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서치
챗GPT 서치(ChatGPT Search)는 2024년 10월 31일 오픈AI(OpenAI)가 출시한 AI 검색엔진이다. 시제품 서치GPT를 공개한 지 석 달 만에 정식 출시되었다. 키워드 입력이 아닌 대화 방식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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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챗GPT 서치는 오픈AI의 챗GPT에 통합된 웹 검색 기능으로, 실시간으로 웹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서비스이다. 이 기능은 챗GPT의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에 최신 정보 제공이라는 강점을 더하여, 정보의 시의성과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챗GPT 서치는 실시간 웹 검색과 주요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최신 스포츠, 주가, 뉴스, 날씨 등의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최첨단 AI 모델인 GPT-4o의 미세 조정 버전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챗GPT닷컴에서 접속할 수 있다. 검색창 밑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출시 당시 챗GPT 서치는 플러스 및 엔터프라이즈 구독자에게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였지만, 출시 한 달 반 만에 무료로 제공되어 검색 시장 강자인 구글과 경쟁에 나섰다.[1][2]
주요 특징[편집]
-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GPT 서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검색 엔진과의 차별점인 대화형 인터페이스이다. 기존의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 엔진에서는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 여러 번 검색하거나 다양한 링크를 클릭해야 했던 반면, 챗GPT 서치는 사람과 대화하듯 추가 질문을 이어가며 원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다. 길고 복잡한 문장으로 질문하더라도 이해하고 답변을 제공하며, 기존 검색 엔진에서 불가능했던 꼬리 질문도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다.
- 실시간 정보 제공
챗GPT 서치는 웹 검색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이는 기존의 GPT 모델이 고정된 학습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작동했던 것과는 달리, 최신 뉴스를 포함한 웹의 최신 콘텐츠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검색 시에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더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iOS에서는 애플 지도와 연동돼 장소를 찾을 때의 사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고급 음성 모드에서도 '챗GPT 서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출처 표시 기능
검색된 정보는 출처 링크와 함께 제공된다. 이는 사용자가 답변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더 깊이 있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처 표시 기능은 특히 학술적 또는 전문적인 정보를 찾는 데 유용하다. 이 링크들은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으며, 출처를 최상단에 노출하는 AI 검색 엔진인 퍼플렉시티와 차별화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AP통신,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뉴스 코퍼레이션, 르몽드, 타임, 복스 미디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3]
- GPT-4 터보와의 통합
챗GPT 서치는 GPT-4 터보 모델과 통합되어 작동한다. GPT-4 터보는 기존 GPT-4에 비해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검색 기능과 결합하여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한다.[1][4]
사용 방법[편집]
챗GPT 서치를 사용하려면 챗GPT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 버전에서 설정 메뉴로 이동해 '브라우저 사용'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챗GPT 서치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려면 일반적인 질문을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2024년 최신 스마트폰 출시 소식 알려줘”와 같은 요청을 입력하면, 챗GPT 서치가 관련 정보를 웹에서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한다. 답변에 포함된 출처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정보를 제공한 웹사이트로 이동하여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점[편집]
- 정보의 시의성: 챗GPT 서치는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므로, 빠르게 변하는 기술, 뉴스, 트렌드에 대한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다. 이는 고정된 데이터셋을 사용하는 기존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 신뢰도 강화: 출처가 명시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정보의 신뢰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왜곡된 사실의 위험을 줄인다.
- 편리한 사용자 경험: 웹 검색과 대화형 답변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므로, 사용자가 여러 웹사이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다.
한계[편집]
- 정보의 품질과 신뢰성: 웹에서 검색된 정보는 항상 정확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제공된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 언어 및 지역 제한: 챗GPT 서치는 다양한 언어로 작동하지만, 특정 언어나 지역의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 시장[편집]
챗GPT 서치가 가져온 검색 시장의 변화로 인해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검색 시장의 판도 변화도 기대된다. 웹 트래픽 분석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9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년 전 91.58%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압도적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3.96%로 2위를 차지하며 1년 전 3.01%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60%를 넘어서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은 국내에서 약 30%의 점유율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AI 검색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며, 구글의 단순 검색 엔진 점유율뿐 아니라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구글의 미국 내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이 2024년 50.5%에서 2025년에는 48.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메타가 자체 검색 엔진 출시를 검토 중인 점도 구글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더욱이 구글은 검색 광고 매출 성장 둔화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구글의 2024년 3분기 검색 광고 매출(494억 달러)은 2분기(485억 달러) 대비 1.85% 증가에 그쳤다. 이는 2분기 성장률(4.9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구글은 2024년 5월 선보인 AI 오버뷰의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4]
논란[편집]
챗GPT 서치 기능이 조작 및 사기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특정 웹페이지에 숨겨진 텍스트를 통해 챗GPT의 행동을 조작할 수 있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예를 들어, 웹페이지 내에 숨겨진 메시지를 삽입해 챗GPT가 의도된 방향으로 정보를 요약하거나 답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프롬프트 인젝션'으로 불리며, 오래된 사기 기법을 응용한 형태이다. 가디언의 2024년 12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숨겨진 콘텐츠가 포함된 웹페이지를 요약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보안 장치 없이 해당 메시지의 지시에 따라 반응했다. 테스트 사례 중에는 카메라 제품 사이트처럼 보이는 가짜 웹사이트가 있었다. 이 사이트는 부정적인 리뷰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숨겨진 텍스트에 따라 긍정적인 내용만 요약하도록 챗GPT를 조작했다. 이는 챗GPT 서치 기능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쟁 제품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데 악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은 숨겨진 텍스트를 포함한 웹페이지를 검색 결과에서 배제하는 등 이에 대한 대비책을 이미 마련해 두었다. 그러나 챗GPT 서치는 아직 이에 대한 충분한 방어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일반 채팅 창에서는 프롬프트 인젝션에 대해 강력한 방어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웹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숨겨진 메시지 공격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제이콥 라르센은 "챗GPT 검색 기능이 현재 상태로 완전 출시된다면, 악의적인 웹사이트 제작자들에게 쉽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픈AI가 강력한 팀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검색 기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되기 전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우려로는 '검색 엔진 최적화 독성화(SEO poisoning)'가 있다. 이는 특정 웹페이지가 검색 결과 상단에 배치되도록 조작하는 방식으로, 검색 시장에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문제 중 하나이다. SR 랩스의 카르스텐 놀 수석 과학자는 "SEO 독성화 문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검색 회사들이 수년간 직면해 온 도전 과제"라며, 오픈AI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만 구글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픈AI는 2024년 12월 16일 챗GPT 검색 기능을 무료 사용자에게도 전면 공개했다. 가디언이 보도한 테스트는 이 공개 이전에 실시된 것으로, 당시 오픈AI는 관련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오픈AI가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수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 보안 체계를 마련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5]
전망[편집]
챗GPT 서치는 AI와 검색 기술의 융합을 대표하는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 연구,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신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오픈AI가 지속적으로 모델을 개선하고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접근성을 확대한다면, 챗GPT 서치는 더 널리 사용될 것이다.
오픈AI는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 조사에 따르면 챗GPT는 미국 내 사용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점유율 4%를 넘어서는 비약적 성장세다. 반면 구글은 2024년 6월 80%이던 점유율이 반년 만에 78%로 하락했다. 여기에 챗GPT 이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천만 명 수준으로 1년 새 1.5배 늘었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2024년 2월 보고서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검색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2026년까지 구글 등 기존 검색 엔진 사용량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1]
각주[편집]
- ↑ 1.0 1.1 1.2 조이환 기자, 〈"구글 비켜"…검색 시장 노리는 오픈AI, '챗GPT 서치' 무료 개방〉, 《지디넷코리아》, 2024-12-17
- ↑ 윤소진 기자, 〈구글 천하 끝나나…오픈AI '서치GPT' 정식 서비스 [AI브리핑]〉, 《아이뉴스24》, 2024-11-01
- ↑ 김상범 기자, 〈키워드 검색은 옛말, 이젠 ‘대화’로 찾는다···오픈AI ‘챗GPT 서치’ 출시〉, 《경향신문》, 2024-11-01
- ↑ 4.0 4.1 장유미 기자, 〈"구글·네이버 천하도 이제 끝?"…오픈AI '챗GPT 서치' 등장에 검색 시장 '긴장'〉, 《지디넷코리아》, 2024-11-01
- ↑ 임대준 기자, 〈"챗GPT 검색, 탈옥 유도에 취약...조작·사기 악용 가능성 있어"〉, 《AI타임스》, 2024-12-27
참고자료[편집]
- 장유미 기자, 〈"구글·네이버 천하도 이제 끝?"…오픈AI '챗GPT 서치' 등장에 검색 시장 '긴장'〉, 《지디넷코리아》, 2024-11-01
- 윤소진 기자, 〈구글 천하 끝나나…오픈AI '서치GPT' 정식 서비스 [AI브리핑]〉, 《아이뉴스24》, 2024-11-01
- 김상범 기자, 〈키워드 검색은 옛말, 이젠 ‘대화’로 찾는다···오픈AI ‘챗GPT 서치’ 출시〉, 《경향신문》, 2024-11-01
- 조이환 기자, 〈"구글 비켜"…검색 시장 노리는 오픈AI, '챗GPT 서치' 무료 개방〉, 《지디넷코리아》, 2024-12-1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