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매니큐어(manicure)는 흔히 손톱에 바르는 에나멜을 일컫는 말로 더 큰 뜻으로는 "손톱과 손을 아름답게 꾸미는 기술"이 있다. 손톱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손톱 위의 죽은 피막을 제거하고, 손톱 위에 있는 가는 세로 홈을 다듬고 평평하게 하여 색소나 안료가 들어간 수지막을 칠하거나 또 이것을 제거하는 일련의 화장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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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매니큐어(manicure,)는 집이나 네일샵에서 손톱이나 손을 화장하는 화장품 미용의 한 방법으로 문화어로는 손톱 손질이나 손 관리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손톱에 칠하는 에나멜 화장품으로 그 뜻이 변질됐다. 행위의 경우 매니큐어라는 낱말은 "손"이라는 뜻의 라틴어 manus와 "돌보다"라는 뜻의 cura에서 비롯한 것이다. 발톱과 발을 관리하는 기술과 그 화장품은 페디큐어(pedicure)라 부른다.
이렇게 본디는 손과 손톱을 관리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매니큐어는 손톱에 칠하는 유색/무색의 화장품만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네일컬러, 에나멜, 네일 폴리쉬 등이 이에 있다. 네일 폴리쉬의 경우 다양한 색이 존재하며 무광, 유광, 펄, 메탈릭 컬러 등 질감도 다양해 프라모델, 3D프린터 모델 도색에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야구에서는 포수가 투수와의 볼배합 사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투수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밝은 색 계통의 컬러링을 하는 경우도 있고, 투수가 손톱 보호를 위해서 바르기도 한다.
폴리시를 포함해서 각종 액세서리 등을 활용하여 손톱을 꾸미는 것을 네일아트라고 한다.
역사[편집]
기원전 3천년경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손톱과 발톱을 물들이는 화장법이 생겼다. 손톱과 발톱의 색은 많은 문화권에서 사회적인 지위를 상징했다. 오늘날에는 주요 원료로 질산섬유소, 즉 니트로셀룰로오스(nitrocellulose)를 사용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들의 손톱을 물들이기 위해 헤너와는 다른 천연 식물성 염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실제로 손톱, 발톱용 ‘페인트’를 처음으로 개발한 것은 기원전 3000년경의 중국에서였다. 그 도료는 밀랍, 달걀흰자, 그리고 식물성 염료로 만들어졌으며, 간혹 젤라틴과 아라비아고무를 첨가하기도 했다. 염료의 색깔은 사회적 지위에 따라 달랐다. 기원전 600년경에는 귀족들만이 금색과 은색을 사용했으나, 후에는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대체되었다.
이집트에서는 최고위층만이 밝은 붉은 색을 사용할 수 있었다. 기원전 14세기에 네페르티티 여왕(Nefertiti)은 그녀의 손톱과 발톱에 루비 색을 발랐던 반면, 클레오파트라(Cleopatra)는 더 어두운 붉은 색을 선호했다. 더 낮은 계급의 남녀들도 메니큐어(nail varnish)를 칠했지만, 주로 옅은 색상이었다.
금색의 매니큐어 세트가 남부 바빌로니아 우르(Ur)에 있는 왕족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은 기원전 2000년경의 우르의 상류층 사람들이 평범한 노동자 계급과 자신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손톱과 발톱을 다듬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고 로마의 군 장교들은 전투 전에 머리를 비틀어 꼬고, 손톱, 발톱과 입술을 어울리는 색상으로 염색하는 등 메이크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면 20세기 초에 개발된 매니큐어(nail polish)는 일대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손톱과 발톱을 다듬는 것을 신분의 표현이 아닌, 단지 미용관련 상품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매니큐어 액의 주원료는 질산섬유소, 즉 니트로셀룰로오스(nitrocellulose)이다. 1830년대 유럽의 화학자들은 폭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 질산섬유소를 발명했다. 셀룰로오스(섬유소)가 질산과 결합하면 가연성이 높은 물질이 되는데, 화학자들은 이것을 면화약(綿火藥), 혹은 연기가 나지 않는 화약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다. 질산섬유소는 훗날 필름이나 여러 가지 딱딱한 플라스틱의 주성분인 셀룰로이드(celluloid)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다양한 색상의 질산섬유소 에나멜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30년대부터는 이 물질을 손톱과 발톱에 광택이 나는 색깔로 마무리할 수 있는 다양한 색감의 매니큐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는 20세기 초에 전해졌는데,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봉선화 꽃물을 손톱에 물들이는 풍습이 부녀자들 간에 전승되어, 지금도 매니큐어 대신 봉선화물을 들여 손톱을 장식하는 여성들이 있다.
성분[편집]
매니큐어의 성분은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은 합성수지, 용제, 가소제, 그리고 색소이다. 합성수지로는 니트로셀룰로오스나 비닐계 합성수지가 쓰이며 용제는 아세톤이나 알코올이 쓰인다. 합성수지의 가공성을 향상시키는 가소제로서는 장뇌나 벤조산에틸 등이 쓰인다.
- 큐티클 림버(英 cuticle limber) : 손톱판 위의 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트리에탄올아민 등의 약한 알칼리 용액을 사용한다.
- 네일 폴리시(英 nail polish) : 손톱을 광내기 위해서는 경질 탄산칼슘이나 이산화규소를 석고 등으로 성형한다.
- 네일 에나멜(英 nail enamel) : 수지로서는 니트로셀룰로오스가 주로 사용되고(15~20%), 이것에 알키드계의 합성 수지나, 프탈산디옥틸 등의 가소제가 첨가된다. 이들의 피막 형성 물질을 용해하고, 사용시 적당한 점성도를 갖게 하여 손톱 위에 칠한 경우 재빨리 건조하고 얼룩지지 않은 피막을 만들기 위해서 에틸메틸케톤, 아세트산부틸, 아세트산아밀 등의 끓는점이 낮은 용제를 주체로 한 혼합 용제가 사용된다. 요즘에는 손톱에 미용상 악센트를 주거나 입술색과 맞추거나 하기 위해 색소나 안료를 몇 퍼센트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 에나멜 림버(英 enamel limber) : 네일 에나멜의 제거제로, 약간 끓는점이 높아 휘산하기 어려운 아세트산아밀이나 아세트산부틸을 사용한다.
유통기한[편집]
매니큐어의 유통기한은 보통 1~2년 정도이다. 이 기한을 넘기면 쉽게 굳어질뿐더러 손톱에 발랐을 경우 손톱 특유의 선홍색을 잃을 수도 있으니 유통기한을 지난 매니큐어는 폐기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굳어진 매니큐어를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polish thinner를 사용하면 된다. 굳어진 에나멜에 3~4방울 thinner를 떨어뜨리면 바르기 좋게 다시 묽어진다.
종류[편집]
베이스코트(Basecoat)[편집]
색상이 들어있는 에나멜을 바르기 전에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 손톱에 가장 먼저 바르는 매니큐어이다. 베이스코트는 손톱의 색소 침착을 막아주고 여러 화학성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네일 하드너(Nail hardener)[편집]
손톱 강화 및 영양 공급에 필수적인 매니큐어이다. 에나멜을 바르기전에 일이주 정도 이틀간격으로 계속해서 덧바른 다음 에나멜림버(리무버)로 지우면 건강한 손톱 상태에서 에나멜을 바를 수 있다.
탑코트[편집]
에나멜을 바른 후에 쉽게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매니큐어이다. 에나멜의 광택을 더해주는 역할도 한다.
에나멜[편집]
기본 매니큐어.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매니큐어 종류이다. 기본 색상 에나멜로부터 시작해서 반짝이가 들어간 글리터(glitter)에나멜, 글리터보다 큰 크기의 반짝이가 들어간 스팽글(spangle)에나멜 등이 있다.
퍼퓸(perfume) 매니큐어[편집]
기본 에나멜의 강한 냄새를 없애고 그 대신에 향을 첨가해 손톱에 발랐을 때 은은한 향을 풍기는 매니큐어이다.
크랙(crack) 매니큐어[편집]
일반에나멜 위에 크랙 매니큐어를 덧발랐을 때 크랙네일이 이리저리 갈라지며 무늬를 만든다. 자연 손톱위에 발랐을 때는 갈라지지 않으며 일반에나멜이 약 70% 정도 말랐을 때 위에 덧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네일 샵에 가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무늬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매니큐어이다.
매트(matte) 매니큐어[편집]
기본 에나멜은 발랐을 때에 광택을 내지만 매트 매니큐어는 무광네일이다. 탑코트를 위에 덧바르게 되면 매트네일의 특성이 보이지 않으므로 매트네일을 사용할 경우에는 탑코트를 생략한다.
마그네틱(magnetic) 매니큐어[편집]
에나멜에 자석성분이 함유된 매니큐어이다. 손톱에 바른 후 손톱 위로 자석을 움직이면서 무늬를 만들 수 있다.
네일패치(Nail patch)/네일필름(Nail film)[편집]
바르는 형식이 아닌 붙이는 형식의 매니큐어이다. 밀착력이 좋아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 손톱 위에 에나멜로 그리기 힘든 무늬를 쉽게 붙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기타[편집]
마발라 스톱이라고 하는 손톱을 물어뜯는것과 손을 빠는 버릇을 고치기 위한 매니큐어도 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편집]
네일 에나멜은 웬만하면 바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매니큐어 용기에 정확한 성분이 적혀져 있는 경우가 적은데다가 잦은 에나멜 사용은 착색을 유발하고 손톱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나멜을 바른 다면 일주일 이상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 5일 정도 에나멜을 바르고 네일 전용 리무버로 지운 다음에 일주일 정도는 자연 상태를 유지하면서 손톱 영양제나 오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손톱 건강에 좋다. 손톱 강화를 위한 네일 하드너도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에 유의해야 한다. 큐티클 제거는 손톱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큐티클은 손톱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