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인피니티는 일본 자동차 회사인 닛산(NISSAN) 자동차가 1989년에 북아메리카 시장을 겨냥해 만든 럭셔리 브랜드이다. 중저가 모델이라는 종래의 이미지를 벗기 위하여 최고급 자동차들을 내놓는 전략으로 만든 브랜드이다.
개요
1980년대 말 당시 일본의 3대 자동차 제조사는 중저가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고급 자동차들을 내놓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때 나온 것이 혼다의 아큐라,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이다. 아쿠라와 렉서스가 일찍이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인피니티는 거의 실패하였는데 이는 1990년대에 시작된 닛산의 재정악화와 함께 선(禪) 광고의 실패가 한 몫을 했다. 인피니티의 Q45는 렉서스의 LS400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를 주지 않는 방식의 광고로는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했다. 그러나 1999년 르노가 닛산을 인수한 뒤 부임한 회장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이 닛산 리바이벌 플랜(NRP)을 추진면서 인피니티도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고 2003년에 출시한 G35 쿠페와 세단은 2003 올해의 차로 선정되어 비엠더블유, 벤츠, 렉서스 등을 앞지르고 판매에서도 최대를 기록하였다.[1] 2004년 2월 한국닛산을 설립하고 2005년 7월말 인피니티를 한국시장에 출시하였다. 하지만 2019년부터 심화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2020년 12월말부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2]
역사
- 1990
- 1989년 11월 8일에 미합중국 시장을 위한 고급차 브랜드로서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에는 유통시스템이 미비하여 판매가 수월하지 않았고, 그 무렵 미국시장에 자발적 수출 제한조치를 내린 일본 정부의 정책으로 일본의 자동차업체는 고가의 승용차를 미국에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었다. 인피니티는 Q45 차종으로 출발했지만, 도요타의 렉서스 LS모델에 비해 외관이 덜 친숙하다는 평가를 받아 메르세데스의 S-클래스, BMW 7시리즈, 재규어의 XJ, 캐딜락의 플릿우드와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1990년 두 번째 모델인 M30이 출시되었고, 이듬해 인피니티 G20을 선보였다. 1993년 선보인 J30부터 각이 졌던 기존의 외관과 달리 둥근 선을 중시했다. 하지만 명상하는 듯한 분위기의 인피니티 광고는 소비자를 매료시키지 못했고 매출도 부진했다. 1997년 닛산의 패스파인더를 변형한 QX4 모델을 출시하여 SUV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혼다의 아큐라 SLX와 도요타의 렉서스 LX가 SUV 시장을 선도하는데다 도요타의 렉서스 RX 300, 혼다의 아큐라 MDX, 메르세데스벤츠의 ML320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QX4 모델 판매가 부진했다.
- 2000
- 르노와의 얼라이언스 발족 후의 카를로스 곤 체제 하에서는 고급 차량 중심의 브랜드로서의 판매망 정비와 차량 디자인의 개량이 이루어졌다. 그 후, 2003년 G35 쿠페와 세단은 북미에서 월 판매량 5천~6천 대를 꾸준히 유지했다.[3] 가격 대비 고성능을 자랑하며 모터 트렌드(Motor Trend)의 2003 올해의 차로 선정되어 판매에서도 최대를 기록하였다. 2004년 G35를 변형해 아우디와 BMW처럼 4륜구동 세단을 출시했다. 아울러 도요타의 랜드크루저, 렉서스의 LX470과 경쟁하기 위해 인피니티 QX56을 출시했다. 닛산은 2004년 2월 한국닛산을 설립하고 2005년 7월말 인피니티를 한국시장에 출시하였다. 한국시장 라인업에는 후륜구동의 V8 최고급세단 Q45를 비롯하여 고급세단 M35·M45, 스포츠 쿠페와 세단으로 출시되는 G35, 크로스오버 SUV인 FX35·FX45 등 북미에서 판매되는 모델 대부분이 들어 있다. 이처럼 인피니티가 자체 판매망을 갖추고 북미지역 이외에 진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2000년대 인피니티는 G35 모델의 외관을 더 둥글고 유연하게 변화시키고, 경쟁업체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갔다. 2002년 인피니티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8만 7900여 대였다. 2005년 판매대수가 13만 6400여 대로 정점에 오른 뒤 2009년 8만 1000여 대로 줄어들었다. 2007년 인피니티의 베스트셀러인 G35모델의 디자인을 변형해 만든 G쿠페(G37) 모델이 뉴욕국제오토쇼에 공개되었다.[4]
- 2010
- 2010년 4월에 르노 및 닛산과 다임러 AG와의 사이에서 고효율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의 공용화 및 소형 상용차 영역에서의 협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피니티용으로 다임러 AG로부터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의 공급을 받아 2013년에는 유럽 전용의 Q50에 다임러 AG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2014년에는 계속해 Q50에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다. 2010년 8월에는 튜닝 부문인 인피니티 퍼포먼스 라인(IPL)이 설립되어 같은 해 12월부터 튜닝카 판매가 개시되었다. 2012년 4월, 본사 기능을 홍콩으로 이전했다.[5] 2012년 글로벌 본사를 일본 요코하마에서 홍콩으로 이전했다. 2013년 모델 명명 체계를 변경해 세단과 쿠페 모델에는 Q와 크로스오버와 SUV 모델에는 QX를 붙였다. 2014년 고급 중형급 스포츠세단인 더 뉴 인피니티 Q50이 미국의 에드먼즈닷컴에 의해 세단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고성능 컨셉트카 Q50 오루즈(Q50 Eau Rouge) 엔진을 공개했다. 이 엔진의 최고 출력은 552마력이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로는 세단과 쿠페 부문 Q50, Q60, Q70, 크로스오버와 SUV 부문 QX50, QX60, QX70, QX80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Q50과 QX60이 있다. 2014년 스포츠세단 Q50은 6월 부산모터쇼 기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2014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9월에는 2014 올해의 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수입 세단 부문을 수상했다.[6] 닛산에서는 이 이전에 의해 닛산 본사의 의향에 속박되지 않는 브랜드를 내세움과 동시에 아시아발 고급차 브랜드라는 자세를 선명히 드러내는 것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 5월에 본사를 홍콩에서 요코하마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7]
차종
판매 차종
- Q50
- Q60
- QX50
- QX60
- QX80
과거 판매 차종
- Q70
- Q40
- Q30
- QX70
- QX30
- ESQ
특징
각주
- ↑ 네이버 지식백과 인피니티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34730&cid=40942&categoryId=39945
- ↑ 〈인피니티 코리아, 국내 철수 계획〉, 《인피니티 한국 공식 뉴스》
- ↑ 桃田健史, 〈米国版スカイライン、新型「インフィニティG35」販売絶好調のワケ〉, 《웹 씨지》, 2006-12-13
- ↑ インフィニティ (日産自動車) 위키백과 - https://ja.wikipedia.org/wiki/%E3%82%A4%E3%83%B3%E3%83%95%E3%82%A3%E3%83%8B%E3%83%86%E3%82%A3_(%E6%97%A5%E7%94%A3%E8%87%AA%E5%8B%95%E8%BB%8A)
- ↑ 〈インフィニティブランドのグローバル本社を香港に移転〉, 《닛산 공식 뉴스》, 2011-11-01
- ↑ 네이버 지식백과 인피니티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651446&cid=43167&categoryId=43167
- ↑ 〈インフィニティ社は、改めて事業運営に向き合い、持続可能で高収益な成長を追求します〉, 《닛산 공식 뉴스》, 2019-05-2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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