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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디아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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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a1222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1월 30일 (목) 19:5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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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Lamborghini)

람보르기니 디아블로(Lamborghini Diablo)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한 스포츠카이다. 미드쉽 엔진 차체후륜구동 자동차을 기본으로, 후에는 람보르기니 최초로 사륜구동을 채택했다. 또한 람보르기니 최초로 최고속도가 320km/h에 도달한 차량이다. 2001년에 후속차량인 무르시엘라고(Murcielago)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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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429의 엄청난 마력에 최고속력 325㎞/h, 제로백 4.09초를 달성하여 힘과 속력의 상징이 된 차다. 페라리(Ferrari)를 넘어라는 람보르기니의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의 일성답게 페라리와 쌍벽을 이루며 90년대 스포츠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디아블로는 당시 페라리 F40이 가지고 있던 최고기록 323㎞/h를 갱신하는 등 재규어 XJ220이 등장하기 전인 199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카로 군림했다. 이탈리아어로 악마라는 뜻의 디아블로는 1869년 7월 11일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엘 시코로(El Chicorro)라는 소와의 결투를 통해 유명해진, 베라쥬아(Veragua) 공작이 기르던 소의 이름을 따왔다. 디아블로는 람보르기니의 심볼인 투우를 대변하는 몇 안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1985년 람보르기니는 쿤타치(Countach)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차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수많은 역작을 만들어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아블로 제작을 계획했으나 회사의 경영난으로 제작이 지연됐다. 이후 1987년 람보르기니를 크라이슬러(Chrysler)가 인수하고 람보르기니 미우라(Miura)와 쿤타치 등 디아블로의 바로 전 모델들을 만들어낸 마르첼로 간디니의 디자인을 다듬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난 1990년 1월 몬테카를로에서 12기통 5.7ℓ 492마력의 양산차가 세상에 첫 공개됐다. 마르첼로를 상징했던 쐐기형 모양과 곡선 등이 사라지고 직선적인 디자인이 도드라졌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앞머리가 넓으면서 낮고 허리는 잘록해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진다는 반면 사람들 이목만 끌려고 만든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 해 2월 디아블로가 출시될 당시 판매가격은 미화로 24만 달러였으나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당시 이 차에는 기본적인 라디오 기능만 있었고 창문은 수동으로 작동됐으며 브레이크ABS 기능은 없었다. 이는 차체 경량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기능은 전부 옵션으로 선택하게 돼 있었다. 예컨대 CD 재생 기능이나 후면에 장착되는 스포일러, 람보르기니가 독점 공급하는 브레게(Breguet) 시계 등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 대시보드에 장착되는 시계는 미화 1만달러가 넘었고 공장에서 장착할 수 있는 짐칸은 2,600달러에 달했다.[1]

디아블로의 종류에는 VT와 VT 로드스터, SV 등 세가지 모델이 있다. 첫 모델인 VT(비스커스 트랙션·Viscous Traction) 1993년 람보르기니 최초로 사륜구동을 채택한 모델이다. VT시스템은 평시엔 후륜구동 방식인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후륜 구동력이 사라지면 전륜이 힘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 덕택에 오버스티어앞바퀴가 최대 25% 정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95년에 VT 로드스터와 SV가 공개됐다. V12 엔진의 VT 로드스터는 탈착이 가능한 하드탑 스타일로 엔진음이 아주 독특하며 판매가격이 1999년 기준 대당 30만 달러 안팎이었다. 슈퍼벨로체(Super Veloce)의 앞글자를 딴 SV는 아주 빠른 속력을 자랑했다. 510 마력, 5.7ℓ V12 엔진이 탑재됐다. 자동차의 공기흡입구가 조금 달라졌고 1999년까지는 팝업 전조등이, 그 이후엔 개방형 전조등이 사용됐다. 제로백은 4초 미만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336㎞에 달했다.[2]

모델

1세대

디아블로

1990년 2월 21일, 디아블로가 출시되어 판매되기 시작했다. 첫 출시 당시의 판매가격은 240,000 달러였고, 몬테 카를로에 위치한 호텔 드 파리스(Hotel de Paris)에서 개최된 제2의 람보르기니 날에서 가격이 공개됐다. 5.7리터, 48밸브로 거대해진 전설적인 V12엔진이 DOHC 방식으로 탑재됐으며, 전기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식 연료 직분사 시스템을 갖추었다. 최고 출력은 492 마력에 토크는 529 N·M이었다. 제로백은 4초 미만이었고, 최고 속도는 무려 325 km/h에 달했다. 디아블로는 후륜구동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 중심을 배열하기 위해 엔진을 뒷쪽 중앙에 배치했다. 디아블로의 가격 선정에는 여러 논란이 있었다.

CD 재생 기능마저 옵션이었을 정도로 오로지 기본적인 라디오 기능만 있었고, 창문은 수동으로 작동됐으며, 수동으로 시트를 조절해야 하는 운전석과 조수석, ABS 기능이 전혀 없는 브레이크 등 높아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들이 전부 다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24만 달러가 넘는 차량이었지만 고급의 사양은 커녕 기본적인 편의사양조차 탑재되지 않았다. 그나마 제공되는 옵션으로는 구매자가 원할 경우 운전석을 바꿔주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차량 후미에 장착되는 스포일러, 공장에서 장착시켜주는 짐칸, 람보르기니가 독점 공급하는 브레게(Breguet) 시계를 대시보드에 달아줬다. 그럼에도 디아블로의 성능은 뛰어났다. 디아블로는 1991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자동차로 등재됐다. 최고 속도 약 325km/h를 기록해 페라리 F40의 323km/h 기록을 갱신했다. 물론 디아블로는 재규어 XJ220가 342 km/h의 속도를 갱신한 1993년까지만 가장 빠른 자동차였다.

디아블로 VT·VT 로드스터

1993년, 람보르기니가 최초로 사륜구동을 채택해 디아블로 VT를 만들었다. 사륜구동을 채택함으로써 뒷바퀴가 그립을 잃는 오버스티어를 앞바퀴가 25% 정도 막아 줬다. 외부적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데, 공기 흡입구가 있는 앞쪽 아래와 바퀴의 앞과 뒷쪽에 경고등이 생겼다. VT의 로드스터 버전은 1995년에 공개됐다. 오랜 기간동안 많은 대수를 만들었기 때문에, 처음 출시된 디아블로 원작보다 훨씬 늦게 나온 디아블로 VT를 디아블로의 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디아블로 SE30·SE30 조타

디아블로 SE30는 디아블로의 레이싱 모델처럼 가벼워지고 견고해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이 차량은 람보르기니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총 150대의 차량이 한정적으로 생산 및 판매됐다. 1995년 람보르기니가 처음으로 소개한 디아블로 SE30 조타(Jota)는 공장에서 만들어졌지만, SE30의 오너가 원할 경우 SE30을 SE30 조타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줬다. SE30 조타는 지붕에 부착되는 공기 통풍구가 두 종류가 있으며, L.I.E. 칩이 내장된 6단 전체 동시 기어박스가 구비되어 있고, 출력은 595 마력이다. 일반적인 SE30은 총 70대가 제작됐고, 이 중에 딱 28대에게만 SE30 조타 업그레이드 키트가 제공됐다. 원래 디아블로가 제공해주던 기본적인 부속품이나 장비를 모두 구비한 채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많은 카본파이버 부품을 사용했다. 덕분에 원래 디아블로와 비교했을 때 SE30와 SE30 조타는 총 125 킬로그램의 무게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오너가 원할 경우, 람보르기니는 VT에 사용되는 고급 전자식 서스펜션 또는 AWD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줬는데, 실내 앞쪽과 뒷쪽에 안티롤러바가 설치되었다. 일반 디아블로보다 커진 브레이크 디스크를 네 바퀴에 모두 장착하고 있다.

디아블로 VTTT

딱 여섯 대의 디아블로 VTTT가 만들어졌다. 수냉식 가렛(Garret) T4 터보차저가 부착되어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불용 배기문이 탑재되어 있고, VTTT 오너만을 위해 주문제작된 인터쿨러, 레이싱 자동차에 사용되는 밸브와 광택제를 사용한 실린더 헤드가 장착되어 있다. 케블러로 덧씌어진 이중 클러치 페달이 제작됐고, 토크도 더 늘어났다. 기어박스의 기어비가 짧게 배치되며 가속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고, 이전에 사용하던 전자식 연료 직분사는 다시 프로그래밍이 되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좋아졌는데, 카본 파이버를 사용한 크로스 드릴드 & 벤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가 사용됐다. VTTT 출시 및 판매 가격은 공개된 적이 없으나, 희귀성으로 인해 부르는 게 값이 되었다. 희귀성뿐만 아니라 성능도 물론 뛰어나다. 최고 속도는 약 378 km/h로, 최고 속도의 한계점이 약 350 km/h였던 디아블로보다 월등히 상승했다. 출력도 550 마력에서 750 마력으로 상승했다. VTTT는 특별한 엠블럼을 엔진에 부착하였는데, 이 엠블럼에는 차를 만든 사람과 자동차의 차대번호가 적혀있다.

디아블로 SV

디아블로 슈퍼벨로체라고도 불리는 디아블로 SV 는 1995년에 출시된 디아블로의 파생 모델이다. 이 차량에는 여러 장비들이 추가되었다. 디아블로 VT에 채택된 사륜구동과 전자식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VT의 대시보드와 커다란 브레이크로 교체되지 않았다. 새로운 세 부분으로 조절이 가능한 스포일러와 510 마력의 출력으로 업그레이드된 5.7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자동차의 공기 흡입구는 조금 더 다른 모양이다. 1999년 모델까지 팝업 전조등을 사용하고 이후 개방형 전조등으로 교체됐다. 최고 속도는 약 336 km/h이다.

디아블로 SVR

디아블로 SV의 경량화 파생형 모델인 SVR가 1996년 제네바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다. 1996년 르망 24시 레이싱에 처음으로 출전한 레이싱 자동차로,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디아블로 슈퍼트로피(Diablo Supertrophy)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이 레이싱을 겨냥한 모델로 3년 동안 만들어졌다. SVR은 바로 전 모델이었던 SV에 비해 191kg이나 무게를 줄였다. 출력은 540 마력으로 높아졌고, 대부분 연료 직분사 타이밍이 가장 많이 바뀌었으며, 가변 밸브 타이밍은 최초의 디아블로 사용하던 것을 장착했다. 팝업 전조등도 경량화 부품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차량 전면부에 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배기구가 있는 쪽에는 장식용으로 받침대가 생겼으며 뒷쪽에 완전히 조절이 가능한 에어로포일과 아크릴로 만든 가벼운 창문 등이 추가되었다. 18인치 OZ 레이싱 1-피스 할로우 스포츠 캐스트 마그네슘 휠도 장착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이 실제로 레이싱에는 필요하지 않아 다소 허세스럽다는 평가가 있다. 그럼에도 디아블로 SVR은 매번 경기에 출전을 끝낸 후 한 대씩 꾸준히 팔려나갔다. 단 경기에 출전했던 자동차가 판매될 때에는 공장의 지원을 받아 온전히 수리되어 판매됐다. 총 31대가 만들어졌으며, 판매시에는 극소수가 실제로 공공도로에 적합하게 개조가 됐다. 나머지는 레이싱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각주

  1. 디지털뉴스팀 안광호 기자, 〈7. 힘과 속도의 상징,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경향신문》, 2011-11-25
  2.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 힘과 속도의 상징이 된 자동차〉, 《네이버캐스트》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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