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
그랜저(Grandeur)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준대형 세단이자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자동차이다. 현대 그랜저(Hyundai Grandeur)라고도 한다. 1986년에 처음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그 이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반떼, 쏘나타와 함께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3대 세단 라인업 중에 하나이다.[1]
목차
개요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그 시절 부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현대 그랜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다.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가 가장 많이 팔린다니 무언가 앞뒤가 안 맞는 거 같기도 하지만 이제는 쏘나타를 제치고 국민차라고 불릴 정도가 되었다. 제네시스라는 상위 브랜드가 생기면서 현재 판매되는 그랜저는 예전만큼의 위용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1세대 그랜저가 출시될 당시엔 정말로 아무나 탈 수 없는 고급차였다. 1세대 각그랜저에 이어 1992년 등장한 2세대 그랜저 엘엑스(LX)는 고급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보닛과 트렁크가 일자로 쭉 뻗어 90년대 고급차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2세대 그랜저 역시 미쯔비시와 공동 개발하여 일본에서는 데보네어로 판매되었다. 첫 출시 땐 2.0과 2.4 시리우스 엔진과 고급차의 상징과도 같았든 브이6 3.0 엔진을 탑재하여 판매하였으며 추후 최상위 트림인 브이6 3.5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출시하였다. 3.5 모델은 후방 엠블럼이 금색으로 되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2세대 그랜저 역시 국산차 최초로 장착된 여러 가지 화려한 편의 장비들이 존재했다. 에어백과 열선시트, 쿨링 박스, 초음파를 통해 미리 감쇄력을 조절하는 첨단 제어 이에스씨(ECS) 서스펜션, 뒷좌석 이지 액세스도 적용되어 요즘 출시되는 고급차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양들이 대거 탑재되었다. 이에스씨 서스펜션과 쿨링 박스 같은 사양들은 2020년 현재 출시되는 그랜저에서도 볼 수 없는 사양이다. 현대차가 그랜저를 제대로 된 최상위 플래그십 고급차로 판매했던 것은 바로 이 2세대 그랜저까지였다. 1996년 5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다이너스티가 출시되며 그랜저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했다.다이너스티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현대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은 2세대 그랜저 차체를 활용하여 만들었기에 동일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었으며 범퍼와 부분적인 디자인이 바뀌고 더 고급스러운 첨단 사양들이 대거 탑재되었다. 에쿠스가 등장하기 전까진 다이너스티가 현대의 최고급 세단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그 시절에도 2세대 그랜저는 계속 판매되었으며 다이너스티와의 판매간섭을 피하기 위해 브이6 3.5 엔진을 장착한 최고급형 모델을 단종시켰다. 같은 차체를 사용했지만 서로 달랐던 그랜저와 다이너스티는 르노삼성 에스엠5(SM5)와 에스엠7(SM7), 현대 에이치지(HG) 그랜저와 아슬란의 관계와 동일한 운명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역할을 하던 그랜저는 다이너스티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 점차 판매량도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후속 모델이 없이 단종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는 미쯔비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에쿠스를 출시하며 쏘나타와 에쿠스 사이를 메꾸어줄 마르샤를 개발했으나 이는 처참히 실패했고 그 자리를 대신할 고급차가 필요했다. 당시 마르샤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차가 없었고 그렇게 현대차는 고급차로써 명성을 이어온 그랜저의 이름을 계승해 나가기로 결정한다. 3세대 그랜저인 엑스지(XG)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그랜저가 현대 플래그십 세단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보단 조금 젊어진 디자인을 가졌었으며 당시 국산차에선 보기 힘들었던 프레임리스 도어를 장착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랜저라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써의 상징성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랜저를 고급차로 인정해 주었으며 소퍼드리븐보다는 오너드리븐 성향의 고급차로 변화한 그랜저 엑스지는 결국 대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그랜저 엑스지의 성공 요인은 중형차와의 완벽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랜저는 전 트림에 브이6 6기통 엔진 장착, 플래그십에 준하는 다양한 편의 장비의 대거 탑재를 통해 차별화를 이루어냈다. 그렇게 그랜저는 조금 젊어졌으며 ‘국내 최고급 세단’에서 ‘성공한 중산층의 상징’ 이미지가 되었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엑스지로 대박 행진을 이어간 그랜저는 2005년 앤에프(NF) 쏘나타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티지 그랜저를 출시하며 4세대를 맞이한다. 티지 그랜저는 엑스지보다 조금 더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았다. 하지만 앤에프 쏘나타와 비슷했던 무난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꽤 갈려 고급차로써는 조금 아쉽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랜저 티지는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라는 전설의 광고를 만들어내어 오랜 기간이 지나도 회자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랜저의 네임밸류는 후속 모델인 5세대 그랜저 에이치지, 6세대 그랜저 아이지에서도 그대로 통했고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맞이한 더 뉴 그랜저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생기며 다시금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그랜저는 여전히 건재하며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성공의 보증수표 이미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랜저의 역사
- 1세대
1세대 그랜저는 1986년 7월 24일에 출시되었다. 직선이 많아 각져 보인다고 하여 각그랜저라고도 한다.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였던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차체와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담당하였고 엔진과 파워 트레인, 설계는 미쓰비시자동차 공업이 담당하였다. 대한민국산 대형차로는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이 채택되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였고 대우 로얄 시리즈가 장악하던 대형차 시장에서 선구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데보네어(2세대)로 판매되었지만, 도요타 크라운, 닛산 세드릭 등 경쟁 차종에 밀려 인기가 식어버리고 말았다. 1989년 9월에는 브이6 3.0리터 사이클론 엠피아이(MPI) 엔진이 추가되었다. 에이비에스(ABS)와 이에스씨(ESC)가 적용되었으며, 사이드 가니쉬와 15인치 알루미늄 휠로 차별화를 꾀하였다. 이것과 함께 선보인 1990년형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처음에는 2.0리터 시리우스 엠피아이 엔진에 5단 수동 변속기만 적용되었지만, 후에 2.4리터 시리우스 엠피아이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2세대
2세대 그랜저는 1세대처럼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자동차공업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1992년 9월 18일에 출시되었다. 대한민국산 자동차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 이에스시(전자 제어 서스펜션), 냉장 쿨 박스 등이 적용되었고 인테리어는 가죽 시트와 장미 무늬 우드 그레인 등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택시의 고급화에 발맞추어 2세대부터는 현재까지 엘피지(LPG)를 연료로 하는 택시도 추가되고 있다. 1세대에 이어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데보네어(3세대)로 판매되었지만 역시 인기를 끌지 못하고 결국 단종되었다. 1993년 4월 3일에 2.4리터 시리우스 엠피아이 엔진이 추가되었고 1994년 2월 15일에는 브이6 3.5리터 사이클론 엠피아이 엔진이 추가되었다. 같은 해 10월 12일에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조수석 에어백이 신규 적용된 1995년형이 출시되었고 11월 10일에는 2.4리터 시리우스 엠피아이 엔진을 대체하는 브이6 2.5리터 사이클론 엠피아이 엔진이 추가되었다.
- 3세대
3세대 그랜저는 1998년 10월 1일에 출시되었다. 1세대와 2세대가 미쓰비시자동차 공업과 공동으로 개발되었던 것과는 달리,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하여 독자 개발되었다. 실질적으로는 마르샤의 후속 차종으로 개발되어 마르샤 엑스지(XG)라는 차명으로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마르샤가 인기를 끌지 못하여 그랜저 엑스지로 출시되었다. 1세대와 2세대가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었던 것과는 달리, 3세대부터는 현재까지 아산 공장에서 쏘나타와 함께 생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브이6 3.0리터 시그마 엠피아이 엔진, 브이6 2.0리터 델타 엠피아이 엔진, 브이6 2.5리터 델타 엠피아이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 브이6 3.0리터 시그마 엠피아이 엔진에 적용되었다. 뉴 그랜저는 2002년 3월 7일에 출시되었다. 그랜저 엑스지의 페이스 리프트 차종으로 동시에 브이6 2.7리터 델타 엘피지 엔진을 얹은 택시도 선보였다. 2002년 피파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는 1세대 에쿠스를 선수단에게는 뉴 그랜저 엑스지를 증정하기도 하였다. 출시 초기에는 후미등이 엘자 형태로 되어있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아 미국에 한동안 수출할 수 없었다. 결국, 2003년 7월 7일에 트렁크 부분의 램프를 없애서 개선한 2004년형이 선보였다. 같은 해 10월 24일에는 환경 문제와 성능을 개선한 브이6 2.7리터 델타 엘피아이 엔진이 택시에 탑재 되었다.
- 4세대
4세대 그랜저는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에 개척된 서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같은 해 5월 18일에 출시되었다.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아제라라는 차명으로 수출된다. 외관은 3세대와 달리 스포티한 부분도 가미되었다. 쏘나타와 닮은 디자인은 현대 자동차의 디자인 통일성의 시도가 있기도 하였다. 브이6 2.7리터 뮤 엠피아이 엔진과 브이6 3.3리터 람다 엠피아이 엔진이 장착되었다. 이후에 수출용에 적용되었던 브이6 3.8리터 람다 엠피아이 엔진이 대한민국 내수용에도 적용되었으나,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07년에는 쏘나타에ㅔ도 적용되었던 2.4리터 세타 엠피아이 엔진이 추가되었다. 모든 엔진에는 5단 자동변속기만 조합되었다.
- 5세대
5세대 그랜저는 2011년 1월 13일에 출시되었다. 서브네임인 5지(G)의 지는 세대를 뜻하는 영어 단어 제너레이션의 첫 글자를 따왔다. 쏘나타의 전륜 구동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되었으며, 현대 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그랜드 글라이브 컨셉을 통해 웅장한 비행체가 활공하는 듯한 유려한 느낌을 구현하여 더욱 스포티해졌다. 2016년 3월 2일에는 그랜저 탄생 30주년을 기념하여 8인치 내비게이션과 블루 링크 2.0을 기본으로 장착한 컬렉션 트림이 추가된 2016년형이 선보였다. 같은 해 5월 9일에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여 더 타임리스 트림이 선착순 500대 한정 판매되었는데 앞 휀더에 붙은 30주년 엠블럼과 천장, 필러에 적용된 블랙 스웨이드 소재 등으로 특별함이 더해졌다.
- 6세대
6세대 그랜저는 2016년 11월 22일에 출시되었다. 출시에 앞서 11월 2일부터 사전 계약이 진행되었는데 첫날에만 15,973대가 계약되어 역대 최고의 첫날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하였다. 초기에는 2.2리터 디젤, 2.4리터 가솔린과 3.0리터 가솔린, 3.0리터 엘피아이 4가지였으나, 2017년 3월에는 3.3리터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였다. 2018년 10월 22일에는 세계 최초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하고, 디지털시계의 형상을 바꾼 2019년형이 출시되었다.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2017년 3월 30일에 출시되었다. 고전압 배터리의 용량은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늘어났고,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은 약 2.6% 개선되었다. 차량 전장품의 전력 사용, 엔진 출력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이브이(EV) 작동 구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환경 부하 로직을 개선하여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였다. 실주행 시 사용 빈도가 높은 엔진 저회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모터의 역방향 토크로 상쇄하는 능동 부밍 제어 기술이 적용되었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혼자 탑승한 경우 운전석에만 공조 장치가 작동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풀오토 에어컨도 적용되었다. 6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 7,294대의 기록적 수치를 작성했다.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했던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1만 5973대)를 1321대 넘어선 성과다. '그랜저'에서 '더 뉴 그랜저'로 이름 앞에 단 두 글자가 추가됐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이 변경되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렸다. 부분 변경 이상의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 것이다. 5m에 가까운 차체 길이로 현대차의 기함(플래그십)급 모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했다. 실내는 계기판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구성을 담았다. 광활한 디스플레이 화면은 돋보이는 요소 중 하나였다.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도 호평받았다. 이외에 헤드 콘솔 통합형 하이패스, 빌트인 캠, 제네시스 지90에 들어갔던 후진 가이드 램프도 갖췄다. 쏘나타에 있던 원격 시동과 원격 주차 기능도 탑재됐다.[2]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진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자동차가 스스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주행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는 기술이다. 자동차가 주행에 개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에서는 에이디에이에스를 주행 참여도에 따라 총 6단계로 구분한다. 운전자가 모든 주행을 통제하면 레벨 0, 속도 및 차간거리 유지와 차로 유지 중 하나를 지원하면 레벨 1, 특정 상황에서 속도, 차간거리 유지, 차로 유지를 복합적으로 수행하면 레벨 2, 고속도로 등 제한된 조건에서 스스로 주행하면 레벨 3, 대부분 도로 상황에서 자율 주행을 지원하면 레벨 4, 운전자의 도움 없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면 레벨 5에 해당한다. 참고로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는 레벨 0~2에 머물러 있으며, 2010년 이전에 제작된 자동차는 레벨 0~1 수준이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는 에이디에이에스의 밑바탕이 되는 크루즈 컨트롤을 발 빠르게 적용한 데서 시작해 현재는 레벨 2에 해당하는 반자율주행까지 선보이고 있다.
- 1~4세대 그랜저
그랜저는 1세대(1986~1992년)부터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했다. 정속 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크루즈 컨트롤’은 일정 부분 주행을 담당하는 점에서 가장 기초적인 에이디에이에스 기술로 볼 수 있다. 당시 국산 승용차에서는 보기 드문 장비였다. 크루즈 컨트롤의 가장 큰 장점은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 피로도를 낮추고, 불필요한 가속과 감속을 최소화해 연료 효율을 높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정체가 적은 고속도로에서는 특히 유용한 장비이다. 이 밖에도 1세대 그랜저는 엠피아이(MPI) 엔진, 전자식 에어컨, 에이비에스(ABS), 2중 접합 안전유리 등 당시 경쟁 차종에선 보기 힘든 장비들을 갖췄었다. 2세대 뉴 그랜저(1992~1998년)는 국산 차 최초의 에어백과 당시 국산 차 최대 배기량인 3.5리터 엔진으로 1세대 그랜저의 인기와 명성을 이어갔다. 2세대에서 에이디에이에스와 관련된 장비 중 주목할 만한 건 바로 티씨에스(TCS, Traction Control System)다. 티씨에스는 브레이크와 엔진 출력을 제어해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여 최적의 그립과 구동력을 확보하는 주행 장비다. 티씨에스는 엄밀히 말하면 에이디에이에스 장비는 아니다. 하지만 에이디에이에스를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구동 제어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로 당시 티씨에스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었다. 스로틀 밸브와 가속 페달이 금속 케이블로 연결된 기계식 구조의 당시 자동차에서는 동력을 제어하는 장치를 추가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티씨에스는 3세대인 그랜저 엑스지(1998~2005년)까지 주요한 주행 장비로 자리를 지켰다. 앞서 설명한 티씨에스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주행과 관련된 각 부분이 전자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4세대 그랜저(TG, 2005~2010년)에는 전자식 스로틀이 적용됐다. 전자식 스로틀의 가장 큰 특징은 동력 전달 제어 자유도가 높아 티씨에스와 브이디씨, 크루즈 컨트롤(수출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스로틀 밸브를 전자 신호로 제어하므로 액추에이터와 불필요한 기구를 삭제할 수 있었으며, 제어 구조가 단순하므로 보다 정밀한 차체 자세 제어가 가능했다.
- 5세대 그랜저
5세대 그랜저(HG, 2010~2016년)부터 본격적인 에이디에이에스 장비가 적용됐다. 5세대 그랜저는 속도 및 차간 거리를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mart Cruise Control)’과 차선을 넘어가는 경우 운전자 주의를 환기하는 ‘차로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가 탑재됐다. 가속과 감속을 능동적으로 해내므로 에스에이이(SAE) 기준 레벨 1에 해당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범퍼 하단에 위치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거리를 인식하고, 이에 맞춰 감속과 가속을 스스로 조절한다. 시속 30km 이상으로 주행 시 작동하며, 완전히 정차했다가 재출발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참고로 당시 경쟁 모델은 완전히 정차하거나 재출발하는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랜저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차로 이탈 경고(LDW)’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로 이탈 여부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능동적으로 조향에 개입하지는 않지만, 조향과 관련된 그랜저 최초의 에이디에이에스 장비였다. 센서로 주차 및 출차 가능 공간을 탐색한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평행주차, 직각 주차, 출차를 도와주는 ‘주차 보조(PA, Parking Assist)’가 들어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후측방 사각지대에 다른 차가 있을 경우 경고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Spot Collision Warning)’도 주목할 만하다. 전동화된 기구와 기존 센서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했기 때문이다. 기능을 늘렸지만 장비 추가를 최소화해 비용 및 운용 측면에서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 6세대 그랜저
6세대 그랜저(IG, 2016~)에 적용된 에이디에이에스 시스템은 운전자를 돕는 범위가 넓어졌다. 예컨대 차로 이탈 경고(LDW)는 기존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함께 작동한다. 덕분에 고속도로처럼 차량 흐름이 단순한 곳에서는 일정 조건 내에서 에이디에이에스 시스템에 운전을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에스에이이 기준 레벨 2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큰 진보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성능도 개선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차를 감지하는 속도가 빨라졌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정교하게 차의 속도와 차간 거리를 조절한다. 전방 카메라의 해상도와 데이터를 해석하는 기술이 진화한 덕분이다. 또한 후측방 경고(BCW)는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자동차와 충돌 위험시 한쪽 바퀴에 미세한 제동을 가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로 발전했다. 에이디에이에스의 진화 트렌드는 모든 센서의 데이터를 융합하는 데 있다. 기존에 탑재된 센서를 활용해 에이디에이에스 기능을 늘리는 것이다. 전방 카메라의 경우 5세대 그랜저(HG)까지는 ‘차로 이탈 경고(LDW)’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에만 활용했지만, 6세대 그랜저(IG)부터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자동차, 사람, 자전거를 인식해 경고하고 감속하는 ‘전방 충돌 경고(FCW, Forward Collision Warning)’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에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내비게이션의 지도 정보 및 지피에스(GPS) 정보와 융합해 고속도로 안전속도 구간 및 곡선 구간을 파악하고 스스로 감속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로 발전했다.
-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는 운전자 선호도가 높은 에이디에이에스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LKA) 및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전방 차량 출발 알림, 주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상향등을 온/오프(ON/OFF)로 전환해주는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를 기본화 했다. 아울러 기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의 성능을 개선하고 작동 조건을 넓혀서 추가적인 기능도 마련했다. 후진할 때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자동차를 감지해 스스로 제동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정차 시 뒤에서 접근하는 자동차를 감지해 뒷좌석 도어 개폐 여부를 결정하는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후진 시 보행자나 장애물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제동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Reverse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 등이다. 더 뉴 그랜저의 에이디에이에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에이치디에이(HDA)의 작동 범위가 자동차 전용 도로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내비게이션 데이터의 활용 능력과 센서 제어 정밀도가 향상했기에 가능한 진화라고 할 수 있다.[3]
특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장점을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고유의 헤리티지가 더해지면서 효율성과 주행성,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더 뉴 그랜저 가솔린 모델과 함께 출시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이전 하이브리드 모델을 장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으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잘 어우러져 있다.
외관 디자인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외관 디자인은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더 뉴 그랜저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는 전면부 마름모꼴 패턴의 파라메트릭 쥬얼은 그릴 전체에서 낮과 밤, 계절의 변화와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화한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이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되었으며, 히든 라이팅 램프로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을 일체화시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히든 라이팅 캠프는 시동을 끄면 그릴의 일부로 시동을 켜 점등하면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 측면 디자인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휠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다른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에어로 다이내믹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되어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개성을 선보이고 공력성능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의 경우 캘리그래피 전용 18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이 별도 적용된다. 후면 디자인은 더 뉴 그랜저의 상징인 '일자형 리어램프'가 적용되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플래그십 모델다운 세련미를 갖추고 있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60mm 늘어난 4,990mm으로,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웅장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각각 40mm, 10mm씩 늘어난 축간거리(2,885mm)와 전폭(1,875mm)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4][5][6]
내부 인테리어
더 뉴 그랜저의 인테리어는 수많은 고객이 만족스럽다고 할 만큼 고급스러우며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실제로 집 또는 고급 라운지로 돌아와 느끼는 안락함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두고 '리빙 스페이스'라고 표현하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이동 수단인 동시에 편안한 거주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도록 디자인했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과 내부를 감싼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 그리고 스웨이드 소재를 적극 활용하여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을 잘 표현했다. 특히 64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자동차 최초로 도입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편의성과 인테리어 감성을 한 단계 더욱 끌어올렸다. 최상위 트림이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하면 나파가죽, 퀄팅 인조가죽 등이 사용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인체 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있다. 내부에 동급 최고 수준인 12.3인치 계기판과 심리스(Seamless) 형태의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있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Graphic-User-Interface, 이하 GUI)인 '아쿠아 지유아이'가 최초로 적용되었다. 아쿠아 지유아이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카카오 아이(I) 자연어 음성인식 등의 기술을 통해 직관적이며 편리한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한다.[5][6]
주행 성능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주행 성능은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와 정숙성은 높이고, 동시에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실현함으로써 친환경 시대 스마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엘피아이(LPi) 등 총 네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었다. 가장 먼저 2.5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98ps(마력), 최대토크는 25.3kgf·m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6.3% 개선된 11.9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3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290ps(마력), 최대토크는 35.0kgf·m이다. 특히 고 배기량 엔진에 걸맞은 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을 적용해 고속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했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16.2km/L(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걸맞은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한편, 3.0 엘피아이 모델은 기존의 실린더 형태가 아닌 새롭게 적용된 원형의 엘피아이 탱크를 통해 트렁크의 적재 공간을 넓혔다.[6]
첨단 안전/편의 기능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첨단 안전/편의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대표적인 편의 기능으로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청정 시스템이 있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로 실내 공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내부 공기의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등의 4 단계로 파악한다. 이후 미세먼지를 99퍼센트 가까이 잡아내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가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이 외에도 후진 시 노면에 엘이디 가이드 조명을 후방에 비춰 보행자 및 차량에게 자동차의 후진을 알리는 가이드 램프가 적용되었다. 또한 차량 전/후방에 고화질 카메라를 내장한 영상 기록 장치인 빌트인 캠, 방향 지시등 조작 시 측후방을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해주는 후측방 모니터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해진 척추를 풀어주기 위해 좌석의 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기능들이 있다. 첨단 안전기능을 살펴보면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운전자와 탑승객, 그리고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첨단 안전기능으로 전방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교차로 대향차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기술을 통해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 사고를 예방해주고, 차량 정차 훟 내리기 전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뒷좌석 도어가 잠기는 안전 하차 보조가 있다. 그리고 차선 가운데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차로 유지보조,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속력을 조절하며 주행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간거리를 조절하고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 등이 있다.[5][6]
트림
더 뉴 그랜저의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의 사양에 상관 없이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다른 차종으로도 확대될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안전 하차 보조(SEA),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의 첨단 기능이 탑재되었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한편 더 뉴 그랜저는 8가지 외장 컬러(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그로윙 실버, 블랙 포레스트)와 5가지 내장 컬러(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로 출시됐다.[6]
장단점
- 장점
- 주행 시 속도가 시속 60km 정도로 오르면 하이브리드 모드와 이브이 모드가 번갈아가며 작동되고 엔진만 단독으로 구동되는 일은 배터리 충전상태만 양호하다면 거의 없다. 고속 영역에서도 에이치지(HG) 하이브리드보다 더 여유 있게 110km 정도 되어야 엔진 모드로 변경되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특성상 시내 구간에서는 신호 대기 정지 전부터 엔진 구동을 끄고 출발한 후에도 뒤늦게 엔진 개입이 이루어져 일반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아이에스지 기능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정숙성과 느낌을 준다. 일반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차이가 리터당 5km 정도 되는 연간 2만 킬로로 주행한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간 유류비에서 약 83만 원 정도 절감된다고 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하게 되면 공영 주차장과 인천 공항 주차피 50프로 할인과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등 저공해차 2종 특혜를 받을 수 있다.
- 단점
- 하이브리드의 단점은 일반 차량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또한 사고 시 높은 수리비와 정비 비용이 든다. 모터와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하다 보니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보면 실내 공간이 좁다. 실내에 탑승해서는 트렁크의 용량을 줄여서 설계했기 때문에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트렁크에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7]
기본사양
엔진형식 배기량(cc) 최고출력(ps) 최대토크(kgf.m) 연비(km/L) 2.5 가솔린 2497 198 25.3 11.9(17인치 타이어) 3.3 가솔린 3342 290 35 9.7(18인치 타이어) 2.4 하이브리드 2359 159 21 16.2(17인치 타이어) 3.0 LPi 2999 235 28.6 7.5(17인치 타이어)
최근 이슈
2020년 상반기 정부의 노후차 교체 지원 정책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였다. 노후차 교체 지원 정책은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처분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승용차를 구매하면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신차 구매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감면해 주는 정책이다. 노후차 교체 지원을 통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 그랜저로 1만 672대이다.[8] 또한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2020년 들어 8월까지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대 한국 승용차 가운데 단일 모델 기준 최단기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현재 판매 추세라면 2020년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물론 국산차 최초 연간 15만 대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랜저는 2020년 1~8월 국내 누적 판매 10만 2220대로 2019년 대비 57.0% 증가하며 코로나 19 상황에서 내수 판매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20년 8월까지 판매 기록은 2019년 그랜저 연간 판매량(10만 3349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차 시장 성장도 이끌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20년 들어 8월까지 2만 3719대가 팔려 2019년 대비 21.9%가 늘었다. 국내에 시판 중인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2020년 들어 2만 대를 넘어선 모델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유일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비는 16km/L 수준으로 준대형 세단 단점인 연료 효율성을 대폭 보강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성공의 상징'을 새롭게 정의하며 젊은 세대를 흡수하려던 마케팅 전략 또한 그랜드 소비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9]
논란
현대 더 뉴 그랜저의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에서 엔진오일이 빠르게 감소하는 결함이 발생했다. 이제 막 출고를 한 새 차를 3,000km 정도밖에 주행하지 않았는데 엔진 오일이 모두 없어져 게이지의 엘(L) 밑으로 내려가 문제가 된 차량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엔진오일 감소 현상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고, 소비자들의 자동차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조립 불량부터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후방카메라 같은 전자 장비의 먹통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서비스 센터에 방문을 해도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립 불량은 비교적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운전자와 탑승객들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함들도 속출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2.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에서 발생하는 엔진오일 감소 문제다. 신형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이 문제는 여러 차주들이 연이어 문제를 발견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랜저 2.5 가솔린 엔진의 엔진오일 감소 문제는 신차 출고 후 가득 채워져있던 엔진오일이 약 1,000km 주행 후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3,000km 정도를 주행한 새 차의 엔진 오일 게이지를 확인해보니 로우(low) 이하로 내려가 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엔진오일 감소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엔진오일 감소 현상 자체가 발생해선 안되며, 보통 오래된 차량들이거나 부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오일 감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제 갓 출고한 신차에서 1,000km만에 엔진오일이 반이나 사라져 버리는 건 이례적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런 엔진오일 감소 현상은 운전자와 탑승객들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자동차의 엔진오일은 실린더 내부에서 피스톤이 상하운동을 할 때 아주 작은 틈새를 메꿔주며 실린더와 피스톤의 마찰을 줄이고 연소, 팽창 행정을 할 때 압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기밀 작용을 해준다. 또한 엔진이 운동을 할 때 열을 발생시키는데 엔진오일은 연소실 주변을 윤활하며 열을 흡수하는 냉각 작용한다. 엔진이 연소, 팽창 운동을 할 때 강한 힘이 걸리는 부품들에 대한 완충작용 역시 엔진오일이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한 이물질이나 마모된 금속 가루를 정화하는 정화작용도 할뿐더러 각 부품들 사이에서 작은 유막을 만들어 산소 또는 수분과 만나지 못하도록 하여 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청 작용까지 하는 중요한 소모품이다. 엔진오일은 이렇게 자동차 엔진이 정상적인 작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액체인데 이 엔진오일이 감소해서 없어진다면 부품이 고장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엔진 오일이 감소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엔진오일의 소모량은 엔진의 사용 기간과 엔진의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지는데 주로 오래된 엔진일수록 오일 소모량이 많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한 높은 엔진 회전수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고속주행을 많이 하는 차량들의 엔진에서 오일 감소 현상이 더 뚜렷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엔진 오일이 줄어드는 첫 번째 이유는 누유다. 엔진오일 누유는 여러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함께 오일이 새는 부분이 있는지 정확하게 체크해보아야 하는데 그랜저는 외부에서 오일이 누유된 흔적은 보이지 않아 이 문제는 아니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연료와 섞여서 연소가 되는 것이다. 누유 흔적이 없는 엔진에서 오일이 감소한다면 대부분이 이 경우에 속한다. 엔진오일이 연소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 온도의 상승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피스톤 링의 과다 마모, 밸브 가이드의 파손이 발생하면 엔진 소모가 급격해질 수 있다. 다양한 원인을 이유로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되면서 연료와 함께 연소되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다. 가끔씩 오래된 자동차가 주행할 때 배기구에서 흰 연기가 심하게 난다면 이것이 바로 엔진오일이 연소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뉴 그랜저는 별다른 누유 증상이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연소실 내로 유입되어 연소되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지만 현대차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차후에 발표될 것이다.[10]
전망
현대 자동차가 2019년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가 큰 인기 속에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달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랜저는 출시 이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최다 판매차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1만 7294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일 11일간 누적 사전계약 3만 2179대를 기록하며 국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 6월에도 1만 5688대가 팔렸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단일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2010년 쏘나타가 세웠던 연간 최대 판매 실적(15만 2000대)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인기 배경에 대해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이 신차급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변화한 점을 꼽았다. 승용차에 5%씩 매기던 개별 소비세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내수 진작 정책의 하나로 지난달까지 1.5%로 내린 효과도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 인기에 충남 아산공장의 그랜저 증산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개별 소비세 할인율이 2020년 7월부터 3.5%로 축소됐지만, 출고 대기물량이 1만 6000여 대를 기록하며 그랜저 판매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1]
동영상
각주
- ↑ 현대 그랜저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D%98%84%EB%8C%80%20%EA%B7%B8%EB%9E%9C%EC%A0%80
- ↑ lale, 〈30년이 넘은 국내 대표 세단, 그랜저의 역사〉, 《브런치》, 2020-03-20
- ↑ HMG저널, 〈그랜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의 진화〉, 《네이버 포스트》, 2020-03-06
- ↑ 현대자동차, 〈요즘 신차에 적용된다는 '파라메트릭 디자인' 정체가 뭘까?〉, 《일분》, 2020-03-17
- ↑ 5.0 5.1 5.2 현대자동차, 〈의외로 고민 많이 한다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총정리〉, 《네이버 포스트》, 2020-02-07
- ↑ 6.0 6.1 6.2 6.3 6.4 , 〈현대자동차를 대표할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자세히 알아보기〉, 《네이버 포스트》, 2019-12-09
- ↑ 푸른개벽, 〈2020 그랜저(하이브리드) 장,단점과 스펙〉, 《티스토리》, 2020-02-21
- ↑ 이정우 기자,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최대 수혜 차량은 그랜저〉, 《세계일보》, 2020-09-11
- ↑ 정치연 기자, 〈그랜저, 8개월 만에 '10만대' 돌파..."韓신기록 넘었다"〉, 《이티뉴스》, 2020-09-02
- ↑ ZENA, 〈더뉴그랜저) 엔진오일 감소는 이미 1년 전 예견됐다!〉, 《네이버 블로그》, 2020-07-28
- ↑ 안상현 기자, 〈누적 판매 10만대 눈앞에 둔 현대 신형 '그랜저'…단일 모델 판매 신기록 세울까〉, 《조선일보》, 2020-07-19
참고자료
- lale, 〈30년이 넘은 국내 대표 세단, 그랜저의 역사〉, 《브런치》, 2020-03-20
- 현대 그랜저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D%98%84%EB%8C%80%20%EA%B7%B8%EB%9E%9C%EC%A0%80
- 안상현 기자, 〈누적 판매 10만대 눈앞에 둔 현대 신형 '그랜저'…단일 모델 판매 신기록 세울까〉, 《조선일보》, 2020-07-19
- 푸른개벽, 〈2020 그랜저(하이브리드) 장,단점과 스펙〉, 《티스토리》, 2020-02-21
- 현대자동차, 〈요즘 신차에 적용된다는 '파라메트릭 디자인' 정체가 뭘까?〉, 《일분》, 2020-03-17
- 현대자동차, 〈의외로 고민 많이 한다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총정리〉, 《네이버 포스트》, 2020-02-07
- 키즈현대, 〈현대자동차를 대표할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자세히 알아보기〉, 《네이버 포스트》, 2019-12-09
- 이정우 기자,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최대 수혜 차량은 그랜저〉, 《세계일보》, 2020-09-11
- 정치연 기자, 〈그랜저, 8개월 만에 '10만대' 돌파..."韓신기록 넘었다"〉, 《이티뉴스》, 2020-09-02
- ZENA, 〈더뉴그랜저) 엔진오일 감소는 이미 1년 전 예견됐다!〉, 《네이버 블로그》, 2020-07-28
- HMG저널, 〈그랜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의 진화〉, 《네이버 포스트》, 2020-03-06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