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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렝가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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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렝가누주(말레이어: Terengganu)는 말레이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13개 주의 하나이다. [1][2]
개요
트렝가누주의 면적은 13,035㎢이며 인구는 1,015,776명(2010년 기준)이며 주도는 쿠알라트렝가누이다. 북쪽과 동쪽은 보르네오해, 서쪽은 켈란탄주, 남쪽은 파항주에 접한다. 주민은 93%가 말레이인으로서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이고 나머지 7%가 화교이다.
별칭은 "다룰 이만"인데 뜻은 "믿음의 집"이다. 대표적인 말레이 이슬람의 주이며 클란탄 다음으로 보수적인 주. 말레이인 비중이 은근 높은데다가 무슬림이 자그마치 94%로 푸트라자야, 클란탄 다음이다. 클란탄의 영향을 받아 보수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파항의 영향을 받아 좀 약하긴 하다.
말레이시아는 13개 주 와 3개의 연방 직할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두 개의 큰 지역으로 나뉘는데 11개의 주와 2개의 연방 직할구가 반도 말레이시아(서말레이시아)(서말레이시아)에 있고 2개의 주와 1개의 연방 직할구가 동말레이시아에 있다. 각 주는 시 또는 구역으로 나뉘며, 또다시 소구역(mukim)으로 나뉜다. 사바와 사라왁의 구역들은 분할에 따라 묶인다. 1963년 말레이시아가 신설되었던 당시 총 14개의 주만 있었으나, 1965년 싱가포르가 탈퇴하여 13개로 줄어들었다. 당초 연방 직할구는 없었으나, 1974년 쿠알라룸푸르가 슬랑오르에서 떨어져 나온 것을 시작으로 생겼으며 이후 푸트라자야와 라부안이 신설되었다.
주의 관할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둘 다인데, 각각 다른 권한을 갖고 있으며 연방 직할구는 연방 정부가 직접 관할한다. 비록 자치법령의 몸체가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제정하여 중요한 문제들을 처리하지만, 시의회, 구의회, 지방의회 등 하위 관할은 각 지역이 맡는다. 연방 헌법은 연방 직할구 외의 지역 관할을 각 주의 전담관할로 하지만, 실제로는 연방 정부가 각 지역의 부의 내정에 간섭한다. 총 144개의 지역의회가 있는데, 11개는 시의회, 33개는 지방의회, 97개는 구의회이다.
13개의 주 모두 역사 속의 말레이 왕조를 바탕으로 하며, 반도 말레이시아(서말레이시아)의 주 11개 중 9개는 말레이 주(또는 이슬람 주)라 하여 고유의 왕실을 두고 있다. 국가원수인 양디-퍼르투안 아공(국왕)은 5년마다 이 9개의 주의 지도자(술탄)가 번갈아가며 선출한다. 이렇게 해서 선출된 왕은 군주제를 시행하지 않는 주에서 각 주수상과의 합의를 거쳐 4년간 업무를 수행할 정부 수반을 임명한다. 각 주에는 주의회로 알려진 단원제 의회가 존재하며, 나름의 주 헌법을 작성한다. [3][4]
자연환경
해안의 좁은 충적평야의 배후에는 정글에 덮인 산악지대가 있으며 최고봉은 타한산(2,189m)이다. 주산물은 쌀·고무·코코야자·수산물·철·주석·텅스텐·망간 등 다양하다.
교육
술탄자이날아비딘대학교
술탄자이날아비딘대학교는 말레이시아 트렝가누주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교이다. 'UniSZA'로 약칭한다. 말레이시아의 18번째 공립 대학교이자, 말레이시아 반도의 동부 해안에 설립된 최초의 공식적인 대학교이다. 영국의 연합형 공립대학교인 런던대학교를 모델로 한 말레이시아 최초의 '연합형' 대학교이다. 11개의 학부에 학사와 석사 과정, 철학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UniSZA는 말레이시아 반도 동부 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합대학교이며,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슬람 기반 고등교육기관이다. 2023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아시아 대학 중 601-650위권, 동남아시아지역 대학 가운데 93위를 기록했다.
술탄자이날아비딘대학교의 기원은 1980년에 설립된 이슬람교육대학(KUSZA)이다. 당시 이 대학에서는 이슬람학 학위가 제공되었다. 2005년 이 대학은 다룰이만말레이시아대학교(UDM)로 개칭되었고 공식적인 대학교의 지위를 얻었다. 2010년 4월 13일 UDM은 트렝가누주의 제17대 술탄인 미잔 자이날 아비딘(Mizan Zainal Abidin)의 인가를 받아 술탄자이날아비딘대학교로 개칭되었다. 말레이시아 고등교육부장관은 대학교의 이러한 명칭 변경은 기관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5]
정치
말레이시아에서도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유일한 주이다. 하물며 여기에서 지지받는 야당은 민주행동당(DAP)이나 인민정의당(PKR)같은 다민족 정당이 아닌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이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정당인데다 같은 이슬람 정당이면서도 실용 노선을 택하는 여당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과는 매우 날카롭게 경쟁 중이다. 뭐 오랫동안 UMNO가 집권해 왔으나 1990년대 후반 무렵 PAS가 집권해 신선한 충격이 되었는데 당시 PAS의 총재 압둘 하디 아왕이 이 지역의 총리대신으로 재직한 적이 있었다. 헌데 당시 논란이 되는 후두드를 도입하려다가 연방정부에서 말려서 보류한 적도. 하지만 UMNO가 집권한 이후 무슬림 남성이 금요기도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을 때리겠다고 하는 등, 정치적으로 은근 민감한 주인 건 사실이다.
쿠알라트렝가누
쿠알라트렝가누는 말레이시아 트렝가누주의 주도로, 말레이 반도 동안에 위치하며 말레이시아에서 9번째로 큰 도시이다. "kuala"가 있어서 쿠알라룸푸르와 동급으로 취급하기 쉬운데 일개의 지방도시인 쿠알라트렝가누와 대도시이자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비교가 안 된다. 그리고 "kuala" 때문인지 '콸라트렝가누' 등으로도 읽는 경우가 있다.
트렝가누주는 말레이인 중심이고 쿠알라트렝가누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트렝가누와 같은 지역들은 동북쪽으로 산에 의해 고립된 특징이 있어 사람들의 성격이 드세다. 종교적으로도 보수성이 강한데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인이 무려 95%. 특유의 보수성에다가 저개발 상태 등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정당인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의 지지가 매우 강하며, 2000년대 초반에는 실제로 PAS가 집권했던 적도 있었다. 이 시기 샤리아식 형벌인 후두드를 도입하려다가 연방정부에서 당연히 거부당해 무산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은근 중국인 물을 많이 먹었는데, 과거 중국과의 교역이 있었고 중국 상인들이 이 도시를 세웠다. 이 흔적은 차이나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쿠알라룸푸르와는 달리 흰 건물 중심에 많이 칙칙하다. 비록 아름답기로 이름난 휴양도시임에도 칙칙하고 낡은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은근 건물들도 오래됐고 인프라도 많이 부실하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시원하게 재개발하려고 했는데 세계기념물기금이 여기를 '세계기념물 감시대상'에 올려서 실패했던 흑역사가 있다. 한때는 아름답고 믈라카나 풀라우피낭 못지않은 무역도시였는데 이렇게 쇠락했다.
15세기 무렵 중국과 말레이 반도 사이를 오가며 무역을 하던 중국인 상인 가문이 쿠알라트렝가누를 처음 세웠다. 이 지역에 생긴 마을은 중국-말레이 반도 간 중요한 교역 장소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믈라카 술탄국이 마을을 점령하자 상인들이 믈라카로 몰렸고 그로 인해 교역 거점으로서의 입지는 좁아지게 되었다. 당시 믈라카는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간 무역의 주요 거점으로, 쿠알라트렝가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번성하는 무역 도시였던 것이다.
현재 쿠알라트렝가누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는 수백 년 된 건물들이 있는 '캄풍 치나(말레이어: Kampung Cina, →차이나타운)'이다. 시 정부에서는 이곳에 있는 낡은 건물들을 없애려고 했으나 1998년 세계 기념물 기금(World Monument Fund)이 이곳을 세계 기념물 감시(World Monument Watch) 목록에 올리면서 파괴를 피할 수 있었다. 이 거리는 2000년과 2002년 두 번에 걸쳐 세계 기념물 감시 목록에 다시 올랐다.
주요 산업은 식품, 직물 및 의류, 어업, 농경, 서비스 산업, 관광 등 다양하다. 가볼 만한 광광 상품으로는 차이나타운, 중앙시장인 파사르파양(Pasar Payang), 술탄의 궁전(테렝가누주는 세습 군주인 술탄이 통치한다), 주립박물관 등이 있다.
공항으로는 술탄 마흐무드 공항으며 한국에서의 직항은 없는 관계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또는 수방 국제공항을 거쳐야 한다. 여담으로 이 공항도 시내 안쪽에 떡하니 있어 시내의 개발을 불리하게 만든다. 인천국제공항 급의 신공항을 지어야 할 듯 하지만 얼핏보면 마냥 그렇지도 않다. 여기가 번영하는 대도시도 아니고 그럴 때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다.[6][7][8]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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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트렝가누주〉, 《위키백과》
- 〈트렝가누〉, 《나무위키》
- 〈말레이시아〉, 《위키백과》
- 〈두산백과: 테렝가누주〉, 《네이버 지식백과》
- 〈세계의 대학: 술탄자이날아비딘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 〈쿠알라트렝가누〉, 《위키백과》
- 〈쿠알라트렝가누〉, 《나무위키》
- 〈두산백과: 쿠알라트렝가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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