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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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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ZEEKR, 极氪)
지커(ZEEKR, 极氪)
지리자동차(吉利汽车)
안총훼이(安聪慧)

지커(ZEEKR, 极氪)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그룹이 2021년 3월 출범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이다. CEO는 안총훼이(安聪慧, ān cōng huì)이다.

지커는 Z 세대의 'Z'와 '특정 분야에 열정적인 사람'을 뜻하는 'geek'가 합쳐진 것으로, Z 세대를 겨냥해 만든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리자동차는 이미 산하에 여러 전기차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해 유럽과 북미 시장 Z 세대도 공략한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1]

브랜드 설립 한 달 뒤인 4월, 상하이 모토쇼에서 지커 브랜드의 첫 모델인 '지커 001(제로 제로 원)'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첫 모델 '지커 001(제로 제로 원)'은 완전 충전 후 7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듀얼 모터를 달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이 3.8초다. 자체 배터리 기술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기모터 기술을 사용한다. 2021년 4월 지커 001이 공식 발표된 후 2022년 5월까지 총 2만 715대를 인도했다.

중국 후룬(胡润)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유니콘》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 301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그중 지커는 18위를 차지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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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지커는 지리자동차 산하의 브랜드가 아닌 지리자동차의 모기업 '지리홀딩스그룹'에서 관리하는 자동차 브랜드다. 당초 지리홀딩스 아래에서 운영되어왔으나, 외부 투자의 유연성을 위해 최근 지리홀딩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포기하고 계열사인 지리자동차에게 운영 권한을 위임했다. 현재 지리자동차와 인텔 캐피탈, CATL 등이 주요 주주로 알려진 가운데, 2021년 10월 20일 지리자동차가 지커의 지분 10%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리의 그룹사 지리자동차는 볼보폴스타, 링크앤코를 거느린 중국의 글로벌 자동차 그룹으로 유명하다.

브랜드 소개[편집]

지커(ZEEKR, 极氪)는 하나의 트렌드한 테크놀로지 브랜드로 '극치적으로 경험하는 모빌리티 라이프'를 사명으로 '평등, 다원, 지속 가능한' 핵심 가치관을 지킨다.

极氪
  • 极 : 제품의 극치 성능, 사용자의 극치 경험에 대한 절대 타협이 없다.
  • 氪 : 전기가 흐를 때 빛을 내는 희소성 기체로 스마트 시대의 과학기술 상징.
ZEEKR
  • ZE  :For Zero, 0을 시작으로 시작점이자 무한한 가능성의 종점을 뜻한다.
  • E : For Electric(전기)- Evolution(진화) -Era(시대), 전기시대의 끊임없는 진화.
  • KR : For Krypton, 화학원소 Kr, 전기가 흐를 때 빛을 내는 희소성 기체, 스마트 시대의 과학기술 기호.

주요 연혁[편집]

  • 2021년 04월 15일 : 중국 항저우만(杭州湾)에 있는 지커 스마트공장 및 지커 브랜드가 출시.
  • 2021년 06월 30일 : 지커 앱 출시.
  • 2021년 08월 27일 : 지커자동차와 인텔 캐피탈(英特尔资本, Intel Capital), CATL(宁德时代), 삐리삐리(哔哩哔哩), 홍상그룹(鸿商集团, Cathay Fortune Corp), 보위캐피탈(博裕投资) 등 5개 생태파트너스가 전략투자에 정식 서명. 인텔캐피탈 주도로 5개 파트너스가 총 5억 달러를 투자.
  • 2021년 08월 28일 : 지커 도시 확장 가동 및 청두(成都) 첫 도시로 확정.
  • 2021년 08월 29일 :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지커 에너지 생태계 공개.
  • 2021년 09월 05일 : 중국 항저우에 전국 최초로 지커센터 오픈.
  • 2021년 09월 28일 : 중국 항저우(氪州)에 지커충전소와 슈퍼충전소 오픈.
  • 2021년 10월 19일 : 중국 항저우만 공장에서 ZEEKR 001 양산형 모델 출시.
  • 2021년 10월 23일 : ZEEKR 001의 대량 납품 시작. 2021년 10월 31일까지 ZEEKR 001 첫 주동안 총 199대 인도.
  • 2021년 11월 09일 : 지커 자동차 웹사이트 공식 발표, 홈 에너지 충전 설치 서비스 전국 오픈 및 실시.
  • 2021년 11월 19일 :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ZEEKR Care' 사용자 서비스 브랜드 발표.
  • 2021년 12월 29일 : 지리홀딩스가 자율주행 기술 회사 웨이모(Waymo)와 전략적 제휴. 웨이모원(Waymo One) 자율주행 팀에 지커 전용 차량을 제공하고 미국에서 상용화. 이 모델은 지커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인 험프리스-M(SEA-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지커유럽혁신센터(CEVT)가 설계·개발했다.
  • 2022년 03월 17일 : 현재까지 지커에너지 자체 충전가 항저우, 선전, 우한, 상하이, 베이징, 청두, 닝보,창사, 시안, 충칭, 후저우, 우시, 톈진, 광저우, 쑤저우, 허페이, 난징, 퍼산(佛山), 창저우, 주저우(株洲) 등 전국 20개 도시에 설치.
  • 2022년 05월 28일 : 광동성-홍콩-마카오 다완구(粤港澳大湾区) 모터쇼에서 지커 001 2만번째 차량 공식 인도. 인도시작 217일 만에 달성. 같은 날 100번째 지커 매장인 청두의 지커 스페이스샵도 정식 오픈 및 운영.
  • 2022년 06월 01일 : 지커 5월 지커 001 4,330대 인도, 동기 대비 102.6%로 성장. 누적 인도 량 2만715대 달성.
  • 2022년 07월 01일 : 지커 6월 지커 001 인도량 4,302대.

주요 제품[편집]

지커 001
지커 001
지커 001
지커 001
지커 001

지커 001[편집]

지커 001은 지커 브랜드의 첫 모델로 4도어 쿠페 형태이다. 2021년 4월 공개됐으며 중국 동부 닝보에 있는 지능형공장에서 10월 초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벤틀리 출신의 디자이너 스테판 시엘라프가 손을 댔으며, 링크앤코를 떠올리는 얼굴이 보인다. 뒷태에서는 가로로 그어진 LED 포지션램프가 포르쉐 파나메라를 떠올린다. 실내는 최근 테슬라가 인도를 시작한 리프레시 버전의 모델S, 모델X를 연상시킨다. 거대한 센터 스크린과 베이지톤의 실내가 유사하다. 전자식 변속기와 앰비언트 라이트는 기아자동차의 EV6도 떠올리게 한다.

엔진 후드에 가까이 자리하는 분리형 램프, 세로줄로 촘촘히 나열한 리어램프 등에서 공통점을 볼 수 있다. 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슈팅 브레이크 타입으로 변화됐다. 포르쉐 파나메라를 떠올리는 비율을 가지며,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갖도록 유도했다.

도어 핸들은 수납식으로 만들어 깔끔한 옆면을 갖도록 했다. 하지만 도어 핸들을 사용해 문을 열고 닫을 일이 없도록 했다.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실내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닫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차량 주위에 장착된 센서가 8가지 방향에서 접근하는 운전자를 포착한다. 9m 거리에 들어오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시키고 2m 내로 들어서면 자동차 스스로 문을 열어준다. 문을 닫는 것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된다. 3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모든 문이 닫히게 설정됐다. 도어 핸들을 사용해 문을 열고 닫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다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애물 인식을 통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갖췄다.

차량 크기도 큰 편이다. 길이 x 너비 x 높이가 각각 4970x1999x1560mm이며 휠베이스는 3005mm 수준이다. 비슷한 슈팅브레이크 디자인을 갖는 포르쉐 파나메라보다 짧지만 더 넓고 높은 크기를 가지며 휠베이스도 50mm 이상 길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가죽과 하이그로시 블랙 패널, 금속 장식을 적절하게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터치 방식으로 조작한다. 단순한 터치 이외에 슬라이드, 누르기, 길게 누르기 등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 감각을 최대한 구현했다.

계기판에는 8.8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센터페시아에는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4.7인치 크기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모두 가로 픽셀 1920으로 높은 해상도를 갖는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6H의 경도를 가져 쉽게 흠집이 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사실상 테슬라를 대놓고 베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유사하다. 5G 네트워크와 WIFI6를 지원해 보다 빠른 속도로 컨텐츠를 즐기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추가적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타이핑보다 음성 사용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맞춰 강력한 음성인식 시스템도 탑재했다. "하이 에바(Hi EVA)"라고 부르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활성화되는데, 설정, 오디오 및 비디오 재생을 포함해 무려 백만 가지 이상의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심지어 표 예매와 같은 복잡한 일도 수행할 수 있다. 내일 비행기 표가 있는지, 원하는 항공사의 표가 있는지, 원하는 가격대의 비행기 표가 있는지 구체적인 항목 명령까지 가능하다.

시트는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다. 나파 가죽을 사용해 마감되며 마사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공조장치는 3-존 구성을 갖는다.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 특성에 맞춰 PM2.5 입자를 99.9% 차단하는 전용 필터도 갖췄다. 대기오염이 심한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내기모드로 전환된다. 일반적인 바람을 불어주는 기능 이외에 국내 가전제품의 ‘무풍 모드’와 비슷한 개념도 있다. 작은 미세 구멍을 통해 바람을 맞지 않으면서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모드도 갖추고 있는 것. 이외에 6가지 향기를 선택해 실내에 좋은 향기를 퍼트려주는 퍼퓸 디퓨저 기능도 탑재됐다.

앰비언트 라이트도 갖췄다. 음악을 분석해 스스로 조명 색상을 바꾸는가 하면 전면, 후면 조명의 별도 조작도 가능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11개 스피커를 사용하는 야마하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외에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차량 시동을 걸고 설정을 불러올 수 있는 페이스 ID 기능이 탑재됐다.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미러, 인포테인먼트 셋업과 선호하는 향기까지 세분화된 프로필을 관리해 준다. 이 정보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되어 전 세계 어떤 지커 차량을 탑승해도 페이스 ID를 통해 운전자만의 설정을 불러올 수 있다.

플랫폼부터 배터리, 전기모터 모두 지리그룹이 개발해 완성했다. 탑재되는 배터리는 기본형이 86kWh, 고급형이 100kWh 용량을 갖는다.

전기모터는 272마력과 39.1kgf·m를 발휘한다. 기본형 모델은 후륜을 구동시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9초가 소요된다. 전륜에도 모터가 탑재되는 AWD 모델은 544마력과 78.3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덕분에 100km/h까지 3.8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NECD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86kWh 배터리와 AWD 사양이 526km, 100kWh 배터리와 AWD 사양이 606km다. 100kWh 배터리와 후륜구동 사양은 712km에 이른다. 최대 360kW 수준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5분만 충전해도 1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지만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117mm에서 205mm까지 지상고 변화가 가능하며 트랙, 오프로드, 스노, 샌드 등 다양한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ADAS도 강화된 사양이 탑재된다. 차량 외부에 7개의 카메라가 부착되며 다양한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가 장착된다. 차간 거리와 차로 중앙 유지는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것이 가능하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반자율 주행에서 자율주행 기능까지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86kWh AWD 모델이 29만 9천 위안(약 5570만 원), 100kWh AWD 모델이 36만 위안(약 6700만 원)이다.[3][4]

지능형 공장[편집]

지커 스마트 공장

지커 지능형공장은 민첩하고 투명한 생산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5G+ 시스템 덕분에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진보된 차량 시설 중 하나라고 한다.

용접 섹션과 같은 영역은 완전히 투명한 방식으로 생산을 계획, 추적 및 확인할 수 있는 산업 등급 5G+ 지능형 인터넷 시스템을 사용하는 공장 덕분에 제한된 인간 개입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300개 이상의 로봇으로 완전히 자동화됐다.[5]

SEA 플랫폼[편집]

지커에 탑재되는 플랫폼은 2020년 12월 발표된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플랫폼이다. 하드웨어 계층, 시스템 계층, 생태계층으로 삼위일체의 입체적인 레이아웃을 구축한다. 볼보와 폴스타, 링크앤코 전기차에 탑재될 플랫폼으로, A부터 D 혹은 E세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차종에 탑재된다. 제로백(0-100km/h)은 3초대 항속거리는 700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용도 고성능 플랫폼이다. 1개부터 3개 모터 장착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내연기관 엔진을 더해 전력 생산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지커 001에 탑재되는 플랫폼은 대형차용에 적합하도록 크기를 늘린 사양이다.

각주[편집]

  1. 김남희 특파원, 〈(상하이 모터쇼) ‘볼보 주인’ 中 지리가 만든 Z세대 전기차 ZEEKR〉, 《조선비즈》, 2021-04-22
  2. 차이나랩, 〈브랜드 출범부터 차량 인도까지 겨우 7개월? 전기차 신화 이룬 ‘지커’〉, 《중국IT리포트》, 2022-03-14
  3. 김선웅 기자, 〈음성 명령으로 비행기표 예매까지? 지커(Zeekr) 001 공개〉, 《오토뷰》, 2021-11-23
  4. 오진석 기자, 〈中 지리자동차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지커' 본격 생산 돌입〉, 《전기차닷컴》, 2021-10-20
  5. 채영석 기자, 〈중국 지커, 2023년 유럽시장 진출한다〉, 《글로벌오토뉴스》, 2022-01-1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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