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지(Seigniorage)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실질가치에서 발행비용을 제한 차익을 의미한다. 화폐 주조 차익 또는 인플레이션 조세(Inflation Tax)라고도 하며 중세 유럽의 봉건 영주를 지칭하는 '시뇨르(Seigneur)'가 어원이다.
개요
돈을 만드는 데는 비용이 든다. 50,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만드는데 드는 제조 비용이 2,000원이라 하면 48,000원의 이익이 난다. 이렇듯 화폐의 액면가에서 제조 비용을 차감한 이익을 '화폐 주조 차익'이며 국가가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얻는 수익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화폐 주조권이 각국의 중앙은행에 있는데 우리나라는 중앙은행,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발행을 한다. 하지만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세계적으로 쓰이는 화폐이기 때문에 화폐 발행의 이득이 매우 크다. 만약 미국이 달러의 발권량을 늘려 인플레이션이(Inflation) 발생하면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지만, 빚이 있어도 달러를 더 발행해 갚으면 된다. 이것을 '인플레이션 조세'(Inflation Tax)라고 한다.
역사
고대
기원전 6세기 아테네를 이끌던 솔른이 1달란트=6,000드라크마의 가치를 1달란트=6,300드라크마로 만든 것이 기록상 남아있는 최초의 주조 차익이다.
브레튼 우즈 체제
1944년 브레튼 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가 수립된 후 미국의 달러 시대가 열렸다. 달러의 수요는 세계적으로 아주 많아 미국에서는 시뇨리지를 얻어도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창설되면서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 시대를 열었다. 기축통화가 된 달러는 많은 양의 달러를 찍어냈고 화폐 발행으로 인한 많은 수익을 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지속된 국제유동성 문제와 기축통화인 달러화 신용의 붕괴로 브레튼 우즈 체제는 끝이 나게 되었다.
유로(EURO)
2006년 유로는 달러화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축통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유로 역시 '시뇨리지 효과'에 기인한 것인데, 화폐 발행차익을 독점하였던 미국의 달러는 최고액 지폐가 100달러이지만 유로화는 500유로가 최고액 지폐이기 때문에 미국의 달러보다 6배 이상의 시뇨리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유로는 단기간에 급속도로 확산하였다.[1]
부작용
통화량 증가는 자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일으킨다. 세계 2차대전 당시의 독일과 내전을 겪고 있던 남미는 균형점을 찾지 못하여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다. 시뇨리지 효과를 얻기 위해 무리한 화폐를 발행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짐과 동시에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각주
- ↑ 김영우 기자, 〈[기고유로가 떠오르고 있다]〉, 《매일신문》, 2009-01-15
참고자료
같이 보기
이 시뇨리지 문서는 금융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이 문서의 내용을 채워주세요.
|
산업 : 산업, 산업혁명, 기술, 제조, 기계, 전자제품, 정보통신, 반도체, 화학, 바이오, 건설, 유통, 서비스, 에너지, 전기, 소재, 원소, 환경, 직업, 화폐, 금융 □■⊕, 금융사, 부동산, 부동산 거래, 부동산 정책, 아파트, 건물, 토지
|
|
금융
|
CD금리 • PF • 가격 • 가계 • 가치 • 값 • 거래 • 경매 • 경영 • 경제 • 계정 • 계획경제 • 공급 • 공유경제 • 공정시장가치 • 교환 • 금융 • 금융감독원 • 금융그룹 • 금융기관 • 금융사 • 금융상품 • 금융실명제 • 금융지주사 • 급여 • 기업 • 내재가치 • 노동 • 담보 • 담보대출 • 대가 • 대부 • 대주단 • 대출 • 대출금 • 데이터경제 • 동산 • 디플레이션 • 매각 • 매매 • 매수 • 매입 • 매출 • 머니파이 • 무담보 • 무담보대출 • 무역 • 무통장 • 배상 • 뱅크런 • 보상 • 보조금 • 보증 • 보증금 • 보험 • 분배 • 비용 • 빚 • 사업 • 사채 • 상품 • 상호저축은행 • 새마을금고 • 생산 • 선물 • 소득 • 소비 • 손실 • 손해 • 쇼핑 • 수신 • 수요 • 수익 • 수입 (무역) • 수출 • 스왑 • 시세 • 시장 • 시장경제 • 시장위험 • 신용 • 신용대출 • 신용등급 • 신용정보 • 신용정보회사 • 신용조회 • 양도성 예금증서(CD) • 여신 • 연방준비제도 • 영업 • 예금 • 예금보험공사 • 예금자 • 예금자보호법 • 예대마진 • 예산 • 예치 • 예치금 • 예탁금 • 오픈뱅킹 • 옵션 • 용역 • 워크아웃 • 원금 • 원리금 • 유가증권 • 은행 • 은행계좌 • 이자 • 이자율 • 인출 • 인터넷은행 • 인플레이션 • 임금 • 임대 • 임차 • 자금 • 작업대출 • 재산 • 재정 • 재화 • 저축 • 저축은행 • 적금 • 정기예금 • 정기적금 • 주문 • 중앙은행 • 지급준비금 • 지급준비율 • 지급준비제도 • 차용 • 창업 • 채권 • 채권자 • 채무 • 채무자 • 캐피탈 • 커스터디 • 크라우드펀딩 • 테크핀 • 투기 • 투자 • 투자사 • 투자증권사 • 특금법 • 파생상품 • 팩토링 • 펀드 • 펀딩 • 폐업 • 프롭테크 • 핀테크 • 하위테스트 • 혼합경제 • 화폐금융 • 환매 • 희소성
|
|
금융사기
|
계좌동결 • 금융범죄 • 금융사기 • 로맨스 스캠 • 보이스피싱 • 세탁집 • 유사수신행위 • 자금세탁 • 전기통신금융사기 • 통장묶기 • 통장협박 • 피싱 • 피싱계좌 • 핑돈 • 핑돈업자 • 핑돈채널
|
|
주식
|
ETF • 감자 • 기업공개 • 대주주 • 동전주 • 무상증자 • 배당 • 보통주 • 상환권 • 상환전환우선주(RCPS) • 선물 • 선물시장 • 소액주주 • 스톡옵션 •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 액면가 • 우선주 • 유상증자 • 의결권 • 자사주 • 전환권 • 전환사채 • 정관 • 주권 • 주식 • 주식시장 • 주식양도세 • 주주 • 주주총회 • 증권 • 증권거래세 • 증권거래소 • 증권사 • 증권시장 • 증자 • 지배주주 • 지분 • 지분율 • 테마주 • 현물 • 현물시장 • 후배주
|
|
전자서명
|
KB모바일인증서 • 공동인증서 • 공인인증기관 • 공인인증서 • 공인전자서명 • 금융결제원 인증서 • 네이버 인증서 • 마이키핀 • 모바일인증서 • 뱅크사인 • 브라우저 인증서 • 사설인증서 • 서명 • 스마트폰 인증서 • 인증 • 인증서 • 인증센터 • 전자서명 • 전자서명법 • 전자서명 인증업무지침 • 전자서명 인증업무 평가‧인정제 • 카카오페이 인증 • 토스 인증서 • 패스
|
|
위키 : 자동차, 교통, 지역, 지도, 산업, 기업, 단체, 업무, 생활, 쇼핑, 블록체인, 암호화폐, 인공지능, 개발, 인물, 행사, 일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