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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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현(일본어: 愛媛県)은 일본 시코쿠지방 북서부에 위치해 있는 현이다.[1][2]
개요[편집]
에히메현의 면적은 5,676.23km²이며 인구는 1,288,160(2024)명이다. 현청 소재지는 마쓰야마시이다. 동쪽으로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남쪽으로 고치현과 접한다.
일본의 현 이름은 대개 현청 소재지의 시 이름이나 현청 소재지의 군 이름에서 따오는데, 에히메는 오키나와현과 함께 현청소재지 지명에서 이름을 따오지 않은 둘뿐인 경우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메이지 유신과 폐번치현 당시 이 지역에는 현청을 둘 만한 곳이 마츠야마시 외에는 없었는데, 마츠야마라는 도시명은 에도 막부의 쇼군 가문인 도쿠가와 가문의 일가인 마츠다이라에서 따온 것으로써 에도 막부를 타도하고 들어선 개화기 일본 정부로써는 달갑지 않은 이름이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군 이름에서 따오자니 군 이름이 온천(온센군/温泉郡)이라 이걸 따오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에히메라는 이름은 고사기에서 오늘날의 에히메현 지역을 일컫는 이요(伊予)를 설명하면서 '이요노쿠니는 에히메라 일컫는다(伊予国は愛比売(エヒメ)と謂ひ)'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 이 고사기에 적힌 에히메는 해당 지역에서 믿던 바다의 여신의 이름이라고 한다. 굳이 이 이름을 채택한 것은 마츠야마같은 이름을 피하는 것 말고도 일본 근대 민족주의 형성 과정에서 신토 신앙에 주목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도 있다. 아무튼 에히메현은 일본 도도부현 중에서 유일하게 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현인 셈이다.
에히메현의 시코쿠츄오시의 서예가 유명하다. 그 밖에 오즈의 가류산장, 오즈성, 우치코정의 전통 거리가 유명하다. 다만 오즈엔 정말로 저 둘밖에 볼 것이 없다. 우치코정의 전통 거리도 교토처럼 꾸미고 관리한게 아니라 정말 오래돼서 전통 거리인 것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
자연환경[편집]
마쓰야마시의 남쪽 지역은 시코쿠 산지의 서부를 차지하여 전체적으로 험준한 산간지대를 이루며, 중앙부에 시코쿠의 최고봉 이시즈치산(石鎚山:1,981m)이 있고, 그 남서쪽에 카르스트 고원인 오노가하라가 있다. 세토나이카이와 우와해에 산재해 있는 섬들이 현에 속한다. 세토나이카이에 면하는 북쪽 지역은 높은 산이 거의 없고, 구조선(構造線) 및 해안을 따라 작은 평야들이 전개된다. 평야를 흐르는 강은 대개 수량이 적은 황천(荒川)이거나 천정천(天井川)이다. 에히메현 최서단에 있는 사다미사키 반도는 일본에서 가장 좁은 반도이다.
기후는 세토내해 기후로 강수량이 많지 않아 물 부족 현상을 겪는 곳이 많다. 그런 주제에 막대한 양의 물을 소모하는 일본 최대의 제지공장 단지가 시코쿠츄오시에 위치해 있어 댐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3]
역사[편집]
메이지 유신 때까지 에히메현은 이요국으로서 알려져 있었다. 헤이안 시대 이래로 이 지역은 어부와 선원이 활발히 활동하였고 이들은 일본을 해적과 몽골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도쿠가와 막부는 이 지역을 자신의 동맹인 가토 요시아키에게 주었다. 요시아키는 마쓰야마 성을 축성하고 현대의 마쓰야마시의 기초를 세웠다.
산업[편집]
농업은 과수 재배가 많은 것이 특색인데, 마쓰야마시 부근의 구릉지, 우와해 연안을 중심으로 한 감귤류 재배는 일본 제1이며, 그 밖에 감·복숭아·배·비파·밤·고구마·옥수수 등을 재배한다. 어업은 진주조개·방어 양식이 활발하여 진주 생산은 일본 제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와해 연안의 야하타하마를 중심으로 정어리·전갱이의 어획이 많다.
가와노에·이요미시마의 제지·펄프, 니하마의 금속·기계·화학, 사이조·뉴우가와의 화학섬유, 이마바리의 타월·조선, 마쓰야마의 정유·화학섬유 등 세토나이카이 연안부를 중심으로 공업이 발달하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귤 산지이며, 생산량은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많다. 당장 현의 마스코트부터 귤 모양의 강아지인 미컁(みきゃん)이다. 이 때문인지 와카야마현과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밴드 섹스 머신건즈의 리더인 ANCHANG이 이곳 출신이라서 에히메현의 귤을 찬양하는 노래인 귤의 노래를 내기도 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 사이의 우스갯소리로, 마트에 가서 귤을 사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외지인과 지역주민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부터 "에히메현의 가정집에는 감귤주스(ポンジュース)가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다."는 농담이 유명해 이는 2007년 실제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옆 동네에도 영향을 끼쳤다. 주스가 나오는 수도꼭지는 마츠야마 공항을 비롯한 특산물 판매점과 일부 관광지, 지역 마츠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연히 무료는 아니다.
귤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귤 산업밖에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지역 기업이 탄탄하다. 시코쿠에서는 제일 경제 규모가 크며 2016년 기준 전국 도도부현 27위. 2018년 기준 시코쿠 내의 총생산 34.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 비중의 경우 1차산업 2.2%, 2차산업 30.1%, 3차 산업 67.7%이며, 부가가치액 기준으로 도매업, 사회보험 복지산업, 운송기기 제조업 순으로 발달하였다. 제조업만 따로 떼어놓고 보았을 때 시코쿠 전체 출하액의 45.3%를 차지하는 곳이다.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보면 시코쿠츄오시 등 에히메 동부는 제지산업, 이마바리시 지역은 이마바리 조선을 위시로 한 선박제조업과 수건 산업, 마츠야마시를 포함한 현 중부는 화학, 기계 산업, 우와지마시를 위시로 한 남부는 농업과 농수산물 가공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에히메현 주요 시의 총생산이나 부가가치는 고치'현' 총합을 뛰어넘는다. 가장 규모가 큰 지역 은행은 이요은행이다.
하카타의 소금도 에히메에서 나온다. 후쿠오카 하카타(博多)와는 달리 한자 표기로 伯方를 쓴다. 도미 어획량이 전국 어획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도미 요리 중 특히 타이메시(도미밥)가 유명한데, 남쪽 우와지마 식과 북쪽인 마츠야마 식으로 나뉜다.
교통[편집]
세토내해를 사이에 두고 혼슈(히로시마현)과, 또한 분고 수도를 사이에 두고 규슈(오이타현)와 접하고 있다. 히로시마현과는 1999년에 다리로 연결되었다. 때문에 히로시마 대도시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시코쿠 4개 현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규슈 오이타현의 오이타시와 다리나 해저터널로 연결하려는 구상이 있지만 재정문제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는 실현이 어려워 동결 상태라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마츠야마 공항에 취항했었지만 2016년 9월 말부터 운휴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수요가 저조한 일본행 항공편을 자사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서울에 돌린 이후에도 해당 노선은 재개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11월 2일부터 제주항공에서 이어받아 운행하고 있다.
관광[편집]
세토나이카이·우와해 해안 일부와 이시즈치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마쓰야마시에 있는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유명하고, 성터·사찰·신사(神社) 등도 많다.
마쓰야마시[편집]
마쓰야마시(松山市まつやまし)는 에히메현 중부에 위치하는 시이자 현청 소재지이다. 인구는 약 51만 명으로 시코쿠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2000년 4월 1일에 중핵시로 지정되었고, 2005년 1월 1일에는 인접한 호조시(北条市)와 온센 군(温泉郡) 나카지마 정(中島町)을 편입함으로써 인구 50만 명을 넘었다.
마쓰야마 성을 중심으로 성시로서 발전해왔고,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이나 마사오카 시키의 《하이쿠》(俳句) 등 문학 작품의 무대, 또 도고 온천(道後温泉)을 비롯한 관광 도시로서도 알려지고 있다. 마쓰야마 공항이 있어 일본의 도쿄 등 주요 도시로 가는 국내 항공편과 상하이 등의 국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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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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