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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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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Chrysler)
크라이슬러(Chrysler)

크라이슬러(Chrysler, 克莱斯勒)는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 회사에 소속된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이다. 중국어로 커라이쓰러(克莱斯勒, kè lái sī lè)라고 부른다. 한때 미국 3위의 자동차 회사였으나, 경영악화로 2011년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 회사에 일부 지분을 매각했고, 2014년 피아트 계열사로 완전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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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미국의 자동차 회사이며, 한때는 포드(Ford),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이었다. 2009년부터 서서히 피아트에게 지분이 잠식되었고, 2014년 공식적으로 인수되어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iat Chrysler Automobiles) 산하의 브랜드로 남아있으며, 같은 계열의 브랜드로 닷지(Dodge), 지프(Jeep), 에스알티(SRT: Street and Racing Technology) 등이 있다. 플리머스(Plymouth), 드 소토(De Soto), 이글(Eagle), 임페리얼(Imperial) 브랜드도 있었지만 폐기되었으며, 지프는 에이엠씨(AMC: American Motors Corporation)로부터 인수했다. 현재는 닷지, 크라이슬러, 지프의 3사 형태로 밀고 나가고 있는 중이며, 그중 크라이슬러는 GM의 뷰익(Buick)과 비슷한 준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미니밴 전문 브랜드로 밀고 있으며, 각각 닷지는 퍼포먼스카 및 기타 대중차 브랜드, 지프는 SUV 및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로 구성하고 있다. 한때 유명했던 오각별 마크를 사용했고, 1990년대 초까지 크라이슬러는 물론 닷지, 플리머스에서까지 공통으로 써 왔으나 지금은 쓰지 않는다. 1993년부터는 1930년대 엠블럼을 되살린 "메달리온" 엠블럼이, 그리고 다임러크라이슬러 시절부터는 여기에 날개를 추가한 날개 모양 로고가 도입되었는데, 당시에는 모회사 입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삼각별과 혼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변경되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를 받던 시절에 잠시 오각별 마크를 부활시켰지만, 피아트 산하가 된 뒤로 다시 날개 모양 로고를 쓰고 있다.[1]

주요 인물[편집]

월터 크라이슬러(Walter Percy Chrysler)
  • 월터 크라이슬러(Walter Percy Chrysler) : 크라이슬러의 설립자이다. 철도 기기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아메리카 기관차 회사 공장장, 뷰익 자동차 회사 관리자를 거쳐 1916년 뷰익의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뷰익을 GM의 가장 유력한 브랜드로 만든 뒤 1919년에 사임하였고, 이후 윌리스 오버랜드와 맥스웰 자동차 회사의 경영관리를 떠맡은 뒤 1925년 맥스웰자동차회사를 자신의 이름을 본떠 크라이슬러로 개편했다. 또한, 크라이슬러가 직접 설계한 자동차를 생산했는데 고압축 엔진을 특징으로 한 자동차를 생산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맥스웰 자동차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았다. 1928년에는 닷지 브라더스사를 매입했고 1929년 후반 포드, 시보레 등의 자동차와 경쟁을 위해 플리머스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였고 이후 크라이슬러사는 미국 자동차 산업 분야의 주요 기업이 되었다. 1937년에 자서전인 '한 미국 노동자의 삶'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1940년 65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주 그레이트넥에서 세상을 떠났다.[2]

역사[편집]

크라이슬러는 캐나다계 미국인인 월터 크라이슬러(Walter Percy Chrysler)가 1925년에 설립했다. 그가 크라이슬러를 설립한 초창기에는 가격 대비 첨단 기술을 많이 적용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 했는데, 특히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신차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Chrysler Airflow)는 크라이슬러 자체 브랜드의 본의도를 보여준 절정이라고 평가받는다. 1950년대에는 헤미 엔진과 포워드 룩 디자인처럼 혁신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켜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60년대에도 머슬카 시장에서 흥행했지만 1960년대 후반 들어 마케팅 전략 실패로 판매 부진을 겪으며 고전하였다. 1976년, 포드에서 명성을 쌓다가 헨리 포드 주니어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리 아이아코카가 사장으로 영입되었는데, 아이아코카는 먼저 35명에 달하던 부사장급 임원 중 33명을 자르고 그가 일했던 포드 출신을 포함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였다. 나아가 노동조합을 설득하여 2번이나 임금 삭감을 이끌어 냈으며, 1980년 한 해만 1만 5천 명의 정규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5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이루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워싱턴 D.C.에 가서 상원, 하원 청문회에 불려 다니며 노력한 결과, 아이아코카 사장은 연방 정부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융자금 보증을 얻어 냈다. 이러한 노력 끝에 1982년 여름, 부채 15억 달러를 일시에 갚고 7억 달러의 순이익을 남기는 신화를 일궈 냈으며, 5% 삭감했던 노동자 연봉도 원래 수준으로 올려놓았고 해고했던 직원들의 상당수도 다시 재고용하였다. 이 시절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 미니밴인 닷지 캐러밴(Dodge Caravan)이다. 계속되는 흥행으로 크라이슬러는 1980년대 중후반, 람보르기니와 AMC 지프를 인수할 정도로 큰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1992년 아이아코카가 은퇴한 뒤에는 로버트 이튼 회장과 밥 루츠 등의 경영진들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캡 포워드 스타일과 탁월한 성능을 가진 신차들, 그리고 AMC 인수 이후 자리 잡은 유연한 기업문화와 신차 개발 과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축이면서도 눈에 띄는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엄청난 흥행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고질적인 품질 문제로 무상수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1998년 이튼 회장의 주도 하에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메르세데스-벤츠로 유명한 다임러 그룹과 합병해서 다임러 크라이슬러(Daimler Chrysler)가 되었다. 애초 동등한 합병을 모토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어느새 다임러가 점령군이 되어 독일 문화를 끊임없이 주입한 결과 융화 실패로 답이 없는 상태가 되자 결국 다임러에서 크라이슬러를 배제하기로 결정하였고, 2007년에는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라는 사모 펀드 업체에 팔렸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를 받았고, 2011년에는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에 상당수 지분을 매각했으며, 2014년 1월에 피아트 계열로 완전히 편입됐다.[1]

생산 차량[편집]

크라이슬러 300C(Chrysler 300C)
크라이슬러 C-300(Chrysler C-300)
크라이슬러 300D(Chrysler 300D)
크라이슬러 300F(Chrysler 300F)
크라이슬러 300J(Chrysler 300J)
크라이슬러 300L(Chrysler 300L)

300 레터 시리즈[편집]

1955년부터 1965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크라이슬러에서 크라이슬러 300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한 고급 2도어 풀사이즈 차량으로, 당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유한 차량이었다. 그 당시에는 매우 높은 마력을 가진 모델이었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머슬카의 조상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크라이슬러 300C(Chrysler 300C) : 공식적으로는 C-300으로 명칭 했으나, 이후 등장한 300 시리즈의 영향으로 300A로도 명칭 하기도 했다. 300마력의 엔진을 사용해서 300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나스카 경기를 위해 5.4L 파이어파워(FirePower) 헤미(Hemi) V8 엔진을 장착했었다. 출력을 높이기 위해 4배럴 카뷰레터 2개를 장착한 것 외에도 경기에 특화된 캠축 설정, 견고한 밸브 리프트 및 서스펜션, 고성능 배기관을 설치했으며, 엔진에 반구형 연소실을 장착해 "헤미"라는 명칭을 엔진에 붙일 수 있었다. 디자인은 포워드 룩(Forward Look) 스타일의 창시자였던 버질 엑스너(Virgil Exner)가 고안하였고, 임페리얼의 그릴, 뉴요커의 차체 부품, 윈저의 후측면 창문을 비롯한 부품들을 재활용하면서도 다른 차들과 중복되지 않도록 디자인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기본형 크라이슬러 차에서 범퍼를 가져다 쓰거나, 가능한 한 수많은 외장 장식들을 제외하였고, 편의장비로는 전기 시계와 2단 앞창문 와이퍼를 제공했으며, 선택장비 수를 제한해 파워 윈도우와 파워 시트, 외장 색상 3가지와 실내 색상 1가지만 제공했다. 당시 성능 테스트 결과로서는 최고시속 205.32km/h를 기록했으며, 나스카 경기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서 홍보했으며, 판매량은 한 해동안 1725대에서 머물렀다.
  • 크라이슬러 300B(Chrysler 300B) : 외관상으로는 리어 라이트 디자인이 변경된 것 외에는 별 차이 없었으며, 내적으로는 5.8L 헤미 V8 엔진을 장착해 기본 340마력, 옵션 355마력을 기록했고 성능이 대폭 개선되어 최고 시속이 225km/h에 근접했다. 그중 5.8L 355마력 엔진은 미국차로서는 최초로 1큐빅 인치당 1마력 단위를 달성했다. 에어컨을 선택 장비로 제공하고 소형 레코드판 플레이어인 하이웨이 Hi-Fi 스테레오를 도입하였고, 총 1102대가 판매되었으며, 같은 시기의 드소토 어드벤처러(DeSoto Adventurer)와 기술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어 드소토 버전에 고성능 버전이 제공되었다.
  • 크라이슬러 300C(Chrysler 300C) :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전면 디자인이 바뀌었고 전조등을 기존 2등식에서 4등식으로 변경했다. 당시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버질 엑스너가 도입한 "포워드 룩"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훨씬 낮고 길며 날렵한 스타일로 전환했다. 엔진 역시 6.4L 375마력이나 390마력 V8 헤미 엔진이 도입되었으며, 300 시리즈 최초로 컨버터블(Convertible)을 제공하였고, 빨강, 하양, 파랑으로 구성된 300C 엠블럼을 측면, 보닛, 트렁크, 실내에 장착했다. 이러한 300C 모델은 판매량이 대폭 증가해 쿠페 1918대와 컨버터블 484대가 만들어졌다.
  • 크라이슬러 300D(Chrysler 300D) : 파어어파워 헤미 엔진을 사용한 마지막 300 시리즈이며, 6.4L 엔진을 380마력으로 튜닝해 기본 장착했다. 35대의 차량은 390마력 연료 분사 엔진도 장착했지만, 품질 문제로 인해 도로 기존의 4배럴 카뷰레터 장착 사양으로 교환되었고, 최고 시속 251.68km/h를 엄청난 속도를 기록했으며, 당대 미국의 불황으로 판매량이 대폭 줄어들어 하드탑 쿠페 618대와 컨버터블 191대가 만들어졌다. 흔히 알려진 바로는, 2005년식 크라이슬러 300의 유명한 복고풍 디자인의 모티프가 된 차종이라고 한다.
  • 크라이슬러 300E(Chrysler 300E) : 이전과 같은 디자인에 헤미 엔진 대신 6.8L 골든 라이온(Golden Lion) V8 엔진을 장착했으며, 출력은 이전과 똑같은 380마력을 기록했다. 쐐기형 엔진 헤드를 장착했기 때문에 웨지 헤드(Wedge head)라는 별칭이 엔진에 붙었고, 전동 회전시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쿠페 522대와 컨버터블 125대가 만들어졌다.
  • 크라이슬러 300F(Chrysler 300F) : 모델에서는 전조등이 살짝 아래로 내려왔으며, 그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디자인을 대폭 갈아엎었으며, 6.8L 웨지 엔진은 최고출력 375마력을 기록했다. 엔진 회전수가 낮을 때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크로스램(cross-ram)이라는 명칭의 흡기 매니폴드가 장착되었다. 중앙에 카뷰레터와 같이 배치된 기존 매니폴드와는 달리, 크로스램 흡기 매니폴드는 760mm 길이의 긴 파이프 2짝을 엔진 옆에 장착하는 방식이었으며, 편의 장비로는 가죽 버킷 시트, 플로어 쉬프트식 변속기가 배치되는 센터 콘솔이 적용되었고, 회전식 앞 좌석이 이전에 이어 기본 장비로 제공되었다. 차체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면서 미국차 최초로 모노코크 차체를 장착해, 중량도 줄이고 훨씬 날렵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었다. 또한 크라이슬러에서는 300마력을 내는 "쇼트 램"이라는 특별 사양을 제공했으며, 크로스램 매니폴드의 길이를 380mm으로 줄이고 엔진 회전 속도가 빠를 때 출력을 최대화하는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총 15대만 이 사양을 장착하고 판매했고, 프랑스의 퐁타무송(Pont-a-Mousson)에서 만든 4단 수동변속기도 같이 제공되었다. 지금은 총 4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하나는 에어컨을 장착한 컨버터블이라고 한다. 이러한 300F는 모두 합쳐서 쿠페 969대와 컨버터블 248대가 만들어졌다.
  • 크라이슬러 300G(Chrysler 300G) : 전조등 배열이 대각선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그릴 디자인으로 변경하였고, 전조등 배열이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지면서 1958~1960년식 링컨(Lincoln)이나 1959년식 뷰익 차량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전조등 밑에 있는 주차등도 V자 형상을 하고 있었고, 당시로서 더 이상 유행이 아니었던 테일 핀은 오히려 훨씬 날렵하게 변경했다. 파워 윈도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으며, 기존 엔진을 유지하되 4단 수동변속기를 신뢰성이 낮았던 프랑스제 대신 크라이슬러 제품으로 바꾸었다.
  • 크라이슬러 300H(Chrysler 300H) : 당시로서는 유행과 맞지 않았던 테일 핀이 사라졌고, 또한 300 스포츠(Sport)라는 논레터 사양이 등장하고 4도어 하드탑이 해당 트림에 추가되어 라인업이 늘어났다. 외양상으로는 300H와 300 스포츠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300H의 장비들은 다른 차량에서도 선택 장비로 고를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크로스램 엔진이 선택 장비화되었으며, 예전에 쓰던 4배럴 카뷰레터 사양이 기본 장착되었다. 엔진 출력이 살짝 증가했으며, 크라이슬러가 대형차 크기를 대폭 줄이는 바람에 차체 중량도 140kg 가까이 줄어들어 속도도 훨씬 빨라졌으나 비싼 가격과 다른 경쟁 차량들과 사양이 많이 중복됨에 따라 최저 판매 대수를 기록해 쿠페 435대와 컨버터블 135대가 판매되었다.
  • 크라이슬러 300J(Chrysler 300J) : 300I는 전조등 배열이 다시 가로형으로 돌아왔고 측면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며, 300I라는 명칭은 숫자 1과 겹친다는 이유로 변경하여 300J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1960년대 스타일에 걸맞게 직선을 좀 더 강조했으며, 버질 엑스너가 크라이슬러에서 근무할 때 디자인한 마지막 차종 중 하나가 되었다. 미적으로는 뉴포트와 뉴요커 등의 디자인 요소들을 공유했고, 레터 시리즈 컨버터블이 라인업에서 삭제되었다. 엔진으로는 6.8L V8 엔진이 제공되었으며 이전 대비 출력이 10마력 증가하였고, 실내도 새로 디자인해 사각형 스티어링이 추가되고 파워 스티어링을 기본 장착하되 300H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인 229km/h의 최고 시속을 제공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여전히 저조하여 400대만 생산되었으며, 대신 논레터 300 컨버터블이 1963년 인디애나폴리스 500 경기에서 페이스카로 쓰인 바 있다.
  • 크라이슬러 300K(Chrysler 300K) : 컨버터블 사양이 레터 시리즈 라인업으로 복귀했으며, 센터 콘솔이 기본 장비로 제공되었고 크로스램 엔진은 300K 전용의 선택 장비로만 제공되었다. 기본 엔진은 6.8L 웨지 엔진에 4배럴 카뷰레터 1개와 일반 흡기 매니폴드를 장착한 360마력 엔진이었으며, 가죽 인테리어도 삭제되었다. 또한, 가격을 대폭 하락하여 판매량이 정식 레터 300 시리즈 중 최대 판매 대수인 쿠페 3022대와 컨버터블 625대를 기록했다.
  • 크라이슬러 300L(Chrysler 300L) : 마지막 레터 시리즈 모델로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었으며, 버질 엑스너의 후임인 엘우드 엥겔(Elwood Engel)이 디자인을 하면서 1960년대 트렌드에 훨씬 걸맞는 깔끔한 직선 디자인이 되었고, 1957년 이래로 계속 쓰던 파노라마식 앞창문도 없어졌다. 또한, 크로스램 엔진이 라인업에서 삭제되었으며, 기존의 6.8L 카뷰레터 엔진만 제공되었고, 300L의 편의 장비들도 논레터 300 시리즈에서 선택 장비로 계속 고를 수 있었기에 차별성이 크게 없어졌다. 마지막 300 레터 시리즈 모델이었던 300L은 쿠페 2405대와 컨버터블 440대가 판매되었다.[3]

퍼시피카[편집]

크라이슬러 퍼시피카(Chrysler Pacifica)는 크라이슬러에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한 크로스오버 SUV이자 2016년부터 생산하는 미니밴이다.

퍼시피카 크로스오버 SUV(Pacifica crossover SUV)
  •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크로스오버 SUV (Chrysler Pacifica crossover SUV) : 퍼시피카 크로스오버(Pacifica crossover)는 1998년에 다임러 AG(Daimler AG)와 크라이슬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첫 번째 모델로, 크라이슬러는 이 차를 겨우 30개월 만에 10억 달러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개발했다. 외관 디자인은 1999년에 공개한 동명의 콘셉트카와 2000년에 공개한 시타델(Citadel)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아 프리먼 토마스(Freeman Thomas)가 맡았으며, 양산형은 2002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크라이슬러 측은 퍼시피카를 "스포츠 투어러"로 홍보했다. 크라이슬러 미니밴이 쓰는 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서 5미터가 넘는 전장과 2미터가 넘는 전폭을 자랑하는 대형차였으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4륜구동을 옵션으로 제공했고, V6 3.5L EGJ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또한, 대한민국에도 퍼시피카 크로스오버가 정식 수입되어 판매된 적이 있으며, 2005년 5월에 서울 모터쇼에 출품된 적이 있고, 그 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2005년 8월 1일에는 리미티드 트림이 추가되었고, 2개의 시트가 3열로 놓인 6인승 사양이었으며, 특이하게도 계기판 내에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하지만 계기판 내에 박혀 있는 형태가 아니라 위에서 반사하는 형태라서 시인성은 크게 높지 않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측에서는 크로스오버 퍼시피카가 매년 10만 대씩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미니밴의 인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한 시점에서 미니밴의 편의성과 SUV의 높은 포지션, 승용차의 핸들링을 조합한 고가 크로스오버를 만들어 그 틈새를 메꿀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승용차 다운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 면에서는 평가가 좋았지만, 기존의 3.5L 엔진이 무거운 차량을 받혀 주기엔 약했던 데다가 동시대의 고급 크로스오버 SUV들이 이미 제 자리를 굳게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크라이슬러의 이미지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아니였고, 벤츠 차량과의 집안싸움을 염려했던 다임러 AG도 가수인 셀린 디온(Celine Dion)과의 계약 광고가 실패한 이후로 홍보를 크게 밀어주진 않았으며, 같은 플랫폼을 쓰던 미니밴에 비해 연비와 실용성, 가격 면에서 불리해 매년 10만 대에 좀 못 미치는 판매량을 유지하다 결국 단종되었다. [4]
퍼시피카 미니밴(Pacifica Minivan)
  •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Chrysler Pacifica Minivan) : 미니밴 퍼시피카는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타운 앤 컨트리(Chrysler Grand Voyager, Town & Country) 및 닷지 캐러밴(Dodge Caravan)의 통합 후속 모델로, 2007년에 출시된 이후 9년 동안 생산해 온 크라이슬러의 제5세대 미니밴을 대체하는 크라이슬러 미니밴 시리즈의 제6세대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기존의 이름을 버리고 크로스오버 차량의 이름으로 썼던 퍼시피카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크라이슬러 브랜드로만 출시하기로 약속하면서 닷지 브랜드로 생산했던 그랜드 캐러밴은 5세대를 병행 생산하는 중이다. 2016년 1월 11일에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그 해 상반기부터 2017년식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기존의 5세대 미니밴 중 타운 앤 컨트리, 그랜드 보이저는 2016년 12월을 끝으로 단종시키고 남은 재고 차들을 2017년식으로 판매했으며, 닷지 캐러밴은 기존 모델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개발 책임자들이 전부 여성으로 이루어져 주목을 받았으며, 디자인 과정에는 이리나 자바츠키(Irina Zavatski)와 위니 청(Winnie Cheung) 등이 참여하였다. 외관 디자인은 크라이슬러 200(Chrysler 200)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온 모습이었으며, 기존의 투박했던 미니밴 디자인 대신 곡선 위주인 디자인이 되었다. 플랫폼 역시 200에서 쓰는 전륜구동 방식 피아트 컴팩트 플랫폼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U.S. Wid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V6 3.6L 펜타스타 가솔린 엔진과 ZF 제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2016년 11월에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버전은 16kWh 리튬이온배터리가 결합되고 씨브이티(CVT: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가 탑재된다. 크라이슬러 미니밴 및 퍼시피카 크로스오버를 만든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윈저(Windsor)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트림은 LX, 투어링, 투어링 L, 투어링 L 플러스, 리미티드로 구성되어 있다. 평가와 판매량은 준수한 수준이었으나, 초반에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성장세가 기대치보다 저조하자 트림 하나를 신설하고, 저가 대안으로 닷지 캐러밴을 병행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응했다. 또한,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구글(Google)의 웨이모(Waymo)와 제휴 관계를 맺음에 따라, 2016년에는 웨이모의 명의 하에 퍼시피카 하이브리드를 자율주행 자동차로 개조해 공개했다. 처음에는 100대를 제작한 뒤, 2017년부터 주행 시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했으며, 2017년 4월에는 피닉스 지역에서 퍼시피카 자율주행차 500대를 투입해 운영하기로 했고, 2017년 10월에는 디트로이트에도 11월부터 투입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5]2020년 2월에는 FCA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 커넥트 5.0에서 페이스리프트 사양의 아이콘이 나왔으며, 현지시각 2월 6일에 정식 공개되었고, 아이콘 상의 모습으로는 크라이슬러 300과 동일하게 그릴을 키우고 보다 각진 스타일링을 취했다. 2020년 2월 6일에 공개했으며 나파 퀼팅 시트 등의 최고급 사양이 가미된 신규 사양 피나클(Pinnacle)과 능동형 에이더블유디(AWD: All wheel Drive) 옵션, FCA 차종 최초의 U 커넥트 5.0 지원 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으며, 2020년 6월부터 2020년식 퍼시피카 AWD의 런치 에디션이 공개,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6월에는 퍼시피카 하이브리드의 리콜이 이루어졌고, 전자계통의 조립 문제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있으며 이미 발생 건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2017년식부터 2020년식까지에 걸치는 생산분 27,634대가 리콜 대상이 되었다.[6]

단종 차량[편집]

  • 크라이슬러 에어플로(Chrysler Airflow)
크라이슬러 에어플로(Chrysler Airflow)
크라이슬러 에어플로는 유선형이 도입된 미국 최초의 양산차량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선보였으나, 판매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에어플로의 차체 형태는 공기역학과 차량 성능과의 관계에 대한 엔지니어 칼 브리어(Carl Breer)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칼 브리어는 다른 엔지니어 프레드 체더(Fred Zeder),오웬 스켈톤(0wen Skelton)과 함께 비행기의 발명자 라이트 형제 중의 한 사람인 오빌 라이트(Orville Wright)가 설립한 회사에서 풍동실험을 통해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차체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7]
이들은 그 연구를 통해서 1930년대 초까지 일반적인 차체 형태였던 엔진과 객실이 나뉜 구조에 상자형의 차체 형태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50여 대가 넘는 모형의 풍동실험을 통하여 차체 형태뿐 아니라 차축과 객실의 배치 등에 따라 주행저항과 공기저항도 늘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단지 외형을 매끈하게 다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보다 종합적인 구조 변경을 통한 새로운 차량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크게 경사진 앞 유리창과 곡선형으로 구부러지면서 경사진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앞바퀴를 완전히 덮는 형태의 앞 펜더, 그리고 뒷바퀴를 매끈하게 덮는 커버 등으로 혁신적인 모습을 가진 에어플로를 완성하게 된다. 한편 당시는 아직 곡면 유리창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기 전 시대여서, 당시 자동차들은 한 면으로 이루어진 평면형 유리창이 수직에 가까운 경사로 설치되어 있었으나, 그에 반해 항공기 캐노피처럼 두 장의 유리창을 V 형태로 맞붙여 설치한 에어플로의 앞 유리창은 혁신적인 이미지와 공기저항 감소를 이룩하게 된다. 이후 에어플로는 도요타(TOYOTA)와 볼보(Volvo)의 차량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혁신적인 디자인은 경제공황이라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맞물려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차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8]
  •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Chrysler Crossfire)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Chrysler Crossfire)
당시 크라이슬러를 인수했던 벤츠의 1세대 SLK320의 섀시를 바탕으로 크라이슬러가 디자인하고 독일의 코치빌더인 카르만에서 2003년 2월부터 생산했으며, 외관 디자인은 에릭 스토다드(Eric Stoddard)와 앤드류 다이슨(Andrew Dyson)의 합작품으로, 2001년 북미 국제 모터쇼에 출품한 동명의 콘셉트카의 양산형이었다. 이전 작품이었던 프라 울러의 전례를 따라 복고적인 스타일링으로 만들었고, 이번에는 프라 울러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구동 계통은 SLK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앞-엔진 후륜구동 레이아웃도 그대로 이식되었으며, 엔진 역시 1세대 SLK320에 쓰던 벤츠제 M112 E32형 V6 3.2L SOHC 엔진이 탑재되었고 변속기는 5단 자동과 크라이슬러에서 개발한 NSG370 6단 수동을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전륜과 후륜 휠의 크기를 서로 다르게 설계해 보다 정확한 스티어링을 구사함과 동시에 노면에 더 많은 파워를 전달하게 했고, 쿠페와 로드스터 2가지 차체 라인업이 있었으며, 좌 핸들과 우 핸들을 모두 지원해 좌측통행 국가인 영국과 호주에서도 판매되었다. 대한민국에는 2004년 12월부터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버전을 판매했다.
  •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SRT-6(Chrysler Crossfire SRT-6) : 크로스파이어에는 1세대 SLK32 AMG에 쓰던 AMG M112 C32형 엔진을 탑재한 SRT-6 버전이 있었으나, AMG의 V8 엔진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소비자들에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 플랫폼 및 엔진룸에 AMG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상당수의 AMG V8 6.3리터 엔진 스왑이 존재했으며, 벤츠와 같은 플랫폼임을 비롯하여 부품과 전기계가 모두 벤츠의 것이라서 AMG는 엔진만 바꿔도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나름 인지도가 있고 수집가들에게는 꽤 인기가 있는 차량이었으나, 어중간한 엔진 성능과 특색 없는 룩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2007년 12월에 생산이 중단되면서 후속 없이 단종되었으며, 4년 동안 총 76,014대가 판매되었다.[9]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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