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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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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사고화물차의 운전사고로 인하여 사람을 사상하거나 물건을 손괴하는 교통사고이다.

개요[편집]

  • 화물차사고는 언제나 화물차 보다 덩치가 작은 자동차와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방심이나 졸음운전 등으로 도로 주변 시설물과 충격해 사고가 났을 경우 화물차 운전자라고 해서 결코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것이다. 2018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300만 대를 넘어섰다. 이 중 화물차는 약 360여만 대로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 불과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3,781명) 중 24.3%(918명)가 화물차로 인해 발생했다.
  • 화물차사고 중의 화물차는 각종 물자를 수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동차이다. 화물차는 화물을 운송하기에 적합한 화물 적재공간을 갖추고, 화물 적재공간의 총 적재화물의 무게가 운전자를 제외한 승객이 승차공간에 모두 탑승했을 때의 승객의 무게보다 많은 자동차이다. 미국에서는 트럭(truck), 영국에서는 로리(lorry)라고 한다.

사고의 원인[편집]

대형사고 유발자 화물차
  • 흔히 화물차의 경우 높은 차체와 트인 시야로 인해 사각지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승용차보다 보이지 않는 영역이 더 크고 넓다. 도로교통공단 사각지대 관련 조사자료에 따르면, 2.5톤 화물차의 사각지대는 전방 사각지대는 6.38m, 좌·우측 사각지대 각각 1.73m, 6.60m 후방 사각지대는 10.73m로 나타났다. 전방 사각지대의 경우 6m 수준의 넓은 사각지대 범위에도 불구하고 화물차 운전자의 시야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성에 대해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면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화물차에는 실외 후사경이 부착되지만, 교통체증이 심한 서울 시내에서 신호에 맞춰 출발하기 바쁜 데 사각지대를 일일이 확인하는 운전자는 드문 상황이다. 후사경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전후방 감지기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행 중에는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소음 유발 등을 이유로 꺼놓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화물차 사각지대 방지 장치 의무화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화물차 사각지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 화물차 운송시장의 경우 소규모 과다경쟁과 저가운임이 관행화되어 과속과 과로, 과적으로 인한 운행이 빈번하다. 특히 야간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위반하거나 적재량 이상으로 짐을 싣고 가는 화물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업용 화물차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건수는 10.7%에 불과하지만 사망사고의 31.1%를 차지한다. 2019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주시태만(45.1%), 졸음(31.9%), 과속(8.8%) 순으로 나타났다.[1]
  • 적재 불량 화물차 : 화물차의 적재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큰 규모로 발생한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적재 불량 차량을 단속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적재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화물 낙하물 사고는 2016년 46건, 2017년 43건, 2018년 40건, 2019년 40건으로 매해 4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위험하다. 적재물 자체도 상당한 무게인데, 속도까지 더해진다면 낙하 시에 더 큰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속도로에서는 승합차와 화물 차량의 전용 차량을 3차선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화물차의 수도 상당하다.

고속도로 중 화물차사고[편집]

  • 전국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1t을 초과하는 사업용 화물차가 일으킨 사고 탓에 발생한 사망자 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1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582명이다. 이 가운데 화물차가 가해 차량인 사고로 숨진 사람은 302명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2018년 51.1%에서 지난해에는 53.1%로 증가세다.
  • 비사업용 화물차에서 1t 이하 소형 화물차가 '고속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라면, 사업용 차량에선 1t 초과 중대형 화물차가 '대형사고 유발자'인 셈이다. 실제로 비사업용 화물차사고로 인한 사망자(101명) 중 74%가 1t 이하 화물차에서 발생했다. 반면 사업용에선 25t 이상 대형화물차가 37%로 가장 많았고, 5t 이하 중형화물차가 22%로 뒤를 이었다. 사업용 화물차는 상당수가 장시간·장거리 운전 탓에 과로와 과속 운행 등에 쉽게 노출돼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
2018년 10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물차 졸음운전으로 1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  
2019년 말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화물차 추돌사고  

화물차사고에 대한 대책[편집]

  • 관련 제도 정비나 처벌 수위 강화 등 제도적인 개선과 동시에 화물차 운전자들의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부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지정된 차선으로만 주행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동시에 적재 불량 차량을 발견했을 경우, 이를 신고하는 일반 운전자들의 참여도 필요한데 적재 불량 화물 차량에 대한 단속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위반 차량을 제보하는 문화가 조성된다면, 화물 차량의 적재 불량이나 위험 운전 사례도 줄어들게 된다.
  • 화물차의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과로·과속 방지를 위해 화물차 운전자의 휴게시간 준수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화물차 운행 시 4시간 연속 운전 후 30분 휴식하도록 되어 있으나 세부 규정이 없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의 개정을 통해 운행 기준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운행 기록장치(DTG) 등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장시간 운행이 의심되는 차량의 사업체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
  • 최고속도 제한장치와 차로이탈 경고장치 등 첨단장치를 활용, 화물차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여야 한다. 특히 의무 장착 장치를 불법 해제하거나 조작 운영하는 경우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화물차 정기검사 항목에 장치 장착 및 정상작동 여부 등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 화물차 안전운행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과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현재 운수종사자 교육을 전담하는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수기관과 연계해 음주운전,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 금지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또한 기존에 버스와 택시에 국한된 교통안전 우수사업자 대상을 화물차 운송사업자까지 확대하여 선정자에게 보험료(공제료) 할인이나 차량 구매 시 할부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관련 기사[편집]

  •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들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화물차와 사람 간 교통사고는 예외 없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1년 12월 8일 오전 8시 54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교차로에서 25t 화물차를 몰던 6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A(9)군을 치었다. 등굣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A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021년 12월 4일 오후 4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교차로에서는 B(13)군이, 2021년 9월 경북 경주시 동천동 한 교차로에서는 C(12)양이 각각 25t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 당시 A군 등은 모두 파란불 보행자 신호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고, 대형 화물차들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고 있었다. 2021년 12월 25일 충남 당진시 채운동 한 교차로와 지난 3월 1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교차로에서는 각각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들이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2021년 3월 18일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도 횡단보도를 건너던 10살 초등학생이 화물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간 전국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화물차와 사람 간 교통사고는 모두 91건에 이른다. 피해자 91명은 모두 사망했다. 도로교통법 제27조 '보행자 보호' 조항은 보행자횡단보도에서 통행하고 있을 때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차량을 일시 정지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화물차 기사의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체격이 작은 아이들은 대형 화물차 기사들의 시야에 보이지 않아 사망 사고로 이어진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조은경 기자,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화물차 교통사고 줄이려면〉,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0-03-11
  2. 강갑생 기자, 〈화물차 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이 차량 탓〉, 《중앙일보》, 2021-06-14
  3. 김상연 기자, 〈'화물차 우회전' 교통사고 빈발…보행자 안전은 뒷전〉, 《연합뉴스》, 2021-12-1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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