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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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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발견 시 응급처치 순서

심정지(心停止, 영어: cardiac arrest)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수축하는 데 실패하여 의 일반적인 순환계가 멈추는 현상으로, 혈액의 공급이 완전히 멎은 상태를 의미한다. 심정지가 일어났을 때 뇌사 상태로 진행되기 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생존율이 높지만,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매우 낮아진다.

개요[편집]

심정지란 말 그대로 심장이 멈추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심정지 발생원인 중 약 80%는 심장관련 질환에 의해 나타나며 여기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0~20%의 원인은 외상과 원인불명으로 나타나며 특히 원인불명은 극심한 피로, 과로 등으로 의심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생활 패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119에 신고하면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보통 5분~10분 정도 소요되나, 119구급차가 현장 도착하는데 1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시행해야 환자의 생존을 연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주위에 있는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얼마나 빨리 실시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심정지 골든타임이란 심정지가 발생하고 5분 이내를 말하며 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여분이 경과 하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이런 손상을 막기 위해 신속히 뇌, 심장에 산소를 공급함에 심폐소생술의 목적이 있다. 불과 5분의 시간이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2019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골든타임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시 생존율은 2.5배 상승한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24.7%로 저조한 편이다.

우리가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한다면, 내 소중한 가족, 내 소중한 이웃이 소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에게는 주변 누군가의 심폐소생술이 멀리 있는 의사보다, 현장으로 달려오고 있는 119구급차보다 더 중요하다.[1]

원인[편집]

심정지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심장 기능의 장애로 인하여 심정지가 발생하는 심장성(cardiogenic) 심정지와 심장질환 이외의 다른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서 심정지가 발생하는 비심장성(non-cardiogenic) 심정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심장성 심정지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질환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심장질환, 다른 질환에 의한 급격한 심박출량의 감소, 전해질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명적 부정맥, 유전질환 등이 심정지를 유발한다. 심장성 심정지의 발생 과정은 전구증상, 유발증상, 심정지 발생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전구증상은 흉통, 심계항진, 호흡곤란, 전신 쇠약감 등과 같이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발생하여 임상 증상으로 발현되는 과정이다. 심정지 유발증상은 신체기능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하는 임상 증상으로서 부정맥, 저혈압 또는 쇼크, 호흡곤란 또는 흉통의 악화와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심정지 유발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언제든지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비심장성 심정지란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더라도 다른 장기의 기능부전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차적으로 심정지를 유발하는 흔한 원인으로는 폐 질환이나 기도폐쇄에 의한 호흡부전을 들 수 있다. 특히 소아에서는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이나 급성 영아 사망 증후군이 심정지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응급 처치 요령[편집]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다음 응급 처치가 연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심장정지 인지 및 구조요청

목격자가 심장정지 발생을 신속히 인지하여 구조 요청을 하면 심장정지 치료가 빨리 시작됨으로써 심장정지 생존율이 향상된다. 구조 요청은 목격자가 심장정지를 인지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행위이다.

목격자 심폐소생술

병원밖 심장정지 구조 과정에서 목격자는 구조 요청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 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에는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이 있는데, 인공호흡을 정확히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가슴압박만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슴압박만 시행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가슴압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슴의 중앙인 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한 손을 대고, 다른 한 손을 그 위에 포개어 깍지를 낀다. 이후 팔꿈치를 곧게 펴고, 압박 시 체중이 실리도록 팔이 수직이 되게 한 후 가슴을 강하게 반복적으로 누른다. 이때 흉부압박은 5~6cm 깊이로 분당 100회 속도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슴에서 손이 떨어지거나 중간에 압박 부위를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거나 심폐소생술 시행에 자신이 없다면, 응급의료상담원과의 전화 통화를 시행해 지시를 받으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제세동

심정지 환자 주변에 자동제세동기가 있는 경우, 제세동기의 도움을 받으면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갈 수 있다. 자동제세동기는 패드를 부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두 개의 패드가 갖춰져 있는데, 이를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대로 환자의 가슴에 단단히 부착한다. 일반적으로 우측 쇄골 아래쪽과 좌측 유두 바깥쪽 아래 겨드랑이 중앙선에 패드를 부착한다. 이때 환자의 옷은 벗겨야 하며, 패드 부착 부위에 땀이나 기타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한 뒤에 패드를 부착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전기가 흐르며 심장에 충격을 가하는 제세동기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하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잠시 중단하고 환자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몇 초면 분석이 끝나는데, 심장 충격이 필요한 경우라면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또는 화면 지시가 이어진다.

이후 '제세동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음성 또는 화면 지시가 나오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환자와 떨어지게 한 후 제세동 버튼을 누른다. 제세동을 시행한 뒤에는 바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제세동의 필요성을 판단한다. 그러므로 구조자는 환자에게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한 상태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회복되어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반복해 실시해야 한다.[2]

심정지와 심장마비[편집]

심장이 멈춘 상태 '심정지(급성심정지)'

심정지 또는 급성심정지는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현상이다. 심장이 멈추면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기능을 못 한다. 이 상태가 3~5분 넘어가면 뇌에 손상을 입는다. 그 이상 지연되면 사망한다. 생존율이 낮고, 생존한다고 해도 뇌 손상에 의한 장애 같은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비율이 매우 낮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시점 생존율은 9.4%, 퇴원 시 생존율은 3.0%이다. 이중 뇌 기능 회복률은 0.9%에 불과하다.

심정지는 의식을 잃고 졸도하는데 이때 입술과 손발이 창백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심정지 환자는 1분 1초가 중요하다. 발생 동시에 의료진을 부른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로 심장 박동이 회복되면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세심히 점검하면서 어떤 원인으로 심정지가 발생했는지를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

심장에 혈액공급이 막히는 '심장마비'

심장마비는 심장 수축력이 감소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동맥이 막혀 혈액이 심장까지 닿지 못하는 심근경색이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져 발생한다. 동맥이 좁아지는 원인은 보통 동맥경화증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질 덩어리가 동맥의 안쪽 벽에 쌓이면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 급성심부전도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급성심부전은 심장 펌프 기능이 갑자기 악화한 상태로 부정맥과 만성 심부전이 있는 이들에게 발생한다.

심장마비를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가슴 한복판에서 목과 팔(특히 왼팔)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또 얼굴이 창백해지고 땀이 난다. 호흡이 짧아지는 등 호흡곤란이 생기고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마비 치료는 심장마비가 일어난 후 6시간 안이라면 혈전을 녹여주는 약물로 막혀있는 관상동맥을 뚫는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 대신 관상동맥 성형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심부전에 의한 심장마비 치료는 급성기 쇼크 상태나 심한 호흡 부전 상태라면 바로 약물, 산소치료 및 기계적 순환 보조나 호흡 보조를 한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박미상 양주소방서장, 〈심정지 골든타임을 기억하자〉, 《시정일보》, 2021-10-15
  2. 이영주 기자, 〈골든타임 지켜야 할 응급 질환, 심정지 땐 4분이 ‘골든타임’… 뇌경색은 3시간〉, 《백세시대》, 2018-06-08
  3. 이보람 기자, 〈촌각 다투는 심장마비와 심정지, 증상이 달라요〉, 《캔서앤서》, 2021-01-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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