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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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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8일부터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

119는 일부 국가에서 구급 · 소방 또는 경찰에 할당된 긴급 전화번호다.[1]

역사[편집]

화재·구조·구급신고는 119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서 우리는 왜 119번인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일본의 소방 문물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일본의 발전을 먼저 살펴보지 않고는 한국의 역사를 알 수가 없다.

일본의 전화 발달에 관한 기록에 의하면 관동대지진을 계기로 자동식 전화가 추진되어 1926년에 동경 교토전화국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고 다이얼 시간이 짧은 112번으로 결정되었으나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착오 접속이 많아 1927년부터는 지역 번호(국번의 제1숫자)로 사용되고 있지 않은 9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119번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면 한국에 자동식 전화는 언제 도입되었을까? 「한국전기통신 100년사」에 보면 경성중앙전화국 본국의 전화 교환방식이 1935년 10월 1일 자동식으로 바뀌면서 서비스번호를 개정하였는데 총 10개의 서비스번호(114번 등)중 화재신고용으로 119번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 자동식 전화가 일본에서 도입되면서 119번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참고로 범죄신고번호인 112번은 1957년 7월 21일에 생겼으며 유럽과 시카고의 화재신고는 911, 런던과 홍콩은 999, 베를린이 112, 파리가 18, 코펜하겐과 시드니가 000이다.

왜 많은 나라 응급호출 전화번호에 1과 9를 사용할까?

다이얼식 전화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전화번호 숫자판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지금은 전화번호 숫자판이 손가락으로 누르는 버튼식이지만 이것이 나오기 전에는 다이얼식이었다. 다이얼식 전화기에는 열 개의 구멍이 뚫린 둥근 원판이 붙어있고 그 뚫어진 구멍 밑에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숫자는 1부터 시작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9까지 간 후 마지막에 0이 적혀있었다. 숫자가 적힌 이 둥근 원판이 다이얼(dial)이고 '다이얼을 돌린다'는 것은 '전화를 건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다이얼식 전화기로 119로 전화를 한다고 해보자. 먼저 1번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걸림쇠까지 간 후 손가락을 빼면 다이얼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1이라는 숫자가 전화국에 전달된다. 이것을 두 번 반복한다. 그리고 세 번째에는 9번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다이얼을 돌린다. 미국은 9번을 먼저 돌진 후 이어서 1번을 두 번을 다이얼 한다.

여기에서 궁금한 것이 생긴다. 눈앞에 불이 났다면 문자 그대로 1분 1초가 급한 상황이다. 그런 긴급 상황이라면 걸림쇠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1번을 세 번 돌리는 것이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니까 응급호출 전화번호로는 111이 가장 적합한 것이 아닌가? 걸림쇠와 가장 가까운 숫자인 1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인데, 마지막에 있는 0번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저 멀리 있는 9번을 다이얼 한다는 것은 좀 의아하다. 게다가 영국은 번호 1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번호인 999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영국에서도 다이얼식 전화기 초기에는 시간이 적게 걸리는 1번에서 3번 사이의 번호를 사용해서 응급호출 전화번호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마음만 급한 나머지 전화를 걸어 응급출동을 요청하고는 출동할 주소를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전체 신고의 3~5%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얼 번호 중에서 0번을 제외한다면 다이얼을 돌린 후 원위치로 돌아가기까지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9번으로 바꿨다고 한다.

9번을 돌리면 다이얼이 원위치로 돌아가기까지 약 1초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이것을 세 번 돌리면 모두 3초 가까운 시간이 걸리므로 이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할 시간을 갖자는 것이었는데 효과가 있어서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대부분 출동할 주소를 말했다는 것이다. 영국은 지금도 999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미국으로 응용되어 '911'이 되었으며, 미국에서 다시 일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119'가 되었고, 한국은 일본의 번호를 그냥 도입하였습니다.

내용[편집]

불이 나거나 긴급한 사고가 났을 때 흔히 떠올리는 전화번호는 '119'번이다. 119번으로 신고를 하면 소방차구급차가 출동하여 긴급구조를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119번은 원래 화재신고 번호였다. 그러다가 몇 차례의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한 후 각종 긴급구조 전화번호를 119번으로 통일해서 화재를 포함하여 각종 긴급구조 상황 발생할 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원래 화재신고 번호였던 119번이 긴급구조 번호가 된 것은 1980년대 소방서에 '구급대'를 설치한 것이 계기이다. 1982년 3월 서울시는 재난사고와 야간 응급환자의 구급 업무를 위해 소방 구급대를 만들어, 서울 시내 8개 소방서에 총 9대의 구급차와 36명의 구급요원을 배치하였다. 1983년 12월 30일 「소방법」을 개정하여, 불의의 화재 기타 위급한 상태에 있는 환자에 대한 구급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소방서 구급대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987년 12월 서울시는 '129번' 전화 즉 긴급구명 안내센터를 만들어 응급환자가 발생해서 의학상식이 필요할 때 응급처치법과 전문병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 정부는 각종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현행 119 화재 신고전화와 129 응급환자 신고전화를 119번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1997년부터 이를 실시했다.

한편, 개인의 긴급구조뿐만 아니라 국가적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기관도 점차 체계를 잡아갔다.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의 재난관리 시스템은 국무총리 훈령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자연재해, 인위적 재난, 전쟁 등 재난의 종류에 따라 주무 부서를 크게 3개로 구분하였다. 자연재난이 일어날 경우 이를 수습하는 책임은 건설교통부와 내무부가 맡았고, 화재와 교통사고, 붕괴 및 폭발, 방사능 사고 등 인위적인 재난은 경찰과 소방서 등 소관 부처별로 관리책임과 권한이 분산되어 있었다. 또 전쟁이나 이에 준하는 사건은 군대와 민방위본부가 구난 책임을 졌다. 이들 기관은 각자 활동하면서 필요시에 협조한다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총체적인 재난이 일어났을 때는 그 지휘·감독 기관이 불분명해 체계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때, 책임감독기관의 부재 등으로 인해 긴급 인명구조가 늦어져서 더 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하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긴급구조 사태가 일어났을 때 총지휘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1995년 10월 '중앙119구조대'를 발족하였다. 그리고 긴급구조에 있어서 우수 인력확보를 위해 같은 해 12월 27일 '중앙소방학교'를 설치했다.

중앙119구조대는 1997년 5월 행정자치부 직속기관으로 개편되었고, 같은 해 해외 긴급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119국제구조대'가 발족하였다. 이후 중앙119구조대는 2011년에는 '중앙119구조단'으로, 2013년에는 '중앙119구조본부'로 승격되었으며, 현재는 소방방재청 소속이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출범 이래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천 냉동창고 화재, 인천대교 시외버스 추락사고 등 대형사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활동을 펼쳤다.[2]

정부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21개에 달하던 각종 긴급신고전화를 3개 번호(범죄 112, 재난·소방 119, 민원상담 110)로 통합해 2016년 10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우선, 모든 신고 전화는 긴급 신고와 비긴 급신고로 구분되며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긴급한 범죄신고는 112로, 긴급한 재난이나 구조신고는 119로 하면 된다.

종전에는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국민이 잘못 전화를 한 경우 관할 기관에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통합 후 기관 간 신고를 이관하도록 해 대형 사고일 때는 112 또는 119 어느 번호로 신고해도 정보가 신속히 공유돼 공동대응이 가능해졌다.[3]

119 구급신고 요령[편집]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화재가 발생하거나 사람이 쓰러졌을 때, 계곡이나 바다 등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면 신고자들 다수가 흥분한 상태인 만큼 정확한 장소와 상황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이나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고위치와 상황 설명, 사고 유형 등을 차분히 설명하는 일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

첫 번째는 화재신고다.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며 안전이 확보됐다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침착하게 도로명주소 등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 줘야 한다.

건물 내부인지 외부인지, 인명대피가 완료됐는지, 건물 몇 층에서 발생했는지, 건물 용도 등을 차분히 설명해 준다면 보다 신속하게 출동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져 생명이나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당 건물의 정확한 도로명주소를 알지 못할 경우 주변 큰 건물 간판에 적혀있는 유선전화번호를 불러주는 것도 좋다.

신고 후에는 119상황실이나 출동대원이 다시 전화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의 통화는 자제하며 대기해야 한다.

두 번째, 병원 이송이 필요한 각종 구급환자의 경우 위와 마찬가지로 도로명주소나 가까운 상점의 상호, 큰 건물 이름 등을 알려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환자의 상태와 증상 등을 관찰해 설명하되 가능하다면 상황실과 영상통화를 통해 상황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저혈당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119 신고 시 미리 고지를 해야 구급대가 맞춤형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여름 휴가철 수난 사고 시 신고방법이다.

사고 발생 시 구조가 필요한 인원수와 사고 경위, 주변 상황 등을 가능한 정확히 전달한다.

물놀이 사고는 정확한 도로명주소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장소 특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미리 캠핑장 번호, 숫자 및 영어 혼합 8자리로 구성된 주변 전신주 고유번호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네 번째,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승강기 갇힘 사고다.

승강기 갇힘 사고는 폭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제어회로 오작동이 일어나며 발생하곤 한다.

타고 있던 승강기가 멈췄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면 되는데 아파트의 경우 몇 동 몇 호 라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면 된다.

상가나 건물 이름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라면 승강기 내에 있는 고유번호 7자리를 차분히 불러주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산악사고 발생 시에는 산악위치 표지판을 이용하고 고속도로에서는 갓길 200m 지점마다 표시된 이정 좌표 숫자를 확인해 신고하면 된다.

요즘은 음성 신고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가 활성화되어있어 음성통화가 불가능한 상황, 전화 불통지역, 신고자가 외국인인 경우 등도 다양한 방법으로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문자메시지 신고는 119 번호로 상황 및 장소를 적어 보내면 되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119로 영상통화를 누르면 상황실과 연결돼 정확한 현장 전달은 물론 청각장애인의 수화 신고나 종이에 적은 내용도 파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119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두었다가 응급 상황 발생 시 이용하면 GPS와 연동되어 있어 산악사고와 같이 위치 파악이 어려운 사고에서 특히 유용하다.

상황별 신고방법과 다매체 신고방식을 미리 숙지해 정확히 대처하는 일은 119의 신속한 출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19 (응급 전화번호)〉, 《위키백과》
  2. 119긴급구조〉, 《국가기록원》
  3. 2016년부터 모든 신고 전화 119・112・110으로 통합〉, 《국민콜110》, 2016-02-22
  4. 박동혁 기자, 〈정확한 119신고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첫걸음〉, 《충청뉴스》, 2022-08-0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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