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
지혈(止血, hemostasis)이란 혈액이 순환하는 폐회로가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을 말한다.
내용[편집]
지혈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과정으로, 손상된 혈관 내의 혈액을 유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지혈법(止血法)이라고도 하며, 지혈의 반의어는 출혈이다. 지혈을 위해 사용하는 솜은 지혈면(止血綿)이라고 하며, 지혈을 위한 약제는 지혈제로 부른다. 지혈은 상처 치료의 제1단계이다.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출혈이다. 따라서 상처에 대한 처치와 동시에 지혈을 해야 한다.
외출혈은 상처 크기와 옷의 혈흔으로 어느 정도 출혈했는지 추정할 수 있으나, 내출혈의 경우는 국소가 부어오른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테니스공 정도의 부기라면 약 0.25ℓ, 어른의 주먹 정도라면 약 0.5ℓ이다. 골절로 부기가 심할 때는 그만큼의 내출혈이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내출혈, 흉강 또는 복강내 출혈 때에는 환부를 보고 추정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지혈법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직접 압박법이다. 이것으로 지혈되지 않을 때는 혈관을 지압해 본다. 지혈대로 묶는 것은 위험이 많으므로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지혈법[편집]
외출혈[편집]
개방성 상처에서 피가 날 때 외출혈이라고 한다. 출혈이란 용어는 보통 단시간에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나올 때 사용한다. 외출혈은 출혈 부위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 동맥출혈
가장 심한 출혈 형태로서(상처로부터 상당한 높이로 피가 솟아오름) 피가 빠른 속도로 흘러나와 다량의 피를 잃게 되며 응고도 거의 되지 않는다. 혈액이란 흐름이 느리거나 고여 있을 때만 응고하기 때문이다. 대동맥이 절단된 경우가 아니라면 지혈을 하기 전에 심한 출혈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동맥출혈은 매우 위험하며 출혈을 멈추게 하려면 반드시 외적 지혈법을 사용해야 한다.
- 정맥출혈
정맥으로부터 피가 계속 흘러나오거나 혹은 쏟아져 나오기도 하는데 동맥출혈보다 지혈이 쉽다. 대부분 정맥이 잘린 경우는 수축한다. 그러나 몸 안 깊숙이 자리 잡은 정맥에서 출혈이 생기면 동맥출혈의 경우처럼 출혈량이 많고 지혈하기 힘들 수도 있다.
- 모세혈관 출혈
피가 모세혈관으로부터 조금씩 나오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출혈 형태로서 대개는 증세가 심각하지 않으며 지혈이 쉽고 자연적으로 응고하여 멈춘다.
- 지혈법
- ①직접압박을 하면 대부분의 출혈은 멈춘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소독거즈나 깨끗한 헝겊으로 상처 부위를 덮는다. 10분이 지나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상처 부위를 넓혀 더 세게 압박한다.
- ②압박붕대를 감아놓은 후 부상 부위나 다른 부상자를 처치할 수 있다.
- ③피에 젖은 드레싱은 제거하지 않는다. 그 위에 새 드레싱을 덧댄다.
- ④일회용 장갑이 없으면 깨끗한 헝겊이나 거즈를 덧대어 사용할 수 있다.
- ⑤출혈이 계속되면 상처 부위를 높여서 지혈한다. 이때 직접 압박을 동시에 한다.
- ⑥출혈이 계속되면 압박 점을 눌러 지혈한다. 동시에 상처 부위에 직접 압박을 가한다.
- 가. 상완동맥 압박 점
- 나. 대퇴동맥 압박 점
- 해야 할 일
- 처치자는 감염으로 부터 호보받기 위하여 의료용 장갑을 낀다. 외료용 장갑이 없으면 거즈를 몇 장 겹치거나 비닐 램, 비닐 봉지 그밖에 방수 되는 물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부상자 스스로 상처 부위를직접 압박 하게 할수도 있다.
- 옷을 벗기거나 잘라서 상처 부위를 드러내어 출혈이 되는 곳을 찾는다.
- 소독거즈나 깨끗한 천(손수건, 타올, 깨끗한 헝겊)으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고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직접 압박을 한다. 거즈나 천을 덮어서 압박하면, 압박이 골고루 가서 대부분은 직접 압박을 하면 지혈된다. 출혈 부위에 압박을 가하되 너무 약하게 누르지 말고 같은 힘으로 계속하여 압박한다. 지혈에 사용된 드레싱은 제거하지 않는다. 새 드레싱을 그 위에 다시 덮어 사용한다.
- 10분 이내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압박의 강도가 약했거나 압박 부위가 잘못된 것이다. 압박 부위를 넓히고 강도를 더 세게 하여 다시 10분 동안 압박한다. 팔이나 다리에서 출혈이 있을 때 압박을 가하면서 동시에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 혈액의 흐름을 줄인다.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면 중력의 작용으로 피가 심장에서 팔다리로 흐르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상처 부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출혈이 멈추지 않으므로 압박을 함께 한다.
- 출혈이 계속되면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함과 동시에 압박점에 압박을 가해서 혈류를 늦춘다. 압박점은 체표면의 뼈 근처를 지나는 동맥이다. 따라서 압박시 뼈에 닿는듯한 느낌으로 압박을 하여야 한다. 몸 양측의 두압박 점-위팔 안쪽의 상완점과 사타구니의 대퇴점-이 가장 찾기 시운 압박점이다. 압박 점을 찾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맥박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면 압박 점을 이용하는 지혈 방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하면 지혈이 된다.
- 출혈이 멈춘 후 또 다른 부상자를 처치하기 위하여 압박을 멈추고자 할 때 압박붕대를 사용하여 상처 부위에 댄 드레싱을 고정한다. 감은 붕대를 이용하여 상처 부위의 위아래를 단단히 감는다.
-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할 수 없는 경우는(예를 들면 탈구, 두개골골절, 이물질이 박여있을 경우) 거즈를 도넛 모양의 고리를 만들어 지혈한다. 도넛 모양의 고리는 폭이 좁은 붕대(감은 붕대, 접은 삼각건)의 한쪽 끝을 네 손가락으로 여러 번 감아 동글게 만든다. 다른 한쪽 끝을 고리 안쪽으로 집어넣어 테두리를 감는다. 붕대를 다 쓸 때까지 계속 감는다.
내출혈[편집]
내출혈은 출혈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내출혈은 외상으로 나타나지만, 궤양과 같은 질병으로도 일어난다.
- 내출혈의 징후는 여러 날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 배가 아프거나 만지면 통증을 느끼고 단단하며 멍이 나타날 수 있다.
- 피를 토하거나 기침을 할 때 피가 나온다.
- 대변이 검거나 선홍색 피가 섞여 있을 수 있다.
- 해야 할 일
- 구토에 대비한다. 만약 부상자가 구토하면 구토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구토물이 잘 배출되도록 인 쪽으로 돌려 눕힌다.
- 쇼크에 대비하여 부상자의 다리를 20~30cm 정도 들어 올려주며, 코트나 담요 등으로 부상자를 덮어서 따뜻하게 해준다.
- 주의사항
- 부상자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메스꺼워지거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음식물이 폐로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먹고 수술을 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피하의 멍은 내출혈이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지혈〉, 《위키백과》
- 〈지혈과 쇼크〉, 《강원도소방본부》
- 〈지혈방법〉, 《구로구청》
- 〈출혈〉, 《병원간호사회》
- 〈출혈을 멈추게 하는 방법〉, 《강북구보건소》
- 대한적십자회, 〈상처 지혈 및 응급처치〉, 《네이버블로그》, 2016-12-12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