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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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단주(Магада́нская о́бласть)는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에 속한 주이다.[1]
개요[편집]
마가단주의 면적은 295㎢이며 구는 1989년에 151,652명이었으나 잇단 감소 끝에 2010년에는 95,925명까지 줄어들었다. 1929년에 세워진 그저 그런 마을이었으나 1931년에 굴라크가 세워져, 예카테린부르크와 보르쿠타와 함께 가장 악명 높은 곳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시절에는 추축국의 포로들을 상대로 생체실험까지 행해진 곳이기도 하다. 1953년 굴라크가 폐쇄될 때까지 10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곳에 수감되었으며, 그중 10만여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렇게 늘어난 인구는 소련 해체 이후 급감하고 있다. 마가단주의 인구는 주도 마가단에 주민의 약 65%가 집중되어 있다. 주민 구성은 지역 토착민들로 이루어진 소수민족들로 다소 복잡한 편이다. 러시아인이 81.4%로 대부분이나, 그 밖에 우크라이나인(6.3%), 에벤인(1.7%), 타타르인(0.9%), 벨로루시인(0.7%), 코랴크인(0.57%), 이텔멘인(0.39%), 축치인(0.18), 캄차달인(0.18), 유카기르인(0.05%), 추바시인(0.04%) 등이 있다.
마가단주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899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극동경제지구(Далневосточны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동쪽으로는 캄차카 지방(Камчатсий край), 서쪽으로는 사하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Саха), 남쪽으로는 하바롭스크 지방(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 북쪽으로는 추코트카자치구(Чукот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를 접하고 있다. 주도는 마가단이다.
이론상 이 도시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Quoin Point'까지 도보로 걸을 수 있다. 거리는 약 22,4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보 루트이다. 16개국을 통과하고 국경을 20회나 넘나들어야 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페리를 타야 한다. 방향은 약 2,000개 정도라고 한다.[2][3]
자연환경[편집]
영토의 1/3이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영구 동토층이 널리 분포한다. 10월 말부터 7~8개월에 걸친 길고 긴 혹한의 겨울이 이어지는 한랭 기후의 특징이 나타나며, 일 년 중 최대 100일간 눈보라가 몰아친다. 해빙은 보통 5월 말경 시작된다. 해안가라 기후는 아주 춥지는 않지만 1월 평균 기온은 -15.6℃, 8월 평균 기온은 12.2℃로 겨울이 아주 긴 편이다. 역대 최고 기온은 2015년 7월 8일의 27.2℃이고, 역대 최저 기온은 1995년 12월 20일의 -37.0℃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526mm이며, 절반인 약 150mm는 짧은 여름철에 집중된다. 식생은 툰드라의 형태가 나타난다.
역사[편집]
원래 이 지역에는 에웬족(라무트인)과 소수의 유카기르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17세기에 러시아가 극동으로 동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원주민들이 착취당하고 인구가 감소하였다.
17세기 초 카자크, 극동 탐험대에게 발견되어 개척되었으나, 지역 역사는 사실상 1920년 대에 시작되었다. 이는 1915년 마가단 지역에서 금광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금광은 정부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지역 탐사가 진행되면서 이곳의 얼어붙어 있는 땅이 금, 은, 주석,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의 보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928년부터 주택, 학교, 병원 등의 시설이 활발하게 건설되었고, 1936년 무선 통신이 확립되면서 점차 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갔다.
1930년 초, 스탈린 시대에 접어들어 마가단 북동부, 즉 콜리마 산맥 부근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자 콜리마 굴라그에 있었던 죄수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채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 지역에는 '달스트로이(Dalstroy)'라는 조직이 있었는데 주로 금광 채굴, 도로 건설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계획하고 지도하기 위해 1931년에 콜리마 강 상류 지역 도로 및 산업 발전 국가 트러스트가 설립되었다. 이후 원주민들이 순록 유목을 할 수 없어 마가단 해안가가 아닌 삼림 지대로 쫒겨나게 되었다.
1933년까지 12,000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1939년에 173,00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광 발견 이후 시작되었던 도시 개발 계획이 1939년 마무리되면서 완벽한 도시로 변모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구소련 시기에 정치범 수용소 및 강제 노동 수용 지역으로 이 지역을 개발한 것과도 관계가 있다. 이에 마가단주에서는 도시의 공식 건립 연도를 1939년으로 지정하여 기념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 이곳에 산업 기업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한 번 지역 경제를 끌어올렸다.
현재의 마가단주는 1953년 12월 하바롭스크 지역(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과 분리되고 독자적인 행정 주 지위를 획득하면서 형성되었다. 이전까지는 콜리마, 추코트카, 캄차트카 지역, 극동 지역에 종속되면서 수차례의 행정 구역 변경을 겪었다.
산업[편집]
금, 은, 주석, 텅스텐 등의 광물과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광업과 에너지 산업이 발달하였다. 특히 광업은 지역 산업 생산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의 최대 은 생산지이자, 두 번째 금 생산지로서 2015년에는 금 22.8톤, 은 979.5톤의 채굴량을 기록했고,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산물로는 명태, 청어, 대구, 넙치, 가자미, 연어, 게, 새우, 소라, 멍게 등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 자원을 기반으로 한 수산업도 발달하였다. 90여 개 이상의 수산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 수산물 및 수산 가공품을 수출을 하고 있다.
마가단주는 1999년부터 마가단주 경제특구를 지정하여 운영 중이며, 이는 2025년까지 유효하다.
교통[편집]
마가단에 도착하면 소콜 공항(Sokol Airport)에서 내리게 되는데 소콜은 마가단 시내와 약 50km 떨어져 있는 외곽이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의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지하철은 당연히 없으며,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극동 지역의 현실상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버스 노선
- 111번: 소콜 공항과 우프타르 공항을 왕복한다.
- 105번: 소콜 공항과 올라 지역을 왕복한다.
- 111번: 소콜 공항과 마가단 버스정류장을 왕복한다.
- 501/502번: 마가단과 수수만 지역을 왕복한다.
- 515/516번: 마가단과 세임찬 지역을 왕복한다.
- 525/526번: 마가단과 플라트카 지역을 왕복한다.
- 551/552번: 마가단과 시네고례 지역을 왕복한다.
이 밖에도 여러 노선이 존재하는데 러시아의 영토가 넓은 것을 감안하면 수수만, 세임찬, 시네고례 등 500번대의 시외버스는 목적지까지 편도 운행을 하는 시간만 최소 10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왕복하면 하루 가까이 소요가 되므로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도시를 방문하려면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심히 비행기를 타고 소콜 공항으로 오면 된다. 특히 모스크바 노선은 8시간 정도 걸리는 초장거리 국내선이며 아에로플로트 자회사인 러시야 항공에서 운항한다. 아무래도 작은 도시이다 보니 주 5회 정도로 운항한다.
콜리마 고속도로[편집]
슬로바키아에서 마가단까지 오토바이 여행을 하는 영상이다. 원래 콜리마 고속도로는 야쿠츠크에서 출발하므로 위 영상의 3분 50초부터 시청하면 될 것이다.
야쿠츠크에서 마가단까지 약 1,7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가 있다. 이 고속도로는 흔히 "뼈의 길(Road of bones)"이라고 불리우는데 고속도로를 건설하다 사망한 노동자들을 그대로 이곳에 매장시켰다고 해서 이러한 별칭이 생기게 되었다. 고속도로 코드는 'P-504'이다.
국내에서는 마가단에 대한 인지도가 없으나 서양에서는 의외로 오토바이 동호회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주로 미국인, 캐나다인, 영국인 등 서방 국가 출신의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마가단까지 콜리마 고속도로를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장소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교통사고라기보다 러시아의 도로 실태를 보여주는 라스푸티차 때문에 자동차가 진흙에 빠져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예전에 한 영국인 바이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형이 험난하므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현지인들이 아니고서야 저 엄청나게 긴 고속도로를 일개 외국인 관광객이 자전거 주행으로 완주하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웬만하면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오이먀콘으로 가는 길도 이 고속도로에서 빠진다.
관광[편집]
해양과 산악 지대를 고루 갖춘 지리적 조건과 연중 9개월 이상 자연설이 지속되는 기후적 특성으로 관광 레저 산업 부문에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되어, 현재 마가단 인근 지역에서는 리조트 개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주요 명소는 마가단 지역 박물관(Магаданский областной краеведческий музей), 마가단 국립 드라마 극장(Магадан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музыкальный и драматический театр)등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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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