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캐피탈(Capital)은 은 여신(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법적으로는 제2금융권 신용카드사와 함께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분류한다.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는 캐피탈사는 여신금융협회에 등록이 되어 있다. 주요 업무에 따라 리스사, 할부금융사, 신기술금융사로 나뉜다. 세 업무중 하나만 할 수도 있고 겸영도 가능하다. 단, 여신금융협회 명단에 없는데 ㅇㅇ캐피탈 이런 식의 이름을 쓰는 업체는 99.9% 대부업체, 쉽게 말해 사채업자라고 보면 된다. 사실 이런 업체의 정식 명칭은 ㅇㅇ캐피탈대부와 같은 형식이다.[1]
목차
개요
캐피탈은 영어로 자본금, 자본이라는 뜻으로 은행처럼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을 뜻한다. 은행이 수신과 여신 기능을 둘 다 갖고 있다면 캐피탈은 여신, 즉 돈을 빌려주는 기능만 수행한다.[2]
캐피탈 하면 은행이나 증권, 보험에 이은 또 하나의 금융회사 분류로 익숙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캐피탈이란 단어는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한국 금융업에서 차용해 사용하는 용어일 뿐 금융관계법령에 공식적으로 캐피탈이란 명칭이 있지는 않다. 캐피탈을 실제 법령규정상 용어로 치환하면 '여신전문금융'이다. '여신' 이라고 하면 '여신강림'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여신'은 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캐피탈사는 돈을 빌려주는 것을 전문적인 업으로 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축약할 수 있다.[3]
주요 사업
캐피탈은 자동차나 기계, 장비들을 구입할 때와 같이 목돈이 필요할 때 돈을 빌려주는 '여신'기능을 위해 탄생한 업체이다. 때문에 정식명칭은 '리스/할부 금융사' 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할부/리스 금융에서 나아가 개인신용대출도 취급하며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리스사, 할부금융사
자동차나 기계, 장비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많은 돈이 드는데 이 돈을 빌려주는 일을 주로 한다. 고객은 캐피탈사에 돈을 빌리고 캐피탈사는 판매사에 구입대금을 대신 지급하고 고객에게 원금과 이자를 받는다. 자동차 할부가 점점 늘어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예 계열사로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을 두고 있고 르노코리아자동차도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관계사로 가지고 있다. 수입차 회사들도 계열 캐피탈사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꼭 계열 캐피탈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며 타 캐피탈사가 조건이 더 좋을 경우 타 캐피탈사를 써도 된다. 비단 자동차 외에 원래 단가가 비싼 물품을 주력으로 거래하는 기업들은 상당수가 할부금융사를 계열로 둔다. 대부분 BtoB 거래(기업간 거래)가 많은 미국의 GE도 워낙 납품단가가 큰 제품을 많이 팔다보니 할부금융 시장에서 꽤 큰손인 GE캐피탈을 자회사로 두고있고 애당초 현대캐피탈 또한 GE캐피탈과 현대의 합작 사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할부금융에서 더 나아가 개인신용대출도 취급하고 있다. 은행보다 대출에 필요한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개인신용대출의 비중이 제법 커졌다. 사실상 개인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대출이 주요 밥벌이가 된 셈.
신용카드사 역시 여신금융협회 회원사인데 신용카드사는 캐피탈 업무를 취급하기 쉽지만 반대로 캐피탈사가 신용카드업을 취급하기는 매우 힘들다. 신용카드업을 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나 등록을 받아야 하는데 신용카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어지간하면 허가를 안해준다. 그래서 캐피탈사 중 KDB캐피탈만이 법인카드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아 신용카드를 발급했다가 사업성이 떨어져서 2013년 법인카드 사업을 접었다. 2003년 카드 사태 때 삼성카드도 삼성캐피탈과 합병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넘어갔다.
캐피탈사는 수신 업무를 하지 않다보니 콜시장, 은행대출,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대출 금리가 은행에 비해 높은 편. 절차가 간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너무 자주 이용하다 보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1]
캐피탈 이용 대상
신차 할부/리스로 구입 시
신차 구입시 캐피탈은 이용은 매우 흔하고 보편적인 선택이라고 할수 있다. 대출 과정을 딜러가 모두 처리해주기 때문에 간단하기도 하다.
또한 신용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다른 대출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캐피탈의 신차할부/리스는 가능한 경우가 많다. 현대차나 기아차 구입시 여러 혜택을 주기도 한다.
개인신용대출 시
개인신용대출이라면 당연히 1금융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게 좋다. 하지만 1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하다면 어쩔수 없이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야 한다.
캐피탈의 금리수준은 신용카드사 및 저축은행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리 및 한도조회 단계까지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꼭 비교를 통해 저렴한 곳에서 진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한다.[2]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2022년 11월30일 기준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20%)를 적용하는 대부업체와 유사한 수준이다. 오케이캐피탈은 19.54%, 메리츠캐피탈은 18.96%, 현대캐피탈은 17.10%, 롯데캐피탈은 16.98% 등을 나타냈다.[4]
기타 역할
캐피탈 회사가 여신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가 주된 업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돈을 빌려주는 대출업무는 사실 캐피탈 사의 주요 업무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시설대여업을 들 수 있다. 리스라고 하면 바로 이해하는 시설대여업은 여신상품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는 병원에서 직접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고가의 첨단의료장비는 리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의료장비 리스도 캐피탈에서 하고 있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떠올려볼 수 있다. 자동차 구입할 때 KB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 회사와 자동차회사, 차량구입고객의 삼자가 계약하는 구조로 이용하는것이 자동차할부금융이다. 고객이 차량가액 범위 내에서 원하는 자금을 캐피탈사에 신청하면 캐피탈회사에서 자동차회사에 차량대금을 입금한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실질적으로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캐피탈은 기업과의 거래에도 역할을 한다. 기업의 판매활동을 통한 매출이 발생했으나 현금으로 회수할 수 없을 때 캐피탈회사에서 기업이 취득한 매출채권을 양수내지 인수, 관리, 회수 함으로써 기업에 판매대금을 지급하여 유동성을 확보해준다. 그 밖에 캐피탈에서는 개인대출과 같은 여신금융 뿐만이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에 투자 및 대출하는 등의 업무를 함으로써 신기술사업자에도 투자하고 있다.[3]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캐피탈에서 개인신용대출을 받는 이유는 1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해서이다. 이미 신용점수가 좋지 않기 때문에 2금융권 대출을 문의하는 것이다.
신용점수가 정확히 얼마나 하락한다는 것은 말하기가 쉽지 않다. 이 역시 경우에 따라 다른데, 캐피탈의 경우 14% 이하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신용점수 하락폭이 그나마 적다.
- 금리 14% 이하일 경우: 27점 하락
- 금리 14% 초과되는 경우: 64점 하락
다만 자동차할부금융 이용 시 신용점수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적은편이다.[2]
캐피탈 업체 목록
아래에는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정식 캐피탈사 리스트이다. 총 45곳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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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 1.0 1.1 〈나무위키〉 《나무위키》
- ↑ 2.0 2.1 2.2 2.3 K, 〈캐피탈이란? 역할 및 대출 이용시 신용점수 영향은?〉 《프리미엄 경재뉴스》, 2024-01-02
- ↑ 3.0 3.1 ♤ꋔ♣⊙ꋏ◈ꋐ♥ ▣, 〈캐피탈이란? 역할 및 대출 이용시 신용점수 영향은?〉 《프리미엄 경재뉴스》, 2021-07-30
- ↑ 윤연정 기자, 〈최대 17.56%도…카드·캐피탈 신용대출 금리 대부업과 비슷〉 《한겨레》, 2023-01-16
참고자료
- 〈나무위키〉 《나무위키》
- K, 〈캐피탈이란? 역할 및 대출 이용시 신용점수 영향은?〉 《프리미엄 경재뉴스》, 2024-01-02
- ♤ꋔ♣⊙ꋏ◈ꋐ♥ ▣, 〈캐피탈이란? 역할 및 대출 이용시 신용점수 영향은?〉 《프리미엄 경재뉴스》, 2021-07-30
- 윤연정 기자, 〈최대 17.56%도…카드·캐피탈 신용대출 금리 대부업과 비슷〉 《한겨레》,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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