아니라 여름날처럼 피부가 상할 수도 있다.
-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등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 오존층이 파괴나 위도상 자외선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아지는 호주 등지에서는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 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도 생각하면 자외선 차단은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365일 햇빛을 100%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 햇빛을 쬐야 비타민D 합성과 세로토닌 및 멜라토닌 생성 등 사람의 건강 유지에 있어 필수요소기 때문이다.
- 일주일에 2~3회, 자외선 지수가 5~7 이하인 날에 10분 정도는 햇빛을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 자외선이 약한 날 15분 미만으로 외출하는 정도로는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썬크림도 외출 시간과 날씨를 잘 고려해가며 사용하는 게 좋다.
썬크림 종류 9가지
- 크림 형태
- 크림 형태의 제품으로 가장 보편적이고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형식이다.
- 일반적으로 유분이 많고 제형이 뻑뻑해서 의외로 바르기 까다롭고 차단제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백탁이 심한 편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 크림 형태이면서 바름성이 좋고 백탁과 유분을 줄인 제품들도 많이 나와있다.
-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를 같이 쓰거나 한쪽만 사용하기도 한다.
- 선로션 형태
- 크림보다 좀 더 묽은 제형으로 로션에 준하는 보습 효과도 있다.
- 발림성상 거의 화학적 차단제다.
- 물리적 차단제가 선로션이라 불리는 경우도 있다
- 선밀크
- 선플루이드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선로션보다 더 묽어 거의 물이나 마찬가지며, 상당히 가볍게 발리는 편.
- 발림성상 거의 화학적 차단제다.
- 선젤 형태
- 약간의 점성이 있는 제형으로 나오는 제품
- 젤 타입 수분크림과 비슷한 질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젤 형상을 만들기 위해서 거의 화학적 차단제를 사용한다.
- 바르면 물방울이 터지는 제품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너무 많이 흔들리면 제형이 분리되기도 한다.
- 선스프레이
- 사용이 편리하도록 스프레이 형태로 나옴
- 직접 손에 덜어서 바르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덧바르기 편하다.
- 선크림이나 로션류에 비하면 성능이나 지속력이 떨어질 수 있다.
- 확실한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다른 선스크린 제품을 먼저 바르고 이후 수시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 스프레이인 만큼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산소를 충전시킨 스프레이도 나오는 중
- 선미스트
- 용기에 눌러서 사용하는 분사형 스프레이가 달려있는 형태
- 내용 질감선스프레이와 빗슷하다
- 선스틱
- 선블록, 립글로즈와 비슷하게 생겼고 용량은 적게는 10g대 중반에서 많게는 20g대 중반까지 편차가 큰 편이다.
- 해외에서는 야외 스포츠(서핑, 요트, 골프, 테니스, 등산, 스키 등)를 즐기는 남성 위주로 급속히 보급되는 중이나, 한국에서는 아직 비주류이지만 한국 역시 급속도로 보급되는 중. 당연히 바른 부위에만 효과가 있으니 노출 부위를 골고루 발라야 한다.
- 선크림의 단점인 바를때 양 조절이 힘들다는 점이 선스틱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 슥슥 문질러도 얼굴 전체에 균일하게 발라지기 때문에 그 후에 손으로 다시 잘 펴 발라주면 백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썬크림보다 기름진 고체립밤제형이라 바르면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번들거려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 뽀송한 마무리감을 위해 파우더를 바르거나 매트한 제형의 선스틱도 있다.
- 퍼프
- 용기에 스펀지나 퍼프가 달려있어서 두드려주면 조금씩 나온다
- 선쿠션
- 에어쿠션 용기에 선크림이 들어있는 형식으로, 퍼프로 두드려 발라주면 된다.
- 많이 발라야 해서 양 조절이 힘들지만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 편하다
- 수정 화장용으로도 좋아서 요즘 인기가 많다.
주요 성분
썬크림(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자외선을 차단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활성 성분과 함께, 제품의 사용감과 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보조 성분들로 구성된다. 주요 성분은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 1. 자외선 차단 활성 성분 (UV Filters)
썬크림의 핵심 성분으로,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하여 피부 손상을 방지합니다. 크게 물리적(무기) 필터와 화학적(유기) 필터로 나뉜다.
- (1) 물리적(무기) 필터 : 자외선을 반사 또는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 주로 UVB 및 일부 UVA를 차단.
- 자극이 적고 민감성 피부에 적합.
-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음.
- 산화아연(Zinc Oxide)
- 광범위한 UV 차단(UVB 및 UVA).
- 피부에 안전하며, 어린이 및 민감성 피부용으로 자주 사용됨.
- (2) 화학적(유기) 필터 :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로 변환시켜 피부 손상을 막는다.
- 옥시벤존(Oxybenzone): UVA 및 UVB 차단, 하지만 피부 자극 가능성 있음.
- 아보벤존(Avobenzone): UVA 차단에 효과적. 안정성을 위해 다른 필터와 함께 사용됨.
- 호모살레이트(Homosalate): UVB 차단에 효과적.
- 옥토크릴렌(Octocrylene): UVB 및 일부 UVA 차단,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
-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Octinoxate): UVB 차단에 효과적.
- 2. 보조 성분
- (1) 보습제 및 피부 보호 성분 : 피부 건조를 방지하고 보호막을 형성한다.
- 글리세린(Glycerin): 피부에 수분을 공급.
- 판테놀(Panthenol): 피부 진정 및 보습.
- 알로에베라(Aloe Vera): 피부를 진정시키고 자극을 완화.
- (2) 항산화제 : 자외선으로 인한 활성산소(ROS)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 비타민 C 및 E: 항산화 효과와 피부 보호.
- 녹차 추출물(Green Tea Extract): 피부 진정과 항산화 효과.
- (3) 안정화제 및 보존제 : 제품의 안정성과 유효기간을 보장한다.
-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방부제로 사용.
- EDTA: 금속 이온을 안정화하여 제품을 오래 유지.
- (4) 유화제 및 점도 조절제 : 썬크림의 질감을 부드럽게 하고 쉽게 펴 바를 수 있도록 한다.
- 세틸알코올(Cetyl Alcohol): 피부에 부드러운 느낌을 제공.
- 스테아릭애씨드(Stearic Acid): 제품의 점도와 질감을 개선.
- (5) 향료 및 색소 : 사용감과 외관을 개선하지만,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 3. 광안정제 (Photostabilizers)
특정 화학적 필터(예: 아보벤존)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분해될 수 있으므로, 이를 안정화하는 성분이 포함된다.
- 옥토크릴렌(Octocrylene)
- Tinosorb: 최신 광안정성 보조제.
- 4. 기타 기능성 성분
- 매트 효과 성분: 지성 피부용 썬크림에 사용되며, 번들거림을 줄여줍니다. (예: 실리카, 카올린)
- 워터프루프 성분: 물이나 땀에 강한 제품에 사용.
- 5. 피부에 안전한 성분 사용의 중요성
최근에는 화학적 필터 일부(옥시벤존, 옥토크릴렌 등)가 산호초 손상 및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로, 리프 세이프(Reef-Safe) 썬크림이 개발되고 있다.
성능
SPF(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 지수)
자외선 중 UVB를 차단해 주는 정도를 뜻하며, 해당 숫자는 자외선으로 인한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을 몇 배만큼 지연시키냐이다. 참고로 UVB는 일광 화상, 물집, 홍반, 피부암, 백내장, 주근깨 등을 유발한다. 느닷없이 햇빛을 쬔 피부가 빨갛게 익어서 화끈거리는 주범이 바로 이 녀석. UVC라는 더한 악질도 있으나, 지면까지 내려오지 못하며 수천 미터 이상의 고산 지대나 오존층이 뚫린 극지방을 제외하면 쬘 수 없다(실험실의 UV 램프 제외).
SPF는 차단해주는 자외선의 양과 관련된 수치이다.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 50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50분의 1(2%)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따라서 SPF 지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한 것이지 시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보통 2~3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덧발라 주어야 한다.
'SPF지수 1당 자외선을 15분간 차단해 준다'는 말도 있지만 명백한 허위 정보로, 평균적으로 동양인 피부에 홍반이 15분 만에 발생한다는 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 SPF 지수가 1일 경우 차단력은 0이다. 이후 1씩 높아질 때마다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5분씩 늦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반이 발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인종/계절/날씨/피부의 물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자외선 차단제는 땀/피지/마찰 등에 의해 지워지기 때문에 'SPF 지수 1당 15분'이라는 계산법은 역시 틀렸으며, 광 조사량을 기준으로 해야 맞다.(조사량=광 세기x광 조사 시간)
측정 방법은 우선 10명 이상의 피험자를 선정하고 깨끗하고 마른 상태의 피부를 조사 부위로 정한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르지 않고 측정할 부위를 UVB에 노출시킨 다음 16~24시간 사이에 피부의 홍반을 판정한다. 홍반이 나타난 부위에 노출된 UVB 광량(光量) 중 최소량을 최소 홍반량으로 한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른 후, 같은 과정을 거쳐 다시 최소 홍반량을 측정한다.
이 실험을 거쳐 나온 공식은
SPF =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른 피부의 MED /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르지 않는 피부의 MED
SPF 1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나 차단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SPF 2의 경우 실험해 보면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는 예를 들어 20분 후 동안 노출된 후에 홍반이 나타난다고 할 때, 바르고 나면 40분 노출된 후에 홍반이 나타나게 된다. 즉 홍반이 발생할 때까지의 시간을 2배로 늘렸다는 이야기이고, 이것을 자외선의 양으로 표현하면 SPF 1보다 SPF 2가 침투되는 자외선의 양을 50%(1/2)로 줄여주었다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30분간 자외선을 받고 다음 날 홍반이 생겼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니 5시간(300분)을 노출되고 나서야 비로소 홍반이 발생했다면, 이 자외선 차단제의 SPF 지수는 300분:30분으로 300÷30=10, 즉 SPF 10의 차단력을 가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또는 SPF 15인 제품은 전체 자외선량 중 1/15만 피부에 닿고 나머지는 튕겨낸다고 이해해도 된다.
하지만 홍반은 바로 피부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화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며, 자외선을 시간적인 측면으로 판단하기에는 그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본래는 SPF가 일광하에서의 안전한 시간을 얼마만큼이나 늘려줄 수 있는지를 의미하나, 결국 사람들은 자외선을 얼마나 강하게 차단하느냐는 양의 개념으로 바꾸어 이해하게 되었다.
오른쪽 SPF 효과 비교 차트. SPF 15(약 93%)가 30에 비해 약 3%p 정도만 뒤질 뿐이고, 30과 50의 차이는 채 2%p도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위의 수치는 차단제를 상당히 두껍게 덮어주었을 때의 수치이다. 차단제의 SPF가 높건 낮건을 떠나 일단 얇게 발라서는 절대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위 표에도 나와있듯 SPF 15 이상 정도만 되도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차단엔 큰 무리가 없고, 오히려 높은 수치의 SPF 지수는 사람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줄 염려도 있기 때문에 SPF 15~30을 권장하는 사람도 있다. 허나 애초에 피부 자극은 주관성이 강한 부분이고 몇 %라도 쌓이면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걍 SPF 50을 쓰는 게 좋다는 사람도 있다. 더 나아가 2010년대 한 연구에선 'SPF100 선크림이 SPF50 선크림보다 화상을 방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라는 결과도 나왔다.[11] 물론 단 하루만 시행하고 내놓은 연구 결과라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이지만, 200명가량의 사람을 이중 맹검 시험한 것이라 결과를 마냥 무시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SPF가 높은 것을 사서 바르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다.
외국에서는 SPF50 이상인 제품도 심심치 않으나 우리나라에서 최대 가능 표기는 50이다. 이를 통해 SPF50을 넘기면 사실상 그 효능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화장품법의 숨은 해석이 가능하다. 만약 SPF50 이상의 표기가 가능해지면 화장품 회사에서는 최대한 이 숫자를 높이기 위해 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넣을 것이고 그 때문에 햇빛을 막으려다 피부 트러블에 신음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SPF50과 SPF100 에는 숫자상으로 두 배 차이가 나며 눈으로 보기에는 엄청난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SPF50은 UVB 차단율 98%이고 SPF100은 자외선 차단율 99%이므로 1%p 차이다. 하지만 마케팅으로 이용하면 SPF50의 UVB 투과율은 2%이고 SPF100의 투과율은 1%이므로 자외선 차단 효과 2배라는 광고를 하더라도 과대 광고 처벌이 애매해 진다. 여러모로 SPF50 표기 제한이 소비자들에게는 다행인 셈.
PFA(Paprotection grade of UVA): UVA 차단지수 PFA를 +의 개수로 나타낸 등급
자외선 중 가시광선에 인접해 있어 파장이 길고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주름, 기미, 주근깨 등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UVA를 차단해 주는 정도를 표시한다. 측정 기준은 피부의 색소 침착의 정도에 따른 것이며, 실험시에는 MPPD(최소 지속형 즉시 흑화량)을 기준으로 한다.
PA등급에 대한 판단은 다음에 따른다.
실험 결과에 따라 PFA(자외선A 차단 지수)에 따라 PA(자외선A 차단 등급)을 결정한다.
+ 기호의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차단력이 최소한 2배씩 증가한다. PFA 2는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 보다 절반의 UVA 광량이 피부에 닿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PFA 2 이상 4 미만은 PA+, PFA 4이상 8 미만은 PA++, PFA 8 이상은 PA+++로 표시한다. 이를테면, +는 1/2 이하, ++는 1/4 이하인 25% 정도로 낮은 UVA 흡수율을 기대할 수 있고, +++는 1/8배 이하인 12.5% 가량의 UVA만이 통과하여 피부에 닿음을 나타낸다. 원래는 +++가 표기상 최상위였으나 2012년 말, 일본에서 새로이 ++++ 단계가 발표되었으며, 이는 1/16 이하를 의미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외선 강도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턴 한국에도 ++++ 단계(93.75%의 차단률)가 적용된 자외선 차단제들이 시중에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를 인정한 것은 2017년 1월부터이며 국내 출시 ++++제품 역시 2017년 1월 1일부터 나왔다. 참고로 PA 지수는 주로 아시아권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외국산 자외선 차단제에 PA 수치가 없다고 버려서는 안된다. 유럽에서는 PPD 지수를 보통 쓴다.
Broad Spectrum, Multi Spectrum, UVA/UVB(UVA와 UVB를 포괄하는 광대역 차단)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SPF나 PA지수처럼 사람 대상으로 평가하는 수치는 아니고 in vitro평가법(피부 모사판에 도포하여 UV 투과율을 기기로 측정)을 통해 측정한다.
SPF는 UVB에, PA는 UVA에만 관련되는 차단 수치이며, 현재 국내 시판 중인 거의 모든 차단제는 이 두 가지 기능이 함께 들어있다. 브로드 스펙트럼은 이와는 달리 UVA와 UVB 등의 자외선 대역 전체에 대한 차단을 보장하는 일원화된 개념이며, 이것의 표기는 기본적으로 SPF 수치만을 사용한다.
참고로 이 용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 규제를 받지 않는 용어이다. 즉, 실제로 UVA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냐 없냐를 떠나 화장품 업계 마음대로 '이것은 브로드 스펙트럼 제품입니다' 라고 해도 어떠한 제제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애초에 많은 화장품 가게 직원들도 잘 모르는 용어일 수 있다.
이 교묘한 기준 때문에 미국산 자외선 차단제는 유럽 시장에서는 발을 못 붙이는 것이 현실인데, 유럽은 PA 지수를 사용하지 않지만 유럽의 차단제는 SPF 30일 경우 PFA 지수가 10으로 UVA 차단력이 1/10이 되는 식으로 의무적으로 SPF 지수의 1/3 이상의 PA 지수를 넣는 것이 강제되는 데에 반해 미국산 제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유럽 기준에서 상당수의 미국 제품이 함량 미달이기 때문. 한국에서도 구태여 미국산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해서 쓸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적정 사용량
실제로 선크림을 바를 때는 실험에서와 같이 떡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차단 지수만큼의 차단 효과가 생기지 않는다(자외선 차단 지수를 측정할 땐 2mg/cm² 을 도포한다). 거기에 차단 지수와 무관하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 피지와 외부 환경에 의해 밀려나고 벗겨지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다량의 땀이나 물에 닿아 흘러내린 경우에는 효과가 대폭 떨어지므로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덧발라야 한다.
피부과 의사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적정량은 손가락 두 마디만큼 길게 짜서 바르는 것으로 사실상 떡칠이라고 봐야 한다. 이렇듯 자외선 차단제 떡칠을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실제로는 차단제의 제형이나 백탁 현상, 기름기, 선호도 등으로 인해 적정량을 바르기는 매우 힘들다. 덧바르려고 해도 기름기, 백탁, 색조 화장 등으로 인해 덧바르기 곤란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하단의 백탁 현상 문단에 예시로 서술된 양현종처럼 얼굴이 온통 흰색 범벅인 상태로 하루 종일 사회 생활을 하기엔 곤혹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하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채로 100% 풀파워 자외선을 맞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일반적인 선크림이 기름기나 백탁이 거슬린다면 물리적 차단 성분이 적거나 비비 효과를 함께 지니고 있는 오일프리 제품이나 제형이 묽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는 내수성혹은 지속 내수성 효과(기능성)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물이나 땀에 덜 지워진다.
참고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량이 실험 기준의 그 양에 비하여 1/2일 경우 차단력은 1/3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차단제를 적게 사용하거나, 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기는 사람은 차라리 차단 지수가 높은 차단제가 더 적합하다.
참고자료
- 〈자외선 차단제〉, 《나무위키》
- 시똥파파, 〈썬크림 중요성 및 썬크림 9가지 종류〉, powershin,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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