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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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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Rolls-Royce Silver Ghost)
롤스로이스(Rolls-Royce Motor Cars Limited)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Rolls-Royce Silver Ghost)는 1907년 출시된 롤스로이스(Rolls-Royce Motor Cars Limited)의 플래그십 대형차이다. 1905년에 최초로 생산된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는 1926년까지 총 7,874대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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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편집]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는 찰스 롤스(Charles Rolls)와 헨리 로이스(Henry Royce)가 브랜드를 설립한 후 이듬해인 1907년 처음 선보인 차량이다. 지구 반바퀴에 이르는 23,128km를 단 한 번의 고장 없이 주행해 장거리 내구 레이스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다시 쓴 전설적인 자동차이다. 1906년 롤스로이스는 런던모터쇼에서 40/50HP라는 모델을 첫 선보였다. 이 차에는 40마력의 7,036cc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었고, 1909년에는 48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7,428cc 엔진이 탑재되었다. 당시 자동차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차체를 모두 같은 모양으로 대량 생산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가 섀시를 만들면 전문 제작사가 별도로 바디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같은 40/50HP일지라도 주문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했는데, 13번째 만들어진 40/50HP의 바디는 전체가 은빛으로 독특한 화려함을 자랑했다. 40/50HP은 왕실자동차클럽에서 주최한 15,000마일 주행을 비롯한 여러 시험 주행에서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주행 중 들리는 것은 시계 소리뿐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했다. 이렇게 40/50HP은 화려한 은빛 바디와 뛰어난 정숙성 때문에 본래 모델명인 40/50HP 대신 은빛 유령을 의미하는 실버고스트로 불리기 시작했다.[1] 그리고 이는 곧 모델의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판테온 그릴은 1904년 등장한 10HP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일명 플라잉 레이디(Flying lady)라고 불리는 환희의 여신(Spirit of Ecstasy)은 1911년 2월 실버고스트에 처음으로 부착되며 롤스로이스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실버고스트는 당시의 다른 자동차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성능과 신뢰성으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장갑차로 개조되어 전장을 누비기도 했다. 913년 당시 가장 가혹한 내구레이스였던 오스트리아의 알파인 트라이얼에서 알프스 산맥의 험난한 코스 2,929km를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달려 우승하기도 한다. 2013년에는 롤스로이스의 알파인 트라이얼 우승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스트의 한정 모델이 나오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는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2]

특징[편집]

  • 마차를 닮은 리무진 바디 :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의 차체리무진 형태이다. 요즘 리무진은 바디가 긴 자동차를 의미하는데, 1910년 당시에는 이런 형태를 리무진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자동차가 발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전히 마차가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디자인에서 마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디의 형태가 마차를 닮은 것, 지붕짐칸이 있는 것, 이 여전히 나무로 된 것 등이 그 예이다.
  • 크랭크 핸들로 시동 걸기 : 당시만 해도 아직 자동 시동기가 발명되지 않았던 때였으므로 앞에 있는 크랭크 핸들을 돌려 시동을 걸었다. 크랭크 핸들로 시동을 걸 때 힘이 많이 필요했는데, 이 때문에 여성이나 노인은 시동 걸기가 많이 어려웠다. 또한 크랭크 핸들로 시동을 걸다가 크랭크 핸들이 역회전되어 시동을 거는 사람이 크게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후 자동 시동기가 발명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 통화관 : 주행 중 승객이 운전자에게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관이 존재했다. 이 긴 파이프는 객실에 있는 송화 부분과 운전석의 수화 부분을 연결한다. 당시에는 운전석과 승객석이 유리 창문으로 막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주행 중에 승객이 운전자에게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이런 장치가 설치되었다.
  • 가스등, 등유등, 전기등 : 요즘 자동차의 각종 등화장치는 전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는 1910년 당시 주로 사용되던 가스램프, 석유램프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기등이 일반화되기 이전이었던 당시에 비추어 보아, 이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1]

실버고스트 컬렉션[편집]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 컬렉션

2019년에 1907년식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를 오마주한 한정판 모델 실버고스트 컬렉션(Silver Ghost Collection)이 출시되었다. 전 세계 단 35대만 존재하며,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초창기 모델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담아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3] 2018년형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실버고스트 컬렉션은 내외관에 초창기 실버고스트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환희의 여신상은 순도 92.5%의 은과 타 금속을 혼합한 강도 높은 스털링 실버(Sterling-Silver)로 만들어졌다.[4] 외장은 실버고스트의 은빛 페인트를 연상시키는 카시오페이아 실버(Cassiopeia Silver) 컬러 비스포크 페인트로 도색했다. 더불어 굿우드 장인이 8시간 동안 작업해 탄생한 코치라인은 100% 순은 입자를 더해 역사적 의미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특별 제작된 포레스트 그린(Forest Green) 색상과 'Silver Ghost Since 1907', 'Silver Ghost Collection – One of Thirty-Five' 문구가 차량 내부 곳곳에 가미되어 한정판 차량임을 강조한다.[5] 센터페시아는 실버고스트만을 위한 비스포크 옵션인 '오픈포어 베니어'가 적용됐다. 특별한 목재 소재인 오픈포어 베니어로 차량의 센터페시아 부분을 마감하고, 그 하단에는 RR 로고를 새긴 실버 핀스트라이프를 적용했다. 전장은 국내 주차장 규격을 초과하는 5,457mm에 이른다. 전폭도 2m에 가까워 일반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휠베이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과 비슷한 3,295mm이다. 엔진은 6.6ℓ V12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563마력, 1500RPM에서 최대토크 83.7㎏·m의 힘을 자랑한다. 도심 복합연비는 ℓ당 5.8㎞이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삼성화재교통박물관,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Rolls-Royce Silver Ghost)〉, 《네이버 블로그》, 2018-10-08
  2. 라이드매거진, 〈롤스로이스 브랜드 스토리 은빛 성령의 강림으로 시작된 110년의 역사〉, 《라이드매거진》, 2014-02-05
  3. (롤스로이스) 전세계 단 35대뿐인 실버 고스트 국내에 선보여〉, 《오토뷰》, 2019-01-31
  4. 윤수정 기자,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 컬렉션 발표〉, 《카이즈유》, 2018-02-28
  5. 김훈기 기자, 〈롤스로이스, 전세계 35대 뿐 '실버 고스트' 국내 전시〉, 《오토헤럴드》, 2019-01-31
  6. 문지웅 기자, 〈(카 라이프) 단 35대 `은빛 유령`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 《매일경제》, 2019-02-1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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