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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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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Naver Z)
네이버제트㈜(Naver Z)

네이버제트㈜(Naver Z)는 2018년 8월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Snow)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를 물적분할해 독립법인 '네이버 Z 코퍼레이션'(NAVER Z Corporation)으로 신설한 회사이다.

네이버 Z

개요[편집]

네이버제트㈜는 자회사인 스노우가 제공하는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ZEPETO)'가 글로벌 서비스로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 법인인 '네이버 Z 코퍼레이션'으로 2020년 5월 분사해 신설된 네이버의 손자회사이다.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신설 법인은 김창욱 스노우 대표와 김대욱 제페토 리더를 공동대표로, 분할 이후에는 스노우의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한 자신만의 개성 있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셜 활동에 적극적인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1]

역사[편집]

캠프모바일[편집]

캠프모바일은 네이버가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3월에 설립한 모바일 분야 자회사다. NHN(당시 네이버 주식회사의 이름)에서 400억 원을 출자했고, 네이버의 기존 모바일 서비스 중 밴드를 캠프모바일로 이관 후 기존의 네이버 브랜드와 거리를 둔 서비스를 지향했다. 유틸리티 앱 분야에서는 '도돌'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캠프모바일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모바일 사업의 다각화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이름 대표 체제에서 2013년 9월 30일에 이람, 박종만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으며 11월에는 네이버에서 400억 원을 추가로 유상증자했다. 이어 2013년 12월에는 스팸 전화 식별 앱인 후스콜의 개발사인 타이완의 고고룩을 인수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2014년 1월 12일에는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모바일 쿠폰 앱 '열두시'를 별도 법인으로 캠프모바일에서 분리했다. 캠프모바일의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2014년 3월 27일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을 주요 종속 회사로 편입했다. 2014년 10월 29일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네이버에서 다시 400억 원을 유상 증자 했고,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2015년 2월 12일에는 앞서 인수한 고고룩을 통해 홍콩의 스팸 필터 앱 쿠마 스튜디오를 인수하였다. 2015년 2월 26일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제공을 위해 도돌 런처의 검색 서비스를 야후와 제휴했다. 2015년 3월 31일 자산 변동에 따라 네이버 주요 종속 회사에서 탈퇴했다. 한편 모바일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SNS 서비스인 밴드 이외에 런처 서비스도 시작해 2013년에는 도돌 런처를, 2014년 3월에는 라인데코를 출시했다. 2015년 중반부터는 웨어러블 시장에도 진입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워치 플랫폼인 워치 마스터를 출시했다. 그리고 2015년 9월 동영상 메신저 앱인 '스노우'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 6월부터는 김주관 대표이사가 취임해 제 2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캠프모바일이 개발한 스노우가 인기를 끌면서 2016년 8월 스노우 주식회사가 캠프모바일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했다. 2017년 11월 27일에 네이버는 글로벌 UGC 플랫폼 기술 강화를 위해 2018년 2월 1일 캠프모바일을 다시 네이버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2]

스노우주식회사[편집]

2015년 9월 처음 출시된 카메라 앱 스노우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10대 용 메신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사진을 찍으면 얼굴을 인식해 토끼나 고양이 얼굴로 바꾸거나 이모티콘을 입혀서 귀여운 사진을 만들 수 있었고, 이용자들이 이를 친구들과 메신저로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이 앱은 출시 후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1년도 안돼서 다운로드 건수가 5000만 건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스노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6년 스노우 서비스를 전담하는 스노우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했다. 이듬해 네이버의 손자회사 라인 플러스가 운영하던 다른 카메라 앱인 B612, 음식 촬영을 전담으로 하는 푸디, 메이크업 전용 앱인 룩스를 합치면서 스노우는 특성화된 카메라 앱 4개를 거느린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복합 플랫폼이 됐다. 이 앱들은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이용자 기반을 다졌다. 이후 스노우는 차별된 기술을 더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하기 위해 증강 현실(AR) 카메라 앱으로 포지셔닝을 시작했다. 증강 현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사진을 메신저로 주고받는 일대일 메신저 기능과 사진 포스팅 기능을 삭제하고 AR 서비스에 더 집중했다.[3] 그리고 스노우의 기능 중 사용자의 표정을 따라 하는 3D 아바타 기능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모으자 스노우는 이 기능을 별도 앱으로 출시해도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 후 제페토를 출시했다.[4]

네이버제트[편집]

스노우가 출시한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한 개성 있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스노우에 따르면 제페토는 2018년 8월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가 1억 30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해외 이용자 비중과 10대 이용자 비율이 각각 90%, 8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10대 이용자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갔다. 2019년에는 신규 가입자가 2018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8월에는 전 세계 3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노우는 제페토가 글로벌 서비스로의 성자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고, 2020년 5월 1일 물적분할을 통해 네이버 Z 코퍼레이션(네이버Z, NAVER Z Corporation)으로 분사해 자체적인 아바타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확장에 집중했다.[5]

제페토[편집]

제페토는 2018년 8월 30일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한 AR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사진을 촬영하거나 휴대폰 내에 저장된 사진을 선택하면 가상 캐릭터인 제페토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외형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제페토를 생성하면 부여되는 코드로 다른 사람들을 팔로우 할 수 있다.[6] 2018년 8월 출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여 2021년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선 글로벌 서비스이며 2019년 8월에는 전 세계 3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5월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스노우에서 물적 분할로 분사한 이후 하이브에서 70억 원,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50억 원을 투자 받았다.[7] 제페토는 1.0 버전과 2.0 버전으로 구분된다. 2018년 8월 처음 출시한 1.0 버전은 아바타를 생성하고 옷을 입히는 인형 놀이 수준의 시스템이었으나 2019년 3월에 나온 2.0 버전에서는 앱에서 친구를 맺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로 변모했다.[4] 제페토는 아바타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활동의 범위가 넓다. 제페토에서는 사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 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크게 보면 소셜네트워크 활동과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User Created Contents)의 창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제페토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유저들이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는 제페토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페토 내부에서 생성된 쇼트 포맷 비디오 등의 사용자 창작 콘텐츠만 10억 회 이상 생산되었으며 제페토와 제휴하는 IP 기반의 가상 아이템 등을 포함한 콘텐츠의 판매량 또한 10억 개에 달한다.[8]

아바타[편집]

제페토의 아바타는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머신러닝 기술로 사용자와 닮은 얼굴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준다.[4] 아바타 얼굴에 해당하는 각 부분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고, 분석 후 머리 스타일, 눈, 코, 입 등의 부위별 인식을 통해 분류한 스타일에 따라 3D 모델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외형 외에도 제페토는 아바타를 커스터마이징 함으로 사용자 특성에 따라 피부, 눈동자, 머리 색상 등을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개성 있는 패션, 다채로운 문화 등을 담는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8] 제페토에서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자신만의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의 액티비티 요소를 즐길 수 있다. 3D 월드 맵에서 전 세계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포즈와 콘셉트의 포토 부스, 케이팝 댄스나 각종 제스처를 즐길 수 있는 비디오 부스를 이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를 자신의 피드에 업로드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소셜 활동도 가능하다.[9]

제페토스튜디오[편집]

제페토 스튜디오는 제페토 계정을 가진 사용자라면 누구나 스튜디오를 통해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다. 2020년 4월에 오픈했으며 2021년 기준 크리에이터 누적 가입자 수만 70만 명, 제출된 아이템만 약 200만 개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가상 현실 안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과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다. 판매된 크리에이터 아이템만 약 2500만 개에 이르며 오픈 한 달 만에 8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고 6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2만 여종의 아이템을 생성하면서 제페토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던 아이템 수량을 훌쩍 넘었다. 창의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끈 한 크리에이터는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월 300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낸 것으로도 알려졌다.[8] 퓨마, Mr&Mr.Italy, DKNY, 마린 세르(Marine Serre) 등의 브랜드와 수십만 명의 개인 크리에이터도 함께 입점해 있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크리스찬 루부탱과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또한 제페토 내에서 신상품을 홍보한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전문적인 디자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작업할 수 있게 아이템 템플릿을 제공한다. 템플릿을 이용하면 전문적인 모델링과 3D 디자인 작업에 대한 이해 없이도 간단한 2D 그래픽 이미지를 수정해 제페토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 스튜디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버추얼 패션 마켓으로,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플랫폼이고 별도의 입점료도 들지 않는다고 했다.[9]

월드[편집]

제페토에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는 공간과 같이 아바타가 활동하는 가상 공간인 월드가 있다. 아바타를 통해 테마파크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세계의 랜드마크에 들러 인증샷을 찍거나 혹은 평소 관심 있던 모던 하우스를 찾아가 인테리어를 둘러볼 수 있다. 구경이 지겨워지만 아바타 친구들과 게임이나 점프, 댄스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월드에는 제페토가 만든 공식 월드도 있지만 유저들이 직접 월드를 만들 수도 있다. 한 유저가 만든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세트장은 다른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수만 명의 아바타들이 들러 인증샷을 찍는 명소가 되었다. 그렇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진출도 활발하다. 한 예로 블랙핑크는 제페토 월드에서 <아이스크림> 아바타 버전 뮤직비디오를 찍고, 버추얼 팬 사인회도 열었다. 제페토 세상에선 언제든지 이들의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방문할 수 있다. 현실을 모방하고 있지만 가상 세계만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제페토에서는 다양한 도시와 무궁무진한 가상 공간들을 언제 어디서든 방문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공간들을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의 건축물 구조와 주변 환경을 면밀하게 조사 후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주제나 독창적인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한 공간을 기획하여 제작하기도 한다. 공간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의 진행 소요 기간은 제페토 내에 구현하고자 하는 아이템 종류 및 월드 맵 등의 규모에 따라 상이하다. 최소 2~3개월 내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개발과 기획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8]

엔터테인먼트[편집]

제페토가 단순한 가상환경 기반의 아바타 서비스를 넘어 전 세계 Z세대들에게 하나의 소셜 장르로 자리 잡아가면서 네이버제트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비대면 콘텐츠로 제페토를 더욱 주목하기 시작했다. 제페토는 이미 해외 10대 이용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아바타를 통해 또 다른 콘텐츠를 생산해 전 세계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제트는 2020년 11월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총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전 달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10]

  • 블랙핑크 : 네이버제트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에서 2020년 9월 걸그룹 블랙핑크의 가상 팬사인회를 열었다. AR 기능을 통해 만든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의 아바타를 가상 공간에서 만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접속할 때마다 총 36개의 사인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직접 찍 은 사진에 블랙핑크 멤버의 아바타를 불러오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가상 팬사인회는 오프라인 팬사인회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2020년 9월 20일 기준 전 세계의 팬 4600만여 명이 가상 팬사인회에 참여했다. 참여를 인증한 게시물도 20만 개가 넘는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머무르는 공간을 가상 맵으로 꾸며놓은 <블핑하우스>도 제페토에서 인기였다.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 공간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용자와 채팅을 하거나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블랙핑크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의 3D 아바타로 만든 <아이스크림>의 안무 영상 또한 제페토에서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합동 공연이 어려워지며 대안으로 제작한 영상이다. 이 안무 영상은 2021년 7월 14일 기준 유튜브에서 약 1.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11]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의상 아이템과 3D 월드맵까지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10]
  • 트와이스 : 네이버제트는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 투자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 재산권(IP)을 제페토 서비스 안에서 콘텐츠화 할 계획이다. 제페토가 구현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의 티저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70만 회를 넘기면서 인기를 끌었다.[12]

메타버스[편집]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인 스노우 크래시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이제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의 저자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메타버스를 하나이 고정된 개념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현실 세계, 물질의 세상을 아날로그 지구라고 한다면 메타버스는 디지털에 담긴 새로운 세상이자 디지털화된 지구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13] 메타버스에서는 본인의 개성을 드러낸 아바타를 통해 입학식에 참여하기도 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아이돌 팬미팅이 열리기도 한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 세계가 아닌 스마트폰 다음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다음 시대를 차지하기 위해 앞다투어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비영리 기술 연구 단체인 ASF는 메타버스를 '증강과 시뮬레이션',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라는 두 축을 가지고 네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이다.

  • 증강현실 : 증강현실은 현실 공간에 2D 또는 3D로 표현되는 가상의 물체를 겹쳐 보이게 하면서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의미하며 사람들에게서 적은 거부감으로 보다 높은 몰입감을 유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가 단말기의 카메라를 통해 현재는 전소된 남대문을 촬영하면 디지털로 구축된 남대문이 사용자의 단말기에 중첩되어 보이는 것이 증강현실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 라이프로깅 : 라이프로깅은 사물과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과 정보를 캡처하고 저장하며 묘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텍스트, 영상, 사운드 등으로 캡처하고 그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여 이를 정리하며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센서가 부착된 스포츠 웨어를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MP3 플레이어와 연동하여 사용함으로써 달린 거리, 소비 칼로리, 선곡 음악 등의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등의 행위가 라이프로깅의 예시가 될 수 있다.
  • 거울세계 :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를 가능한 한 사실적이고 있는 그대로 반영하되 정보적으로 확장된 가상세계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들 수 있다. 구글 어스는 세계 전역의 위성사진을 모조리 수집하여 일정 주기로 사진을 업데이트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실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계속될수록 거울 세계는 점점 현실 세계에 근접해갈 것이며, 이는 향후 가상현실의 커다란 몰입적 요소가 된다. 이 같은 미러월드의 사용자는 가상세계를 열람함으로써 현실 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 가상세계 : 가상세계는 현실과 유사하거나 혹은 완전히 다른 대안적 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것이다. 가상 세계에서 사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의 경제적, 사회적인 활동과 유사한 활동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가상세계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형태의 메타버스로서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에서부터 린든 랩에서 개발된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생활형 가상세계에 이르기까지 3차원 컴퓨터그래픽 환경에서 구현되는 커뮤니티를 총칭하는 개념이다.〈메타버스〉, 《위키백과》

MZ세대[편집]

메타버스의 명확한 정의는 어렵지만, 메타버스에 친숙한 MZ 세대는 메타버스를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MZ세대는 밀레니얼+Z세대를 더한 것으로 1980년대~1990년대에 태어나 PC의 비약적인 성장을 어렸을 때부터 체험한 세대와 스마트폰·태블릿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1990년대~2000년대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모바일 기기가 성숙기를 맞이한 2000년대 이후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 세대가 SNS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층이라는 인식이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각광받으며 MZ 세대가 비대면 경제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고객층으로 발전한 것이다. 나이, 성별, 직업을 가리지 않고 익명인 상태에서도 온라인에서 만났다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다면 2차 창작에도 적극적인 것이 대표적인 MZ 세대의 특징이다. 이런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기업들의 마케팅, 프로모션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13]

전망[편집]

네이버제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페토를 통해 음원과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가상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IP를 통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큰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블랙핑크가 머물던 공간을 재현한 블핑하우스 월드는 1000만에 가까운 유저가 방문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페토 이용자의 80%가 10대임을 감안했을 때, 제페토는 K-팝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제페토는 또한 글로벌 브랜드 구찌, 나이키 등 다양한 패션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구찌의 신상 옷을 입고 런웨이를 즐길 수 있으며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하여 신을 수도 있다. 제페토가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협업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상상하는 것이 무엇이든 제페토의 가상 공간 안에서 만들어내고, 그것을 세상의 모든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스스로의 미션에 걸맞게 제페토 안에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발전 중이다. 메타버스라는 시대의 흐름에 앞장서고 있는 제페토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4]

각주[편집]

  1. 김태현, 〈AR 아바타 ‘제페토’, 독립 자회사 ‘네이버 Z 코퍼레이션’으로 새 출발.. “글로벌 확장에 집중”〉, 《와우테일》, 2020-03-18
  2. 캠프모바일〉, 《위키백과》
  3. 이선희 기자, 〈카메라 앱 스노우 제2의 '라인' 신화 쓴다〉, 《매일경제》, 2018-03-08
  4. 4.0 4.1 4.2 이종철, 〈모든 게 가능한 3D 월드, ‘인싸’들의 제페토(ZEPETO)〉, 《SK하이닉스뉴스룸》, 2020-10-14
  5. 변인호 기자, 〈스노우 ‘제페토’, 별도 법인 ‘NAVER Z Corporation’으로 분사〉, 《파이낸셜투데이》, 2020-03-17
  6. ZEPETO〉, 《나무위키》
  7. 이명지 기자, 〈2억 명 아바타 붐비는 ‘제페토 월드’…글로벌 Z세대를 사로잡다〉, 《매거진한경》, 2021-06-14
  8. 8.0 8.1 8.2 8.3 디자인프레스, 〈전 세계 2억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1)〉, 네이버 블로그, 2021-03-10
  9. 9.0 9.1 이명지 기자, 〈2억 명 아바타 붐비는 ‘제페토 월드’…글로벌 Z세대를 사로잡다〉, 《매거진한경》, 2021-06-14
  10. 10.0 10.1 최진홍 기자, 〈블랙핑크와 BTS, 트와이스가 선택한 그곳...제페토〉, 《이코노믹리뷰》, 2020-11-10
  11. 최한종 기자, 〈가상공간 '제페토'에서 블랙핑크 만나세요〉, 《한국경제》, 2020-09-21
  12. 이지혜 기자, 〈"트와이스가 3D 아바타로"...네이버 '제페토'에 이어지는 엔터사 투자〉, 《투데이e코노믹》, 2020-11-09
  13. 13.0 13.1 변인호 기자, 〈새로운 세계 ‘메타버스’, MZ세대는 왜 열광할까〉, 《파이낸셜투데이》, 2021-03-25
  14. 박수직 기자, 〈'메타버스'가 온다, '제페토'에 주목하라〉, 《소비자평가》, 2021-03-1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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