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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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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파스

물파스는 말 그대로 액체 형태의 파스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현대약품신신제약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일화학(물네오파스, 대일샘파스, 대일물파스 순으로), 경남제약(물경남파스), 동아제약(동아물파스) 등지에서도 1980년대 중반에 생산했으나 지금은 단종되었다.

어느 회사 제품이든, 물파스는 전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제한 없이 구입 가능하다.

따로 문서가 개설되어 있는 케이엠 시프겔 또한 물파스의 일종으로 분류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효능과 성분[편집]

물파스는 반대자극제가 들어있는 약이다. 파스 특유의 향기만 맡아도 덜 아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위약(플라시보)효과도 있다. 주요 성분은 l-멘톨과 dl-캠퍼다. 그밖에도 살리실산메칠, 초산토코페롤, 글레시레틴산,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 등이다.

l-멘톨은 바른 부위를 자극하여 시원한 느낌과 후끈후끈한 느낌을 줘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을 덜 느끼게 해주며, 약한 살균 및 방부작용도 있다. 멘톨은 피부에서 차가운 감각을 느끼게 한다. 박하의 주성분이 멘톨이다. 멘톨은 도포제, 진통제, 흥분제, 구충제 등에 사용한다.

dl-캠퍼는 극소 자극작용을 줘 시원한 느낌을 준다. 두 성분 모두 바르면 청량감을 부여하여 타박상, 근육통을 완화시켜주며, 국소 자극을 통해 가려움증을 경감시키는 작용을 한다. 주로 삠,타박상 등에 사용하는 성분이다. 원료는 캠퍼나무의 목질에서 유래되거나 합성하여 얻은 케톤이다.

물파스는 삔데, 타박상, 근육통, 요통, 관절통, 어깨결림, 류마티스 통증 등에 대한 진통 소염작용이 주용도다. 하지만 요즘은 벌레 물린데, 특히 모기 물린데 많이 바른다. 물파스는 외용제로써 피부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함으로 임산부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진통[편집]

원래 파스란 통증 부위에 붙이는 것이다. 파스의 어원이 Paste다. 독일어로 본래 연고라는 의미였으나 사실상 스티커형 제제로 용법이 변화했다. 그런데 물파스는 액상 형태로 통증 부위에 바르는 약이다. 일단 부담 없이 바를 수 있고 파스가 증발하는 느낌이 시원한 데다 파스를 붙이고 뗄 때 수반되는 고통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파스보다도 더 많이 쓰이는 편이다. 다만 문제는 파스 냄새가 일반 파스보다 더 심하다. 그래도 스프레이 파스보다는 좀 덜하다.

벌레 물림 관련[편집]

물파스는 단순히 파스의 역할 외에도 여름철이면 모기와 같은 벌레에 물린 곳에 바르는 데 쓰이기도 하는데, 물파스의 진통 효과가 벌레 물린 곳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려움을 완화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물파스에는 벌레 물린 데 쓰는 전용 제품과는 달리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가려움을 줄여주는 효과가 전용 제품들에 비해 떨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벌레 물린 곳에는 전용 제품을 쓰는 것이 가려움을 더 줄여줄 수 있다.

물론 물파스가 벌레 물린 곳에 효과가 없는 건 아니고, 손톱으로 십자 상처를 내고 침을 바르는 등의 민간요법보다는 확실히 유의미하기 때문에 물파스를 벌레 물린 곳에 바르면 나쁜 것은 아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약이 아니라 진통제만 먹어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단 도움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양호실, 보건실 등에 물파스는 꼭 있기 때문에 벌레 물렸을 때 찾기 편하기도 하다.

일반 물파스의 주요 성분은 진통 작용을 하는 살리실산메틸로, 관절염 등의 통증을 줄이는 데 더 적합하지만, 반면 모기용 전용 제품들의 주요 성분은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과 국소 마취제인 디부카인으로, 각각 부어오름과 가려움을 완화시키고 국소 마취로 가려움증을 마취시켜준다. 여러 회사에서 버물리로 대표되는 물린 데 바르거나 붙이는 등의 약들이 일반 약국에서 2500~3500원 정도. 둥근 머리 겔형은 4000~5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요즘에는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이 판매되기 때문에 모기 물린 곳에 바를 것이 필요하면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오용?[편집]

졸음 퇴치

눈꺼풀 위나 목뒤에 바를 경우 어느 정도 졸음을 쫓는 역할도 가능하다. 코에 바르면 코가 뚫린다. 때문에 코막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이런 극약 처방을 선택하는 경우도 가끔이지만 있다.

통증 유발

그러나 눈이나 급소에 바를 경우에는 천국에서 바로 지옥으로 가는 직행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신하균이 백윤식을 상대로 이태리 타올 + 물파스라는 극악무도한 콤보를 넣은 바도 있다. 영화 중간에는 눈알에도 바른다!

눈 주변에도 점막이 있고, 급소, 즉 성기 부위는 남녀 모두 상피 세포가 아주 얇다. 고환이 담겨있는 정낭도 피부의 각질층이 거의 없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이들의 특징은 얇기 때문에 약품빨이 잘 받으며, 삼투압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알콜이나 멘톨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주 정도로도 얇은 피부는 상당한 손상을 입는다. 대량의 알콜이나 멘톨이 가해질 시 엄청난 통증을 야기하는 것.

참고로 향수에도 알콜이 소량 포함되어 있기에 위에 언급되어 있는 안구, 정낭, 항문 등에 조사(멘톨이 아닌 그냥 알콜계 성분은 귀두엔 잘 침투되지 않음)할 시 피실험자가 불같이 날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학여행, 야영 등에서 먼저 잠들거나 하면, 이것에 습격당한다. 요새는 물파스보다 붙이는 파스를 쓰는 일이 더 많으므로 여러모로 주 사용처는 살상 무기인 듯하다.

오염제거제

또한 학교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책상에 네임펜이나 매직으로 한 낙서를 지우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때문에 선생님이 책상 낙서를 이유로 벌점을 주겠다고 지적하면 반 전체에 물파스 내음이 진동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정에서 얼룩을 지울 때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볼펜 자국, 옷의 음식물 흘린 자국, 왁스를 떨어뜨려 굳은 흔적 등 온갖 곳에 효과가 좋은 데다 원래 사람의 피부에 바르라고 나온 물건인 만큼 인체에 해도 끼치지 않는다. 얼룩 제거용으로 가정에 남아도는 물파스나 사용기한 물파스를 한 개쯤 구비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차량에 묻은 얼룩도 기가 막히게 지워주는 것으로 유명.

엉덩이(항문)에는 절대 쓰지 말자. 상식적으로 엉덩이 가렵다고 물파스 갖다 대면 물파스에 악취가 다 나고 똥 묻으니 더 불쾌하다. 거기다 알보칠 같은 고통이 괴롭힐 것이다.

자동차 접촉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차에 묻은 페인트를 지우는 데도 탁월하다. 다만 사용자도 모르게 자동차의 원래 도장에도 손상을 주기 때문에 정말 지워지지 않는 페인트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추천된다.

건설현장에서 볼트 및 너트가 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빨간펜을 이용하는데(아이마킹), 빨간 자국을 지우기 위해 물파스를 칠하는 순간이 있다.

군대- 위 용도를 모두 활용

참고로 군부대에서도 물파스가 요긴하게 쓰인다. 본래 용도와는 상관없이 근무 중 졸고 있는 후임병의 정신을 빠릿하게 만드는 도구. 따라서 최전방이나 해안 경계 부대 같은 독립 소대에서 주로 쓰이며, 넘쳐흐르는 눈물과 쓰라린 안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몰려오려는 수면의 3중 크리는 가히 지옥을 방불케 하는 수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파스와 비슷하게 눈 밑에 발라 잠을 쫓는 약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물파스를 직접 눈 밑에 바르는 건 금물! 군인들의 위장 크림이나 야구에서 야수들이 햇빛 방지용 크림 바르는 식으로 발라놔도, 금세 눈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눈물 연기의 달인이 된다. 물파스를 눈 밑에 오랫동안 바르면 어느새 망막이 손상되어 있다. 따라서 차라리 세수를 하자.

일단 알콜계 용제이기 때문에 만능 지우개 비슷하게 쓰인다. 페인트 자국, 유성 매직, 스티커 자국 등등을 지울 때 제거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냄새는 덤.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군대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귀중한 아스테이지 위에 유성 매직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물파스를 이용해서 지워보면 신기하게 잘 지워진다. 행정병의 친구. 매니큐어도 잘 지워진다.

주의[편집]

캠퍼는 내복 시 복용자가 상당히 고생하게 되므로, 실수로 물파스를 마셨거나 하면 반드시 다량의 물을 복용하여 토하게 만들고, 119로 연락해야 한다.

화기 엄금. 알코올계 용제이므로 인화성이 있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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