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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비
셸비(Shelby)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고성능 자동차 제조 업체이자 튜닝 업체이다. 쉘비라고도 쓴다. 창업주는 미국의 전직 레이싱 선수이자 자동차 디자이너인 캐롤 셸비(Carroll Shelby)이다. 생산 모델은 AC 코브라, 셸비 GT350, 셸비 GT500 슈퍼 스네이크 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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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셸비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튜닝 업체로 본사는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에 위치해 있다. 창업주는 미국의 레이싱 선수이자 자동차 디자이너인 캐롤 셸비이다. 자회사인 캐롤 셸비 라이센싱(Carroll Shelby Licensing)은 네바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셸비에서 전액 출자한 기업이다. 생산 모델은 AC 코브라, 셸비 GT350, 셸비 GT500 슈퍼 스네이크 모델이 있으며, 2005년부터 신차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셸비는 설립 초기에 본사가 캘리포니아주 산타페에 있다가 이후 베니스로 이전되었다. 생산 공장의 경우 1968년에 미시간주 이오니아군에 위치했으며 1986년에 캘리포니아주 휘티어로 이전되었다가 1998년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9년에 1999년 이 회사는 I시리즈 모델 생산을 위해 벤처 코퍼레이션에 매각되었다. 2003년에 캐롤 셸비 인터내셔널(Carroll Shelby International)이란 지주회사를 설립과 동시에 자회사로 전환되었다. 2004년에 셸비오토모빌(Shelby Automobiles)로 사명이 변경되었고 같은 해, I시리즈 모델을 비롯해 셸비 아메리칸과 전 자산을 매입했다. 2009년 12월에 427 코브라, GT350 생산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셸비로 사명이 변경되었다.[1]
인물 및 역사[편집]
모터스포츠[편집]
셸비의 창업자인 캐롤 셸비(Carroll Shelby)는 시골 우편배달원이었던 워렌 홀 셸비(Warren Hall Shelby)와 그의 아내 엘로이즈 사이에서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지 못하고 심장 판막에 문제를 겪었고, 이는 그의 인생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이때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차량을 소유하고 싶었던 캐롤 셸비는 15살이 되는 해에 그의 아버지 자동차였던 문이 2개 달린 포드(Ford) 차량을 운전하고 돌보면서 마치 자신의 차량처럼 여기며 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낸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동차 운전 기술을 연습하였고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항공 공학 프로그램에 대한 수업을 듣지만 세계 2차대전으로 캐롤 셸비는 1942년 육군 항공부대에 입대를 하게 되면서 많은 비행기를 날리게 된다. 캐롤 셸비는 세계 2차대전이 끝나는 1945년 제대하게 된다. 군을 제대한 그는 많은 사업을 하게 되지만 속도에 대한 목마름과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그가 처음 모터스포츠에 참가했던 차량은 친구의 소유였던 모리스가라지(Morris Garage) 사의 T 타입 중 하나인 TC로, 1,250c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차량이다. 이 차량을 끌고 첫 레이스에 출전한 캐롤 셸비는 우승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당시 영국에서 차량을 제작하고 미국의 V8기통 엔진을 얹은 차량을 만드는 알라드(Allad) 사의 차량을 타고 경주를 나가기도 했으며 영국의 차량과 미국의 8기통 엔진의 결합은 차후 AC 코브라를 만드는 데 영감을 주었다. 페라리 857S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카를 몰았으며 페라리(Ferrari)는 물론 마세라티(Maserati), 재규어(Jaguar), 애스턴마틴(Aston Martin) 등 당대 최고의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데 상당한 재능을 보였다. 실제로 캐롤 셸비는 1954년 애스턴마틴 팀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으며 애스턴마틴 팀의 차량을 운전하면서 그의 레이싱 인생의 정점을 찍게 된다. 르망 24시 레이스가 바로 그 순간인데, 캐롤 셸비는 2,922cc 직렬 6기통 엔진을 앞쪽에 장착하고 5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한 DBR1을 타고 1959년 르망 24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전부터 실력 있는 유명한 레이서로 여겨졌지만 르망 24시 우승은 그와 팬들에게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다. 그렇게 그의 레이스 인생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듯 싶었지만 7세부터 괴롭혀온 심장 질환이 그의 레이스 인생의 앞길을 막았다. 결국 건강상의 문제로 1960년 레이스에서 은퇴하게 되고 새로운 제2의 삶을 준비하게 된다.[2]
창업 및 포드와의 협업[편집]
캐롤 셸비는 레이서 인생을 살면서 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웬만한 레이스카와 스포츠카는 모두 타보았다. 그의 경험상 그런 분류의 차량들은 비싼 가격과 복잡한 구조로 자신이 직접 정비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캐롤 셸비는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구조로 자신의 차고에서, 혹은 전 지역의 각 대리점에서 쉽게 수리를 할 수 있으면서도 미국의 V8기통 엔진 감성과 유럽의 핸들링과 균형을 제공하는 스포츠카를 만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그는 자신이 구상한 새로운 드림카를 생각하며 차량의 이름을 코브라라고 짓게 된다. 그가 차량에 대해 구상하고 있을 때 저 멀리 유럽에서 그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영국의 자동차 회사인 AC 자동차에서 엔진 공급자를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AC 자동차에 알렸고 엔진을 공급받을 포드(Ford)에도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하자 콜벳(Corvette)과 유럽의 페라리(Ferrari)와 경주하고 싶었던 포드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며 AC 코브라와 포드의 V8기통 엔진의 결합이 성사된다. 1962년 캐롤 셸비는 자신의 드림카를 만들기 위해 셸비 아메리칸(Shellby American)을 설립하고 포드로부터 4.2L 이후에는 4.7L V8기통 엔진을 준비해 AC 자동차의 차체와 결합하여 코브라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코브라는 전 세계 곳곳의 레이스 트랙과 포드 딜러십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된다. 셸비의 코브라는 콜벳을 지배했고 대부분의 레이스를 휩쓸었다. 캐롤 셸비는 미국에서 인정받은 제조업체가 되고 활동 범위를 페라리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사들을 제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게 된다. 그렇게 데이토나와 GT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었고 경기에 맞는 차량과 최고 성능을 내기 위해서 공기역학적 구조를 고려한 코브라 쿠페를 내놓게 된다. 코브라 쿠페는 데이토나 레이싱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당시 기자들은 코브라 쿠페를 데이토나 쿠페라고 부르면서 데이토나 쿠페로 더욱 유명해졌다. 캐롤 셸비의 노력의 결과로 GT 챔피언십에서 데이토나 쿠페로 페라리를 이겼고 캐롤 셸비와 셸비 아메리칸은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된다. 지금도 여전히 머스탱(Mustang)과 함께 GT350과 같은 셸비 마크를 장착한 디비전 모델이 함께 촐시한다. 1965년 포드와 셸비는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시작은 포드에 고성능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대단했다. 당시 포드는 머슬카의 아이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머스탱을 출시하였는데 강력한 성능의 포니카에 많은 성공적인 판매량을 보여주었지만 고성능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포드는 느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포드 디비전의 총 지배인이었던 리 아이아코카는 셸비에게 승리의 이미지와 고성능을 머스탱에 담아줄 것을 요청했고 셸비는 요청에 따라 1965년 머스탱 GT350을 만들어낸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머스탱에게 고성능 이미지를 입혀주었고 많은 경주에서도 우승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포드와 셸비는 디비전 모델을 내놓게 된다.[2]
페라리와의 경쟁[편집]
셸비와 포드(Ford)의 인연은 GT350을 만들어낸 것보다 페라리(Ferrari)를 짓밟기 위해 함께 손을 잡은 포드 GT 레이싱 프로그램이 더욱 유명하다. 1960년대 초 르망 24시에 관심을 가진 헨리 포드(Henry Ford) 2세로부터 시작된다. 헨리 포드 2세는 포드가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하기를 원했고 당시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엔초 페라리(Enzo Ferrari)는 자신의 경영권과 레이스 활동이 보전하는 조건에 한하여 회사를 매각하기로 한다. 그렇게 포드가 페라리를 인수하기 위해 포드와 페라리가 만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당시 포드는 레이스를, 페라리는 돈을 원했기에 초기 협상은 순탄하게 진행되었지만 서로에게 가장 중요했던 레이스에서 페라리는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독단적인 경주를 원했고 포드는 페라리와의 경쟁을 원치 않고 포드 로고로 출전을 원했기에 의견이 부딪혔으며 조율이 되지 않자 결국 엔초 페라리는 협상을 깨버렸다. 당시 포드는 페라리 공장에 대한 감사와 법률 협상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어 협상을 성공시키려 했지만 페라리의 매몰찬 거절에 헨라 포드 2세는 격분했고 이에 페라리를 누르겠다며 그나마 가장 승산이 있고 주목받을 수 있으며 페라리가 석권하고 있던 르망 24시에서 페라리를 제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포드 GT 레이싱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그 중심에는 유명 레이서이자 엔지니어였던 캐롤 셸비가 프로젝트를 이끌고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캐롤 셸비는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페라리를 이길 수 있는 차량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고 첫 번째 GT 40인 MK1을 만들어낸다. 4.7L V8기통 엔진을 가운데 얹은 MK1은 첫 번째 르망 경주에서는 기대와 다르게 완주조차 실패하여 처참한 결과를 안고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포드는 페라리를 이기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고 단점을 개선하여 1966년 6월 7.0L V8기통 엔진을 장착한 MK2 머신으로 다시 르망 24시에 출전하게 된다. 그 결과 1, 2, 3위로 페라리를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레이싱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된다. 당시 3대의 GT40이 나란히 결승선을 들어오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가 르망 24시에서 우승하고 많은 차량을 몰았던 그의 과거 경험과 자동차를 만들어온 노하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MK2 이후로도 포드 GT40에 대한 개발을 이어나가며 포드와 미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2]
사업확장 및 근황[편집]
1968년 포드가 셸비의 생산을 도맡은 이후로 셸비 아메리칸이 상상하고 있던 차들과든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1970년 캐롤 셸비는 레이싱과 자동차에서 은퇴를 하며 손을 땐다. 하지만 그는 사업적인 면에서는 은퇴를 하지 않았다. 운영해 왔던 굳이어(Goodyear) 타이어 배급사를 확장하여 더 많은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였고 다양한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휠을 만들어 셸비 휠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포드에서 캐롤 셸비와 함께 했던 리 아이아코카는 크라이슬러로 이직한 후 무너져가던 크라이슬러(Chrysler)에 새 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그때 닷지(Dodge)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부여하고 싶었던 리 아이아코카는 캐롤 셸비에게 한 번 더 도움을 요청하고 캐롤 셸비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1983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셸비 퍼포먼스 센터에서 차량을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링 하게 된다. 캐롤 셸비는 주로 터보차저를 이용하여 차량의 성능을 높이는 것을 연구했고 그 결과 대부분이 셸비 닷지 차저에는 터보차저가 장착되어 있다. 셸비는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아끼지 않고 자선사업에도 사용하였다. 심장 이식 수혜자였던 캐롤 셸비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고자 하였고, 1991년 캐롤 셸비 재단을 만들어 자선 사업을 해나갔다. 설립 이후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직면한 수많은 아이들을 돕고 소아과 병원들에 기부를 했다. 2005년에는 레트로 스타일의 머스탱(Mustang)이 부활하고 포드는 셸비의 이름을 붙여 머스탱을 디비전하기 시작했다. 1965년 머스탱을 고성능으로 만든 것과 같이 차량을 꾸며나갔으며 강력한 머스탱으로 셸비 머스탱의 복귀를 알렸다. 당시 셸비 머스탱의 부활은 1호차가 경매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고 더 강력한 시리즈 라인업을 만드는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충족시켜 주었다. 아쉽게도 미국 자동차 산업과 모터스포츠의 전설과도 같았던 캐롤 셸비는 2012년 5월 10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서 많은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매니아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캐롤 셸비는 세상을 떠났고 셸비 아메리칸이 아닌 포드 퍼포먼스의 셸비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지만 셸비는 여전히 포드와 함께 지속적인 디비전 모델을 내놓고 있다. 2019년, 새로운 신형 머스탱으로 총 6가지의 디비전 모델을 제공하고 포드 F-1550 픽업트럭을 이용한 고성능 디비전도 진행하면서 모델 범위를 넓혔다.[2]
제품[편집]
코브라[편집]
코브라(Cobra)는 영국의 백야드 빌더였던 AC 자동차(AC Cars)가 모리스가라지(MG) B나 폭스바겐(Volkswagen) 비틀(Beatle)의 부품을 차용하여 생산하던 로드스터에 미국 캐롤 쉘비의 감을 더해 포드(Ford) 289 엔진 또는 포드 427 엔진을 올려 만든 클래식 로드스터이다.[3] 코브라는 많은 영국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2인승 로드스터를 포함하여 소규모 생산에 브리스톨 스트레이트 6엔진을 사용해 왔다. 강철 튜브 프레임을 가진 손으로 만든 차체와 영국식 휠링 머신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알루미늄 차체를 가지고 있다. 엔진은 2차 세계대전 이전 비엠더블유(BMW) 디자인으로, 1960년대까지는 구식이라고 여겨졌다. 1961년 브리스톨은 엔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고 AC 에이스를 단종시켜야 했다. 캐롤 셸비는 AC 에이스의 작고 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미국식 V8 엔진을 얹는다면 이상적인 자동차가 만들어지리라 생각했다. 유럽식의 작고 가벼운 차체와 강력한 성능의 V8 미국식 엔진을 접목했다. 이는 쉐보레(Chevrolet) 콜벳(Corvette)과 닷지(Dodge) 바이퍼(Viper)에서도 통용되는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정석에 가까운 작업이었다. 셸비는 AC 자동차와 포드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양사를 오가며 협의를 끌어냈다. 그리고 1961년, 대서양을 건너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AC의 섀시와 포드의 3.6리터 V8기통 엔진이 결합했다. 셸비 코브라의 첫 시제차가 완성된 것이다. 3.6리터 엔진을 실은 프로토타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포드는 곧바로 4.3리터 엔진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셸비 코브라는 배기량에 따라 4,261cc의 260, 4,727cc의 289 모델로 선보였다. 프런트 미드십 방식으로 고출력 엔진을 얹은 덕분에 가벼운 차체와 균형 잡힌 중량 배분을 자랑했다.[4]
코브라 427[편집]
1965년에 출시된 코브라 427은 기존 코브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427은 배기량을 의미한다. 캐롤 셸비가 코브라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개발한 모델로, 1965년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챔피언십 우승 차량이다.[5] 코브라 427은 포드의 빅 블록 엔진을 얹고 큰 타이어를 끼워야 했기에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했다. 기존 코브라의 디자인 언어는 유지한 채 보디를 조금 더 늘리고 넓혔다. 유럽식의 차체를 온전히 고수하고 있었던 초기의 셸비 코브라와는 달리, 미국식의 벌크업이 더해졌다. 궁극의 셸비 코브라라 할 수 있는 코브라 427은 7.0(6,989cc)리터 엔진에 4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약 345마력에 달하는 성능을 보였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약 10.3초가 걸렸다.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해도 상당히 빠른 성능이다.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셸비 코브라는 레이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레이스를 위한 코브라인 데이토나 쿠페는 본래 로드스터였던 셸비 코브라에 루프를 얹고 전면 카울을 덧대어 만들어졌다.[4]
데이토나[편집]
데이토나(Daytona)는 셸비가 출시한 스포츠쿠페이다. 현존하는 미국의 가장 전설적인 경주용차 중 하나로, 매우 고가의 차량이기도 하다.[6] 데이토나는 섀시와 드라이브 트레인을 기반을 둔 셸비 코브라 로드스터와 관련이 있다. 2도어의 프론트마운트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구동 기반의 알루미늄 보디를 갖춘 프로토타입 컴페티션카이다. 4개의 웨버와 48mm IDA 카뷰레터가 있는 자연흡기 포드 289 ci V-8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드라이브 트레인은 4단 보그워너 T10 매뉴얼 트랜스미션과 솔즈베리 4HU 디퍼런셜로 조합된다.[7] 자동차 경주를 위해 설계되었고, 특히 GT 클래스애소 페라리 250 GTO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964년부터 1965년 사이에 레이싱 목적으로 6개 셸비 데이토나 쿠페가 제작되었으며, 캐롤 셸비가 포드 GT 40 프로젝트에 배정되어 르멍에서 경쟁하게 되었다. 데이토나로 셸비는 1965년 GT 제조업체를 위한 국제자동차연맹 국제 챔피언십에서 국제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미국 자동차가 되었다. 데이토나는 자동차 경주 역사상 중요한 자동차로 역사적 보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8]
GLH-S[편집]
GLH-S는 1980년대 중반부터 생산된 소형 스포츠카이다. GLH-S는 옴니 GLH를 개조한 것으로 셸비 공장에서 변경 사항이 적용되었다. 대시 플레이크는 3자리 일련번호 지정 시스템을 사용했다. 175마력 2,213cc 터보 SOHC 인터쿨드 4기통 엔진이 장착되었다. 97km/h(0~60mph)에서는 6.5초, 최고 속도는 217km/h(135mph)였다. 셸비 자동차는 닷지 크라이슬러에 이어 처음으로 T-2 유도장치를 공급받아 휘티어 공장에 출하된 GLH 차량에 장착했다. 도계 하단에는 검은색과 노란색 오버레이 스티커가 부착되어 시속 135마일로 측정되었으며, 모모 가죽으로 감싼 시프터 노브, 이즈미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휠, 시프트 패턴 스티커도 장착되었다. 표준 생산 밸브 커버 앞면에 셸비 GLH-S 사용자 매뉴얼 플라크에 권장되는 모빌 사용법이 부착되었다. 1987년형 충전기 GLH-S는 1987년형 셸비 충전기를 기반으로 했다. 셸비는 1986년형 GLH-S와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여 충전기를 일부 변경했다.[9]
GT 350[편집]
GT 350은 1965년 공개된 포드(Ford) 머스탱(Mustang) 최초의 고성능 모델이다.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은 성능보다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 모델이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해 저렴하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차를 만들자는 게 포드의 목표였다. 포드의 계획은 적중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는 더 좋은 성능에 관해 이야기했고, 포드는 당시 미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드라이버인 캐롤 셸비에게 고성능 머스탱 제작을 의뢰했다.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된 머스탱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310마력의 4.7리터 엔진을 장착했다. 또 고성능 머스탱을 상징하는 두 줄의 스트라이프와 코브라 엠블럼이 최초로 적용됐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비틀림 강성이 28% 증가한 신형 머스탱의 플랫폼 위에 고회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5.2리터 V8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5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하며, 토센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자기장으로 댐퍼의 강도를 조절하는 마그네라이드(Magneride) 서스펜션을 통해 응답성을 향상했고 브렘보(Brembo)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신뢰감을 높였다. 19인치 알루미늄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적용됐다. 차체 패널은 경량화를 위해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다운포스와 엔진 및 브레이크 시스템 냉각을 위한 디자인도 적용됐다. 일반 머스탱보다 차체를 2인치 낮췄고, 범퍼, 펜더 등을 비롯한 전용 에어로 바디킷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레카로 스포츠 시트와 D컷 스티어링휠이 놓였다. 드라이버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스티어링, 엔진, 트랙션 컨트롤, 서스펜션, 배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10]
GT 500[편집]
쉘비 GT500은 포드 머스탱의 40주년 기념 퍼포먼스 차량으로, 본래는 캐롤 셸비가 마개조한 1967년 G.T.500 차량을 기념하기 위한 차량이다. GT350에 탑재되었던 포드가 만든 역대 가장 강력한 시판용 자연흡기 엔진인 5.2 V8 엔진에 슈퍼차저를 얹은 신형 쉘비 GT500은 최고출력으로 맥라렌(McLaren) 720S를 비롯한 유럽산 슈퍼카들보다 강력한 771ps(760 hp)를 발휘한다. 심지어 포드의 미드십 슈퍼카 포드 GT의 647마력보다도 강력하다. 긴 시간 트랙을 달려도 엔진이 지치지 않도록 GT350 대비 냉각시스템이 강화됐다. 슈퍼차저 등으로 인해 엔진의 높이가 증가한 만큼 후드도 높아졌다. 그리고 그 후드에는 이제 큼지막한 에어 벤트가 뚫려있다. 웬만한 공용 화장실 창문만한 크기의 에어벤트는 엔진룸의 뜨거운 공기를 원활하게 외부로 배출하고 고속 주행시 차체 앞쪽이 부상하는 현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솔루션이다. 다른 경쟁 차종들에는 없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그리고 카본 파이버 드라이브 샤프트를 거쳐서 뒷바퀴로 전송되는 최대토크 86.4kg.m(847Nm)로 2020년식 쉘비 GT500은 3초대에 제로백을 주파한다. 포드는 또, 이미 북미시장에서 인정 받은 GT350의 우수한 섀시를 기반으로 스프링과 안티-롤 바를 강화했다. 거기에 댐퍼를 리-튠하고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개량해 2020년식 GT500은 역대 머스탱 가운데 가장 우수한 횡가속력으로 뛰어난 트랙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420mm 지름의 디스크가 포함된 고성능 브레이크 패키지가 가혹한 트랙 주행을 뒷받침한다. 신형 쉘비 GT500에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4S 여름용 타이어가 기본적으로 장착된다. 카본 파이버 트랙 팩(Carbon Fiber Track Pack)에서는 20인치 카본 파이버 휠과 함께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컵2 트랙 타이어가 장착되며, 이때 뒷좌석 시트는 경량화를 위해 제거된다. 이와 함께 가변 카본 파이버 리어윙, 다이브 플레인으로 공력 성능이 강화되는데, 이 옵션 패키지의 가격은 1만 8,500달러(약 2,100만원)로 결코 만만치 않다. 이 밖에도 3,000달러(약 350만원)짜리 테크놀로지 패키지를 구입하면 오디오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고 전동조절 운전석 시트와 퍼들 라이트가 장착된다. 또 1,500달러(약 170만원)짜리 핸들링 패키지는 가변 서스펜션과 거니플랩 스포일러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옵션 패키지를 모두 갖추면 2020년식 쉘비 GT500의 가격은 10만 달러를 육박한다.[11]
랜서[편집]
랜서(Lancer)는 닷지 랜서를 기반으로 한 한정 생산 해치백 스포츠세단이다. 1987년 캐롤 셸비가 그래픽 레드에서만 개조한 랜서는 비엠더블유(BMW) 3시리즈와 푸조(Peugeot) 405와 같은 유럽 세단으로 제작되었다. 랜서는 미국 자동차 최초로 콤팩트디스크 시스템 중 하나인 특별한 10스피커 파이오니아 CD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하여 많은 편의 시설들을 내부에 갖추고 있다. 3단 자동변속기와 가죽 인테리어가 400대, 5단 수동변속기와 천 인테리어가 400대에 불과하다. 셸비 브랜드의 다른 품목에는 셸비 15인치 휠, 셸비 스티어링 휠 및 셸비 밸브 커버와 함께 대시보드에 부착된 번호 플래크가 포함되어 있다. 자동차의 다양한 VIN 플레이트 및 제조 라벨은 모두 일반적인 생산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크라이슬러 또는 닷지 라벨 대신 셸비 자동차로 표시했다. 전력은 크라이슬러에서 공급되며, 셸비가 튜닝한 터보 II 2.2리터 인터쿨링 SOHC(Single OverHead Camshaft) I4는 175마력(130kW)과 175ft·lbf(237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평균 드라이버의 무게는 3,000파운드를 조금 넘는다. 97km/h(60mph)에 도달하는 데는 약 7.2초가 걸렸고, 공장 가동 부스트 레벨이 약 12 PSI로 최고조에 달하면서 1/4마일(약 15초)의 중상위 범위에 있다. 셸비는 브레이크를 개선하기 위해 사륜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했다.[12]
CSX[편집]
CSX는 터보차저 인터쿨링 닷지 섀도와 플리머스 선댄스를 기반으로 한 한정 생산 고성능 자동차이다. 첫 셸비 CSX는 1987년에 등장했다. 동력은 셸비의 인터쿨링된 터보II 2.2L 인라인 4 에서 왔으며 5300rpm에서 175hp(130kW) 및 2,200~4,800rpm에서 175ft·lbf(237Nm)의 토크를 생성한다. 쇼크업소버와 스프링이 교체되었고 데이토나 셸비 Z 후면 디스크가 추가되었다. 1987년식 CSX 중 750대가 판매되었으며 가격은 13,495달러이다. 1966년 셸비는 헤르츠 렌터카 회사(Hertz car rental company)를 위해 셸비 머스탱스라는 특별한 라인을 만들었다. 셸비는 1988년 스리프티 렌탈 회사(Thrifty rental company)를 위한 CSX-T를 만들면서 이 방법을 반복했다. 최종 CSX는 1989년의 CSX-VNT이다. 생산 차량에 가변 터빈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가변노즐 터빈(VNT)의 도입과 설계된 복합 휠의 적용이 특징이다. 차에 장착된 엔진은 게트래그 A555 5단 변속기를 장착한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인터쿨링 터보 IV였다. 가변 형상 터보 베인은 컴퓨터로 제어되므로 웨이스트게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즉시 스풀업되고 강한 힘을 제공하도록 배기가스의 흐름을 조절한다. 크라이슬러는 마력 175마력(130kW)을 유지하다가 2,100rpm에서 205ft·lbs(278Nm)로 토크를 높였다. 생산은 500대로 제한되었고, 완성과 함께 캐롤 셸비는 닷지와 직접 협력했다.[13]
다코타[편집]
다코타(Dakota)는 닷지(Dodge) 다코타 스포츠 픽업트럭의 한정 생산 버전이었다. 셸비가 1989년 한 해 동안만 제공했던 이 자동차는 그의 첫 후륜구동 차량이었다. 셸비 다코타는 짧은 휠베이스, 짧은 베드, 스탠다드 캡 픽업으로 시작했다. 3.9 L V6는 스로틀-보디 사출 방식의 5.2 L V8을 위해 제거되었다. 서류상으로는, 두 엔진이 비슷했기 때문에 교환은 간단해 보였지만, 다코타 엔진룸의 좁은 공간은 앞에 있는 엔진 구동 팬을 제거하고 대신 전기 팬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했다. 벨트 구동 팬을 제거하면 5.2L V8의 출력이 최대 5마력(3.7kW) 증가했지만, 토크는 270ftµlbf(370Nμm)였다. 가스 동력 쇼크, 리어 ABS 및 15인치 알로이휠이 특징이다. 그 당시에는 닷지 릴 레드 익스프레스 트럭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가장 성능이 좋은 픽업트럭이었으며 GMC 시클론이나 포드 F-150 라이트닝(Ford F-150 Lightning)과 같은 이후 공장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14][15]
시리즈1[편집]
시리즈1(Series 1)은 캐롤 셸비가 디자인하고 셸비 아메리칸이 제작한 고성능 로드스터이다. 올즈모빌의 4.0L L47 오로라 V8 DOHC 엔진에 의해 구동되었다. 6,500rpm에서 320마력(324PS), 5,000rpm에서 290lbft(390Nμm)의 성능을 발휘하며 4.4초 만에 0~96km/h(0~60mph)를 주행하고 180km/h(112mph)에서 쿼터 마일 12.8초를 기록한다. 최고 속도는 427 셸비 코브라보다 170mph(273.5km/h) 더 빠르다. 시리즈 1은 캐롤 셸비가 설계한 유일한 자동차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되었다. 다른 모든 셸비는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하고 셸비가 수정해 재설계된 모델이다. 시리즈 1을 생산하기 전에 1999년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요구되는 시험과 인증에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16]
각주[편집]
- ↑ 〈캐롤 셸비 인터내셔널〉, 《위키백과》
- ↑ 2.0 2.1 2.2 2.3 REV, 〈포드 GT40을 만든 그 사람, 캐롤 셸비 이야기〉, 《네이버 포스트》, 2019-12-31
- ↑ 김준용, 〈미국 클래식 로드스터의 자존심, 쉘비 코브라〉, 《카카오 콘텐츠》, 2020-01-15
- ↑ 4.0 4.1 김상혁 기자 , 〈(스포츠카 세계의 진주들)쉘비 코브라〉, 《모토야》, 2017-12-29
- ↑ 〈셸비 코브라 AC 시리즈〉, 《나무위키》
- ↑ Z_Others, 〈전설의 경주용차 1965 셀비 데이토나 쿠페의 재탄생〉, 《티스토리》, 2009-08-08
- ↑ 대니얼, 〈1964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 CSX2287〉, 《네이버 블로그》, 2019-03-18
- ↑ 〈Shelby Daytona〉, 《Wikipedia》
- ↑ 〈Shelby GLH-S〉, 《Wikipedia》
- ↑ 김상영 기자, 〈고성능 머스탱의 전설…포드, 쉘비 GT350 머스탱 공개〉, 《모터크래프》, 2014-11-18
- ↑ 〈포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가엵한 ㅏ머스탱 '쉘비 GT500' 가격 공개〉, 《카스파이샷》, 2019-06-29
- ↑ 〈Shelby Lancer〉, 《Wikipedia》
- ↑ 〈Shelby CSX〉, 《Wikipedia》
- ↑ 〈Shelby Dakota〉, 《Wikipedia》
- ↑ Mike Garrett, 〈SHELBY DAKOTA: THAT TIME CARROLL SHELBY & DODGE MADE THE ORIGINAL PERFORMANCE PICKUP〉, 《drivingline》, 2020-01-16
- ↑ 〈Shelby Series 1〉, 《Wikipedia》
참고자료[편집]
- 〈캐롤 셸비 인터내셔널〉, 《위키백과》
- 〈셸비 코브라 AC 시리즈〉, 《나무위키》
- 〈Shelby American〉, 《Wikipedia》
- 〈Carroll Shelby〉, 《Wikipedia》
- 〈Shelby Daytona〉, 《Wikipedia》
- 〈Shelby GLH-S〉, 《Wikipedia》
- 〈Shelby Mustang〉, 《Wikipedia》
- 〈Shelby Lancer〉, 《Wikipedia》
- 〈Shelby CSX〉, 《Wikipedia》
- 〈Shelby Dakota〉, 《Wikipedia》
- 〈Shelby Series 1〉, 《Wikipedia》
- Z_Others, 〈전설의 경주용차 1965 셀비 데이토나 쿠페의 재탄생〉, 《티스토리》, 2009-08-08
- 김상영 기자, 〈고성능 머스탱의 전설…포드, 쉘비 GT350 머스탱 공개〉, 《모터크래프》, 2014-11-18
- 김상혁 기자, 〈(스포츠카 세계의 진주들)쉘비 코브라〉, 《모토야》, 2017-12-29
- 대니얼, 〈1964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 CSX2287〉, 《네이버 블로그》, 2019-03-18
- 〈포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가엵한 ㅏ머스탱 '쉘비 GT500' 가격 공개〉, 《카스파이샷》, 2019-06-29
- REV, 〈포드 GT40을 만든 그 사람, 캐롤 셸비 이야기〉, 《네이버 포스트》, 2019-12-31
- 김준용, 〈미국 클래식 로드스터의 자존심, 쉘비 코브라〉, 《카카오 콘텐츠》, 2020-01-15
- Mike Garrett, 〈SHELBY DAKOTA: THAT TIME CARROLL SHELBY & DODGE MADE THE ORIGINAL PERFORMANCE PICKUP〉, 《drivingline》, 2020-01-16
같이 보기[편집]
