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워시
바디워시(Body wash) 또는 샤워젤(Shower gel)은 샤워를 할때 몸을 씻어내는 용도의 액체형 클렌저의 일종으로 바디클렌져(Body Cleanser)라고도 부른다. 한마디로 샤워의 목적 그 자체가 되는 물건이다. 하위 제품군으로 샤워크림이 있으며 이름 그대로 더 크림과 같은 제형이거나 겔 타입을 한 제품이다. 일반 제품은 바디워시로, 고급 제품은 샤워젤로 표기된 경우가 많다.
본래 비누는 얼굴 뿐만 아니라 몸을 씻는 주요 세정제로 사용되었다. 1982년 독일에서 샤워 후 향기가 오래 지속되고 미끌거림이 남지 않는 바디클렌저가 최초로 출시되었고, 한국에 수입되기 시작했다. 목욕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세정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디클렌저의 수요가 증가했다.
바디클렌저는 샤워를 할 때 피부의 보습을 유지하면서 깨끗이 씻어내도록 도와주는 세정제품으로, 샤워용 타월 등에 적당량을 덜어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 한 후 씻어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제품의 특징에 따라 문질러서 거품을 내는 젤이나 크림타입, 거품이 만들어져 나오는 펌핑 타입으로 나누어진다. 젤이나 크림은 튜브형 용기 또는 병 모양의 용기가 주로 사용되며, 펌핑타입의 경우 눌러서 거품이 바로 나올 수 있는 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정제수, 라우릴글루코사이드, 데실글루코사이드 등이 주성분이고, 제품마다 쌀, 당근, 녹차 등 다양한 천연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시트러스, 딸기, 감귤, 레몬 등의 다양한 향료를 첨가해 기호에 따라 달콤하거나 상쾌하거나 시원한 향을 낸다.
바디클렌저는 샤워를 할 때 온몸의 노폐물이 깨끗이 제거되도록 도와준다. 세정 후 건조함이 강한 비누와 달리, 피부 보습막을 유지시키면서 자극 없이 세정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풍성하게 거품을 내어 미끈거림이 없고, 향료를 넣어 체취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샤워 후에도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향수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거품이 잘나고 피부에 사용감이 부드러워 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기분 전환과 피부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상세
일종의 물비누라고 할 수 있는데, 비누와의 차이점은 바디워시는 보습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보습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약간의 점도가 있는 액체형으로 되어 있어 샤워타월에 묻혀 몸에 문질러서 거품을 내기도 쉽다.
바디워시의 성분이 인체에 맞는 pH로 만들어져 있어 피부를 더 촉촉하게 해준다고 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이거 믿고 보습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어디까지나 일반 비누보다는 낫다는 소리다. 어차피 추가로 로션 같은 걸 안 발라주면 씻고 나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당연지사이므로, 바디워시로 씻은 다음에 로션을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
피부가 약하거나 건조한 사람들이 샤워할 때 자주 사용하는 제품. 특히 자주 씻어야 하는 더운 여름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바디 워시를 사용하면 적합하다. 비누로 씻기엔 얼굴이 쉽게 뻑뻑해지고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바디워시로 거품내서 씻어주고 꼼꼼히 행궈줘도 된다. 비누로 씻을 때보다 조금 더 촉촉하게 된다.
만약에 피부가 민감하여 바디워시가 맞지 않는다면 시중에서 파는 향료 함유 바디워시 대신 무향으로 된 민감성 피부용 바디워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혹은 민감 피부용 무향 비누도 좋은 선택이다.
액상이니만큼 보통 통에 병입된 상태로 판매되며 비누와는 달리 무향으로 판매되는 경우는 드물고 거의 대부분 향을 첨가하여 판매한다. 꽃, 과일, 허브등 향 종류는 다양하고 특정 향수의 향을 차용한 브랜드제 바디워시도 꽤 많다. 물론 향수 브랜드의 향을 썼다고 광고하는 바디워시라 해봤자 웬만해선 그 향의 강도는 진짜 향수(그것도 값 좀 나가는거)나 프래그런스 오일보다는 약하고 지속력 역시 별로인 경우가 많다. 이건 향이 첨가되어 '퍼퓸' 수식어가 붙은 샴푸나 린스들도 마찬가지.
고급 바디워시는 향이 매우 강한 경우가 많다.
타 위생용품들과 마찬가지로 물로 잘 씻어내지 않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최대한 잘 씻어주는 게 좋다.
폼배스(foam bath)와 같은 입욕제 없이 바디워시만으로 욕조에서 거품 목욕이 가능하다. 욕조에 바디워시를 넣고 샤워기로 거품을 만들면 웬만한 입욕제 이상으로 풍성하게 거품이 난다. 찬물로 하면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기왕이면 뜨거운 물로 해 주자. 단, 바디워시 제품에 따라 거품 자체가 타 제품에 비해 잘 안 나는 것들도 간혹 있으므로 주의.
샴푸, 린스와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유통기한이 지난걸 쓰면 자칫 트러블이 날 수 있으므로 잘 봐가면서 쓰고, 개인이 쓸 때 너무 많이 구비해 놓는건 바람직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유통기한 경과 확인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소규모 슈퍼에서 유통기한 지난 바디워시를 버젓이 파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제품 바닥이나 병목의 유통기한을 봐두는게 좋다.
바디오일과 섞어서 쓸 경우 색이 불투명한 흰색 등으로 변하며, 제형이 묽어저셔 물도 겔도 아닌 애매한 촉감이 된다. 많이 섞을수록 기존의 바디워시의 질감과 색에서 멀어지게 되는데, 별개로 유분함량이 늘어나다보니 바디오일이 전혀 안 섞인 바디워시로만 씻는 것보다 조금 더 촉촉하게 씻긴다. 다만 거품이 잘 안 나게 되고, 로션을 바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보습효과가 지속되는 것도 아니며, 장기 사용시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기에 한두 번 시도해 볼 정도의 팁이다.
일반적으로 보습을 위해 오일 성분이 첨가되기에 샤워하고 나서 피부에 미끌미끌한 감촉이 남는데, 이 유분기가 호불호가 있어서 샤워 후 뽀득뽀득한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비누를 고집하기도 한다.
샴푸의 기능까지 겸하는 올인원 바디워시도 있는데, 머리가 짧아서 모발 케어에 부담이 없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올인원 바디워시와 샴푸의 차이
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을 구분하지 않고 써도 큰 상관은 없으나, 되도록이면 전용 제품을 쓰는 게 좋다. 특히 자기 취향에 안 맞거나 질감이 다르다거나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성분
바디워시의 성분은 보통 피부를 세정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된다.
- 1. 계면활성제 (세정 성분)
바디워시의 주요 역할인 세정 효과를 제공하는 성분이다.
-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또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거품을 잘 내고 세정력이 강하지만, 일부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적일 수 있다.
- 코코베타인(Cocamidopropyl Betaine): 코코넛에서 유래한 순한 계면활성제로 피부에 부드럽다.
- 글리세릴코코에이트(Glyceryl Cocoate):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세정 효과를 보조한다.
- 2. 보습제
피부를 세정하면서 동시에 촉촉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글리세린(Glycerin):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보습한다.
- 판테놀(Panthenol):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을 제공한다.
- 쉐어버터(Shea Butter) 또는 알로에베라 추출물: 천연 보습 성분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자극을 줄여줒다.
- 3. 각질 제거제 (스크럽 성분, 선택적 포함)
일부 바디워시에는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성분이 포함된다.
- 살리실산(Salicylic Acid):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
- 호두 껍질 가루 또는 설탕: 물리적 각질 제거 성분.
- 4. 향료
- 천연 오일 (예: 라벤더 오일, 시트러스 오일): 피부에 은은한 향을 더하며 피부 진정 효과도 제공한다.
- 합성 향료: 다양한 향을 내는 합성 성분.
- 5. 보존제
제품을 안정화하고 유효기간 동안 세균 증식을 방지한다.
-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파라벤(Paraben, 사용 제한되는 경우도 있음)
- 소듐벤조에이트(Sodium Benzoate)
- 6. 기능성 성분 (선택적 포함)
특정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성분이다.
- 티트리 오일(Tea Tree Oil): 항균 및 피부 트러블 예방.
- 비타민 E: 항산화 효과.
- 콜로이드 오트밀(Colloidal Oatmeal):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 진정.
브랜드
바디워시는 브랜드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잦다. 대중적인 브랜드의 경우, 세일할 경우 900g에 3000원 미만까지 가격이 내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비싼 브랜드의 경우 500g에도 만원에 거의 근접하거나 만원도 넘어가는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최고급 브랜드는 500g에 5만원을 넘기도 하지만, 대부분 10만원은 넘지 않는다. 또 브랜드별로 향의 종류나 그 강도 등이 다르다.
- 해피바스
온더바디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제품이다. '스킨유'라는 고급 라인이 있다.
- 온더바디
해피바스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LG생활건강 제품이다. '벨먼'이라는 고급 라인이 있다.
- 샤워메이트
이 브랜드도 마트 등에서 자주 보인다. 애경산업 제품이다.
- 쿤달
샴푸로 더 잘 알려진 브랜드지만 바디워시도 생산하고 있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 줄라이미
향수 향을 사용한 퍼퓸 바디워시를 판매한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나 같은 향의 바디로션과 함께 사용하면 고급 브랜드의 향기 지속력 못지 않다. 다만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 도브
중성비누로 유명한 브랜드로 바디워시도 여러 종류 판매하고 있다.
- 로즈마인
바디워시, 바디워시와 같은 향을 공유하는 바디로션을 여러 종류로 판매한다.
- 럭스(LUX)
영국 브랜드로 비누가 더 유명하지만 바디워시도 판매하고 있다. 특이한건 럭스 비누는 비누 중에서도 저렴한 축에 속하는데 바디워시는 500g에 4500원으로 아주 싼 가격은 아니다. 마트에서 900~1200g짜리 바디워시들이 할인되면 그 이하의 가격도 나오기 때문.
- 더바디샵
영국 브랜드이고 가격대가 높다.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에 있는 더바디샵 매장에서 판매한다.
- 사봉
이스라엘 브랜드.
- 올드 스파이스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