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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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현(일본어: 山口県)은 일본 주고쿠지방에 위치해 있는 현이다.[1][2]
개요[편집]
야마구치현의 면적은 6,112.53km²이며 인구는 1,293,558(2024)명이다. 일본 혼슈의 최서단에 위치한 현으로 현청 소재지는 야마구치시다. 시마네현 히로시마현과 인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세토내해와 북으로는 동해에 접하고 있으며 두 바다가 만나는 간몬해협을 사이에 두고 규슈(후쿠오카현)와 접하고 있다. 현청 소재지는 현 중앙부에 있는 야마구치시이지만 경제적인 중심 도시는 현 서쪽 끝단의 시모노세키시며 인구 규모도 27만 명이 사는 시모노세키가 더 크다.
일본에서도 시골 이미지가 강한 곳이지만 현 전체의 인구는 의외로 적은 편은 아니다. 절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변의 현과 비교해도 시코쿠의 최대도시인 마츠야마시가 소속된 에히메현이나, 온천으로 유명하고 공업이 발달된 오이타현보다도 인구가 많다.
특정 도시가 종주 도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현 전체에 인구가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 보니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발전이 불가능하다.
도시권 인구도 시모노세키가 2위인데 야마구치시는 그나마 호후시가 근처에 있어 이 2개 도시로 30만짜리 도시권이 나오지만 시모노세키는 도시권 상 위성도시가 없고 오히려 키타큐슈시의 위성도시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우베시, 야마구치시, 슈난시, 이와쿠니시가 현내의 지분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형태에 가깝다. 동시에 현내 유명 관광지나 주요 기업들의 본사도 여기저기에 분산되어 있는 편인데 배후지 자체가 고만고만하다 보니 각각의 관광지도, 기업 규모들도 비슷비슷하다.
시모노세키시와 이와쿠니시는 대도시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구와 각각 현의 제일 끝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인 불리함 때문에 중심 도시로 성장하지 못하고 경제와 생활이 주변 대도시(각각 기타큐슈와 히로시마)에 사실상 종속되어 있다.
혼슈에 속하지만 거리, 문화적, 경제적으로 혼슈 내 다른 지방보다 해협 건너 규슈와 밀접하고 특히 야마구치보다 훨씬 발달한 지역인 후쿠오카현과 가깝기 때문에 때로는 규슈를 소개할 때 여기를 같이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기상청에서는 야마구치현을 아예 규슈 지방으로 분류한다. 현 서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이자 최대도시인 시모노세키시에서 해협만 건너면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로 기타큐슈시에서 시모노세키시로 통근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며 두 도시 중심지 역으로 이동하는 데 전철로 14분, 280엔이면 충분할 정도다.
자연환경[편집]
동쪽을 제외한 셋방면이 바다에 둘러싸고 그 중앙부를 주고쿠 산지가 횡단하고 있다. 주고쿠 산지의 서쪽 끝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동부에 해발고도 1,000m를 넘는 산지가 있을 뿐,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고도 500m 전후의 구릉성 산지이다. 주고쿠 산지에서 발원하는 하천이 몇 개 존재하지만 하구 부근을 제외하면 해안에 평지는 많지 않고(특히 동해측), 내륙부의 강가를 중심으로 분지가 점재한다. 니시키가와강·후시노강·고토강 등이 흐르며, 야마구치분지·이와쿠니평야를 제외하고는 평지도 모두 규모가 작다. 침강해안이 발달하여 동해(東海:)·세토나이카이 연안에 섬들이 많다.[3]
역사[편집]
야마구치현은 원래 7개의 국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7세기에 스오국과 나가토국의 2개 국으로 통합되었다. 헤이안 시대와 가마쿠라 시대에 사무라이 계급이 부상하면서 스오 국의 오우치 씨와 나가토 국의 고토 씨는 강력한 무사 가문으로서 영향력을 얻게 되었다.
무로마치 시대에 오우치 씨의 24대 당주인 오우치 히로요는 야마구치현의 두국을 모두 정복하였다. 오우치 씨는 교토의 도시 계획을 모방하였다. 이들은 한반도 및 중국의 명나라와의 교역을 통한 문화의 수입으로 막대한 부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야마구치는 "서쪽의 교토"로 불리게 되었고 오우치 문화는 번성하였다.
스에 하루카타는 오우치 씨의 31대 당주 오우치 요시타카를 멸망시켰다. 하루카타는 모리 모토나리에게 패하였고 모리씨는 주고쿠 지방의 지배하게 되었다. 센고쿠 시대에 야마구치 지역은 모리 씨의 영지였다. 모리 씨는 1600년의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패하였다. 모리 씨는 하기시가 있는 스오와 나가토 지역(현재의 야마구치현)을 제외한 모든 영토를 포기해야만 했다.
매튜 페리 제독에 의해 일본이 개항한 이후 스오와 나가토 지역에 있던 조슈번은 도쿠가와 막부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제국 정부를 수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모리 씨는 지역의 경제적인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의 '삼백(三白)'으로 불린 소금, 쌀, 종이의 생산을 증가시켰다. 4년 후인 1868년에 에도 막부는 무너지고 메이지 정부가 수립되었으며 현재의 야마구치현이 성립되었다. 메이지 정부는 새로운 제도와 근대적 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근대적 산업의 도입을 장려하였으나 여전히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다. 다이쇼 시대에 세토 내해 지역의 야마구치항에 조선, 화학, 기계, 금속 제련 공장이 세워 졌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석유화학 공업이 발전하였다.
보신 전쟁으로 인해 후쿠시마현과는 지역감정이 매우 나쁘며 자매결연은 아직 맺지 않은 상태이다.
산업[편집]
산업은 공업이 주축이 되며, 농업은 영세하여 겸업 농가가 많다. 쌀·보리 외에 고구마·감자가 많이 생산되고, 하기·오시마의 감귤류 재배가 유명하다. 아키요시대지·아부 고원의 목장에서는 육우·젖소를 사육한다.
일본 유수의 수산현(水産縣)으로, 시모노세키항(港)을 중심으로 한 원양·근해 어업이 성하다. 특히 복어는 일본에서 제일로 쳐주는 이곳의 특산물로 현 여기저기서 복어 캐릭터, 복어 요리 전문식당을 수없이 만날 수 있다. 광업은 전국 제1의 무연 탄광인 오미네(大嶺) 탄광의 폐쇄 등으로 현재는 아키요시대지를 중심으로 한 석회석·대리석 산출이 주가 되고 있다.
주요 공업지대는 세토내해 연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화학·석유·철강을 주축으로 한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전국적으로 높지만 최근에는 이 지역 산업이 영 시원치 않고 젊은 사람들은 인근 후쿠오카현이나 히로시마현, 오사카, 도쿄로 유출되어서 현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교통[편집]
세토나이카이 연안을 따라 달리는 산요 철도와 국도(國道), 동해 연안을 따라 달리는 산인 철도와 국도 등 간선교통로가 시모노세키에 집중되고, 그들 간선교통로는 간몬 해저터널 및 간몬교를 통해 규슈로 이어진다. 또 시모노세키와 한국의 부산(釜山) 사이에는 부관(釜關) 페리가 정기취항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열악한 편으로, 항공 노선은 도쿄 노선 밖에 없고 현내의 철도나 버스 인프라도 좋지 않아서 자동차 없이는 관광지 간의 순조로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관광[편집]
풍광명미한 세토나이카이와 동해 연안, 석회암 동굴 등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한 아키요시대지 등지는 국립·국정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또 현내에 사적(史蹟)과 온천이 많다.
주요 명소로는 한국에서 오는 부관훼리가 도착하는 시모노세키시에는 아카마 신궁, 가라토 시장, 간몬해협, 쵸후 모리저택과 모리정원 등이 있다. 유신지사 관련 유적지도 곳곳에 있다. 야마구치시에는 루리코지(瑠璃光寺), 이와쿠니시의 킨타이 교와 이와쿠니 성, 과거 에도 막부 시대의 중심지였던 하기시의 유적지, 호후시의 호후텐만구 등이 있다.
야마구치시[편집]
야마구치시(일본어: 山口市やまぐちし)는 야마구치현 중앙부에 위치하는 시이자 현청 소재지이다. 야마구치 현의 행정과 교육의 중심지이지만, 경제의 중심지는 시모노세키시(下関市しものせきし)이다.
인구는 약 19만 명으로 야마구치현내에서는 시모노세키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2005년 10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의 일환으로, 기존의 오고리 정(小郡町), 아이오 정(秋穂町), 아지스 정(阿知須町), 도쿠지 정(徳地町)과 통폐합하여 새로운 야마구치 시가 생겨났다. 통합하기 전에는 우베시(宇部市)와 슈난시(周南市)보다 인구가 적었다. 전국의 현청 소재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로서 알려져 있다.
시 중심부에는 유다 온천(湯田温泉)이 있고, 하기(萩), 쓰와노(津和野) 등의 관광지와 연결되는 관광 거점이기도 하다. 센고쿠 시대에 영주였던 오우치(大内おおうち) 가문이 교토를 모방한 도시를 건설하고, 내전을 피해 교토에서 탈출한 문화인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서쪽의 교토"라 불렸으며 그 유적도 많이 남아 있다. 오우치 가문은 백제 왕족의 자손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그 인연으로 야마구치 시는 대한민국의 공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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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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