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한약(韓藥)은 한의학에서 질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는 약물이다.
목차
개요[편집]
- 한약은 동물, 식물 또는 광물에서 채취된 것으로, 주로 원형대로 건조, 절단 또는 정제된 생약(生藥)이다. 원래 생약(crude drugs)은 자연삼계(自然三界) 즉 동물·식물·광물에서 얻어지는 천연약물(naturally occuring drug)이며, 특히 식물성의 생약은 herbal durg라고 칭하며 생약의 원료 식물을 약품식물이라고도 한다. 이 생약은 한약이라고도 하나 동양 각국에서는 그 한자명의 차이가 있고 아직도 의치효능이 있는 것을 통틀어서 한약이라 하고 그 원료식물을 한약재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중약(中藥)이라 칭하고, 일본에서는 화한약(和漢藥)·화약(和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이후 한약(韓藥)으로 개칭한 뒤로는 이를 통용하고 있다. [1]
- 한약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산물인 식물, 동물, 광물 중에 한의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약재를 말한다. 이 가운데서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채취한 식물을 약초라고 한다. 한편, 약물이란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하여 사용되는 모든 물질을 말한다. 약초는 대개 햇볕이나 그늘에서 말린 다음 잘 고르고, 자르거나 가루로 만들어서 약으로 사용한다. 약초로 사용하는 부분은 전초(全草, 옹근풀), 뿌리[根], 줄기, 나무껍질[樹皮], 잎[葉], 열매[果實], 씨앗[種子] 등이다. 약초를 정제한다는 말은 인위적인 기술로 가공하는 것을 뜻한다. 생지황을 열처리하여 숙지황으로 만드는 것이나, 한약을 끓여 복용하기에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가공의 사례이다.
한약의 특징[편집]
- 각 개인에 맞추어 처방되고 조제된다. 나의 불면증과 내 친구의 불면증 처방이 결코 같을 수 없는 것이다.
-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고려하되, 그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치료한다. 따라서 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급한 불을 끄는 약은 아니기에 효과가 매번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
- 약재 2가지가 만나서 내는 작용은 각 약재가 내는 반응 이상의 시너지 작용을 하며, 여러 약재가 들어가는 특정 한약 처방의 경우 더욱더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 이 작용은 동의보감과 같은 옛 의서들에 기재되어 있다.
- 음식이나 차의 종류로 쓰이는 약재도 있지만,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처방되는 한약에 들어가는 재료는 의료용으로, 일반인들이 구하는 수준의 약재보다 훨씬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제와 과정을 거쳐 품질이 관리되고 공급된다. [2]
자주 사용되는 한약[편집]
감초(甘草)[편집]
- 콩과에 속한 다년생 식물인 감초의 뿌리로서, 봄·가을에 채취하는데, 가을에 채취한 것을 상품(上品)으로 친다. 채취 후 절편으로 자른 후, 햇빛에 말리거나 철사 그물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 불을 지펴 말린다. 성질은 평(平)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고 홍갈색 또는 암갈색이다.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자생하며 우리나라에도 다량 재배되고 있다.
- 감초는 해독작용을 하고, 비위(脾胃) 기능의 부족을 보강하며, 인체의 기력을 보충하거나(꿀을 발라 구운 경우), 종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생용의 경우) 이럴 때는 외용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해수나 천식, 갈증 해소에 응용되고,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백약(百藥)의 독성을 해독하며 여러 가지 약을 고르게 조화시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정신을 안정시키고 발작 증세나 복통을 가라앉힌다.
인삼(人蔘)[편집]
- 오갈피나무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인삼의 뿌리로, 보통 4∼6년 재배 후 가을에 채취한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무독(無毒)하다. 인삼은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인삼은 농가에서 재배한 가삼(家蔘)이며 몸체가 크고 뿌리가 짧으며, 자연산으로 산에서 자란 산삼은 몸체가 작고 뿌리는 길며 수명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가는 것이 있고, 발아(發芽) 과정에서 새의 소화기관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 인삼을 가공 방법에 따라 구분하면, 채취 후 가공하지 않은 것을 생삼 또는 수삼, 햇볕에 건조시킨 것을 백삼, 쪄서 말린 것을 홍삼이라 한다. 인삼은 체내 항상성 유지, 인체 기능 보강, 신경계 흥분, 뇌하수체와 부신피질 호르몬계의 기능 증진, 생체의 면역력 증강, 성 기능 증강, 강심 작용, 소화 기능 촉진, 신진대사 항진, 식욕 증진, 신경 안정, 천식 감소 등의 작용이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쇼크, 손발이 차거나 시려울 때, 추위를 잘 탈 때, 원기(元氣)가 부족할 때, 소화기(消化器)가 약한 경우, 면역기능(免疫機能) 강화, 심장(心臟) 기능 강화, 조혈(造血), 항암, 혈당 저하 등에 우수한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홍삼(紅蔘)[편집]
- 홍삼은 인삼을 수확하여 씻은 다음, 쪄서 햇볕에 건조한 후 특수 가공기술로 찌고 건조하여 제조한 것으로, 담황갈색의 특유한 색상을 지니고 있다.
- 인삼을 찌는 제조공정을 거쳤기 때문에 여러 효소가 불활성화되어 유통과정 중 자체 소화작용으로 인한 성분 변질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복용 시 흡수가 잘 된다.
- 홍삼은 제조과정 중 많은 갈색화 반응 생성물과 항산화 성분이 많이 생겨서 품질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노화억제 효과도 증가된다.
- 홍삼은 인삼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가공하기 때문에 인삼 껍질 바로 안쪽의 여러 가지 성분이 남아 있어서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밖에 체력 증진, 간장 보호, 혈압 조절, 자양 강장, 질병 예방, 항 당뇨작용, 노화 억제, 뇌 기능 강화, 위장 기능 강화, 동맥 경화 예방과 면역기능 증진으로 에이즈(AIDS) 바이러스 억제 등의 작용이 있다.
쑥(애엽 : 艾葉)[편집]
-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참쑥 및 황해쑥의 잎사귀로, 봄·가을 중 미개화(未開花) 시기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
- 지라[脾], 간(肝), 신장[腎]에 주로 작용하며, 지혈, 진통 등의 효능이 있다. 지혈에 있어서는 한(寒)에 의한 토혈, 객혈, 비출혈(鼻出血), 하혈 등 여러 출혈을 다스린다.
- 하복부의 냉(冷)에 의한 월경 부조화, 생리통 등을 다스리며, 태아의 움직임을 진정시키거나 복통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습진과 피부 가려움증 등의 증상에 외용(外用)하기도 한다.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뜸의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사용법은 마른 쑥을 피부에 놓고 불을 붙여 그 열기가 체표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 여러 가지 치료 효과를 내게 한다.
익모초(益母草)[편집]
- 꿀풀과에 속한 1년생 혹은 2년생 초본인 익모초 전체이다. 여름 중 개화기에 채취하여 생용하거나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갑고 독이 없다.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푸는 효력이 있다. 월경, 임신, 출산하는 여성에게 당귀와 함께 사용되므로 익모초(益母草)라고 부른다.
- 하혈 등의 출혈증에도 응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어혈을 제거하여 지혈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더위를 먹었을 때도 사용하는데, 민간에서는 싱싱한 익모초를 생마늘과 배합하여 즙을 내어 복용하기도 한다. 부종이 있는 경우에도 즙을 내어 복용한다. 태아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혈액의 생성을 도와주며 소아 이질에 쓰이기도 한다.
당귀(當歸)[편집]
- 미나리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참당귀 및 일당귀(승검초)의 뿌리이다. 이 식물은 2~3년생 초본으로 1~2m 정도 곧게 자라며, 전체가 자주빛이 나고 뿌리는 굵고 향기가 강하다. 8~9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가 달리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주로 가을인 상강(霜降)후 부터 눈이 내리기 전까지 채취하여 건조시킨다. 당귀의 약물상 특징은 맛이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 부인병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재로 월경 불순, 생리통 등에 사용되고 혈액 순환 불량 또는 혈액 부족 등으로 인한 두통, 복통, 어지러움, 변비, 소화 기능 쇠약, 타박상, 염좌, 각종 출혈, 종창 등에 사용한다.
갈근(葛根)[편집]
- 갈근은 콩과에 속한 다년생 낙엽 등본 식물인 칡의 뿌리이다. 초봄 또는 초겨울에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쬐어 말린다. 맛은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
- 땀을 내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근육을 풀어주므로, 오한과 발열을 하면서 땀이 나지 않고 뒷머리와 목 부위가 뻣뻣한 감기와, 감기에 의한 합병증인 이질 증상에도 사용한다.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에도 응용되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설사나 이질에 사용된다.
백출(白朮)[편집]
-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흰 삽주의 덩이뿌리이다. 가을에 채취하여 잔뿌리와 줄기, 잎을 제거하고 불에 말리거나 응달에서 건조시킨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다. 주로 소화계통에 작용하는데, 몸 안의 진액 대사를 원활히 할 목적으로는 쌀뜨물에 담궈 쓰고, 소화 기능을 증진시킬 때에는 진흙과 함께 볶고, 장 기능을 증진시킬 때에는 밀가루와 함께 볶고, 몸 안의 담이나 어혈을 제거할 때에는 생용(生用)한다.
- 대표적으로는 비위 허약으로 인한 식욕 부진,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증상을 다스리며 비위 기능의 촉진을 목적으로 한 여러 처방에 들어간다.
부자(附子)[편집]
- 미나리 아제비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재배종 바곳의 덩이뿌리다. 맛은 맵고 성질은 열성이며 유독하다. 여름에 충분히 성장하면 채취하여 가공하여 사용한다.
- 기력 회생의 효력이 있는데, 많은 땀이나 구토·설사 후에 팔과 다리에 힘이 없거나 위축되고 맥이 미약하여 끊어지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성질이 열성이므로 양기가 부족하거나 신체 허약에 의한 음증(특히 노인)에 사용한다.
- 찬 성질의 음식물을 섭취해서 일어나는 복통이나 만성적인 위장 기능 실조에 사용되며, 퇴행성 관절 질환에도 사용된다.
- 부자에는 독이 있고 열이 많으므로 다량 혹은 장기간은 복용하지 않는다.
숙지황(熟地黃)[편집]
- 현삼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지황의 뿌리를 황주(막걸리)에 섞어 구증구포(九蒸九曝)한 것이다. 건(乾)지황을 30%의 황주에 섞은 후 용기 안에 넣고 쪄서 안과 밖이 모두 검게 되어서 윤기가 나면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혹은 건지황을 용기 안에 넣고 8시간가량 찐 후, 다음날 4~8시간 찐 후 햇볕에 말린다. 이와 같이 9회 반복하면 숙지황이 된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간(肝)과 신장[腎]에 작용한다.
- 대표적인 보혈제로서, 만성 혈액 질환 특히 부인과 질환에 많이 쓰이며, 빈혈과 혈액이 부족한 증상, 여러 인체 기능과 혈당 강화, 강심, 이뇨 작용이 있으며, 양기 부족으로 인한 조열(潮熱), 유정(遺精) 등에 효과가 좋다.
- 머리를 검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오랜 설사를 멎게 하며, 해수나 숨이 가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일체의 소모성 질환에 응용되기도 한다.
웅담(熊膽)[편집]
- 곰의 쓸개를 웅담이라 하며, 음건(陰乾)하여 한약재로 사용한다. 웅담은 곰이 포식하기 전에 잡으면 크고, 포식 후에 잡으면 작다.
- 웅담은 성질이 냉하고 청혈(淸血), 진통, 소염 작용이 있어 어혈이나 염증·사혈(死血)에 사용한다.(어혈은 약을 써서 회복이 가능한 혈액이고, 사혈은 회복 불능의 혈액이다.)
- 웅담은 교통사고나 공사장의 추락 사고에 의한 몸속 깊은 곳의 어혈에 특효약으로서 뼛속의 어혈까지 제거되며, 수십 년이 지난 어혈 질환도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체중 10kg당 0.1g씩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면 0.6g을 사용한다.
녹용(鹿茸)[편집]
- 사슴의 뿔로서 약으로 쓰는 것을 녹용(鹿茸)이라 한다. 채취 시기는 뿔이 나고 60일 경이 적당하며, 채취 후에 적절히 가공을 한다. 사슴은 해마다 봄철에는 뿔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다시 부드러운 새 뿔이 돋아 나온다. 이때 잘라 낸 것을 녹용이라고 하며, 자르지 않고 그냥 두어서 뿔이 굳어지고 털이 빠져 뼈같이 단단해진 것을 녹각(鹿角)이라 한다.
- 원기 부족이나 소아 발육 부진, 근육·골격 및 운동 능력 발달 불량, 유아 보행 지연, 치아 발육 불량, 신체 허약, 갱년기 장애, 저혈압, 재생 불량성 빈혈, 어지러움, 귀울림 등에 사용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약리 작용으로는 발육 성장 촉진, 조혈 기능 촉진, 강심 작용 및 면역기능 항진 작용이 있다.
사향[편집]
- 사향은 사슴과에 속한 숫 사향노루의 배꼽 부근에 있는 향낭의 분비물을 건조시킨 것이다. 매우 독특하고 진한 향기를 내어 먼 곳에서도 맡을 수 있으며, 그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성질이 따뜻하여 강심, 흥분, 진정, 진경(鎭痙), 해독 작용이 있으며, 지라[脾臟]로 들어가 작용한다.
- 중풍, 어린아이의 놀램, 심장 쇠약, 월경 곤란, 순환기 계통의 원활화, 염증 등과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타박 손상이나 복강 내 종양에 사용한다.
- 우황, 용뇌, 주사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우황청심원을 만들기도 한다.
- 사향 사용 시에 주의할 점은 자궁 흥분 작용이 있어서 지속적인 자궁 경련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임신 중 특히 임신 말기에는 금기(禁忌)다. 그리고,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신중히 사용하여야 한다.
관련 기사[편집]
- 교통사고로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한약을 처방받은 소비자 4명 중 3명은 전부 복용하지 않고 버리거나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로 의료자원과 보험료가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최근 자동차사고로 인해 한의진료를 받고 한약을 처방받은 소비자 505명과 일반소비자 507명 총 1,012명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한약을 중심으로'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처방받은 한약의 양이 10일 이상 되는 경우가 54.2%에 달했고, 진료받은 당일 46.8%가 한약을 수령했으나, 처방받은 한약을 모두 복용한 경우는 25.8%에 불과했다. 처방받은 한약의 양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39.7%로 집계됐으며, 25.3%가 적정 처방 한약의 기준은 3~4일 분이라고 응답했다. 만약 교통사고 치료 시 한약 비용을 보험회사에서 지급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지불해야 한다면 '한약 처방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0.5%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92%가 한약이 (양)약보다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자동차사고 경험자 505명을 대상으로는 지난 2019년 10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설문지에 직접 기입하는 오프라인으로, 일반소비자 507명을 대상으로 2019년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3]
- '저는 한약을 먹으면 꼭 탈이 나요. 한약이 저에게 잘 맞지 않나 봐요.' 진료실에서 이따금 듣는 얘기다. 그런데 그 환자분이 말씀하신 '한약'이란 과연 무엇을 말할까? 막상 자세히 문진해보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속이 안 좋았다던가, 한약방에서 달인 건강보조제를 먹고 설사를 했다던가, 어떤 한의원에서 한두 번 한약을 먹은 경험을 가지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약'의 범주는 너무나도 크다. 일전에 한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듯, '한약을 못 먹는다는 사람은 밥상 위에 올릴 게 없다. 심지어는 밥상조차도 물려야 한다.'라는 말이 이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지 않나 싶다. 통상적으로 음식으로도 쓰이는 도라지, 생강, 밤, 각종 나물, 심지어는 쌀마저도 동의보감의 처방 속에 빈번하게 포함되어 있다. 즉, 한약이란 것은 음식으로 매일 먹어도 안전할 만큼의 다양한 식재료부터 우리 몸에 강력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마황, 대황, 부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재들을 아우르는 것이다. 어떤 약이든 약효가 셀수록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도 커지며,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한약(韓藥)〉,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고정민 한의사, 〈한약이란〉, 《메디콤뉴스》, 2018-04-16
- ↑ 김은영 기자, 〈소비자 4명 중 3명 “처방 받은 한약 버리거나 방치”〉, 《청년의사》, 2020-06-01
- ↑ 유경수 기자, 〈한약이 안 받는 사람, 한약을 못 먹는 사람, 한약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 《베이비타임즈》, 2021-05-11
참고자료[편집]
- 〈한약〉, 《위키백과》
- 〈한약(韓藥)〉,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유경수 기자, 〈한약이 안 받는 사람, 한약을 못 먹는 사람, 한약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 《베이비타임즈》, 2021-05-11
- 김은영 기자, 〈소비자 4명 중 3명 “처방 받은 한약 버리거나 방치”〉, 《청년의사》, 2020-06-01
- 강기원 원장, 〈한약 복용, 정말 간에 안 좋을까?〉, 《하이닥》, 2020-01-13
- 조승빈 기자, 〈식약처, ‘한약재 안전관리 협의체’ 발족〉, 《힐팁》, 2019-02-19
- 이금숙 기자, 〈한약 먹을 때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 《헬스조선》, 2018-09-19
- 고정민 한의사, 〈한약이란〉, 《메디콤뉴스》, 2018-04-16
- 김대영 기자, 〈전탕팩 한약, 3개월까지 약효성분 90% 이상 유지〉, 《한의신문》, 2017-03-17
- 〈한의학 정보〉, 《대한한의사협회》, 2009-03-29
- 이제민 기자, 〈‘한약’ 개념과 정의 대중에 알려야〉, 《민족의학신문》, 2005-04-29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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