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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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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2월 18일 (수) 01: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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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약(坐藥, suppository)
글리세롤 좌약 (완하제)

좌약(坐藥, suppository)은 항문, , 요도 등을 통해 몸 안에 넣는 이다. 좌약은 삽입에 용이하도록 구형, 원기둥꼴, 원뿔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좌약은 체내 삽입체온이나 분비물에 의해 녹아 흡수된다. 좌약은 수렴제, 방부제, 마취제, 진통제 등의 의약품에 카카오버터 등의 기초제를 섞어 만든다. 따라서 절대 입으로 먹으면 안된다.

개요[편집]

좌약은 의약품을 기제(基劑)와 혼화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들어 항문 ·요도 · 속에 삽입하는 고형의 외용약이다. 좌제(座劑)라고도 한다. 드물게는 에도 쓰인다. 기제로서는 보통 카카오지(脂) ·글리세로젤라틴 또는 폴리에틸렌글리콜을 쓴다. 항문좌제는 원뿔형 또는 방추형이고, 무게 1.5∼3g, 길이 3∼4cm이며, 치질 등에 사용하는데 삽입하기 쉽도록 만들어져 있다. 요도좌약도 연필 모양이며 요도염 등에 사용한다.

남성용은 약 10cm, 여성용은 약 5cm이며, 무게는 0.5∼3g이다. 질좌약은 구형 또는 난형이며, 냉증 등에 쓰이는데 무게 2∼5g이다. 카카오지를 사용한 것은 체온에 의하여 융해되고, 글리세로젤라틴을 사용한 것은 체액에 융해되어 국소에 작용을 미친다. 항문좌약으로서 작용이 전신성(全身性)인 것도 있다.

형태[편집]

가장 유명한 형태는 직장좌약이다. 등에서 흡수되는 약은 문맥을 거쳐 간에서 대사된 후 온 몸으로 작용되는데 이는 약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상 에도 나쁠 수 있다. 그러나 직장에서 흡수가 되면 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온몸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약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항문으로 넣게 되는데, 넣을 때 아플 수도 있고 느낌도 이상한 것이 문제다. 항문 특성상 평상시에는 괄약근이 이중으로 강하게 조이고 있는 기관인데다 신경이 대단히 많이 몰려 있는 곳이라서 대단히 민감하다. 그런 곳에 비집고 넣으니 아플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느낌도 이상한 이유는, 좌약이 일정 깊이 이상 들어가면 자동으로 몸 안으로 쑤욱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때 느껴지는 이물감이 사라지면서 약간의 쾌감이 느껴지는 오묘한 현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거시기한 기분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좌약의 모양과 관련이 있는데, 좌약은 중간에서 앞쪽 부분이 가장 굵고 그 뒤로는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좌약의 가장 굵은 부분이 괄약근을 통과하면 그 이후는 괄약근이 닫히는 힘으로 좌약을 직장 안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거기다 앞서 말했듯이 신경이 밀집되어 민감한 부분이다보니 이 과정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 애당초 항문도 성감대 중 하나이니.

직장좌약은 흡수가 빠른 편이나 아무래도 성인에게는 투입하는 부위가 부위다보니 민망하고 번거로운게 사실이라 주로 경구로 약을 섭취하기 어려운 유아용 해열제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유명한 것으로 서스펜 좌약이 있으며 보통 흰색의 원뿔형 모양. 다만, 성인도 좌약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십중팔구 치질약 또는 변비약 계열이다.

그 외의 좌약은 주로 해당 부위를 위한 국소치료용으로, 질 좌약(질 정)은 대체로 환형이며 냉증이나 생리통 등에 사용된다. 한방에서도 이것을 이용해서 처방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로 좌훈 등과 병행된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직장 부위에만 국한되는 궤양성 직장염일 때는 경구약이 아닌 메살라진 계열의 좌약만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경구 복용제가 국소 부위까지 도달하는 것 보다 좌약을 통해 국소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고통으로 유명한 알보칠도 좌약이 있다. 게다가 이쪽은 질에 넣는 좌약이다. 아니, 애초에 알보칠의 원래 목적은 질염 치료용 질좌약이다. 그런데 입에 바르는 알보칠과는 달리 써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좌약으로 넣으면 별로 안 아프다고. 또한 피임약의 일종인 살정자제도 질좌약이 있다.

요도 좌약 같은 경우에는 투약 시 엄청난 불쾌감을 동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애당초 요도는 훨씬 감각이나 통증에 예민한 부위라 더 그렇다.

사용방법[편집]

좌약이 잘 들어가도록 옆으로 누워서 약의 굵은 부분을 앞으로 향한 뒤 천천히 항문으로 밀어넣는다. 다만 위에서도 나왔듯이 딱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넣으면 아프니, 안 아프게 넣으려면 윤활제를 바르고 넣는 것이 좋다. 없으면 끝에 물이나 글리세린을 바른 뒤에 넣으면 이게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들어간다. 또한 억지로 비집고 넣지 말고 약을 약간씩 삽입시키는 것이 좋다. 넣다가 보면 약이 중간에 툭 걸리면서 잘 안 들어가고 억지로 넣으려면 아프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내괄약근과 관계가 있다. 앞서도 말했듯이 항문 괄약근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바깥쪽의 외괄약근은 인간의 의지에 의해 쉽게 열리지만 안쪽의 내괄약근은 자극을 받아야 열리는 불수의근이다. 아픈 것을 참고 억지로 쑤욱 집어넣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아플까봐 겁이 난다면 그 상태에서 좌약을 살짝 살짝 눌러서 내괄약근이 열리도록 약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좌약은 특성상 체온에 녹게 되어 있어서 이 과정에서 녹으면서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삽입이 좀 더 쉬워진다.

또한 쑤우욱 하고 들어가는 느낌이 나기 전에는 투약을 멈춰서는 안 된다. 약이 도로 튀어나오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 이 때문에 좌약이 작을 경우에는 손가락 일부까지 항문에 넣어야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넣기 좋은 자세도 있는데,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방향으로 옆으로 누운 뒤 왼쪽 다리는 쫙 피고 오른쪽 다리는 굽혀서 무릎이 가슴까지 닿도록 구부린 뒤에 오른손으로 넣으면 된다. 왼손잡이라면 그 반대로 하면 된다. 그리고 투약하고 나서 손 씻는 것은 필수. 비닐 장갑을 쓰면 좋다.

볼일 본 다음에 투약하는 것이 베스트. 잘못하면 투약 직후 변의가 느껴지는데, 이 경우 투약한 좌약이 배변하면서 도로 나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트레인스포팅에서 주인공이 좌약으로 만든 마약을 넣었다가 그 직후 극심한 설사가 와서 비싼 마약이 도로 나오는 바람에 변기를 뒤지는 장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넣는 부위가 부위다 보니 혼자 넣어도 미묘하게 부끄럽고 누가 넣어주는 것이라면 더 부끄러울 수 있다.

제품[편집]

항문 투여[편집]

변비에 걸려 뱃속의 대변이 굳어져 잘 나오지 않을 때 배변을 유도하기 위한 용도 혹은 치질 치료 용도의 좌약이 가장 접하기 쉬우며, 그 외에는 해열제나 대장 질환 치료용 좌약이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쓴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에 주로 해열 혹은 관장(하제) 용도로 적용한다.

  • 써스펜 좌약 - 해열제
  • 둘코락스 좌약 - 변비 완화제
  • 글리세린 좌약 - 변비 완화제
  • 포스테리산 좌제 - 치질 완화
  • 푸레파A 좌제 - 치질 완화
  • 푸레파인 좌제 - 치질 완화
  • 렉센 좌제 - 치질 완화
  • 설간구구 좌제 - 치질 완화
  • 아사콜 좌약 - 궤양성 대장염 치료용 좌약

질 투여[편집]

사실 항문 좌약이 대부분이다 보니 질 좌약은 구분을 위해 '질정'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체로 질염 치료용도가 주류다.

  • 알보칠 좌제 - 질염 치료제
  • 노원 좌제 - 노녹시놀 성분의 피임용 살정자제

요도 투여[편집]

비뇨의학과적으로 제한적이게 쓰이므로 일반적으로 접하기는 매우 어렵다. 일단 국내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없다. 굳이 의학적으로 요도로 뭔가를 넣는다면 소변을 빼기 위한 도뇨관이 대부분이고, 혹은 방광 세척이나 요도내시경 등의 목적으로 넣는 경우 정도인데 그마저도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좁은 요도에 넣으니 작고 가는 편이고 보통 주입기가 있어서 요도에 주입기를 넣고 그걸 눌러서 약을 주입한다. 용도는 보통 발기부전에 쓰이는 약물인데 비아그라, 시알리스 같은 먹는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선 찾아보기도 힘들 듯.

참고자료[편집]

  • 좌약〉, 《나무위키》
  • 좌약〉, 《위키백과》
  • 좌약〉, 《두산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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