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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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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야경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불꽃놀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 극장이다. 시드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도 유명하다. 시드니를 넘어 호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조개 껍데기 모양의 이색적인 외형이 특징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공원 지역과 함께 시드니 하버 브리지, 베넬롱 포인트가 있다.

발레와 음악 공연, 오페라가 열리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오스트레일리아 오페라 극단, 시드니 극장단, 시드니 교향 관현악단의 상주지이며 뉴사우스웨일스주 문화부 장관 산하 기구인 오페라 하우스 기금에 의해 운영된다.

개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로 조개껍데기 형태의 아름답고 우아한 외양이 특징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종합 극장으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건설은 1950년대 극장 설립 운동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건물 디자인을 위해 1957년에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덴마크 출신 건축가 요른 웃손(Jørn Utzon)의 작품이 당선되었으며 2년 뒤에 오페라하우스의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꺼내든 오렌지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조개껍데기 모양의 획기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영감을 얻었다. 건물은 14년 만인 1973년에 완공되었으며 현재는 시드니뿐만 아니라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하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는 약 2,700석을 보유한 콘서트홀과 약 1,500석의 오페라 시어터 외에 수백 석 규모의 드라마 시어터, 브로드워크 스튜디오, 소극장인 플레이하우스 등이 있다. 콘서트홀에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1만 500개의 파이프를 가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릴 정도로 수많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는데, 공연 횟수는 연간 3,000회에 달하며 방문객은 200만 명에 이른다.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교향악단, 오스트레일리언 발레, 시드니 댄스 컴퍼니 등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정기 공연을 한다. 티켓은 오페라하우스 안에 있는 박스 오피스에서 판매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공연을 관람할 때 복장은 단정하면 되고 특별한 제약은 없지만 청바지나 운동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공연을 하지 않는 낮에는 유료 가이드 투어를 실시한다. 약 1시간 동안 내부를 돌아보며 오페라하우스를 세우기까지 과정과 각 공연장의 쓰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 내부가 궁금하다면 투어에 참가해 볼 만하다. 공연장 외에도 레스토랑, 카페, 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콘서트나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오페라하우스 주변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대화를 나누는 현지인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건설 과정

지금의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자리에는 과거 노면전차 공영 차고지가 있었다. 이후 문화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 잡히자, 1955년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주도로 국제 공모전이 열렸는데, 여기서 당선된 사람이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이외른 웃손(Jørn Utzon, 1918~2008)이었다. 이후 1958년 트램 차고지를 철거한 뒤, 오페라 하우스의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되었다.

지금이야 호주와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지만, 당시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너무 비현실적인 디자인이라는 의견이 많았었다. 실제로도 건설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전례없는 건축 형태로 인한 각종 문제에 부딪히다 보니 조개 모양의 지붕을 건설하는데 만 8년이 걸렸다. 결국 최종 공사 기간은 당초 예상한 10년에서 6년이나 초과한 16년이 걸렸고 공사비도 10배나 증가해 1억 달러가 사용됐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1973년 10월 20일 엘리자베스 2세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거행됐는데, 그 후에도 부분적인 재건축은 계속되었다. 현재는 완전히 완공되어 오늘에 이른다.

건축 및 특징

최초 이주민들의 정박 장소였던 서큘러 키의 정경 안에 세워진 이 건축은 시드니의 멀고 황폐한 식민지라는 이미지를 테크놀로지와 문화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로 급속히 바꾸는 역할을 했다. 1960년대 이 독특한 건축의 등장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현대적이고 활기와 젊음이 넘치는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건물은 가까이에서 보면 무광의 아이보리색 타일과 무광의 블루 타일이 배열된 형태이다. 이 타일들은 특수 제작하여 때가 잘 타지 않고, 빗물만으로도 먼지가 충분히 깨끗하게 씻겨 나가기 때문에 따로 닦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타일의 개수는 100만개가 넘으며, 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고 한다. 내부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유리창들은 대부분 45도쯤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밤에도 밖을 잘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짝이는 조개 모양의 하얀 지붕은 추상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로, 타일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케이블에 의해 고정되었다. 이는 항구에 정박해 있는 보트의 풍경을 반영하는 디자인이라고 보통 설명되지만, 우트존에 따르면, 이 형태는 단순히 구의 일부분일 뿐이다.

한편 여기서는 주목할 만한 혁신적 기술이 사용되었다. 당시 무겁고 기울어진 지붕을 실제로 어떻게 고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 컴퓨터를 이용한 구조 분석이 최초로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건설 비용 문제와 실내 디자인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야기된 여러 갈등 구조가 1966년에는 위험 수위까지 도달하게 된다. 그로 인해 우트존은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다. 우트존이 애초에 계획했던 오페라하우스의 더욱 놀라운 외형은 모두 반영될 수 없게 되었고, 핑크 화강암을 이용한 실내 장식도 지역 건축가들에 의해 재디자인되고 말았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비슷한 규모의 건축에 비해 14배 정도에 해당되는 건설 비용이 소요됐고, 건설 준비계획 기간도 9년이 더 걸렸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페라하우스는 이전과는 다르게 시드니를 세계지도에 들어갈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형 공연장답게 오페라 외에도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이 매년 개최된다.

해마다 1월 1일 자정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 달링 하버 근처에서 벌어진다.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매년 12월 31일에 시드니를 찾는다. 2.5시간 동안 오페라 하우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관람

오페라 하우스의 내부는 공연을 관람하거나 오페라 하우스 내부 투어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한인 가이드의 내부 투어도 있으며,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오페라 하우스를 감상하는 법

오페라 하우스를 감상하는 법은 다양하다.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에서 하버 브리지가 오페라 하우스와 겹쳐진 엽서 같은 풍경을 볼 수도 있고, 파일런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시드니 타워 전망대에 올라 시드니 전체와 어우러진 모습을 봐도 좋다. 그뿐인가, 크루즈나 페리를 타고 선상에서 감상할 수도 있고, 브리지 클라임을 통해 하버 브리지 정상에서 볼 수도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시드니의 랜드마크답게 오페라 하우스를 감상하는 방법은 이처럼 무궁무진하다.

외관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오페라 하우스를 따라 한 바퀴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부를 감상하고 싶다면 오페라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한인 가이드 30분 투어를 이용하면 좋다. 물론 오페라 하우스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름처럼 오페라 공연을 한 편쯤 관람하는 것이다!

오페라 보는 방법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공연마다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실제로 공연을 감상하며 화면의 영어 자막을 같이 보면 줄거리 이해에 꽤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오페라 공연은 관람하며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미리 줄거리를 알고 가서 음악과 연기를 위주로 감상하는 편이 전체적인 내용을 따라가기 쉽고 몰입도 잘 되는 편이다. 따라서 공연 관람 전 해당 공연의 줄거리를 찾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 오페라 소개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시즌별로 다양한 오페라가 공연된다. 공연 스케줄은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공연으로는 <라 보엠>, <아이다>, <카르멘>, <나비 부인> 등이 있다. 오페라 외에도 뮤지컬 및 콘서트도 활발하게 공연되니 취향에 맞는 공연을 찾아보자! 1년에 한 시즌,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내려다보이는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의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한다 오페라'도 있다. 시드니 항구를 배경으로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 중 불꽃놀이까지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2019년에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진행했고, 2020년에는 <라 트라비아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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