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롭스크 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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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변경주(러시아어: 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 영어: Khabarovsk Krai, 문화어: 하바롭스크 변강)는 러시아의 변경주로 극동연방관구에 속한다. [1]
개요
하바롭스크 변경주의 면적은 787,633km²이며 인구는 1,298,978명(2022년)이다. 하바롭스크 변경주는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6,142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극동연방관구(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극동경제지구(Далневосточны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주도는 하바롭스크(Хабаровск, Khabarovsk)이다. 남동쪽으로 연해주(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서쪽으로 아무르주(Амурская область), 남서쪽으로 유대인 자치주(Еврейская 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와 중국, 북쪽으로 마가단주(Магаданская область)와 야쿠티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Якутия)을 접한다. 북동쪽으로는오호츠크해(Охотское море, Sea of Okhotsk), 남동쪽으로는 동해(Восточное море, East Sea)에 둘러싸여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인사회당 등 다수의 애국 단체들이 항일 운동의 본거지로 삼았던 곳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지역이다.
주민은 대부분 러시아인이지만, 우크라이나인, 유대인, 고려인도 거주하고 있으며, 나나이족, 우데게족 등 퉁구스계통의 주민들도 소수 거주하고 있다. 나나이족들은 하바롭스크 크라이의 나나이스키 군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이 나나이족은 중국에서는 혁철족이라 부르는데 야인여진의 후손들로 농경을 겸한 건주여진과 달리 순수 유량형 반농반수렵민(정확히는 어렵, 어로 생활도 겸하는 수렵채집인)으로 오래 남아 있었다.
2020년 러시아 자유민주당 소속 세르게이 푸르갈 하바롭스크 지방 지사가 무려 살인혐의로 체포되었고 같은 자유민주당의 의원을 권한대행으로 임명했다.
세르게이 푸르갈 지사가 재임한 이후로 전국에서 러시아 자유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고 여당인 통합 러시아의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 되었다. 거대 정당인 통합 러시아는 하바롭스크 지방에서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자릿수 의석(2석)을 가지고 있고 점유율이 38%를 넘지 않는다. 반면 러시아 자유민주당은 점유율이 80%로 가장 높다.
2021년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에서 지역구 2석은 전부 통합 러시아가 가져갔지만, 비례대표의 경우 통합 러시아 24.51%, 러시아 연방 공산당 26.51%, 러시아 자유민주당 16.18%, 공정 러시아 6.46%, 새로운 사람들 7.72%, 러시아 사회정의연금당 5.74%, 야블로코 1.10%, 녹색당 1.12%, 공산당 표 분산을 위한 정당 5.01%(자유와 정의를 위한 러시아당 3.26%+러시아의 공산주의자들 1.75%)을 득표하며 야권 지지세가 막강함을 보여줬다. 특히 통합 러시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공산당은 사실상 30% 이상을 득표하면서 하바롭스크 지방은 공산당이 1위를 차지한 4개의 연방주체 중 하나가 되었다. 러시아 자유민주당 역시 전국 최고 자민당 득표율인 16.18%를 하바롭스크에서 득표하면서 선전했다.
2022년 러시아 동원령 2주 전, 미하일 덱타료프 지사가 "나는 기쁜 마음으로 특별 군사 작전 지역에 가고싶지만, 지사라는 지위 때문에 못 가고 있다."라는 말을 해 논란을 빚었다.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서 덱타료프 지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그를 해임하자는 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특별 군사 작전 참여 여부를 브콘탁테를 통해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2][3]
자연환경
하바롭스크 변경주 일대는 외만주라 불리는 곳으로 만주의 일부이다. 그래서 말갈, 여진족 등 퉁구스 종족들이 원주민이다. 땅이 그냥 헤이룽장성과 이어져 있으며 당연히 식생 등도 똑같다. 식생만 보면 한국인들은 오히려 북한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비슷하다. 하바롭스크 지방 북부는 러시아 극동 지방에 해당된다. 주의 남동쪽은 동해, 주의 북동부는 오호츠크해에 접해 있고, 그 사이의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사할린과 마주보고 있다. 그래서 해저터널이나 연륙교도 구상되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병존한다. 기후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며, 겨울이 매우 춥고 길다. 눈보라를 동반하는 혹한의 겨울은 보통 10월 말부터 4월까지 지속된다. 해안선이 남북으로 약 2,500km에 걸쳐 뻗어 있고, 부속 섬들까지 포함하면 3,390km에 달하기 때문에 남부와 북부의 기온차가 크다.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 지방이 -23℃, 북부 지방이 -36~-40℃이다. 그러나 여름철은 온난다습하여 7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 지방에서 20℃, 북부 지방에서 15℃이다. 연평균 강수량도 지역 편차가 심한데, 북부 지방은 500mm이나 동부 산간 지방에서는 보통 1,000mm 이상을 기록한다.
식생은 타이가가 우세하나 북부 지방으로 갈수록 툰드라의 특징이 나타난다. 삼림이 지역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목재 자원이 풍부하다.
역사
현재의 하바롭스크 변경주에 해당하는 아무르강 유역은 퉁구스족 등 여러 소수 민족들이 살던 곳이었다. 이 지역이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것은 17세기 중엽 러시아의 탐험가 예로페이 파블로비치 하바로프(Ерофей Павлович Хабаров, 1603~1671)가 원정을 온 이후로, 그의 이름을 따서 하바롭스크로 명명됐다.
러시아가 청나라와 맺은 네르친스크조약으로 1689년 이 지역의 일부를 청나라에 양도했으나, 1847년 동시베리아 총독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무라비요프(Николай Николаевич Муравьёв, 1808~1881)는 양도되었던 지역을 다시 러시아의 영토로 되돌리고자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했다. 그 일환으로 1849년부터 게나디 이바노비치 네벨스코이(Геннадий Иванович Невельской, 1813~1876)가 이끄는 네벨스코이 원정대는 아무르강 일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1850년 아무르강 하구 연안에 요새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860년 북경조약으로 아무르 좌안은 다시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 복속되었다. 영토가 재편입되면서 하바롭스크가 구성되었고, 1893년 시(市)로 승격되었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의 극동 진출 거점 지역으로 성장했고, 1916년 아무르 철교가 완공되면서 아무르강 횡단이 가능해지자 더욱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전개된 일본군의 시베리아 출병으로 약 2년간 일본군이 이 지역을 점령한 바 있었으나, 일본군 철퇴 후 소비에트 연방은 하바롭스크 지역을 중공업을 골자로 하는 공업도시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몇 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을 거친 뒤 1938년 하바롭스크 변강주가 정식으로 창설되었고, 사할린주, 아무르주, 마가단주, 캄차트카 변경주, 유태인 자치주가 차례대로 분리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산업
주요 산업은 기계 제조업, 금속 가공업, 목재 가공 및 제지 산업, 식품 가공업 등이다. 특히, 기계 제조업은 방산 업체와 조선소들을 필두로 발달했다. 수산업도 활발하여 연간 2만 톤의 수산물을 어획해왔으나, 최근에는 그 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연탄과 갈탄을 비롯한 지하자원 또한 상당량 매장되어 있다. 농업 부문에서는 귀리, 보리, 밀, 감자 등이 주로 경작된다.
교통
지정학적으로 극동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하바롭스크 변경주는 유럽과 러시아를 태평양 연안으로 연결하는 요충지이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정차하는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철도 교통이 발달해 있으며, 주도 하바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하바롭스크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Хабаровск)>은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등 러시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로를 운행한다. 해상 교통으로는 주요 항구인 바니노항(Порт Ванино)이 대표적이며, 매년 1,700여 대의 운송선이 이곳을 이용한다.
관광
1894년 개관하여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자 25만 점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하바롭스크 향토박물관(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евой музей имени Н.И. Гродекова)이 극동 지역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최대 강폭 7km 이상의 아무르강도 주요 명소 중 하나이다. 도시에는 레닌광장, 콤소몰스크광장 등 다수의 명소들이 보존되어 있다.
하바롭스크
하바롭스크(Хабаровск, Khabarovsk)는 하바롭스크 변경주의 행정·산업·교통의 중심지이자 극동지방 최대의 도시이다. 우수리강(江)과의 합류점에 가까운 헤이룽강(江) 중류 우안(右岸)에 있는 요충지로서 시베리아 철도가 지나며, 헤이룽강 수운의 중심을 이루는 하항(河港)이 있다. 17세기 중엽 러시아 탐험가 E.P.하바로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현대적인 도시는 1858년에 군사전초기지로 건설되었다. 1905년 시베리아 철도의 부설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였다.
케이블·터빈·디젤기관·기계·정유·조선·목재가공·식품 등의 제조업이 성하며, 석탄·철광석·망간·주석·금·올리브덴·텅스텐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알래스카·일본·한국·중국 등과 정기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극동과 연안주의 역사, 풍속, 자연에 관한 자료 및 매머드 상아, 고대 원주민의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향토박물관(1896)과 적군의 극동전사에 대한 상세한 자료 및 일본·중국·소련군의 전투자료가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다. 의과대학·교육대학 및 많은 고등연구소가 있다.
수도 모스크바로부터는 시베리아 철도를 경유하여 약 8,500km 거리에 있으며 7시간의 시차가 있다. 시의 중심부분(구시가)는 우수리강과 아무르강과 합류하는 부분의 우안(右岸)에 있으며, 시내의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노면전차,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가지에서 아무르강을 건너는 다리는 없지만, 북서교외에 하바롭스크교(橋)가 있다.
주요 도로에는 시베리아 횡단도로, 철도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하바롭스크Ⅰ역), 하바롭스크~콤소몰스크-나-아무레 지선이 있다. 아무르강과 우수리강의 수운도 이용할 수 있다. 시가지의 북동교외에는 러시아 극동연방관리구의 주요공항인 하바롭스크 공항(Аэропорт Хабаровск)이 있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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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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