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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MC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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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MC20(Maserati Corse 2020)
마세라티(Maserati)

마세라티 MC20(Maserati Corse 2020)은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인 마세라티(Maserati)에서 2020년부터 생산중인 스포츠카다. 2004년 출시된 MC12의 후속작으로, 이름은 공개년도인 2020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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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마세라티 MC20은 100년 이상의 기업 역사를 가진 마세라티가 2022년을 변화와 혁신의 한 해로 점찍으며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MC'는 마세라티의 'M'과 경주용을 뜻하는 콤페티지오네의 'C'를 따 만든 말이다. 레이싱 트랙에서 주행성능이 검증된 모델에만 붙이는데 처음 쓰인 건 'MC12'부터다. MC12는 2003∼2010년 14개 챔피언십 타이틀을 포함해 22개 레이스 대회 우승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모델이다.[1] MC12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장착해 마세라티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2]

특징[편집]

엔진 및 기술[편집]

마세라티 MC20은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디자인 등 분야별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했다.[3] MC20은 최대토크73.4kg.m, 시속 100km를 내는 데까지 2.9초, 최고 속도 325km/h의 성능을 발휘한다.[4] 특히 MC20은 630마력의 신형 V6 3.0L 네튜노(Nettuno) 엔진을 장착했다. 제로백 2.9초에 최대 시속 325km, 630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이다. 고성능 슈퍼카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는 람보르기니포르쉐, 페라리에 밀리지 않는 성능이다.[1] 특히 네튜노 엔진에 적용된 새로운 마세라티 이중 연소(Maserati Twin Combustion) 기술은 특허를 받은 100% 순수 마세라티 엔진이다. 이 기술은 F1 파워트레인에 사용된 프리챔버(pre-chamber) 기술에서 발전된 것이다. 그야말로 대회장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술을 일반도로 위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챔피언십과 F1 그랑프리 등 레이싱 대회에서 500회 이상 우승하던 그 시절 마세라티의 영광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5] MC20은 마세라티가 구상에서 설계 및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네튜노 엔진은 각각의 실린더에 듀얼 연소실을 가지고 있다. 주 점화플러그가 설치된 프리챔버는 설계에 포함돼 있다. 프리챔버는 일련의 특수 모양의 홀로 연결돼 기존 연소실과 중앙 점화플러그 사이에 위치한 연소실이다. 공기연료의 혼합기는 피스톤의 압축행정 시 프리챔버에 주입된다. 피스톤 상사점 부근에서 주 점화플러그가 그 혼합기를 프리챔버에서 점화시켜 발생한 파일럿 연소는 특수 홀을 통해 주연소실로 전파된다.[6] 이 과정은 여러 개의 화염을 통한 연소를 발생시켜 효율을 높인다. 이는 엔진의 전반적인 효율을 개선하고 연료 소모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출력을 끌어올린다. 네튜노 엔진은 리터당 210마력을 발휘하며 특정 출력에 있어서 동급 최고의 V6 엔진이다.[2]

디자인[편집]

익스테리어[편집]

내·외관 디자인에서도 마세라티만의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마세라티는 MC20을 개발할 때 운전자가 안정적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었다.[1] 구체적으로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달라라 윈드 터널(Dallara Wind Tunnel)에서 2000시간 이상 그리고 1000번 이상의 전산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7] 다양한 디자인을 구사할 수 있는 탄소섬유를 활용해 차량섀시를 구성하는 강화플라스틱 모노코크 방식도 활용했다.[1] MC20의 공기역학 설계는 스타일을 고려하는 상부와 기술적인 하부로 나누며 검정색과 카본섬유로 구성됐다.[8] 상부의 경우 매끄럽고 우아한 차체를 해치지 않고 고효율의 공기역학을 달성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구상한 라인을 융합했다. 하부의 경우 자동차의 바닥과 상부로 공기가 효율적으로 분배되도록 최적화했고 올바른 열 흐름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MC20 개발의 90% 이상은 버추얼 차량 동역학 개발(virtual vehicle dynamics development)로 알려진 시스템을 사용해 이뤄졌다.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매우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뮬레이터에는 가정할 수 있는 모든 매개 변수를 입력할 수 있다. 한편 마세라티는 MC20의 성능과 더불어 편안함과 럭셔리를 기대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소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체 섀시 무게는 더 가볍고 외관 디자인 시 더 자유로운 스타일로 만들기 위해 탄소섬유와 복합소재로 구성했다. 탄소섬유는 프레스 성형 금속으로는 불가능한 모양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그 단적인 예시가 버터플라이 도어다.[2]

인테리어[편집]

마세라티 MC20의 실내에는 10.25인치 스크린 2개가 장착됐다. 하나는 운전석에 나머지 하나는 센터페시아에 운전자를 향해 약간 기울도록 했다. 센터터널은 불필요한 장식 없이 매우 단순하다. 센터터널에는 오직 주행모드 셀렉터와 2개의 기어 버튼, 파워윈도우 컨트롤, 인포테인먼트 볼륨 컨트롤 그리고 무선충전 기능의 스마트폰 패드만이 있다.[9] 다른 모든 컨트롤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위다. 엔진 스타트 버튼은 왼쪽에 런치 컨트롤 버튼은 오른쪽에 있다. 모든 요소의 기능이 우선적이지만 인테리어는 엔지니어링과 퍼포먼스를 패션과 함께 표현하기 위해 카본 파이버로 스타일링했다.[6] 자동변속기는 6단과 2단 오버드라이브가 포함된 8단 습식 듀얼클러치 설계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준수한다. MC20에는 5가지(WET·GT·SPORT·CORSA·ESC OFF) 의 주행 모드가 있다. 차세대 멀티미디어 시스템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도 탑재했다. MC20의 색상은 비앙코 오다체, 지알로 제니오, 로소 빈첸테, 블루 인피니토, 네로 이니그마, 그리지오 미스테로 총 6가지다.[2]

파생 모델[편집]

마세라티 MC20 첼로[편집]

MC20 첼로(MC20 Cielo)

마세라티 MC20 첼로는 마세라티가 출시한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이다. 마세라티가 MC20의 첫 번째 파생 모델로 공개한 모델로, MC20의 매력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기존 마세라티 오픈 톱 모델의 계보에 없던 혁신을 담았다.[10] 첼로는 이태리어로 하늘을 뜻하는 말로, 하늘을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세라티는 MC20 첼로를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델'로 소개했다. MC20 쿠페 모델의 성능과 퍼포먼스를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기술과 정교한 설계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MC20 첼로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마세라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부서 등 치열한 내부 논의를 거쳐 탄생했다. '움직이는 조각상'이라는 별명이 붙은 MC20 첼로는 쿠페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 제작됐다. 이 차는 쿠페와 마찬가지로 마세라티 기술로 자체 개발한 네튜노 엔진을 탑재했고, 100%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생산된다.[11] 또 컨버터블 모델임에도 제로백 3.0초, 최고속도 320km/h의 퍼포먼스를 갖췄다. 쿠페가 제로백 2.9초, 최고속도 325km/h임을 감안하면 컨버터블 모델 중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다.[12] 이는 마세라티의 끊임없는 연구로 가능했다. 마세라티는 쿠페 본연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쿠페를 컨버터블로 제작할 때 가장 큰 과제인 무게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MC20 첼로는 기존 쿠페보다 단 65kg만 증량됐다.

여기에 컨버터블의 특징인 접이식 루프 역시 자동차의 라인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제작됐다. 마세라티는 루프를 설계하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최대한 고려해 루프를 디자인했다. 엔진룸공기흡입구도 차량의 공기저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배치됐다. MC20 첼로가 다른 컨버터블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전동 접이식 글라스루프다. 마세라티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완전 접히는 글라스 루프를 MC20 첼로에 장착했다. 이는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글라스 덕분이다. 루프의 단열과 개폐 속도도 빠른 편이다. 동급 모델 중 가장 큰 크기지만 PDLC로 루프는 단열과 차내의 소음 감소 측면에서 준수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루프 개폐 속도가 단 12초에 불과하다. 또 중앙 디스플레이 버튼 터치만으로 글라스가 투명 또는 불투명한 상태로 즉시 전환된다.[13] 내부 인테리어는 마세라티만의 감성을 잘 드러낸다. 쿠페를 계승한 점을 반영해 미니멀리즘이 구현됐고 두 개의 10.25인치 스크린이 설치됐다. 센터터널 역시 직관적으로 구성됐다.[14] 센터 터널에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와 파워 윈도우 컨트롤, 그리고 무선 충전 패드 등이 자리한다. 알칸타라 스포츠 스티어링 휠 왼쪽에는 엔진 스타트 버튼이, 오른쪽에는 런치 컨트롤 버튼이 있다. 트렁크 용량은 100리터고, 프렁크 용량은 50리터다. 주행모드는 웨트·GT·스포츠·코르사·ESC오프 등 다섯 가지. 기본모드는 GT고, 운전자에게 극한의 운전재미를 선사하는 모드는 코르사다. 안전사양으로는 사각지대경고·긴급자동제동·서라운드뷰카메라 등이 있다.[15] 한편 100% 선주문 생산으로 제작되는 MC20 첼로는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각주[편집]

  1. 1.0 1.1 1.2 1.3 김재형 기자, 〈마세라티의 혁신작, 고성능 슈퍼카 MC20 ‘부릉~’〉, 《동아일보》, 2022-03-17
  2. 2.0 2.1 2.2 2.3 신민준 기자, 〈'올해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뽑힌 마세라티 'MC20'〉, 《이데일리》, 2021-12-08
  3. 오세성 기자, 〈마세라티 슈퍼카 'MC20' 공개…한국 출고가 3억 넘을듯〉, 《한국경제》, 2020-09-10
  4. 김능현 기자, 〈이탈리아 장인이 개발한 '진짜 명품'..마세라티 'MC20'〉, 《서울경제》, 2022-02-15
  5. 손의연 기자, 〈마세라티가 국내서 15대만 판매하는 스페셜 한정판은〉, 《이데일리》, 2022-04-16
  6. 6.0 6.1 김재희 기자, 〈예술적 엔지니어링의 걸작 MC20〉, 《씨이오파트너스》, 2022-01-03
  7. 이광환 기자, 〈'제가 대신 기다리면 안 될까요?' 마세라티 MC20, 11월 국내 고객과 첫 만남〉, 《카랩》, 2021-07-06
  8. 김일규 기자, 〈우아함과 개성의 완벽 조화…"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 《한국경제TV》, 2021-12-28
  9. 성열휘 기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 의미하는 슈퍼 스포츠카 '마세라티, MC20'〉, 《디지틀조선일보》, 2021-06-22
  10. 김학수 기자, 〈(히스토리) MC20 첼로로 이어지는 ‘마세라티 오픈 톱 계보’의 주요 차량들〉, 《한국일보》, 2022-08-24
  11. 정진수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공기역학의 예술 발휘〉, 《동아일보》, 2022-06-21
  12. 김능현 기자, 〈마세라티, 슈퍼스포츠카 ‘MC20 첼로’ 공개…컨버터블 혁신 이뤘다〉, 《서울경제》, 2022-06-21
  13. 이건혁 기자, 〈최고 시속 320km… 하늘을 안고 달리는 슈퍼카〉, 《동아일보》, 2022-06-30
  14. 황재용 기자,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완성된 마세라티 스포츠카 'MC20 첼로'〉, 《비즈월드》, 2022-08-04
  15. 문영재 기자, 〈마세라티 "MC20 첼로, 내년초 국내 출시…지붕 열리는 슈퍼카"〉, 《지디넷코리아》, 2022-09-3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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