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換率, exchange rate)은 서로 다른 화폐의 교환 비율이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돈으로 다른 나라의 돈을 살 때 얼마를 줘야 하는 지를 나타내는 돈의 가격이다.
개요
한 나라의 통화는 일반적으로 당해국 안에서만 적용되므로 대외무역에서 수출상은 외국에 상품을 판매하고 그 대가로 받은 외국환을 자국 통화로 교환해야만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수입상은 외국에서 상품을 구입할 경우, 그 대가를 지급하기 위하여 자국 통화를 외국환으로 교환하여야 한다. 이때 자국 통화와 외국환과 교환비율을 환율이라 한다.
종류
기준환율(Basic Exchange Rate)
기준환율은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을 통해 전 영업일 거래된 은행간 원/달러 현물거래 중 익일물의 거래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결정되는 환율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장평균환율제도하에서 기준환율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외국환은행들이 대고객매매율을 결정할 때 준거환율의 역할을 한다. 둘째, 은행간 거래환율은 일중변동폭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때 당일의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상하 변동제한폭이 설정된다.
재정환율(Arbitrage Rate)
한 나라의 환율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특정 국가의 환율을 기준환이라 하는데, 이 기준환율을 이용하여 제3국의 환율을 간접적으로 계산한 환율을 말한다. 패리티 환율(parity rate) 또는 간접환율이라고 한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통화가 외환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경우 각각의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이용해 산출하는 환율이다. 즉, 자국통화와 각국 통화의 환율을 계산할 때 기준으로 삼는 특정국 통화와의 환율을 '기준환율'이라 하며, 이 기준환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계산한 자국통화와 특정 외국 통화 사이의 환율을 '재정환율'이라 한다.
환율 표시 방법
- 직접표시환율 : 외국 통화 1단위와 교환될 수 있는 자국통화의 가격으로 표시된 환율을 말하며, 자국 통화 표시법이라 한다. 예를 들어, 1달러=1,000원 식으로 표시된다. 만약 1달러=1,000원에서 1,200원이 되면 환율이 상승했다 또는 평가절하라는 말을 쓴다.
- 간접표시환율 : 간접표시환율은 직접표시환율의 정반대 개념으로, 외국통화 표시법이다. 1원=0.001달러 이런식으로 표시된다.
환율 변동 요인
- 경제적 요인으로 이자율, 통화량, 물가 상승, 국제 수지, 경제 성장률 등에 의한 요인
- 국내 및 국제의 정치적인 정세의 안정과 불안 등의 정치적 요인
- 환율의 과도한 상승 또는 하락에 따른 시장의 자체적 기술적 요인
- 중앙 은행 정책
환율 변동의 효과
환율 상승 즉, 원화 약세는 수출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수출품의 국제시장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고 반대로 수입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수입이 줄어 국제 수지 개선에 도움을 주게 된다. 따라서 환율 상승은 경제 성장이나 경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불경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는 통화정책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자국 화폐 가치를 하락시키는 환율 정책을 사용하기도 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국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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